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답답해서 글을 올립니다.
저도 태국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이 곳에 올라오는 태국비판, 또는 태국 옹호 글들을 보다보면 공감하는 글들도 또는 좀 심하다라는 글들도 있곤 합니다. 이중에서 태국을 비판하는 글들에는 그때마다 반드시 리플들이 달립니다. 그리고 리플내용은 다른 나라는 더 심한데 왜그러느냐? 내지 한국은 태국사람들한테 어떻게 하는데 그러느냐? 라는 내용이 보이는데요. 이런 논리를 내세우면서 태국의 잘못된 점에 대해 지적하는 내용들을 우회적으로 비판하시는 분들을 위해 이해하기 쉽도록 한 예를 올립니다.
제 친구중에 일본군 성노예(구 종군위안부)문제와 관련해 일본 우익세력들과 격론을 펼쳤던 친구가 있었는데 한결같이 일본 우익세력들의 반론에는 다른 침략국가들의 예를 들면서 '일본의 한국식민지 지배시에는 홀로코스트가 없었다' ' 러시아가 지배할뻔 했던 무능국가를 일본이 근대화시켰다' 등등 자신들이 분명히 행했던 한국여성들에 대한 강간행위를 비판하는 '원론적 취지'를 왜곡하고 다른 예를 끌어들이면서 물타기를 시도했다는 겁니다.
만에 하나 아직도 제 얘기가 이해가 안가신다면 또 하나 예를 들어볼까요?
한때 유행했던 말이 있었죠?
'왜 나만 갖고 그래'
바로 전두환씨가 자주했던 말로 아는데요.
이에 대해 뭐라고 답변해야 할까요?
'전두환씨 님만 못살게 굴려고 그러는게 아니구요. 님의 잘못된 점을 지적하고 있는겁니다' 이게 제가 하고 싶은 답변이랍니다.
특별히 잘나지도 않은 제가 다른 사람들의 오류를 지적할려고 한다는 것 자체가 오류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해 해보면서 긴 글 읽어주신분들께 감사 말씀 드립니다.
* 이 글은 다른 게시판에서 이곳으로 이동되었습니다. 앞으로는 꼭 게시판 성격에 맞도록 글을 올려주세요. ^_^ (2005-10-31 2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