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암여행에 대한 진짜루 쪼깨만 생각(사진 포함)
시암에 나들이를 댕겨온 지도
벌써 훌쩍 달포 남짓 되었는 데도.
아직도
마음 속엔, 아니 온 몸뚱아리가 그런지도.
눈에 보이는 거뚜 있지만
눈에 안 보여도 마음 속에 가득한.
시암나들이를 되새김질하게 맹그는
큰 거부터 쪼깨만 거까정.
위에 사진 속의 물건을 처음 본 건
칸차나부리에 자리 잡고 들어간 편의점.
졸리프록 바로 앞에 자리 잡은 데 들어가
시도나 해보자며 맘 먹고 사들고 나오는 데.
당연히 주어야할 거 같은 걸 못 받고도
그냥 그런가 보다 하고 말았는 데.
나중에 뜯어 보니
그 속에 저렇게 구겨져 있더군요.
한국에서는 나무로 만들어진 걸 따로 주지만
저렇게 접혀서 속에 들어 있는 것도 좋은 듯.
여행에 대한 작은 생각도
맘대루 못 하게 맹그는 잡음 속에서도.
슬며시 떠오르네요.
혹시 무엇에 쓰는 물건이지
모르는 분도 있을라나요.
(보태기)
지금 흐르고 있는 노래는
아주 오래 전에 후줄근한 하숙방 구석에서
싸구려 턴테이블 위에서 돌던 빽판에서 흐르던.
그런 빽판을 돌려가며 직직거리는 소음과 함께 듣던
아련한, 아니면 가물가물한 노래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