태사랑에 대한 나의 고마운 마음
태사랑에 대해서는
별로 보탬이 된 것도 없이 얻은 게 더 많기에
개인적으로 고마운 마음이
작게나마 저절로 우러난다는 걸 밝혀 두고 싶네요.
그 옛날 모뎀으로 접속 해 뚜~우, 티~이 뒤에
'세계로 가는 기차'라는 데로 go 하고 나면.
여기저기 나름대로 꾼들이 모여
좋은 이야기 주고 받고 하던 시절부터 말이죠.
꺼먼 화면에 껌뻑이는 커서만가지고도
자판으로 카오산지도 만들어 올리던 분들,
자기가 돈 버리고 고생해서 얻은 정보일랑
남들에게 보탬될까 후닥닥 올라오던 이야기들.
그때나 지금이나 몇몇 한인업소를 두고
말들이 없던 건 아니지만,
칼라도 없고 이미지 없이도
자판만으로도 뭍어나던 정감을 느낄 수 있었다쥬.
오늘날은 모습을 바꾸어 태사랑을 오가지만
그래도 대부분은 정감어린 글들로 가득하고,
디카로 찍어올리는 칼라풀한 사진도 많고,
온갖 이미지로 눈요기거리도 많아진 반면;
조금은 업소 때문에 시끄럽기도 하고,
게시판에서 잡음이 없는 건 아니죠.
사람 많아지면 대중화의 경향은 필연이라지만
그래도 더욱 더 고수분들이 글 많이 올려서
다들 오고 또 오게 맹그는
태사랑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나중에 책정리가 좀 된다면
그 때에 가이드북에 도트프린터로 찍어간
카오산 등 태국의 지도 등을 살펴 본다면
호랑이 담배 먹던 시절만큼은 될 듯하네요.
태사랑에 대한 나의 고마운 마음이랍니다.
2007, 09, 09,
걸싼느래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