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스토리[S2] : 장정 므앙콩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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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스토리[S2] : 장정 <11-2> 므앙콩 가는 길

KIM 4 448


================= 경 고 ====================================

이 게시물은 지극히 개인적인 여행 취향과 행동 양식 그리고 관점으로 행해
지고 정리되어진 글임을 전제합니다.

많은 일반 여행자들에겐 무의미한 내용일 수 있습니다. 이 게시판이 ‘아름
답고 즐겁고 맛있는’ 정보들로만 독점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분이나

마이너스성/마이너성 정보와 논쟁의 여지 및 사건/사고의 정보는 게시물
로서의 가치가 없다고 판단하시는 분은 하기의 게시물을 보시지 않으셔야
합니다.



T-

스토리 시즌2는 <이성애>만이 <정상> 혹은 <평범>이라고 판단하는
<멀쩡>한 분, 그리고 다양한 사람들이 살아가는 인생사와 행동양식의 옳
고 그름 그 가치를 반드시 재단하고 각을 잡아야 하는 <정의로운> 분들
은 보시면 안됩니다.

이 게시물은 화자를 비롯한 소수의 <멀쩡하지만은 않은> 이들을 위한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과 관점의 글쓰기입니다.

<상식>과 <주류의 질서>로부터 벗어난 또 다른 세계의 스토리와 코드가
다분히 존재하니, 정상적인 분/평범한 분/임산부/노약자는 이 글을
읽고 스트레스 받거나 거북해질 수 있습니다.

화자의 의도와는 전혀 무관하게 <비정상>을 <강요>받는다고 느끼시며
역겨워할 수 있습니다. 위의 사항에 해당될 개연성이 있는 분들은 재빨리
Back키를 클릭하셔서 정상적이고 평범한 게시물로 이동하시기 바랍니다.

T-스토리 시즌2는 화자 역시 제대로 이해하기 힘든 지루하면서도 논점없는
타이 그리고 인도챠이나 일부의 파편성 랜덤입니다.


다시 한 번 거듭 말씀드립니다. 이렇게 몇 번이나 알려 드렸음에도, <정상/
평범>을 위한 수많은 게시물들을 제껴두고 아주 집요하게 이 시리즈를
보시고, 엉뚱하게 투덜거리며 자다가 봉창 두드리시는 <멀쩡>한 분이 계시
면, 그냥 웃습니다.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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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bbie Williams-Supreme


죄송합니다. 정서, 수정할 시간과 상황이 안되니, 참고하시고 보아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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짬빠싹 왓 푸. 요금이 3,000원이나 한다. 물론 당연히 부당하게(?) 느껴지는 외국인용 요금이다. 내가 언제 입장료 내면서 여행하남.ㅡㅜ 도아니면 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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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표소의 스태프는 날 바라보며 표를 끊을 만빵의 준비를 하고 있다. 방긋방긋 웃으며 그들에게 다가선다.

“싸바이 디^^”

“싸바이 디^^”

“두 분다 이쁘시네요.^^ 저 돈이 없는데.. 이렇게 정문 사진만 찍고 갈께요.^^”

“설마 돈 없을려구….ㅎㅎㅎ”

“ㅎㅎㅎ. 3,000원이면 ‘카오 삐약’ 10그릇 값인데^^ 이렇게 정문 사진만 있어도 추억에 남을꺼여여.”

그들은 알고 있다. 이 이방인이 무엇을 말하려고 있는지.

“ㅎㅎㅎ 그래…그냥 들어가요. 이쪽 길로 가면 되여.”

“고마워요^^”

그녀들에게 시장에서 산 하나 남은 사과를 건네 주며 왓 푸로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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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겐 별다를 것 없다. 앙코르 왓이나 이러한 유적들은 나에게 그냥 돌 그 이상의 감명을 주지 못한다. 나의 역사와 문명에 대한 무지함이다.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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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 푸’를 나오며 그들과 다시 얘기를 한다. 아예 매표소 뒤에 편하게 자리잡고…

“아줌니 물 한 잔 주세요.”

그냥 이제 내가 뻔뻔스레 주문한다. 그러자 어린 여동생이 저 앞 매점으로 뛰어 가 물을 하나 사와서 대접해 준다.

그들은 이 섬의 정치인의 20살 된 딸과 친척이다. 나를 앞에 두고 엄청난(?) 돈다발을 정리한다. 日 1,000명 가까이 입장하나 보다. 대부분의 투어가 타이인 그리고 소수의 웨스틴, 일본, 중국이라고 한다.

