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나... 여행의 작은 일탈.. ㅜㅠ;;
작년에 치앙마이에 가서 한 두달간 있다가 왔습니다..
여행이라기 보다는 그냥 거주? ㅋㅋㅋ
선데이 마켓을 가니 헤나 해주는 아저씨(현재까진 아저씨임다)가 있더군요..
했습니다..
생각보다 예쁘게 되어서 아주 만족했습니다..ㅋㅋㅋㅋ
헤나와 물감을 섞어서 한다고 했습니다. 헤나만 하면 2~3일만에 지워지고 물감을 섞으면 일주일에서 2,3주 간다고 하더군요..
열흘쯤 지나서 완전 지워졌습니다..
아쉬워서..ㅋㅋ
다시 했습니다..
네, 발목에도 하고 내친 김에 손등에도 했습니다..
근데 이 남자, 이번엔 그림이 좀 성의가 없군요.. 손님이 넘 많아서 장사가 잘 되는 듯 보이더니만 배가 불렀나 봅니다.. 각각 80밧 주었습니다..
일주일 지나 그림 검정색 다 지워졌습니다.
그리고 방콕에 내려왔습니다.
손등이 저 지경이 되었습니다.. 흑흑.. 엄청 아픕니다.. 열도 납니다.. 부었습니다..
이제 말이 곱게 안나옵니다.. 아니, 그 넘이 도대체 멀 어떻게 한거야..
약국에 갔습니다.. 알러지에 바르는 약 줘서 발랐습니다.
발라도 여전히 아픕니다.. 햇볕에 닿으면 더 아픕니다..
이게 가라앉아야 한국 가는데..
헤나 한 모양대로 제대로 벌겋게 부풀어 올랐습니다..흑흑...ㅜㅠ;;
북북 긁고 싶은 거 살짝 참아줍니다..
먹는 약을 안주길래(물어볼때 가렵냐 해서 안가렵다고 했거든요..근데 그 담날부터 미친듯이 가렵더만요) 다른 약국 가서 말하니깐 바르는 약은 내가 사갖고 있는 게 좋은 거고 먹는 약 준다고 해서 얼렁 사서 먹었습니다..
저 상태가 일주일 갔습니다.. 헉...
열흘 쯤 지나서 한국에 올려니 여전히 흔적은 남았습니다.. 아픈건 덜하구요..
지금은 다 나아서 별 흔적 없습니다..
처음엔 저 헤나 모양을 손등에 델꼬 살아야 하나 할 정도로 걱정되었습니다.
꼭 화상입은 손 같았습니다..
헤나.. 할 때는 한국에서는 감히 엄두도 못내는 거 해보는 즐거움이 컸지만
넘 아파서뤼...
담엔 절대 안할 거임다..
그 넘이 싸구려 물감을 쓴 거이 틀림없는 듯...
암튼 넘 고생했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