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스토리[S4] : 짜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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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스토리[S4] : 짜이런 <2>

KIM 3 766



경고


이 게시물은 지극히 개인적인 여행 취향과 행동 양식 그리고 관점으로 행해지고 정리되어진 글임을 전제합니다. 따라서 많은 일반 여행자들에 무의미한 내용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위선적인 KIM에 의해 적혀지는 기만적인 스토리이기에, 이러한 위선과 기만을 거부하고픈 분은 보시면 안됩니다.

상 식과 주류의 질서로부터 벗어난 또 다른 세계의 스토리와 코드가 다분히 존재하기에, 일부는 이 글을 읽고 스트레스 받거나 거북해질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화자의 의도와는 전혀 무관하게 <비정상을 강요>받는다고 느끼며 역겨워할 수 있습니다. 위의 사항에 해당될 개연성이 있는 분들은 재빨리 Back키를 클릭하셔서 정상적이고 평범한 게시물로 이동하시기 바랍니다.

아래에 해당하는 분들은 절대 이 스토리를 보시면 안됩니다.

1. 이 사이트가 아름답고 즐겁고 맛있는 정보들로만 독점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분.

2. 이성애(자)만이 정상이며 그 이외의 지향성은 도저히 용납하기 힘든 <멀쩡한 분>

3. 타인과의 <다름과 차이>를 도저히 인정할 수 없는 <정상인/임산부/노약자>


4. 다양한 세상사의 옳고 그름, 그 가치의 우월과 당위를 반드시 재단하고 각을 잡아내지 않으면 밤잠을 잘 수 없는 <정의롭고 윤리적인 분>

다 시 한 번 거듭 말씀드립니다. 이렇게 몇 번이나 알려 드렸음에도, <정상/평범>을 위한 수많은 게시물들을 제껴두고 아주 집요하게 이 시리즈를 보시고, 엉뚱하게 투덜거리며 자다가 봉창 두드리시는 <멀쩡한 분>이 계시면, 그냥 웃습니다. 하하하 16.gif

T-스토리 시즌4는 화자 역시 제대로 이해하기 힘든 지루하면서도 논점없는, 타이 그리고 인도챠이나 일부에서의 파편성 랜덤입니다.


Copyright (c) 2007 KIM All rights reserved.












TAXI - kit teung chun mai waela tee 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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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20대 중반의 그는 P대학 간호대를 졸업하고 한 병원에서 근무한다. 그와 이렇게 컨택이 시작될 수 있게 된 계기는 순전히 단골집 주인 U의 어시스트가 있었기에 가능하다. 내가 들어서기만 하면, 주변의 우글거리는 ‘룩카’들은 아랑곳 하지 아니하고 ‘찝싸우’를 도와주겠다는 ‘러렌’성 대화가 어느 순간 현실이 되고 말았다. 물론 이러한 ‘러렌’을 들으며 야릇한 미소를 짓는 이들땜에 난 얼굴이 붉어져 얼버무리게 되지만, 언제나 그러하듯 나에게 한 명만 찍으라고 강요(?)하는 U의 성화(?)에 순간 이 가게를 나와 차를 타고 사라지던 뽀얀 피부의 B를 지목하고 나 역시 ‘러렌’성 ‘떱’으로 완결지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U는 나와 P에게 상대방의 얘기를 끊임없이 알려주며 지속해 주는 열의를 보인다. 그리고 마침내 U를 통해 나의 ‘버토’ 메모가 P에게 넘아간다. 그리고 하루를 끌더니만 결국 B의 CALL이 들어온다.

“B, 언제 만날까?”

“내일 비번이니 내일 봐.”

전화를 끊고 여러 상황을 정리해보니 내일은 곤란하다. 이미 이리저리 주말의 ‘빠이 티여우’의 ‘낫’들이 잡혀 있다. 다시 B에게 콜백해 묻는다.

“B, 오늘 저녁 어때? 저녁때 근무해?”

