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스토리[S2] : 장정 우돔싸이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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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스토리[S2] : 장정 <4> 우돔싸이 가는 길

KIM 20 869


================= 경 고 ====================================

이 게시물은 지극히 개인적인 여행 취향과 행동 양식 그리고 관점으로 행해
지고 정리되어진 글임을 전제합니다.

많은 일반 여행자들에겐 무의미한 내용일 수 있습니다. 이 게시판이 ‘아름
답고 즐겁고 맛있는’ 정보들로만 독점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분이나

마이너스성/마이너성 정보와 논쟁의 여지 및 사건/사고의 정보는 게시물
로서의 가치가 없다고 판단하시는 분은 하기의 게시물을 보시지 않으셔야
합니다.



T-

스토리 시즌2는 <이성애>만이 <정상> 혹은 <평범>이라고 판단하는
<멀쩡>한 분, 그리고 다양한 사람들이 살아가는 인생사와 행동양식의 옳
고 그름 그 가치를 반드시 재단하고 각을 잡아야 하는 <정의로운> 분들
은 보시면 안됩니다.

이 게시물은 화자를 비롯한 소수의 <멀쩡하지만은 않은> 이들을 위한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과 관점의 글쓰기입니다.

<상식>과 <주류의 질서>로부터 벗어난 또 다른 세계의 스토리와 코드가
다분히 존재하니, 정상적인 분/평범한 분/임산부/노약자는 이 글을
읽고 스트레스 받거나 거북해질 수 있습니다.

화자의 의도와는 전혀 무관하게 <비정상>을 <강요>받는다고 느끼시며
역겨워할 수 있습니다. 위의 사항에 해당될 개연성이 있는 분들은 재빨리
Back키를 클릭하셔서 정상적이고 평범한 게시물로 이동하시기 바랍니다.

T-스토리 시즌2는 화자 역시 제대로 이해하기 힘든 지루하면서도 논점愎?
타이에서의 논점없는 파편성 랜덤입니다.


다시 한 번 거듭 말씀드립니다. 이렇게 몇 번이나 알려 드렸음에도, <정상/
평범>을 위한 수많은 게시물들을 제껴두고 아주 집요하게 이 시리즈를
보시고, 엉뚱하게 투덜거리며 자다가 봉창 두드리시는 <멀쩡>한 분이 계시
면, 그냥 웃습니다.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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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합니다. 정서, 수정할 시간과 상황이 안되니, 참고하시고 보아주시길...





<우돔싸이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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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여정을 준비하며 방문한 한 홈페이지에 아래와 같은 머리말이 박혀있다. 그리고 많은 공감을 할 수 밖에 없었다.


***가 라오스를 방문하는 한국의 배낭여행자들에게 드리는 부탁말씀

1. 가장 올바른 여행은 아무런 문화적 영향도 주지 않고 오는 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2. 그들의 문화적 행동을 우리들의 시각에서 보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3. 그들의 생활을 불쌍하게 여기거나 위로하거나 하는 위선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4. 자신의 지식으로 그들을 강요해서는 안 됩니다.
5. 그들에게 너무 깊이 다가가는 것이 때로는 피해가 됨을 인식하도록 합시다.

가난한 나라(?)를 방문할 때...

혹자는 사탕이나 볼펜.. 그것도 아주 가격이 저렴한 것으로 사가지고 가라는 말을 하던데... 개인적으로 그런말을 하는 사람들을 경멸한다. ㅡㅡ+ 미개발국가에 나가서 선물(?)이라고 사탕이나 볼펜을 주는 것이 얼마나 한심한 일인지....절대로!!!

자신이 빨간색 옷에 흰색 턱수염이 텁수룩하게 난 정신나간 산타클로스가 아님을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자신이 단순하게 볼펜한자루와

사탕을 꼬마들에게 주는 것이 앞으로 그들의 삶과 미래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 다시한번 생각해보시라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항아리가 생각하는 여행은..현지인들에게 많은 것을 배우고 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들에게 어떠한 영향도 주어서는 안되고...