20살 처자는 내가 조금 하드(?)한 드라이브를 걸면 얼굴이 빨개진다. 라오의 어린 처자들이 대부분 타이에 비해 아주(?) 순진한 듯 하다. 그들과 사적인 얘기 깊숙히 나누다 길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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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에 들어서면 이렇게 악착스레 영업하는 꼬마들을 보게 된다. 북부에선 이럴 틈도 거의 없었던 듯 싶고… 한창 뛰어 놀 나이에…그들은 이렇게 생업의 최일선에서 노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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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분가량 차는 진흙과 강에 빠져 허둥대고 있다. 아...나도 이 모습을 은근히 즐기지 않았던가.. 하지만 이 모습 그대로 나도 그만...ㅜㅜ... 현지인들은 잘 올리는 배로의 디딤판에서 실수하고 만다. 브레이크 잡는 순간이 조금만 늦더라도 강으로 퐁당...겁이 나지 않을 수 없다. 그래서 나룻배로 올리는 도중 반쯤 엎어지고 만다. ㅜ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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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몇 인데…이 1번 메인 국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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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원수급인가?. 라오의 지방에선 단 1대 보기도 힘들 듯한 고급 RV 차량 등 10여대가 쌍라이트를 켜고 돌진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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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에선 이러한 접속로로 ‘Ban’과 연결되는 곳이 많다. 그리고 이러한 ‘Ban’으로의 진입은 주도로에서 느끼거나 보지 못한 많은 얘기들이 펼쳐짐을 짐작하기 그리 어렵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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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이렇게 ‘므앙 콩’으로 진입한다. 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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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그림이 나올 듯 싶다. 진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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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것은 연출된 샷이다. 포즈 사진을 제외하곤 연출된 촬영은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 하지만 <루앙남타 가는 길>에서 잡아낸 멋진 소타는 아해의 장면 등이 모두 이그러진 뒤, 난 다시 찍고팠다. 그와 10분간 사진 찍고 찍히는 놀이를 한다. 그리고 그에게 부탁한다.

“너 소탈 줄 알어?”

“당연하지 !!!”

그러면서 냉큼 올라가 온갖 포즈와 액션을 보인다. 소년에게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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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 숙소가 모여있는 거리에서 숙소 하나 찜해 둔다. 200Bhat 부른다. 서두를 필요없다. 이 거리를 멀찌감치 벗어나 한가로운 풍경에 위치한 식당에서 식사를 마친다. 400원. 그리고 다시 찾아가 네고 들어간다.

“4,000원 가능한가요? 5,000원은 비싸요. 위엥쨘에서도 4,000원이면 좋은 숙소 구해요.”

약간은 깍쟁이일 듯한 중국계 여주인이 생각하는 척 하면서 OK를 준다. 그러면서 그럼 이 곳이 아니라 방갈로를 주겠다고 그런다. 속으론 회심의 미소를 짓는다. 방갈로는 원래 더 비싼 것 아냐^^ 한국에선 4만원 주고도 잘 수 없는…

성공했다.^^ 난 라오에서 가격대비 가장 만족스러운 아담한 방갈로(천정 팬, 온수, 아주 깨끗한 시트와 실내, 신축 3년이내??)에서 므앙 콩의 밤을 맞이한다.

흥정과 교섭이란 나에게, 돈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주인과 종업원의 스탈을 보는 것이다. 흥정의 스탈과 화법엔 숙소와 주인의 품성과 정직성이 배어 있다. 그리고 그러한 믿음과 안정성을 느끼게 되면, 깍지 못하더라도 숙박한다. 하지만 터무니 없는 네고와 불량스러운 언행이 느껴지면 바로 몸을 사려야 한다. 한 방에 당할 수 있다. 그렇게 많이 당하는 듯 싶다. 한 방에…

‘므엉 콩’은 여행자 거리와 몇 간이 소매점을 제외하곤 오후 7시 이후 전멸이다.…나이트 라이프 없다.^^ 하지만 모터를 몰고 로컬로 들어서니, 나의 타이 남바판을 본 삐끼가 접근한다. 오늘 밤도 건전하게…몸 사리자^^

Copyright (c) 2006 KIM All rights reserved.

4 Comments
허정범(허뻥) 2006.11.02 10:13  
  KIM님은 밤에는 주로 무슨 일을 하며 즐기는지 궁금합니다.
KIM 2006.11.02 22:06  
  라오에서 밤을 말하는 거죠...음...이 곳에선 사진 정리하며 다음 날 루트 짜고 그러다보면 그냥 스르륵 잠이 듭니당.

특별히 루트가 정해졌던 것도 아니고..거점 도시 30개 정도 gps에 입력시키고..그리고 지도 보아가면서..메인으로 움직였습니당.

하루 10시간 이상 모터를 타다보니..밥먹고 숙소들어가면 녹초가 되니...ㅎㅎㅎ 밤이 두려웠던 적은 별로 없었던 듯 싶습니당.^^
사부사부 2006.11.02 23:59  
  KIM 님 잘 봤습니다.
저도 관광지의 건물은 그냥그냥 다 그렇고
현지인의 삶이 궁금해서 KIM님의 글과 사진이 더욱 좋습니다 ^^
KIM 2006.11.03 00:53  
  네..그런 <소수>가 있습니당..ㅎㅎㅎ 관광지의 많은 역사적 유물과 문화재의 가치를 인정하지 못하고 <진짜>사람들을 보고파하는...그래서 그들은 <소수>인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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