“KIM, ‘짜이런’하네.^^”

“원래 ‘’짜이옌옌’한데, 아주 가끔씩 ‘싸우 나락’을 만나면 ‘짜이런’하게 변해.^^”

“그래. 그럼 오늘 저녁에…”

의외로 순순하게 동의한다. 4개월 이상의 시간이 걸렸던 컨택이건만, 솔직히 나도 B의 얼굴이 기억나지 않는다. 3-4번 어설프게 U의 가게에서 조우하였지만, 주변의 시선땜에 소심한 난 눈길도 제대로 마주치지 못했었다. B도 마찬가지이다. 그냥 感으로 나갈 수 밖에 없다. 그에게 식당의 선택권 및 모든 상황을 일임할 수 밖에 없다. 상황이 상황인지라… B와 통화를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U는 말한다.

“KIM, B를 아프게 하지마. 아직까지 ‘휀깐’이 한 번도 있은 적 없데. 그리고 아주 참하고 괜찮은 ‘푸잉’이야.”

“U, 내가 더 순진해 ‘버리쑫 러이뻐센’… 믿거나 말거나^^”

B가 지정한 식당에서 식사를 한다. ‘깐픗쨔’가 상당하다. B 역시 ‘키아이’(부끄럼쟁이)이지만 어떻게 이런 순간 대처하고 말을 이어나가야 하는지를 배려해 주는 스탈이다. 이십대 중반의 나이임에도 사복을 입고 나온 그는 마치 학생과 같은 분위기를 함께 던져준다.

“B, U가 그러더라. 너 지금까지 ‘휀깐’이 없었다고 맘 아프게 하지 말래.”

“ㅎㅎㅎ. KIM, U가 그러던데 ‘콘 디’라고 하던데?”

“나 평범한 사람이야. 그리고 ‘짜오츄’이기도 하고^^”

“나도 그래. 바른생활 소녀 아니니, 그렇게 생각하지마.”

타이에선 보수적 혹은 일부(?) ‘리얍러이’한 계층에선 ‘푸잉 캉큰’(밤에 노는…)을 구별한다. 밤에 노는 사람과 놀지 않는 사람. 그는 적당히 ‘푸잉 캉큰’이다. 하지만 U를 비롯한 이들에게는 그런 모습은 전혀 보이지 않았나 보다. 하지만 일부 이들이 그러하듯 B 역시 자신의 계층적 바운드리의 포인트만을 선호한다.

첵빈의 순간 정확히 자신의 지갑을 함께 꺼내든다. 180B.

“B, 밥은 내가 샀으니 커피는 너가 사!!”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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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B의 차를 타고서 챳집으로 향한다. 난 모터를 타고 이 거리를 함께 누빌 수 있는 상대가 좋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인가 나보다 모두 교통수단이 좋은(?) 상대만을 만나게 된다. 항상 먼저 지갑을 열 때는 그것이 당연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나의 주위에 있었건만, 어느 순간부터인가 서로의 BILL을 냉정하게(?) 나누며 쫀쫀스레 행동하니 차가 있고 ‘첵빈’의 ‘추어이깐’이 되며 날 배려해주는 상대들과 시간을 이어간다.

B는 상당히 괜찮다. 하지만 이러한 행복도 시한부다. 그는 곧 BKK의 병원으로 이직을 한다. 그리고 이러한 예정된 컨택이 나에겐 다행일런지 모른다. 난 롱텀 릴레이션쉽에 너무나 서툴다.

“B, 난 많은 이들이 BKK에서 ‘콘끄룽텝’이 되어가는 것을 봤어. 너도 그렇게 될거야.!”

