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스토리[S2] : 장정 타켁 가는 길

홈 > 커뮤니티 > 그냥암꺼나
그냥암꺼나
- 예의를 지켜주세요 / 여행관련 질문은 묻고답하기에 / 연애·태국인출입국관련 글 금지

- 국내외 정치사회(이슈,문제)등과 관련된 글은 정치/사회 게시판에 

그냥암꺼나2

T-스토리[S2] : 장정 <9-1> 타켁 가는 길

KIM 7 540


================= 경 고 ====================================

이 게시물은 지극히 개인적인 여행 취향과 행동 양식 그리고 관점으로 행해
지고 정리되어진 글임을 전제합니다.

많은 일반 여행자들에겐 무의미한 내용일 수 있습니다. 이 게시판이 ‘아름
답고 즐겁고 맛있는’ 정보들로만 독점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분이나

마이너스성/마이너성 정보와 논쟁의 여지 및 사건/사고의 정보는 게시물
로서의 가치가 없다고 판단하시는 분은 하기의 게시물을 보시지 않으셔야
합니다.



T-

스토리 시즌2는 <이성애>만이 <정상> 혹은 <평범>이라고 판단하는
<멀쩡>한 분, 그리고 다양한 사람들이 살아가는 인생사와 행동양식의 옳
고 그름 그 가치를 반드시 재단하고 각을 잡아야 하는 <정의로운> 분들
은 보시면 안됩니다.

이 게시물은 화자를 비롯한 소수의 <멀쩡하지만은 않은> 이들을 위한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과 관점의 글쓰기입니다.

<상식>과 <주류의 질서>로부터 벗어난 또 다른 세계의 스토리와 코드가
다분히 존재하니, 정상적인 분/평범한 분/임산부/노약자는 이 글을
읽고 스트레스 받거나 거북해질 수 있습니다.

화자의 의도와는 전혀 무관하게 <비정상>을 <강요>받는다고 느끼시며
역겨워할 수 있습니다. 위의 사항에 해당될 개연성이 있는 분들은 재빨리
Back키를 클릭하셔서 정상적이고 평범한 게시물로 이동하시기 바랍니다.

T-스토리 시즌2는 화자 역시 제대로 이해하기 힘든 지루하면서도 논점없는
타이 일부에서의 파편성 랜덤입니다.


다시 한 번 거듭 말씀드립니다. 이렇게 몇 번이나 알려 드렸음에도, <정상/
평범>을 위한 수많은 게시물들을 제껴두고 아주 집요하게 이 시리즈를
보시고, 엉뚱하게 투덜거리며 자다가 봉창 두드리시는 <멀쩡>한 분이 계시
면, 그냥 웃습니다.

하하하^^

==================================================================



Robbie Williams-Supreme

죄송합니다. 정서, 수정할 시간과 상황이 안되니, 참고하시고 보아주시길...

<타켁 가는 길> 장정 1,800키로





26786776_1000x750.jpg





위엥쨘의 중심가, 아침으로 이 바케뜨가 먹고팠다.

“얼마예요?”

“1,200원”

길 건너편 바께뜨 집으로 이동한다.

“얼마예요?”

“700원”





26786777_1000x750.jpg





26786778_1000x750.jpg





26786779_1000x750.jpg




타켁으로 가늘 길….오늘의 장학 검열(?) 학교이다.^^ 쉬는 시간인감. 아해들 모두 놀기에 바쁘다. 교문에서 정지 작업 이후, 교문 근처 자전거 주차장에 모터를 파킹시킨다. 이미 선생들은 저 학교 어디선가에서 나의 존재를 인지하고 있을 터이다. 이 곳에서부터 아해들은 날 반겨주기 시작한다.^^

선생들과의. 정중한 상견례를 마치고 학교를 탐방한다.


26786780_1000x750.jpg




26786781_1000x750.jpg




26786782_1000x750.jpg




26786783_1000x750.jpg






26786784_1000x750.jpg


26786775_1000x750.jpg

남선생들이 미혼의 선생들에게 사진찍으며 접근하라고 부추긴다. 그래. 립서비스는 해야 한다.^^




26787058_1000x750.jpg

나를 중심(?)으로 한 10명 가량의 선생들과 본격적인 간담회^^가 시작된다. 길고 긴 시간…난 이런 시간이 아주 힘들다.^^ 교장까지 들어 오신다. 선생들임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타이식 라오어는 상당 부분 알아 듣기 힘들다. 오히려 일부 포인트의 상인 및 경찰, 지식층 등이 더 깔끔한 타이어를 구사한다.

