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스토리[S2] : 장정 므앙콩-빡세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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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스토리[S2] : 장정 <12> 므앙콩-빡세 가는 길

KIM 3 408

================= 경 고 ====================================

이 게시물은 지극히 개인적인 여행 취향과 행동 양식 그리고 관점으로 행해
지고 정리되어진 글임을 전제합니다.

많은 일반 여행자들에겐 무의미한 내용일 수 있습니다. 이 게시판이 ‘아름
답고 즐겁고 맛있는’ 정보들로만 독점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분이나

마이너스성/마이너성 정보와 논쟁의 여지 및 사건/사고의 정보는 게시물
로서의 가치가 없다고 판단하시는 분은 하기의 게시물을 보시지 않으셔야
합니다.



T-

스토리 시즌2는 <이성애>만이 <정상> 혹은 <평범>이라고 판단하는
<멀쩡>한 분, 그리고 다양한 사람들이 살아가는 인생사와 행동양식의 옳
고 그름 그 가치를 반드시 재단하고 각을 잡아야 하는 <정의로운> 분들
은 보시면 안됩니다.

이 게시물은 화자를 비롯한 소수의 <멀쩡하지만은 않은> 이들을 위한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과 관점의 글쓰기입니다.

<상식>과 <주류의 질서>로부터 벗어난 또 다른 세계의 스토리와 코드가
다분히 존재하니, 정상적인 분/평범한 분/임산부/노약자는 이 글을
읽고 스트레스 받거나 거북해질 수 있습니다.

화자의 의도와는 전혀 무관하게 <비정상>을 <강요>받는다고 느끼시며
역겨워할 수 있습니다. 위의 사항에 해당될 개연성이 있는 분들은 재빨리
Back키를 클릭하셔서 정상적이고 평범한 게시물로 이동하시기 바랍니다.

T-스토리 시즌2는 화자 역시 제대로 이해하기 힘든 지루하면서도 논점없는
타이 그리고 인도챠이나 일부의 파편성 랜덤입니다.


다시 한 번 거듭 말씀드립니다. 이렇게 몇 번이나 알려 드렸음에도, <정상/
평범>을 위한 수많은 게시물들을 제껴두고 아주 집요하게 이 시리즈를
보시고, 엉뚱하게 투덜거리며 자다가 봉창 두드리시는 <멀쩡>한 분이 계시
면, 그냥 웃습니다.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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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bbie Williams-Supreme


죄송합니다. 정서, 수정할 시간과 상황이 안되니, 참고하시고 보아주시길...





<므앙콩-돈뎃-국경-빡쎄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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므앙콩의 ‘딸랏 싸오’에서 아침 식사를 한다. 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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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과 더불어 간식으로 찐빵 2개 먹고…이 곳에선 일단 많이 먹어둬야 한다. 100원/개. 성격좋은 아주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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므앙콩의 초딩 교문앞에서 아해들과 좀 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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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에 모터를 싣고 육지로 나온다. 500원

돈뎃으로 향하는 선착장에 도착한다. 모터를 싣고 건너는 것에 3,000원이란다. 이미 이 곳엔 거부할 수 없는 <이방인 요금>이 굳건히 자리잡고 있다. 섬을 연결시키는 다리를 건너는 것에도 통행 요금을 부과한다니, 이미 이 곳은 나에게 있어서 라오가 아닌 이방인 그들만의 파라다이스일 뿐이다. <가는 길>의 여정에선 들어갈 의미가 없다.^^ 그냥 턴한다.

