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스토리[S4] : 남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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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스토리[S4] : 남짜이 <2>

KIM 4 680


경고


이 게시물은 지극히 개인적인 여행 취향과 행동 양식 그리고 관점으로 행해지고 정리되어진 글임을 전제합니다. 따라서 많은 일반 여행자들에 무의미한 내용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위선적인 KIM에 의해 적혀지는 기만적인 스토리이기에, 이러한 위선과 기만을 거부하고픈 분은 보시면 안됩니다.

상 식과 주류의 질서로부터 벗어난 또 다른 세계의 스토리와 코드가 다분히 존재하기에, 일부는 이 글을 읽고 스트레스 받거나 거북해질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화자의 의도와는 전혀 무관하게 <비정상을 강요>받는다고 느끼며 역겨워할 수 있습니다. 위의 사항에 해당될 개연성이 있는 분들은 재빨리 Back키를 클릭하셔서 정상적이고 평범한 게시물로 이동하시기 바랍니다.

아래에 해당하는 분들은 절대 이 스토리를 보시면 안됩니다.

1. 이 사이트가 아름답고 즐겁고 맛있는 정보들로만 독점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분.

2. 이성애(자)만이 정상이며 그 이외의 지향성은 도저히 용납하기 힘든 <멀쩡한 분>

3. 타인과의 <다름과 차이>를 도저히 인정할 수 없는 <정상인/임산부/노약자>


4. 다양한 세상사의 옳고 그름, 그 가치의 우월과 당위를 반드시 재단하고 각을 잡아내지 않으면 밤잠을 잘 수 없는 <정의롭고 윤리적인 분>

다 시 한 번 거듭 말씀드립니다. 이렇게 몇 번이나 알려 드렸음에도, <정상/평범>을 위한 수많은 게시물들을 제껴두고 아주 집요하게 이 시리즈를 보시고, 엉뚱하게 투덜거리며 자다가 봉창 두드리시는 <멀쩡한 분>이 계시면, 그냥 웃습니다. 하하하 16.gif

T-스토리 시즌4는 화자 역시 제대로 이해하기 힘든 지루하면서도 논점없는, 타이 그리고 인도챠이나 일부에서의 파편성 랜덤입니다.


Copyright (c) 2007 KIM All rights reserved.










Palapol - Chua Faa Din Sa-Lai













타이의 각처에 주인없는 개들이 즐비하다. 나의 '렌낄라깐'의 일부는 그러한 개들에게 매일 5B짜리 빵을 먹인다. 개들은 그러한 이를 잘 따른다. 날 두려워하면서도... 난 자세한 내막을 알지 못했다. 오늘 묻는다.

"이 개들 다 광견병이 있을텐데... 당신이 없으면 이 개들은 굶어야 하나요? 요즘 비가 많이 와서 빵을 안줄 때도 있잖아요?"

"KIM, 이 안에 있는 개들은 다 광견병 주사를 맞았어. 여기서 운동하는 사람들이 십시일반 몇 십B, 몇 백B씩 모아서 다 주사를 맞추고 밥을 주고 있어. 그것을 담당하는 한 교수가 매일 차로 보살피고 있지. 걱정하지마. 얼마 전엔 한 개가 심한 병이 들어서 병원에서 2,500B이나 해당하는 치료를 받게 했어."

오랫동안 이 곳을 들락거리지만 나도 모르는 '남짜이'의 그룹과 액션이 지속되고 있었다.

"그럼 다른 곳의 주인없는 개들도 그런가요?"

"글쎄. '래우때...' 그런 곳도 있을테고 아닌 곳도 있을테고..."



http://www.segye.com/Service5/ShellView.asp?TreeID=1052&PCode=0007&DataID=200702231527000075

타이에서, 링크된 사건과 같은 행위를 일부 주민들이 강행했다면 어떻게 될까? 이 땅에선 분명히 일어날 수 없는 넌센스이지만, 만약 그러한 타이인이 있다면 총에 맞을런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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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에서 5B, 10B의 식사도 가능하다. 결코 최저 단위가 20B이지 않다. 이방인의 격에 맞는(?) 식사를 고수하거나 째째하면 안된다는 사람들은 PASS. 하지만 나도 이렇게 10B 식사를 즐길 때가 아주 많다. 물론 망고 10B으로도 배를 채운다. 하루 식비, 디저트비, '부리 뱅'(까치 담배)비, 유류비 모두 100B이 채 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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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은 한 로칼 가라오케에서 일한다. 그리고 얼떨결에 그 곳의 '룩카'로 가게된 나와 첫 만남을 시작한다.