“한국 사람들은 얼마나 벌어요.? 당신 카메라 얼마예요?”

“***원, ***원”

“정말인가요? 많이 버네요. 당신 카메라 좋아요”

“$%%%%$%%%%$$”

이런 상황이 되면 난 참 당혹스럽다. 그들에게 여러가지 정황과 자본의 시스템, 또 다른 세계의 삶을 이해시켜야 하는데… 그들에게 나 역시 묻는다.

“죄송한데…그럼 이 곳에서 선생 한달 봉급이…^^?”

“1,000Bhat 가량^^”

나의 귀를 의심했다. 그렇지만 돈과 관련된 민감한 질문이라, 그들의 프라이드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차마 다시 물어볼 수 없다. 도저히 이해되지 않는다. 3만원으로 이 살인적인(?) 라오의 물가를 어떻게 견디고 있는가. 많은 얘기가 있었지만 일단 접어두어야 한다. 접을 수 밖에 없는 연유가 있다.

빨리 도망치려고 기회를 엿보지만 오지 않는다. 수업종이 울리고 수업이 시작되면 난 자연스레 여정에 오를 수 있건만, 종도 울리지 않고 수업도 시작되지 않는다. 그렇게 이 학교에 들어선지 1시간이 흘렀나 보다. 참다못해(?) 호기심 많은^^ 선생들에게 정중히 양해를 구하고 학교를 빠져 나온다. 왜 학교들이 선생들과 학생들의 놀이터(?)여야 하는가. 왜 그들은 수업을 하지 않고 있는 것인가.



26787059_1000x750.jpg


26787060_1000x750.jpg

떠나려는 나에게 아해들의 호응은 열광적이다.^^



26787061_1000x750.jpg


26787062_1000x750.jpg

아해들이 학교에 있는 시간, 또 다른 많은 아해들은 거리와 노동의 현장에 있기는 이 곳도 마찬가지이다. 다만 북부보단 그 사정이 나을 뿐이다.

26787063_1000x750.jpg




26787064_1000x750.jpg

오….딱 걸렸다. ‘롱리얀 맏타욤’의 교문 앞, 하교를 기다리는 학생들이 숨죽이고 있다. 자리를 잡는다. 퇴로도 필요없다. 교문 앞을 막고 선다. 9왜 수업 마감 시간을 교문 개방과 함께 맞추지 않는가? 의문스럽다.)

보라. 나의 등장을 모두 즐기고 있지 않는가^^

26787057_1000x750.jpg


26787065_1000x750.jpg


26787066_1000x750.jpg





26786526_1000x750.jpg






26786525_1000x750.jpg

동네 아낙들이 모여 있다. 멤버가 좋다. 이런 상황에선 접근이 그리 어렵지 않다. 여자가 많은 동네는 그만큼 질서(?)가 없기 때문에, 이방인이 접근하기에 용이할 수 밖에 없다.


보따리 장수가 이 마을에 들어 왔다. 특별히 ‘딸랏’이 존재하지 않는 이러한 마을의 급에선, 이렇게 보따리 장수가 들어오는 날이 장날이 된다. 이 포목이 9,000원이라고 하던데…









26786527_1000x750.jpg

26786528_1000x750.jpg

26786529_1000x750.jpg

26786530_1000x750.jpg

26786531_1000x750.jpg

26786532_1000x750.jpg

26786533_1000x750.jpg

26786534_1000x750.jpg


26787043_1000x750.jpg

‘매콩’을 따라 여정은 계속된다. 주요 포인트의 체크 포인트로 추정되는 시설물들은 대부분 소거되어 있다. 즉 여건만 주어진다면 타이로의 밀입출국이 언제든지 가능한 상황인 듯 싶다. 복장불량의 군인들 및 무장 조직(?)은 간간히 보이지만, 이러한 상황을 관리할 능력도 의지도 아닌 듯 싶다. 우리의 휴전선을 생각하면 안된다. 즉 타이-라오, 캄보디아-베트남 등 일부 국경은 국경이 아니다. 단지 지도상(?)의 획일 뿐이다.

Copyright (c) 2006 KIM All rights reserved.

