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스토리[S2] : 장정 므앙콩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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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스토리[S2] : 장정 <11-1> 므앙콩 가는 길

KIM 9 577

================= 경 고 ====================================

이 게시물은 지극히 개인적인 여행 취향과 행동 양식 그리고 관점으로 행해
지고 정리되어진 글임을 전제합니다.

많은 일반 여행자들에겐 무의미한 내용일 수 있습니다. 이 게시판이 ‘아름
답고 즐겁고 맛있는’ 정보들로만 독점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분이나

마이너스성/마이너성 정보와 논쟁의 여지 및 사건/사고의 정보는 게시물
로서의 가치가 없다고 판단하시는 분은 하기의 게시물을 보시지 않으셔야
합니다.



T-

스토리 시즌2는 <이성애>만이 <정상> 혹은 <평범>이라고 판단하는
<멀쩡>한 분, 그리고 다양한 사람들이 살아가는 인생사와 행동양식의 옳
고 그름 그 가치를 반드시 재단하고 각을 잡아야 하는 <정의로운> 분들
은 보시면 안됩니다.

이 게시물은 화자를 비롯한 소수의 <멀쩡하지만은 않은> 이들을 위한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과 관점의 글쓰기입니다.

<상식>과 <주류의 질서>로부터 벗어난 또 다른 세계의 스토리와 코드가
다분히 존재하니, 정상적인 분/평범한 분/임산부/노약자는 이 글을
읽고 스트레스 받거나 거북해질 수 있습니다.

화자의 의도와는 전혀 무관하게 <비정상>을 <강요>받는다고 느끼시며
역겨워할 수 있습니다. 위의 사항에 해당될 개연성이 있는 분들은 재빨리
Back키를 클릭하셔서 정상적이고 평범한 게시물로 이동하시기 바랍니다.

T-스토리 시즌2는 화자 역시 제대로 이해하기 힘든 지루하면서도 논점없는
타이 그리고 인도챠이나 일부의 파편성 랜덤입니다.


다시 한 번 거듭 말씀드립니다. 이렇게 몇 번이나 알려 드렸음에도, <정상/
평범>을 위한 수많은 게시물들을 제껴두고 아주 집요하게 이 시리즈를
보시고, 엉뚱하게 투덜거리며 자다가 봉창 두드리시는 <멀쩡>한 분이 계시
면, 그냥 웃습니다.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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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bbie Williams-Supreme

죄송합니다. 정서, 수정할 시간과 상황이 안되니, 참고하시고 보아주시길...


<빡세-짬빠삭-므앙콩 가는 길> 장정 2400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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빡세의 ‘딸랏 싸오’는 볼만하다. 그 규모와 내용들이 나에겐 더없이 흥미롭다. 그리고 이 곳의 사람들 역시 이방인에게 아주 친절하며 여유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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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에서의 나의 최대 흥미거리는 이곳 저곳에서 판매되는 이 개구리들…한 줄 노끈에 묶여진 10마리 가량의 개구리들이 500원, 한 마리당 50원 하려나… 이것을 먹는다는 말이지. 내가 지금까지 먹어 온 많은 음식에 넣어진 고기들 중 이 개구리도 있었는지 모른다. 알고 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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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큰 호박은 2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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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오 삐약’ 500원. 이 집의 ‘카오 삐약’이 진미다. 베트남의 ‘퍼’, 타이의 ‘꿰이 띠여우’가 서민 음식을 대표한다면, 라오에선 ‘카오 삐약’이라고 난 말하고프다. 그 중에서 ‘카오 삐약’의 깊은 육수와, 내용물의 다양함은 나의 입맛을 항상 자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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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건강에 아주 좋지 않은 담배와 ‘카훼 옌’(300원)도 빠질 수 없다. 끊어야지 하면서도 끊지 못하는 질긴 인연… ‘란 챠’의 아줌니가 가방끈이 좀 되나 보다. 영어로 질문을 하며 나에게 탐문한다. 아주 관심스럽게…

루앙프라방 이북엔 이러한 ‘란 챠’가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냉장고의 보급도 미약할 뿐 아니라, 얼음의 생산, 수송 그 자체가 힘들 수 밖에 없는 북부에서는 이러한 ‘란 챠’의 개념은 사치일런지 모른다. 그만큼 지역간 화폐 경제의 규모 자체가 완연히 틀린 듯 하다. (위엥쨘 이북도 마찬가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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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줌니가 심하게 개구리들을 주물럭거리며 고르니, 주인 아줌니가 열받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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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빡세의 ‘딸랏 싸오’의 일부분, 관광객용 귀금속 및 고가(?)의 상품을 취급하는 블럭이 존재한다. 일반의 라오인들이 근접하지 못할….대규모의 여유로워 보이는 관광객이 모여 장사진을 이루며 매매가 이루어진다. 라오의 가이드에게 묻는다.

“싸바이 디^^ 어디 손님인가요?”

“싸바이 디^^ 방콕에서 온 팀들이여여.”

많은 이방인들이 방콕과 타이에서 달러를 써대 듯, 이 곳 빡세를 정점으로 한 남부 라오 투어의 주고객은 타이의 부자와 관광객들이다. 그리고 그들은 이 곳에서 바트를 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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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안 찍으려는 아줌니 찍어주고 보여주니 아주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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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의 분홍 저 아줌니, 한 성깔 한다. 온 시장을 돌아다니며 자신이 당한 억울함에 대해 고함을 질러댄다. 연유는 모터를 타고 오던 중 경찰에게 교통위반으로 적발되어 한 건 당했나 보다. 모두들 조심스레 웃는다.

