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스토리[S2] : 장정 <14> 돈세콩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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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시물은 지극히 개인적인 여행 취향과 행동 양식 그리고 관점으로 행해
지고 정리되어진 글임을 전제합니다.
많은 일반 여행자들에겐 무의미한 내용일 수 있습니다. 이 게시판이 ‘아름
답고 즐겁고 맛있는’ 정보들로만 독점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분이나
마이너스성/마이너성 정보와 논쟁의 여지 및 사건/사고의 정보는 게시물
로서의 가치가 없다고 판단하시는 분은 하기의 게시물을 보시지 않으셔야
합니다.
T-
<멀쩡>한 분, 그리고 다양한 사람들이 살아가는 인생사와 행동양식의 옳
고 그름 그 가치를 반드시 재단하고 각을 잡아야 하는 <정의로운> 분들
은 보시면 안됩니다.
이 게시물은 화자를 비롯한 소수의 <멀쩡하지만은 않은> 이들을 위한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과 관점의 글쓰기입니다.
<상식>과 <주류의 질서>로부터 벗어난 또 다른 세계의 스토리와 코드가
다분히 존재하니, 정상적인 분/평범한 분/임산부/노약자는 이 글을
읽고 스트레스 받거나 거북해질 수 있습니다.
화자의 의도와는 전혀 무관하게 <비정상>을 <강요>받는다고 느끼시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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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스토리 시즌2는 화자 역시 제대로 이해하기 힘든 지루하면서도 논점없는
타이 그리고 인도챠이나 일부의 파편성 랜덤입니다.
다시 한 번 거듭 말씀드립니다. 이렇게 몇 번이나 알려 드렸음에도, <정상/
평범>을 위한 수많은 게시물들을 제껴두고 아주 집요하게 이 시리즈를
보시고, 엉뚱하게 투덜거리며 자다가 봉창 두드리시는 <멀쩡>한 분이 계시
면, 그냥 웃습니다.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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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bbie Williams-Supreme
죄송합니다. 정서, 수정할 시간과 상황이 안되니, 참고하시고 보아주시길... |
<돈세콩 가는 길> 아타푸-살라반-돈세콩 장정 3,100키로
이제 라오의 여정을 마무리해야 할 듯 싶다. 며칠 간 모터를 어느 포인트에서 빼낼까 고민한다. 총맥쪽으로 뺄려고 하다가, 의외로 많은 타이의 관광 차량들이 이 루트를 이용해 출입하고 있는 듯 싶다. 즉 이미그레이션 경찰들 중 <선수>가 많을 수 밖에 없다. 피해야 할 포인트가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포인트를 이동하는 것이 너무 힘들다.
이러한 상황을 상습적으로 이용하는 <선수>들이 있다고 한다. 그들에게 찔러 줄 비상금을 적당히 지갑에 준비해야 할 듯 싶다. 현재까지는 그런 듯 하다. 라오의 지방 경찰들은 나에 대해 큰 터치를 하지 않는다. 가끔 여권과 타이의 차량 등록증을 확인했지만, 짐을 까발리는 검문은 자제한다.
만약 이 포인트에서 모터를 뺄 수 없다면, 다시 훼이싸이로 가던가 라오에 버리든가 해야한다.
GPS. 여행자 루트와 대중 교통만을 이용하눈 일반 여행자에게는 짐일 수 있다. 하지만 모터와 자전거 혹은 오지(?) 여행자에게는 그 사용의 테크닉에 의거하여 아주 큰 도움을 준다. 라오엔 이방인에게 유효한 표지판이 그리 많지 않다. 루앙프라방 이북은 아주 드물고, 루엉남타 이북은 전무하다. 중남부에서도 그 표지판의 유효성과 식별성엔 개인적으로 많은 의구심이 든다.
라오 주민의 대부분이 자신의 거주지 반경 100키로 이상을 벗어나지 않았다고 봄이 맞을 듯 싶다. 대부분 지리적 질문에 그리 명확한 답변을 내어놓지 못한다. 이러한 경우 맵핑이 되지 않은 GPS이지만, 거점 도시만 잘 입력해 놓아도 상당한 도움이 된다.
이젠 이러한 미지의 길에 들어섬에 두렵지 않다. 탈출구는 GPS 트랙으로 자동 입력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기기의 이용이 반칙적(?)인 여정의 도구일런지 모른다.^^
지방의 많은 이들의 모터 주유비 단위가 500원(6리터)/1,000(12리터)선이다. |
무거운 비가 내린다. 날은 어두워졌고… 일단 식당에서 비를 피하며 식사를 하는데, 주인 아저씨가 자꾸 술을 권한다. 빡세로 가려는 나의 운행 계획을 듣고는 만류한다. 중간 과정에 강도가 있을 수 있다고 한다. 여주인도 강하게 동조한다. 물질의 가치가 번성하는 이 곳에서도 예외는 없나 보다. 며칠 전 빡쎄의 밤거리에 보았던 격정의 돌팔매질도 상기되어 인근 ‘돈세콩’에 숙소를 잡는다.
숙소의 종업원이 질이 좋지 않은 듯 하다. 나의 지갑을 빤히 헤아린다. 그리고 이 곳은 아무래도 그런 쪽에 주력하는 현지인용 숙소인 듯 싶다. 하지만 이 곳에서 선택의 여지가 없다. 역시 주인의 옵션이 강하게 들어온다. 이런 곳에선 실수하면 피박이다. 모든 萬事가 때와 장소를 잘 가려야 한다.
다시 한 번 나의 방문고리가 누군가에 의해 강하게 흔들린다. 나 역시 슬며시 겁이 난다. 비상용 최루 가스를 꺼내어 옆에 둔다. 이 밤이 조용히 지나가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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