어떠한 문화적 충격을 주어서도 안됩니다. 그들은 그들의 삶 안에서 행복하고 그 행복속에서 아름답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손가락으로 밥을 먹는 것이 더러운 것이 아니고, 메콩강에 샤워를 하고 화장실로 쓰는 것은 그들의 문화이며, 소찬에 찹쌀밥을 먹는 것이 식생활입니다. 더럽고.. 깨끗하다는 개념과 행복하다는 개념을 우리들의 입장에서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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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여행자들이 여행지의 상세한 정보와 편의를 추구한다. 그리고 거기에 대한 끝없는 피드백과 평가를 요구한다.….하지만 말이다. 그렇다면 이 곳을 오지 말았어야 한다.

어느 순간, 나 역시 “어느 식당과 숙소 그리고 특정한 무엇이 좋고 맛있다.”라는 말을 피하고 싶다. 이들의 질서와 세계를 교란시키고 변질시키는 것은 그 누구도 아닌 바로 여행자 우리 자신들이다. 아주 지엽적인 지역과 업소에 다수의 여행객이 집중하며, 변질(?)되지 않는다면 그것이 더욱 이상한 일일는지 모른다. 론리와 헬로를 끼고 우린 그들에게 끊임없이 또 다른 삶과 질서를 강요하고 있는지 모른다. 여행자에겐 유익한(?) 여정의 지침서와 정보들이 그들에겐 치명적인 毒이 되어 버렸다.

난 이 長程을 통하여 <가는 길>을 나누고프다. ‘어느 포인트 무엇이 좋다.’ 그런 얘기는 나 역시 관심없고 하고프지 않다. <가는 길>에 펼쳐진 <진짜> 라오의 사람과 모습을 더듬어 보고프다. 그것이 나에겐 여행의 즐거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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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엉남타의 ‘딸랏 싸오’(아침시장) 아주 로칼틱하다. 그리고 가만히 보면 라오 소수민족 중 한족계열의 이들은 피부도 희고 아주 갸름한 미인형이 많다. 타이에서는 한 번도 보지 못한 그러한… 베트남도 마찬가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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므앙씽으로 달린다. 중간에 많은 소수 민족들이 삶을 꾸려가고 있다. 그리고 적당한 작업만 들어가면 그들도 미소를 보여준다. 무턱대고 사진기를 들이미는 것이 아니다. 때와 장소 분위기를 면밀히(?) 파악해야 한다. 소수민족의 경우는 더욱 그러하다. 그들에겐 함부로 다갈설 수 없다. 적당한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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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워서 함께 사진찍으며 놀아줬건만(?), 우측 뒤편의, 한 눈에도 한 가닥할 듯 한 꼬마 소녀가 막판에 “응언”(돈)하면서 손을 내민다. 허허… 사진 찍다 꼬마한테 별 요구를 다 듣게 된다. 난 그렇게 므앙씽의 외곽에서 3번의 <사례>를 요구하는 소수민족과 부딪혀야 했다. 므앙씽을 비롯한 많은 라오스의 포인트들 역시… 이미 여행자들의 발걸음에 그 상처는 깊어만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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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도 곳곳이 무너져 있고, 차도 퍼진다. 괜히 다가가 친한 척(?) 하며 그들의 모습을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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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수의 작업끝에 나의 페이스로 끌어들였다. 그리고 사진을 찍으려니 얼른 단추를 여미며 옷매무새를 가다듬는 이 순진한 소년의 동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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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체크 포인트에서 바로 걸렸다. 체크 포인트치고는 그 분간이 힘든 형국이다. 또한 경찰들의 복장은 너무나 불량(?)스럽고… 그냥 속도를 줄이다 내달려 버리니, 어느 새 경찰이 따라 붙어 체크 포인트로의 이동을 엄하게 명한다. 라오측엔 無籍(무적)인 모터바이크라 내심 조마조마하지만 그 긴장을 숨기고 미소지으며 검문에 응한다.