일단, 라오의 경찰들이 이방인들에게 보이는 악의적 컨택은, 개인적으론 아직 접하지 못했다. 베트남 및 타이의 경찰들은 제법 있다. 베트남의 경찰들은 아주 고단수적으로 악질적이다.^^ 하지만 라오에선 아직까지는 자국민 상대인가 보다. 그리고 조만간 이방인을 타켓으로 한 히스토리도 쌓여가게 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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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녀 귀엽다. 내 스탈이다.^^ 소녀가 먹는 “과자 나도 먹고프다.”고 다가선다. 당황스러워 하는 소녀가 엄마를 본다. 그리고 엄마의 동의를 얻어서야 나에게 과자봉투를 내민다. 과자 뺏어(?) 먹는 이방인에게 가족은 환한 미소를 보낸다.^^

손님은 대접받는 것이다.^^ 나보다 우리보다 못하다고 정당한(?) 이유와 릴레이션쉽을 제대로 헤아리지 않고 선물 주고 돈 주고 그러다 보면, 버릇(?) 나빠진다. 우리의 자녀들이 집으로 방문하는 손님들에게 “돈… 돈….돈…” 그러면 그 가정 교육의 수준을 짐작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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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을 나오면서 모터의 뒷바퀴 느낌이 이상하다. 다시 빵구가 났다. 다행이다. 지금 이 순간 발생했음이… 야간이나 도시 외곽이었다면 상당히 곤혹스러운 장면이 되었을 것이다.

근처의 규모있는(?) ‘란 썸’으로 가니, 빵구 수리가 아닌 타이어와 튜브의 교체를 권유한다. 나 역시 운행중 뒷타이어가 계속 미끄러지는 상황을 겪었다. 타이어는 최고급형(? 아마 카피 제품이 아니겠냐고 추측한다.^^)으로 교체, 튜브 교체 그리고 거의 닳아버린 뒷브레이크 라이닝까지 교체…합 13,000원….이 가격과 수리 내용에 선선히 동의해 주지 않는다. 기계적인 내용은 아무것도 모르면서, 괜히 꼼꼼히 품질을 확인하는 척, 가격이 비싸다고 깎으려는 시도를 하기도 하고…이것 저것 묻고…생명이 담보되었는데 무엇이 아깝겠는가…

하지만 난 그렇게 해야만 했다. 누군가 이 길을 다시 갈 때, 내가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또 다른 라오와 사람들을 만나게 될런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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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로칼 시장…처자들과 아저씨들이 “콘 타이…콘 타이…” 수근덕 거리며 좋아(?)한다. 그렇다. 나의 남바판 ‘짱왓 치양마이’는 이 라오에서 또 다른 의미이다. 그들이 동경(?)하는 형제의 나라. 호기심 가득한 그들에게 사진을 찍으며 답례해 준다. 아주 즐거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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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두 척의 나룻배를 엮은 배에 모터를 싣고 짬빠싹으로 향한다. 800원. (대형 보트는 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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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들이 먼저 나에게 관심을 두기에, 난 호응을 해 준다. 이리 저리 얘기 좀 하다…사진 찍으려고 하니, 가게 구석 구석으로 숨어 버린다. 하지만 알고 있다. 그녀들이 진심으론 원하고 있음을…20초 만에 다 제압해서 카메라 앞에 포즈를 취하게 한다. 내 스탈 한 명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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짬빠싹의 한 농가에서 만찬이 진행된다. 카메라를 살짜쿵 들이대니, 들어와서 한 잔 하자고 그런다. 정중히 거절하며 도망쳐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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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pyright (c) 2006 KIM All rights reserved.

9 Comments
새시 2006.10.31 07:31  
  잘 보았습니다~!^^*
허정범(허뻥) 2006.10.31 08:56  
  아래에서 다섯번째 사진,
KIM님 스타일은 가운데--
사부사부 2006.10.31 12:15  
  잘 봤습니다. ^^
개구리는 프랑스 요리에서 쓴답니다. 우리나라 군대 김치에서는 가끔 개구리 젖갈(?)이 나오기도 하고요 ㅋㅋ
생선이 내륙국이니 아마도 민물 생선들이겠지요 메기 처럼 생긴놈도 있던데 매운탕 끓여서 수제비나 떼어놓고 냠냠 생각이 나네요.
동동주 2006.10.31 17:34  
  위에서 네번째 큰호박......파파야^^
태국에서 꼽튀김 여러번 먹어봤을텐데,,ㅋㅋ^*^
이쁜 처자는 모두 KIM님 스탈 ㅎㅎ
건강하길 바라며.....화이팅!!!
KIM 2006.10.31 20:58  
  ㅎㅎㅎ 그래요. 이쁜 처자들은 제가 다 '찝뽕'해 놓았으니 넘보지 마세요^^ 가운데인지..젤 우측인지 어떻게 확신할 수 있을까요^^ 때론 특이한 취향의 남자들도 많습니당^^


개구리가 블란서 식품에 쓰인다니...음...맛있을까요..맛있으니 저렇게 주물럭 거리며 사는 것이겠죠^^
장기섭 2006.11.01 21:59  
  정말 가고싶다! KIM님의 여정
vixay 2006.11.03 17:00  
  200원짜리는 호박이 아니라 파파야-막훙이옵니다...^^
KIM 2006.11.03 20:55  
  네. 감사합니당.^^ 돌아서면 잊버버릴 듯 합니다. 파파야-막훙....
해바 2006.11.08 21:44  
  잘 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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