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스토리[S2] : 장정 <15-2> 코랏 가는 길
================= 경 고 ====================================
이 게시물은 지극히 개인적인 여행 취향과 행동 양식 그리고 관점으로 행해
지고 정리되어진 글임을 전제합니다.
많은 일반 여행자들에겐 무의미한 내용일 수 있습니다. 이 게시판이 ‘아름
답고 즐겁고 맛있는’ 정보들로만 독점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분이나
마이너스성/마이너성 정보와 논쟁의 여지 및 사건/사고의 정보는 게시물
로서의 가치가 없다고 판단하시는 분은 하기의 게시물을 보시지 않으셔야
합니다.
T-
<멀쩡>한 분, 그리고 다양한 사람들이 살아가는 인생사와 행동양식의 옳
고 그름 그 가치를 반드시 재단하고 각을 잡아야 하는 <정의로운> 분들
은 보시면 안됩니다.
이 게시물은 화자를 비롯한 소수의 <멀쩡하지만은 않은> 이들을 위한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과 관점의 글쓰기입니다.
<상식>과 <주류의 질서>로부터 벗어난 또 다른 세계의 스토리와 코드가
다분히 존재하니, 정상적인 분/평범한 분/임산부/노약자는 이 글을
읽고 스트레스 받거나 거북해질 수 있습니다.
화자의 의도와는 전혀 무관하게 <비정상>을 <강요>받는다고 느끼시며
역겨워할 수 있습니다. 위의 사항에 해당될 개연성이 있는 분들은 재빨리
Back키를 클릭하셔서 정상적이고 평범한 게시물로 이동하시기 바랍니다.
T-스토리 시즌2는 화자 역시 제대로 이해하기 힘든 지루하면서도 논점없는
타이 그리고 인도챠이나 일부의 파편성 랜덤입니다.
다시 한 번 거듭 말씀드립니다. 이렇게 몇 번이나 알려 드렸음에도, <정상/
평범>을 위한 수많은 게시물들을 제껴두고 아주 집요하게 이 시리즈를
보시고, 엉뚱하게 투덜거리며 자다가 봉창 두드리시는 <멀쩡>한 분이 계시
면, 그냥 웃습니다.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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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세콩-빡쎄-보더-총맥-코랏> 장정 3400키로 + 열차 300키로
Robbie Williams-Supreme
죄송합니다. 정서, 수정할 시간과 상황이 안되니, 참고하시고 보아주시길... |
총맥에 들어선다. 이 곳의 도로와 삶의 모습부터, 저 라오와는 180도 다른 세상이다.
그리고 난 2006년 10월, 길고 긴 라오에서의 꿈에서 깨어난다.
타이에 들어서며, 10여일간의 팽팽한 긴장감이 풀리며, 나만의 만찬이 시작된다. (까이양 반리30+솜땀20+카우니여우 10=60B)
‘와린’에서 모터를 열차에 싣는다. 오늘 같이 갑자기 긴장이 풀린 날, 타이에서의 새로운 환경에서의 운행은 부적응이 염려된다. 그리고 ‘나컨 랏챠시마’로 달려간다.
타이에서 가장 낙후(?)되었다고 일컬어지는 이싼… 이곳은 라오에 비견한다면 풍요로운 천국이다. 나의 발엔 길고 긴 장정의 기록이 선명하게 새겨져 있다.
아…에어컨도 없는 3류 완행 열차가 이렇게 안락할 수가…라오에선 이러한 열차도 존재하지 않는다. 험한 먼지바람을 맞으며 선택의 여지없이 거친 길을 달려가야만 한다.
코랏에 도착한 즈음, 이미 짙은 어둠이 도시를 감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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