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는 방랑자 - 포맨아 학교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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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는 방랑자 - 포맨아 학교가자

포맨 5 6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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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을만...하면 나타나는 포맨입니다...

작년에 파묻은 각설이...
잊지도 않고 또 왔네...
알고보니 좀비였네....

그건가....

포맨은...어떤 동네를 가든 그동네...학교...특히 대학은 꼭 방문합니다.....
학창시절....
학교를 제대로 안다닌게 한이되었나 봅니다.
돈벌러 다니느라 미팅 한번 못해본...암울하고 수상했던 학창시절...-_-

.................................................................................

버스터미널에 갔다....
물론 거기가는 버스나 썽테우는 없을것이라고는 생각한다.
혹시 있을까...하고 가보는것이다......
잘하면...배추싣고가는....썩음직한 픽업트럭 뒷자리라도 얻어타고 가는수도 혹가다 생기니까....

오늘... 요행을 바라고 땡볕에 앉아서.....썩음직한 썽테우를 기다리고 기다리는 포맨....
선그라스 뚫어지겠네.....

할수엄다.....
우리의 영원한 호구...뚝뚝이....한판붙자....
일부러 목소리를 키운다.....얼마?...
러이하씹?.....
...끼지마라끼지마라 우끼지마라... 다음 뚝뚝.........

모여있는 뚝뚝이들 들으라고 하는소리다.....
원래 이런터미날에 모여있는 기사들은 일종의 길드다.
지네끼리 북치고 장구치고 돈걷고....다하는 족속들이다.
몇번... 들으라고 큰소리로 연발하다가....슬슬....터미널 반대편으로 왔다.

아니나 다를까.....한놈이 슬금슬금 다가온다.....
러이 이씹......
아하~.... 러이 좋다...가자....어허~ 러이가 발음도 딱 떨어지고 좋잖아.....가자니깐.....

신나게 대학으로 달리는 뚝뚝......

드디어...대학앞에 섰다.

cr1.jpg

으흐...물 조~옷잖아~
사진을보면.....낙쓱이들이....보통 한명도 아니고 두명씩 타고댕긴다.....
심한경운 세명씩 타고댕긴다....

경비아자씨.....
포맨을 보더니....제지는 커녕......뒷꿈치를 딱소리나게 붙이고 가벼운 목례와 함께
싸와디캅을 날린다......

사바이 디 마이...

cru3.jpg

들어가자마자.....
맨발의 이사도라가 포맨을 반긴다.....
앞에 짜리몽땅한 찍사푸잉보단....지나는 포맨에게 더 관심많은 푸잉들....
(어험....아무도 안믿는거 다압니다....맞습니다....약살돈 떨어졌습니다...-_-)

cr3.jpg

대학이 무쟈게 넓다.....
20여분 걸어들어가서 발견한 메인빌딩이다.....
서울대 4대바보된 기분이다.....
(그중하나....택시타고 대학정문앞에서 내리는 애......포맨.....-_-)

그앞...저수지에서있는 꼬맹이들중 두명이 아래있는 푸잉들이다....

cru1.jpg

그 먼거릴 돌아돌아.....
저수지 앞에 섰다.
꼬맹이들 낚시하고 있다.
교복만 안입었으면 중학생으로 보겠다.....

cru2.jpg

원....픽쳐?
타이와서 나날이 주는게.....그나마 잘하지도 못하는 영어다.
타이애들.....문장으로 얘기하면 포맨만 입아프고 손해다.....
그냥 단어몇개 날려주는게 의사소통이 빠르니......

포맨의 사진중...몇장안되는 구두허가를 '득'한 사진이니....초상권에는 아무런 하자없는
사진이다.
(보면볼수록....남자친구 없는게 '확실시' 되보이는...)

아....
위에 단체사진도 암묵적인 허가를 득한 사진이다.....

대나무 낚싯대에...찌도 없고.....벌레한마리.....

플라이낚시도 아니고...피래미 파리낚시도 아니고....뭐라고 불러야 하나.....
포맨 어렸을적....마구잡이 낚시같다.....

카프?....캣피쉬?..몰라?.....그럼.....
...모비딕?.....조스?...니 이모?...그도저도 아님...안다다씨?.......뭐 나와?.....

얘들...살림망도 없으니 뭐나오는지 알수가 없다....
뭐가지고 낚시하는지 모르겠다.
그냥 달랑............포맨... 무인도에서 먹고살려고 발악한다...수준의 낚시이다...
낚싯대 들고있다가...입질없으면 그냥 휘휘젓는다.....
낚시니...천렵이니....아니면 남자친구없는것에 대한 화풀이니....

낚싯대 줘바바......

바늘도...한국으로치면 붕어 1호나 2호바늘정도의 쬐끄만거.....
목줄도....봉돌도 없다....그냥 순전히 바늘무게로 잠수한다....
대상어종을 모르니...중층인지...바닥인지 모르겠지만....
일단....목줄정도 위치에 카메라단추를 하나달아 잠수시킨다.
벌레먹는 어종이라면.....육식내지는 잡식성이다.....그럼....

입질이 없다....낚시꾼들이 흔히 말하는 고패질을 해본다 손목으로만 톡톡쳐서....
톡......토토톡.....손끝에 감촉이 온다.....

