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스토리[S2] : 낫 <2>
================= 경 고 ====================================
이 게시물은 지극히 개인적인 여행 취향과 행동 양식 그리고 관점으로 행해
지고 정리되어진 글임을 전제합니다.
많은 일반 여행자들에겐 무의미한 내용일 수 있습니다. 이 게시판이 ‘아름
답고 즐겁고 맛있는’ 정보들로만 독점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분이나
마이너스성/마이너성 정보와 논쟁의 여지 및 사건/사고의 정보는 게시물
로서의 가치가 없다고 판단하시는 분은 하기의 게시물을 보시지 않으셔야
합니다.
T-
<멀쩡>한 분, 그리고 다양한 사람들이 살아가는 인생사와 행동양식의 옳
고 그름 그 가치를 반드시 재단하고 각을 잡아야 하는 <정의로운> 분들
은 보시면 안됩니다.
이 게시물은 화자를 비롯한 소수의 <멀쩡하지만은 않은> 이들을 위한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과 관점의 글쓰기입니다.
<상식>과 <주류의 질서>로부터 벗어난 또 다른 세계의 스토리와 코드가
다분히 존재하니, 정상적인 분/평범한 분/임산부/노약자는 이 글을
읽고 스트레스 받거나 거북해질 수 있습니다.
화자의 의도와는 전혀 무관하게 <비정상>을 <강요>받는다고 느끼시며
역겨워할 수 있습니다. 위의 사항에 해당될 개연성이 있는 분들은 재빨리
Back키를 클릭하셔서 정상적이고 평범한 게시물로 이동하시기 바랍니다.
T-스토리 시즌2는 화자 역시 제대로 이해하기 힘든 지루하면서도 논점없는
타이 그리고 인도챠이나 일부의 파편성 랜덤입니다.
다시 한 번 거듭 말씀드립니다. 이렇게 몇 번이나 알려 드렸음에도, <정상/
평범>을 위한 수많은 게시물들을 제껴두고 아주 집요하게 이 시리즈를
보시고, 엉뚱하게 투덜거리며 자다가 봉창 두드리시는 <멀쩡>한 분이 계시
면, 그냥 웃습니다.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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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fancy -Bolero[hold me in your arms again]
'러이끄라통' 코앞이다. 시내 곳곳에서 아해들이 폭죽을 터뜨리며 그 뜨거운 열기를 이어나가려 한다.
'딸랏'에서 한 이쁜 언니야가 화장품 PR회를 진행한다. 그냥 지나갈 수 없다. 나도 이 행사에 동참해야지.
그리고 이쁜 언니야들이 땐을 해대며 사람들의 시선을 120% 모으기 시작한다. 타이의 많은 이들이 어린 아해들을 데리고 이러한 '싸뎅'을 즐긴다. 그들에게 땐과 '팽'은 삶의 일부분이기도 하니까..
하지만... 우리 사회의 근엄한 이들에겐 그렇지 않다. 이런 즐겁고 이쁜(?) 사진 올리는 것조차 시러하는 사람 많다. 왜... 이 곳은 점잖아야 되니까.. 이런 사진 올라가면 사이트의 근엄과 평안이 훼손된다고 보는 듯 하다. 정말 그런것일까...
그렇게 생각하는 분은 더이상 아래를 보지 말것을 다시 한 번 경고합니다.
난 이런 모습이 좋다. 그들도 '약쇼'를 하고 나와 이 곳의 타이인들은 그러한 '약쇼'에 소극적으로 동참해 함께 즐거워한다.
하지만 민감한(?) 이런 게시엔 댓글도 아주 소극적으로 변한다.한 순간에 <밝히는> 사람으로 찍혀버릴 수 있다는... 이런 얘기는 해서도 보여서도 안된다. 모두가 숨어서 쑤근거려야만 근엄한 것인가 보다.
B가 '쑤언 록'으로 가자고 추언한다. 가는 도중, 그와 러이끄라통을 즐길 폭죽 등을 마련한다.
이 곳에서 난 놀란(?) 장면을 하나 목격한다. 이 가게 옆, B와의 '리얀 두워이깐'의 처자가 운영하는 약국이 있다. 내가 본 B의 '루짝깐' 중 가장 참하고 괜찮은.. 그 약국에 남자가 앉아 있다. 나의 질문에 B는 그(역시 B와 '리얀 두워이깐')를 바로 알아본다. 몇 년간 헤어졌던 남자가 다시 그녀의 '휀깐'으로 돌아온 것이다.
타이엔 의외로 이런 남자의 장기 외도(?)형 '휀깐'이 많이 존재한다. 내가 목격한 것만 해도 적지 않은 수다. 그만큼 남자가 부족한 사회여서 그런것일까?? 타이의 여성들이 인내심이 강한 것일까?? 집착이 강한 것인가??
난 이상스레 '쑤언 록'의 기본 구조물과 전시 내용보단 이런 사진과 과정들이 맘에 든다. 나의 취향이다. 이런 취향이 싫은 사람은 T-스토리를 보지 않으면 된다.^^
일반의 타이인들에 비해 적잖은 수입을 가진 B는 '쑤언 록'에서 2배나 받는 식당의 음료수(20B) 그리고 밥값이 비싸다고 투덜거린다. 나 역시 그렇게 생각하며 적극 동조한다. 그래서 우리는 허기진 배를 감싸며, 밖으로 나와서야 식사를 한다.
B와 함께 구입한 '쁘라팁'으로, 난 지인들의 거처를 몰래 밝혀준다.
그리고 구석 구석, 러이끄라통을 채 기다리 못하는 동심(?)들의 기습은 시작되고 있다.
'휀깐'이 없다는 G와 '빠이 티여우'를 함께 하기로 '낫'을, 분명하게 상호의 동의 아래 잡고 당일 컨펌까지 마쳤었다. 날이 날인지라 상대적 비교 우위(?)의 업소들은 오후 8시 모두 FULL이다. 간신히 몇 군데의 업소를 거쳐 이 곳에 자리 잡는다.
B는 일을 마치지 못해 늦게 합류하기로 한다. 9시에 오기로 한 G는 나타날 생각을 하지 않는다. 난 바람 맞은 것이다. ㅜㅠ.. 정말 오랜만에 바람 정확하게 맞았다.^^
'끄룽텝' 출신으로 동향에서 종합대학까지 졸업한 G는 이 도시에 정착하여 B와 같은 직종의 업무에 종사한다. G에게 나와의 '낫'은 어떤 의미였을까. 오지 못한다면 메세지 하나만 넣어 주어도 몇 시간을 힘들게 기다리지 않아도 될텐데 ㅡㅜ.. B가 합류하고서야 난 안정을 찾는다.
이튿 날, B에게 다시 체킹한다.
"왜 G는 어제 오지 않았던거지? 오지 못한다면 메세지 하나만 넣어줘도 되잖아."
"KIM과의 '낫'이 G에게 중요하지 않은 약속이었을 수 있어. 먼저 알려주는 것이 좋았었을텐데..^^ 이 곳에선 이런 상황은 의외로 많이 존재해."
나와 G는 단순한(?) '루짝깐'만은 아니다. B와의 '탐응안깐'이기도 한 G에게 나도 일정 정도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다. 하지만 그들에겐 이러한 관점이 그리 중요하지 않은 듯 싶다.
그리고 조금 전, G로부터 유효기간이 상실한 메세지를 받는다. 어제의 상황에 대한 그 어떠한 언급도 없다.
이번엔 내가 씹을 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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