역시 그들은 이러한 상황을 제대로 접해 보지 못하였고, 그 절차와 서류의 법률적 효력을 제대로 인지하고 있지 못한 듯 하다. 나의 여권과 타이쪽 바이크 관계 서류로만 체크하고 OK를 준다. 예상이 들어 맞는다. 비를 피하기 위해 그들의 검문소를 들어선다. 이들의 책상 위에 놓여 진 새총이 눈에 뜨인다. 아해들만이 아닌 경찰에게도 좋은 놀이감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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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를 피하기 위해 다시 그들의 검문소를 들어선다. 이들의 책상 위에 놓여 진 새총이 눈에 뜨인다. 아해들만이 아닌 경찰에게도 좋은 놀이감인가 보다. 비를 피하기 위해 그들의 검문소를 들어선다. 그리고 이런 저런 사담을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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므앙씽 입구 한 노점이 눈에 뜨인다. 음식은 이왕이면 손님 많은 곳에서 먹어야 한다.

“얼마죠?”

“1OO원”

내심 놀랐지만… 아닌 척 주문을 해 먹는다. 맛있다.

*** 이후 편의상 라오 화폐 단위를 우리의 어림 화폐가치로 적는다. [1,000낍=100원 적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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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부의 많은 아해들이 새총을 가지고 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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므앙씽 7키로 외곽의 한 음식점에서 가격을 묻는다. 그러자 소녀는 500원을 답하며 배시시 쪼갠다. 느낌이 온다. 조금 전 100원짜리 음식을 먹지 않았던가. 내가 바로 돌아서자 “300원 짜리도 있다.”라며 가격을 내린다. 강하게(?) 받아쳐 준다. “200원 짜리 가능하냐?” 그러자 즉시 긍정한다. 이 어린(?) 소녀도 보통이 아니다.^^ 이 산골 국경 몇 키로 전의 외딴 노점에서도 <이중 가격>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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므앙씽 국도변 외곽 마을, 학생들이 공부하는 ‘왓’이 보여 그들에게 다가선다. 그리고 그들의 거처에 들어가 호기심을 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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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산악의 많은 소수민족 마을에 위와 같은 방송 수신기가 들어오기 시작한 듯 싶다. 통신과 도로는 새로운 문화와 삶을 만들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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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혀 이 도시급의 ‘땡뚜어’가 아닌 화사한 차림의 이 여인네는 무엇을 하는 사람일까. 한 눈에 들어올 만한 색다른 옷차림과 화장을 하고 식당으로 들어서는 그녀에게 강한 호기심이 발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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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은 <루앙남타 오는 길>에 보았던 지역에 비하면 천국이다. 비옥한 농지를 배경으로 그들의 모습이 상대적으로 여유로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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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로움은 틀리다. 사진을 찍는 나에게 그들이 크게 소리친다.

"싸바이 디!!"

"싸바이 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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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 곳의 소년 소녀들도 노동력임엔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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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도변 및 각 마을에는 이러한 물길 및 공동 우물이 존재한다. 그리고 이러한 포인트는 이방인과 그들을 연결해 맞선장이 된다. 이방인의 명분없는 접근을 그들은 경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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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에서 나에게 다가서 친한척(?)^^ 하는 ‘꺼터이’… 라오 사회주의에도 ‘꺼터이’는 존재한다. 그들은 이 사회에서 얼마만큼 용인(?)받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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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코스를 앞두고 배를 채운다. ‘느아 삥’ 100원씩 6개. 그리고 ‘카우 니여우’ 1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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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도 남하보호 구역인가. 허술한 바리케이드가 설치되어 있고 직원인 듯한 이가 입장표를 꺼내 든다. 돈주며 길을 갈 수 없지 않는가. ‘우돔싸이’로 간다고 말을 하니 프리패스.