왔다아~
아줌마 났어요오~~~~~

잽싸게 댕겨서 들어보니......
이거 뭐야.....동자개도 아니고......손가락만한 거무튀튀한놈이 올라온다....
빠각거리기면하면 완존 빠가사리네...이거....

양옆의 꼬맹이들이 더 난리다.....
봤지?......
그럼 놔준다.....이렇게 잡는거야 알았지?......콘 까울리는 쬐끄만놈은 안잡어......
(사실 남들볼세라.....-_-)

옆에 릴던지는 사람들쪽으로 슬슬가봤다....(이집도 살림망 없네....)
솥단지안에보니.... 붕어인지...잉어인지....히여멀건한 뼘치가 몇마리 들어있다.
에잉...이런걸 잡아야하는데.....
쟤네들...(꼬맹이들)낚싯대가지고는 어림도 없겠네.....

바이바이.....
오늘 재밌었어.......안뇽~ 4명의 꼬맹이 낙쓱이들과 작별하고.....

본관건물로 들어섰다....
멀찌감치 낙쓱이 몇명이 모통이에서 나왔다 사라졌다 하는게 보인다....
그랴...절루 가보자......

낙쓱이 두명의 그자리에 있었다.

그다지 사이가 좋아보이는 낙쓱이들은 아니었다.
고요한세상에선 안들리는게 없다....
우린 드디어... 두사람의 대화도 감청할수 있게된다...

co4.jpg

낙쓱a: 안태워줄거야?....
낙쓱b: 니가 나한테 그럴수 있어?...꼴보기 싫어... 혼자가...

결론은 치정사건으로 인한 삼각관계로 파생된 우정에 금가는 사건으로 사료됨...
그리고...지금 알았는데....
둘하나공의 줌은 통역기능 됩니다............

쪼로록...
슬슬 배가고프다...
희안한건...이놈의 학교는 식당이 안보인다....

원래 학교밥이랑 군대밥이 젤 맛있는건데....(변국에 안남미...-_-)

저어기...예쁘장한 학상...여기 카우팟 파는데 없어?.......
우린 찡족이나 뚝게만 안들어갔으면 다 먹으니깐 걱정하지말어...
...............
씨........졸라께도 안 먹어...-_-
....
없어?...
그럼 멋대루야라든지....
피자헉!에 코가클라...파는데라도....
아 글쎄...우린 피자코파니 오이씨~~ 같은 로컬브랜드는 안먹는데니깐...

이 학교 자체가 전국에 체인망(?)을 가진 프렌차이즈같은 학교니 학교안에
비슷한거라도 있을줄 알았다.

"어디서 왔어요?...."
...동남아 어딜가든 꼭 듣게되는 말이다.
그담은 좀 친해졌다 싶으면...."까울리에 눈와?..."
이거고....

"마짝 까울리 모칫...(북조선...)"
"에...엥?..."

"카메라 얼마예요?..."
"하씹밧...."

"까울리에 눈오죠?....
아...눈보러 가고싶어요...."
(칫...난 추운거 무지 싫어서 여기왔는데...)

"한국에 스키타러와....리프트권주께....4인승 고속리프트야...
콘도 회원권도 준다니깐....."

하지만...뱅기값은 당신이 부담해야 한다는거....

co5.jpg

뚝뚝이 기다리면서...한컷......
찍고나서 리와인더를 감으며 보니...위의 낙쓱이.....윗옷을 들추고 허리를 손톱세워긁고 있는
모습을 포착...
근데 그게 상당히 에로틱하다....

뚝뚝이는 꼭 올거얌.....
옆 가게가서 음료수 한잔먹고.....
또 기다려본다....
한놈이라도 타고 들어오는 뚝뚝이 있을거얌.....
우린 믿어......
아...배고파....


결국.. 해질때까지.....뚝뚝이는 오지않았다.....
(뭔...'고도를 기다리며' 냐...-_-)

..............................................

그때의 학교방문도.....꼬맹이들과의 추억이 제일남는군요.....


해떨어지는 어둑한거리를....시내들어간다는...어느 픽업트럭 짐칸에 실려...포맨은
이리흔들...저리흔들거리며 이렇게 중얼거립니다.....

'요번 낙쓱이들은...물이 안좋았어......
내일은....매싸루앙으로 가야지...여기보담 수질이 나을거야....'

5 Comments
허정범(허뻥) 2007.01.04 10:26  
  나는 모든 여자들이 예뻐보입니다.
삼계탕 2007.01.04 14:26  
  포맨님 복많이 받으시고..잠수타셨다가 수면위로 올라오셨나봅니다..
jjambby 2007.01.04 17:01  
  아저씨 지금 어디에요?. 라자밧대학교는 언젠간거래??담부턴 터미널에서 버스타구가여 매싸이까지 35밧이니깐 한 20밧이면 가겠구먼..
포맨 2007.01.06 21:42  
  으아....짬삐군땜에 태사랑 탈영이라도 해야지 이거원...
글고 내주특기가 당신모르게 개떼패고
돌아다니기인거셈...
곰돌이 2007.01.08 19:55  
  [[하이]][[원츄]][[윙크]]
포맨님의 낚시글(?)을 보았으니, 님의 홈피 또 들어가 봐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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