“절대 절대 난 그렇게 되지 않아. 나 ‘니싸이 디’”

챳집에서 난 과감히 비싼 것을 시킨다. 나도 180B이나 하는 비싼 ‘리양’을 했기에^^ 그리고 B는 200B의 첵빈을 한다. 담에 내가 밥 또 사야겠다.^^ B와 함께 하는 몇 시간의 달콤함과 설레임은 나에게 행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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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와 헤어지고 리턴하는 순간, CALL이 들어온다. 자정이 다가오는 시간, R이다. 그리고 함께 광란(?)의 시간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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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와 다시 만난다. 그는 겉으론 타이식 화법과 스텝을 얘기하지만.. 나와 B는 서로에게 주어진 이 도시에서의 한정된 시간에 '콥깐'의 소통을 진행한다. 그의 노트북에서도 韓流의 열풍은 뜨겁다. 바탕화면이 <이준기>다. 그리고 많은 한국 음악과 배우의 사진들이 자리잡고 있다. 그의 바탕화면을 바꾸어 버린다. 그와 나의 사진으로…

“B, 1년 동안은 바탕화면 바꾸지 마. 그 이전에 바꾸게 되면 불행하게 될거야.^^”

“카...^^”

그의 미소와 '깐픗짜'는 상당히 매혹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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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의 ‘빠이 티여우’를 앞두고 ‘프언깐’과 함께 숙소 옆의 ‘란라우떵’을 먼저 찾는다. 몇 번 찾았기에 아주 친하다. 하지만 그들과의 익살스러운 힘겨루기(?)는 계속되고 있다. 추가 주문을 내지 않았음에도 임의대로 믹서를 들이는 매너없음을 보인다. 그럼 바로 ‘첵빈’을 해버리고 굳히기 한다. 처음엔 안주 주문을 요구하다, 이젠 우리의 급을 알았는지, 그들의 간식을 나누어 준다. 그렇게 한 시간 마셔봐야 둘이서 80B을 넘기 힘들다. 잔돈으로 풀어오는 거스름을 결코 15B 넘게 팁을 주지 않고 주워담는다. 왜.. 그게 이 곳에서의 <당연>이기 때문이다. 흑심 없다. 이 곳에 오늘 막내가 들어왔다. 17세이다. 그들에게 슬쩍 탐문한다.

“이 집 주인이 경찰이야?”

“경찰은 아니고 공무원이예요.^^”

우리가 ‘빠이 티여우’를 앞두고 1차를 하는 것을 알고, 함께 놀러가자고 그런다.

“함께 가는 것은 상관없는데, ‘아메리칸 첵’이야!”

“KIM, 여기는 타이예요. 타이에선 남자가 ‘리양’하는 것이 매너죠.”

“난 타이인 아니고^^, 설령 그렇다고 하더라도 우린 ‘프언깐’이지. '휀깐'이거나 '찝'을 행하는 '쾀쌈판'이 아니잖아. ‘첵빈’을 ‘추어이깐’하지 않는 ‘프언깐’이랑 ‘마이 빠이티여우’”

“ㅎㅎㅎ, 그럼 2:1로 ‘첵빈 추어이깐’ 해요.”

“OK.^^”


누군가가 이방인이기에 당연하게 부당한(?) 계산법을 적용하는 것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한다면 경계하라. 설령 현실이 그렇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당연>한 것이고 이방인들은 통이 커야(?) 한다.’라고 말한다면 그것은 <거짓>과 이 사회에 대한 <교란>이다. 일부 <특수 도시>와 <특수 타이인>들에게 통용되는 일부의 질서일 뿐이다.

http://www.thailife.co.kr/

Copyright (c) 2007 KIM All rights reserved.

3 Comments
마이미땅 2007.03.18 14:55  
  허이뚱따오까지 가셨네요? ㅎㅎ
갈수록 '낙끼라'가 되어가시는 듯...^^
KIM 2007.03.18 17:06  
  네. 감사합니다. 항상 건강 안전 걱정해 주셔서..조심하도록 하겠습니당 ^^
neo9 2007.03.22 20:32  
  감사하게 잘보고 들었읍니다.항시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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