이튿 날, 난 M과의 몇 통의 메세지를 주고 받은 이후, 통화를 시작하게 된다. 업소에서 그리고 통화상에서 느껴지는 M은 프로페셔날이 아니다. 적당히 수줍음이 많은 20대 중반의 평범한 '싸우'임을 감잡고, 오랜만에 '추언'의 스텝을 진행한다. 물론 쫀쫀한 나는 거창한(?) '추언'은 결코 하지 않는다.

"M, 시간 있어? 근처 '딸랏'에서 봉지 커피나 한 잔 하자!"

"KIM, 지금 비가 많이 오잖아. 나 비 맞기 시러."

"알았어. 그럼 다음에 시간 나면 보자."

"KIM, 지금 만나고 싶은거야? 그럼 내 방으로 놀러와!"

난 '딸랏'에서 '남 폰라마이' 2잔을 사서 그의 숙소로 향한다. 겁(?)이 없는 것인지, 순진한 것인지 다 큰 처자가 먼저 날 자신의 방으로 초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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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에 들어서자 M의 삶과 모습이 대강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2,500B/月(에어컨有)의 맨션에서 홀로 생활한다. 단아함이다. 그는 순정파이다. 오랜 타지 생활에 익숙한지 웬만한 세간 살이는 모두 구비해 놓고 있다. 밥도 지어 먹는다. 암퍼 C 출신인 그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방콕에서 일반 직장생활을 시작한다. 그리고 현재는 이 도시에서 가라오케에서 일을 하며 P대학으로의 편입을 준비중이다.

"KIM, 나 낼 고향간다. 필요한 서류 준비해서 편입 신청해야 해. 그리고 대학을 졸업하고 더 나은 떳떳한 일을 찾아야지."

"방콕의 생활은 어땠어? 이 도시와 비교한다면?"

"힘들었어. 방콕은 '푸잉'들에게 위험해. 교통도 그렇고 살아가는 것이 각박했어. 방콕 사람들은 지방에서 생계를 위해 이동한 사람들이 많아서 아주 사람들간이 삭막해. 이 곳은 고향이랑 가깝고 사는 것도 편안해. 방콕이랑 이 곳은 전혀 분위기라든지가 틀려."

"M, 부모님은 고향에 다 생존해 계신거야?"

"아니. '매'는 몇 년전 돌아가셨어. 그때를 계기로 방콕의 직장생활을 끝내고 이 도시로 오게 되었고, 현재 '퍼'는 새로운 부인을 맞았어. 나 '매 마이'는 시러해. 사이도 좋지 않고..."

"M, 그럼 너 돈벌어서 '퍼'도 돌보는 것이야?"

"많이는 아니지만... 그리고 KIM은 '짜오츄' 맞지? 그렇게 보여. 확실히..."

"M, 자꾸 왜 물어보는 거야? 말했잖아. 나 '짜오츄' 맞거든^^. 하지만 위험하지 않으니까 넘 두려워 하지는 마! 그런데 이 맨션 어린 남녀 '낙끄리얀'들이 우르르 함께 올라가던데..."

"'카헝'이 비싸서 그래. 그러다 보니 3-5명 어린 학생들이 함께 기거해."

그는 2,000B/月 급의 방값이 시골에서 올라온 학생들 한 두명이 숙박하며 유지하기엔 아주 부담스러운 가격이라고 말한다. BKK에 즐비한 고급 '롱램'의 하루 숙박비도 안될 맨션 비용을 3-5명이 갹출해서 '리얀떠'를 할 수 밖에 없는 많은 지방 고학생들의 현실이다.

"M, 10년전 너가 중고딩이였을 때, 썽태우비가 얼마였지? '란챠'의 봉지 커피값은? 밥값은?"

"그 당시 썽태우비는 5B(학생 3B), 봉지커피는 5B, 밥값은 10-15B...하지만 그때만 하더라도 10B '란챠'는 이 큰 므앙급에도 그리 많이 존재하지 않았어. 지금은 즐비하지만...내가 보기엔 이 도시도 3-4년 사이에 급속히 변하가고 있어."