7 Comments
허정범(허뻥) 2006.10.27 18:30  
  아이들이 힘든 노동에 시달리지 않고 걱정없이 공부에만 전념할 수 있는 그런 세상이 되기를 바랍니다.

장정!
몸조심하기를 바랍니다.
KIM 2006.10.27 19:05  
  항상 많은 관심과 격려 감사합니다. 드디어 타이에 입성하였습니다. 우역곡절을 겪고서...

아마...그런 세상은 지금까지 존재하지 않았고, 영원한 문명인(?)들의 유토피아일런지 모릅니다. 어릴 적, 유니세프이던가 어디서..세계 아동의 노동착취를 금한다는 멋진 선언문을 보고서 의아해 하였습니다. 어떻게 어린이들에게 노동을 강요한다는 말인가.. 저 어릴 적, 어린이들의 노동이라곤 신문 배달 정도였던가...제 눈에 뜨이는 바운드리에선...

그런데..이렇게 라오를 비롯한 인도차이나를 달리다 보면 그러한 어린이들의 노동 역시 이들의 삶, 일부분인 듯 싶습니다. (가치를 말하려 함이 아닙니다.)

세계 제국 열강의 틈바구니 속에서.. 이렇게 착취받는 국가가 존재하지 않는다면, 지금의 문명 역시 존재하지 않았을런지 모른다..라는 그런 정리되지 않는...

타이는 참 좋습니다. 여기가 1류 선진국입니당^^
허정범(허뻥) 2006.10.27 23:51  
  태국에 있지는 않지만 도착하신 것을 환영합니다.
내년 2월, 여행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언젠가 만난 일이 있으면 태국 또는 우리나라에서 식사 한번 하고 싶습니다.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미치 2006.10.28 04:40  
  수고하셨습니다~!! 라오의 아이들을 보며 무언가 부족한 듯 하지만 한편으로는 우리가 갖지 못한 잃어버린 무언가를 아직까지 넉넉히 가지고있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예전에는 가을 길가에 코스모스도 지겹도록 많이 보였는데 제눈이 멀은건지 도통 보이질 않네요..
사부사부 2006.10.28 13:17  
  태국에 오셨군요. 조용하셔서 외진동네로 가셨나 했습니다. ^^
선생님 월급에 대한 이야기인데 베트남 하노이 출장 갔다가 급하게 하롱베이 일일투어를 사장님과 둘이서 벤츠마크를 단 이스타나를 타고 기사와 가이드와 오붓하게 가게 된적이 있었는데 가이드가 사범대학을 나온 사람이었습니다.

멤머가 워낙 적다 보니 이야기를 좀 해봤는데 베트남의 평균 소득은 한달에 50$ 하노이 100$ 호치민 150$ 정도 선생님 월급도 역시 50$ 보통 시골의 학교로 간답니다. 호치민에 가면 과외를 해서 돈을 더 벌수가 있다했는데 동생들 대학학비와 부모님 때문에 투어가이드를 한다고 했는데 사회주의 국가라서 집은 빌려주고 쌀은 최대 3모작 되서 밥은 먹고 대략 비슷한 상황이 아닐지
한얼 2006.10.28 20:14  
  정말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

정말 정말 좋은 여행이 되신것 같아서 보기 좋아요 ^^

여독은 잘 풀고 계신지 모르겠네요 ^^

푹쉬세요~
KIM 2006.10.28 20:55  
  네..감사합니다.

베트남  HCM애서 여행사에서 일하던 한 청년을 만났습니다. 그도 선생을 그만두고 여행사 및 여행객 관련 일을 해서 200불 가량 벌더군요.  HCM 일본어 가이드가 월 200불 이상 번답니다. 4-5년전만 하더라도 100불 조금 오바했다고 하던데...

라오스는 베트남보다 조금 더 열악할 듯 싶습니다. 국도변에 공장이 들어오고, 물자 수송 등이 어느 정도 이루어 지는  베트남과는 달리...

오늘 타이를 달리며 느낀 것은...도로 등의 인프라는 타이의 1/10 이하입니다. 달리는 차량 등도 1/10이하입니다. 즉 타이 대비 1/100 이하의 차량 등만 넓디 넓은(?) 도로를 가끔씩 아주...아주 가끔씩 운행합니다.

감이 잡히실 것 같습니다.^^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