몇 차례 현지인들에게 체크한 바, 이 루트가 일정 정도 위험하다고 한다. 해가 지기 전까지 몇 시간 남지 않았는데 바짝 긴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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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몸으로 동네를 누비는 아해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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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멋진 사진이 나올 듯 싶다. 학교인가 보다. 학교 안으로 모터를 살며시 들여 놓고 그들에게 다가선다. 모두들 쭈뼛쭈뼛한다. 워낙 외진(?) 곳이라 어색해서 그런가 보다.^^ 동네에 걸맞지 않게 모두 깔끔하다. 조금 사진을 찍다 보면 괜찮겠지. 그들이 즐기는 세팍타크로를 사진에 담기 시작한다. 그래도 거부는 아닌데, 그들의 호응이 너무 없다. 모두들 무엇인가…하여튼 이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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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통수가 뜨거워 돌아보니, 복장 불량이지만 아래 위 녹색 군복을 입은 병사 셋이 날 째려보고 있다. 그렇다. 난 라오 人民解放軍의 영내에 무단 침입(?)하여 무단으로 군사기지를 촬영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들이 날 체포하고 억류하여도 나름대로의 이유(?)는 될 것이다. 아주 환한 미소와 예의를 갖추며 조심스레 모터에 돌아가 시동을 걸고 도망치기 시작한다. 십년감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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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의 천진난만한 아해들의 모습… 많은 수의 이들에게 다가서고 포즈를 잡아냄이 오히려 수월하다. 혼자 혹은 소수일 때 느끼는 불안감과 경계심이 덜해지기 때문이다. 물론 그들에게 다가설 때, 나름대로의 룰이 필요하다. 선글라스, GPS, 얼굴을 가린 복면 등을 빨리 제거하고 숨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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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이 경작한 곡물의 출하일인가 보다. 대형 트럭에 그들이 경작한 농작물을 싣기 시작한다.

‘고딩 1년정도는 되었을까.’싶은 앳된 소녀가 얘를 엎고 있다. 동생은 아닐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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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질 무렵 시간에 쫒겨 속도를 더욱 붙인다. 한 마을 공동 수돗가에서 여인들이 미역을 감고 있다. 그 중 한 여인이 인도차이나를 배경으로 등장할 법한 여배우와 같이 매혹적이라, 난 멀리서나마 모터를 멈추고 잠시 휴식을 취할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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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시간인지라, 마을 곳곳에서 하루의 노동을 끝낸 이들과 주민들이 그 땀과 피로를 씻어낸다. 이러한 라오의 대부분 지방 마을에서 상하수도 시설이 존재하지 않는다. 그렇기에 마을 공동 수돗가 혹은 냇가 등으로 모여들기 시작한다. 남자 그리고 여자들이 그 간격을 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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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아해들이 물을 길러가기도 한다. 어른들이 거의 하지 않는다. 아마 아해들의 몫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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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두려워했던 상황이 현실이 된다. 불안정한 도로 여건 때문에 우돔싸이 30키로를 앞두고 어두워지기 시작한다. 믿고 의지할 수 있는 것은 모터의 계기판과 GPS뿐이다. 이번 장정에서 GPS는 나에게 큰 도움과 안정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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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터의 라이트를 꺼버리면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이 깊은 산골의 마을들에서, 그들은 후렛쉬 하나 들지 않고 밤길을 잘도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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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돔싸이에 간신히(?) 도착한다. 많은 이들이 경유하는 도시라 거친 활기 그리고 향락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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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 똠’ 3개로(개당 100원) 허기진 배를 채우고, 주인에게 근처 싼 숙박업소를 탐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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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0원. 깔끔하다. 생각지도 않은 온수에다… 그리고 체력을 비축하기 위해 야시장에서 간식도 사고…(사과 1키로-800원, 우유-3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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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 비용이 지출되지 않는다면, 하루 10,000원에 이 라오의 여정을 꾸려갈 수 있음을 알게된다.

기름값 : 3,000원 숙박 : 4,000원 식사 3끼 : 2,000원 간식 및 담배 : 1,000원

Copyright (c) 2006 KIM All rights reserved.