그렇다. 타이의 거점 도시들을 제외하곤 웬만한 소도시급엔 현재도 '란챠'는 그리 많이 존재하지 않는다. 시골은 두말 할 필요조차 없다. 한마디로 10B의 봉지커피도 많은 이들에겐 아직도 사치성(?) 소비라는 말이다. 10년전과 단순비교하더라도 이 곳 역시 소비자 물가는 2배 가까이 상승한 듯 싶다. 6-7년전만 하더라도 거리에서 공중전화를 대신한 불법 '므트' 가판들이 1-2B/分 요금으로 '므트' 통화를 알선하던 그런 시절이다.

그렇기에 그들에게 100B은 우리의 10,000원 이상의 가치를 발휘한다. 이 곳 노동자들의 日 노동비로 단순 가늠하자면 30,000원 급일수도 있다. 10B의 봉지 커피도 결코 싼 것이 아니다. 100B/日으로 하루 세끼의 식사와 디저트 그리고 3-4명이 타고 다닐 모터의 주유비 및 에어컨 냉기가 빵빵한 인터넷샾에서의 몇 시간 겜비까지 지출 가능하다. 그러한 로칼의 일반)(?) 타이인들에겐 100B 이상을 지불하며 스타벅스급의 음료를 마시는 상황은 딴 세상의 얘기일 뿐이다. 그리고 그러한 딴 세상의 얘기가 이 곳에서 엄연히 양립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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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특수(?) 도시의 특수(?) 이방인에게는 100B은 100B일 뿐이다.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이방인의 格에 맞는(?) 숙소와 식사, 쇼핑, 관광, 유흥, 교육 수준을 포기할 수 없다. BKK에선 100B은 단지 짧은 시간 이동하는 택시비뿐일 수 있다. 10,000B/月 이상의 숙소에서 MK에서, 스타벅스, 로따스, 쎈탄 , 마사지샾, 가라오케에서 하루를 보낸다. 웬만한 타이의 노동자 한 달 급여를 하루만에 소비할 수 있다.

그러한 '콘땅챧'의 <순간>을 엿보게 된 이들은 또 다른 가치와 세상을 알게된다. 그러한 슈퍼맨(?) 이방인이 <이방인 물가>에 속지않기 위해 바둥거리거나, 20B 절약하기 위해 흥정하거나 가늠한다면 그가 소비한 과거의 히스토리와는 전혀 별개로 '키니여우'(구두쇠) 소리를 불시에 듣게 될런지 모른다.

그러한 <또 다른 타이>는 이땅의 엄연한 현실이 된다. 그러함이 일부의 타이인들이 바라보는 '콘 땅챧'과 '콘 루어이'에 대한 시각이 되고, 확대(?) 해석된 '남짜이'가 되었다. '타이의 물가가 아주 비싸졌다, 미소가 없어지고 불친절해졌다., 관광 대국으로서의 서비스 정신이 없다.' 라고 말하지만 그것은 바로 이방인들이 주도적으로 만들어 낸 특수 도시, 특수 포인트의 <타이안의 또 다른 타이(인)>일 뿐이다.

나와 그렇게 말하는 이들조차 모두 그러함에 일조하고 있다. 옆구리에 낀 론리 플래닛, 헬로 타이, 세계를 간다, 인터넷 정보 사이트의 動線을 따라 여행하는 이방인이 증가하면 할수록 그렇게 이 땅과 사람들은 변해갈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주역인 우린 그렇게 변해가고 변질(?)되어 감을 지적하고 탓한다.

관광대국 스위스는 그렇지 않다고? 다른 선진 관광 대국들은 인터내셔날 스탠다드가 제대로 지켜지며, 친절함과 적정한 물가를 유지한다고? 그렇게 얘기가 진행된다면 넌센스다. 관광객 백만명이 미국/스위스/일본/타이/베트남/라오스/미얀마/가봉/앙골라 등 각 나라에 입국해 관광하게 되었을 때, 그 문화/사회적 영향과 파장은 제각각일 수 밖에 없다. 앙골라를 여행하며 스위스와 같은 현대 물질 문명과 물가, 시스템을 기대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모두 제각각의 2007년 현재 좌표점과 사회를 구성하고 있는 것이다.