그렇게 이 사회와 사람들도 변해가고 있다. 이렇게 이중 요금을 부과하고 이익을 취하려는 개인과 집단보다, 멀쩡한 공공 요금도 왜곡시켜 정보를 전달하고 그것이 <당연>하다고 기만하는 소수의 자비로운(?) 이방인들이 더 싫다. 그들은 말한다. 몇 백원에 쫀쫀하게 굴지 말라고… 하지만 그러한 몇 백원의 <관대함>과 <이중적 가치>에 의해 그들과 이 사회는 또 다른 길게 된다는 사실을 알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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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는 길>의 여정 국도엔 10여 곳의 통행료 징수 포인트가 존재한다. 차량만이 해당된다. 모터 자전거는 예외이다. 이 곳의 ‘남똑’도 마찬가지이다. 현지인들의 모터는 프리패스이다. 입장료 내라고 그러면 턴하려고 했다. 당연히 프리패스 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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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문소인지 모르고 내달리다 잡혔다.^^ 이 곳의 이미그레이션 경찰들도 모두들 한가롭다. 근무시간 어디에 찡박혀 있는지 라오의 경찰들은 잘 눈에 뜨이지 않는다. 간혹 눈에 뜨이는 경찰들은 모두 한가로이 그들만의 대화에 바쁜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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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를 해야한다. 이 지역에 세 곳의 식당이 있다. 한 곳에 들어가 물어본다.

“얼마예요?”

“800원”

씨익 웃으며 몸을 돌려 나오자, 가격을 흔들어 다운시키는 황급한 목소리가 들린다. 근처의 다른 식당으로 간다. 이 곳은 학생들이 많다. 즉 식당의 주인이 성격이 좋다.라고 해석하고프다. 식사를 하던 챠를 마시던 주인의 성격이 좋은 곳에서 편하게 시간을 보내는 것이 여정의 즐거움이다.

‘얼마예요?”

“600원”

“500원 가능해요?”

“OK”

타이나 베트남 등지에선 유효하지 않는 흥정을 라오에선 행한다. 그리고 이러한 식당에선 10이면 9…OK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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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여주인이 성격이 좋다. 배려도 좋다. 음식점은 현지인들이 많이 붐비는 곳이 좋은 선택일 듯 싶다. 가이드북에 실린 곳이나 이방인들이 모이는 곳이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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빡쎄의 밤거리… 지금까지 특별히 치안에 문제를 느끼지 못했었다. 하지만 오후 9시 경 이 대로에서 수많은 짱돌이 날아드는 분쟁의 현장 한 가운데에 들어섰다. 의도한 바는 아니겠지만, 나의 옆에도 짱돌이 던져진다. 황급히 모터를 돌려 도망간다.^^ 그리고 숙소에…


타이에서 사들고 온 ‘한드릿’이 개봉도 되지 않은 채, 고스란히 모터의 안장에 거치되어 있다. 아주 건전하게 라오의 일정을 마무리해야 할 듯^^ 뜨거운 나이트 라이프는 여행의 반인데…ㅡㅜ…..








이방인이 이 땅에 들어왔다는 그 사실 하나만으로도, 이 땅의 화폐경제에 커다란 기여를 한 것이다. 당당(?)해져야 한다. 아무데서나 "내가 봉이다.."라며 왜곡된 가치의 돈을 써대는 것은 그들의 질서와 가치를 위협하는 것이다.

사욕을 가지고 이방인 대하는 그들이 문제가 아니라, 본질적으론 왜곡된 가치를 전하며 "이방인이 몇 백원에 쫀쫀해 하지 말라. 이방인은 당연히 이러해야 한다."라며 그 기만을 당연시하는 <공공의 적>들이 문제인 듯 싶다. 그러한 이들이 라오에도 자리잡는 순간, 라오와 라오인들은 또 다른 왜곡된 삶과 갈등의 길에 들어설 수 밖에 없을 듯 싶다.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Copyright (c) 2006 KIM All rights reserved.

3 Comments
허정범(허뻥) 2006.11.02 10:18  
  나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여행2 2006.11.02 17:00  
  동감..현지인 가격과  여행객의 가격이 엄연히 존재하는........ kim 님 글 너무 너무 잘 읽고 있습니다...^^
사부사부 2006.11.03 00:39  
  빡세가는 길이 빡쎄다는 이야기는 들었는데 ^^;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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