타이는 타이일 뿐이다. 스위스도 아니고 남아프리카 공화국도 아니다. 개인적으론 지금까지 변해 온 타이의 현재가 안타까운 것이 아니라, 앞으로 급속히 변해갈 '쁘라텟 타이' 내일이 두렵다. 어떤 의미에서건... 이 로칼의 거리, '란아한 땀쌍'의 20B 식사비와 10B 봉지커피, 25사땅 복사비의 마지노선은 몇 년째 확고하게 지켜지고 있으나, BKK를 필두로 한 특수 도시, 특수 지구의 몇 천B 고가의 관광객용 '롱램' 가격은 꾸준히 10% 이상씩 상승하고 있다. 그들의 부모가 한 달 힘들게 땡볕에서 노동해 벌어온 피땀의 생계비를... 일부의 타이인들은 단 하룻밤에 당겨버릴 수도 있는 특수 지구에서, '째째하면 안된다.'라며 지갑 열기에 바쁜 이방인 '룩카'를 상대로 한 또다른 생존법을 터득해 나간다. 10여년 전에 비해 10배 이상은 그 볼륨이 족히 늘어났을 듯 싶다.

나와 그러한 이방인들의 뚜렷한 발자취가 없었다면 이 타이는 또 다른 모습이였을런지 모른다.










http://www.thailife.co.kr/

Copyright (c) 2007 KIM All rights reserved.

4 Comments
시골길 2007.05.17 12:46  
  100B은 우리의 10,000원 이상의 가치를 발휘한다는 말씀에 공감하지만.. 슬쩍 지나가는 저같은 이방인에게는 그저 1~2천원의 가치로 다가오는 타이...타이인입니다..방콕의 개들은 아직도 두렵기만하구요..^^
탈릉짱러이 2007.05.17 14:01  
  예를든다면 강원도 철원의 물가와 서울 명동의 물가를 비교하는 글을 읽다보면 참으로 답답할때가 많습니다. 그렇다고 우리나라를 찾는 많은 외국관광객들이 철원이 한국을 대표하는 곳이라 하지 않습니다. 자신이 철원에 살면서 철원은 국수값이 1000원인데 명동은 3000원이더라 명동은 이미 한국이 아니다 라고 하는것과 다를바가 없네요... 원제인 남짜이란 의미를 찾는글은 어디에 있나요?
KIM 2007.05.17 15:22  
  저도 '남짜이'를 찾기 힘듭니다.^^ 함 찾아보려고 맘먹어서 적었던 제목입니다. 제대로 찾아서 보여드리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ㅜㅡ 시간이 지나면 좀 찾을 수 있을런지 모르겠습니당. 그래서 불완전한 파편, 부족한 글이라고 계속 말하면서 나아가고 있습니당. 의도하지않게 낚시글이 되어서 죄송합니당. 이해해 주시길 바랍니당.^^

<대표>나 <일반>을 말하려고 함이 아닙니당. <다름과 차이>를 말하고픕니다. BKK가 타이가 아니면 싱가폴입니까? 왕이 살고 수상이 살고 천만 이상의 타이인이 생계를 이어가며 살아가는 쁘라텟 타이의 심장입니다.^^

BKK가 타이가 아닐 수 있다는 KIM의 아주 아주 시건방지고 독선적인 <과장>과 <반어>에서 이 부족한 스토리는 시작되어지고 동력을 얻어갑니다. 그렇다고 BKK가 LA가 되거나 독립 국가가 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은 모두가 압니다. 모두가 뻔히 아는 얘기를 KIM은 시건방지게 하고 있습니당.

그러한 독선적인 KIM의 시건방짐이 답답하고 어이없게 받아들여졌다면, 대단히 죄송합니당.^^ 넓은 아량으로 이해해 주시길 바랍니다.^^ 
2007.05.23 09:01  
  방콕은 태국이 아니다라는 명제는 충분히 공감이 갑니다.

문득, 그럼 서울은 대한민국이 아니다라는 명제도 성립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방콕은 태국이 아닐지 몰라도 서울은 대한민국이 맞는 듯 합니다. 서울을 벗어나 어디로 가면 대한민국을 만날 수 있을까요? 위 탈릉짱러이님께서 예로 든 철원을 가면 대한민국을 만날 수 있을까요? 사투리를 익히고 그들과 같은 생활수준에서 생활한다고 그들에게서 대한민국을 만날 수 있을까요?

금강산에서는 조선민주주주의인민공화국을 만날 순 없었습니다만, 평양에서는 묘향산에서는 '조선'을 만날 수 있을런지요...

걍 생각나는데로 쓴 잡소리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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