20 Comments
허정범(허뻥) 2006.10.17 13:01  
  등산과 여행은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등산을 하고 우리가 산에서 가져올 수 있는 것은 개인적인 추억밖에 없습니다.
여행도 우리가 그들로 부터 가져올 수 있는 것은 추억과 그들의 문화에 대한 이해가 아닌가 합니다.
새시 2006.10.17 15:01  
  잘 읽었습니다..미소를 짓게 하는 좋은 사진들도 잘 보았어요^^* 초록색 일색인 사진 한장..가져가도 되죠?...제 홈피 메인에다 철퍼덕 놓고 싶어서요.,, 녹색은 정말 좋은 색이에요....그리고 라오스여행도 꼭 ..
재밌게 잘 다니시길...사진 수정 안하시니까 더 좋아요~
데네브 2006.10.17 16:28  
  사진 정말 좋네요. 님의 여행에 행운이 깃들기를...
탈릉짱러이 2006.10.17 19:16  
  5년전이나 지금이나 달라진것이 거의 없어요... 잘 읽었어요...건강! 이거 굉장히 중요한 겁니다...주의하시길...
vicjohn 2006.10.17 19:32  
  KIM님, 대장정 무사히 마치고 간강한 모습으로 돌아오시기 기원합니다!!!
아리바리 2006.10.17 19:43  
  아이들의 천진난만한 모습에서 작은 행복을 느껴봅니다..지금 회사에서 보다가 아들녀석 보러 자리를 박차고 나가려 합니다...참 기분좋게 하루를 마감하는 것 같습니다.
fusion12 2006.10.17 21:18  
  건강하고 즐거운 여행이 되길 바라겠습니다.
woodman 2006.10.18 00:44  
  고생 많으십니다. ㅡ.ㅡ; 사고 없이 마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허정범(허뻥) 2006.10.18 09:58  
  장정4의 배경음악이 <사파 그리고 과거로의 기나긴 여정>과 같은 Robbie Williams의 Supreme이네요.
장정4와 <사파 그리고 과거로의 기나긴 여정>은 나에게 가장 서정적이고 가족과 직장 모두 버리고 홀로 떠나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내용이었습니다.
곰돌이 2006.10.18 13:51  
  예전 어릴적 기억을 찍어 놓은듯한 느낌이 듭니다.
지금은 없어져 버린, 함석으로 만든 시골장터... 집, 마을
manyto 2006.10.18 17:58  
  김형..
생생한 사진과 글을 나두 또 떠나고 쉽네요..
가슴이 괜히 두근 두근 됩니다..
넌내꺼 2006.10.18 20:08  
  음악좋고(개인적으로 로비 노래좋아해서)..그림좋고,,,ㅋㅋ
위의분말씀같이 저도 두근두근 가고 잡습니다..
KIM 2006.10.19 00:27  
  고맙습니다. 여러분들이 걱정해 주셔서...건강하게 위엥쨘에 입성했습니다.^^

넘 많은 이 얘기를 이렇게라도 부지런히 올리지 않으면, 묻혀버릴 것 같아 인터넷방에 왔습니다. 그런데 잘 안되네요. ㅡㅜ

저도 이 음악을 가장 좋아합니다. 그리고 <사파...>에 대한 게시물에 가장 큰 애착을 가집니다. 글에서 풀지 못한 백사이드 스토리가 있기도 합니다. 아마 영원히 잊혀지지 않을...

함석으로 만들거나 벽재 철재가 들어간 집들은 그래도 부자(?)들입니다. 루앙프라방 이전엔...귀틀집이 아주 많습니다.

서형..힘들어서 나 그쪽으로 갈런지 모릅니당. 쉴려고..오늘 장대비에 소지품이 많이 젖고 빨래 한 판 하느라..위엥쨘에서 이틀을 머물고 남부로 내려가려고 합니다. 가능하다면 낼 장정 시리즈를 이어가겠습니다.

아래글 어딘가에...펀드를 모아 산악모터를 사줄까..말까..하는 얘기에 저 기둘리기로 했습니다. [[으에]] ㅎㅎㅎ

한 번도 산악모터 몰아보지 못했는데..산악 모터 펀드로 마련해 주시면..공동 우물가 공개 하겠습니다. 물론 분명히 태사랑 정의의 검열관들이 쨘~ 나타나 우리의 잣대로 외설과 건전을 설파하며 그 가치를 재단하며 게시물을 위협할런지 모르겠지만 ^^[[으으]]

좋은 하루 되세요 [[원츄]]
사부사부 2006.10.19 11:53  
  펀드의 압박이 느껴집니다. 그게 이름이 오프로드용 바이크라고 하던데 공동 우물가 때문에 그러는 것은 아니고 ㅎㅎㅎ

야간길은 좀 걱정이 되던데 조심하시고요.  다음 사진과 글을 기대하겠습니다. ^^
KIM 2006.10.19 12:17  
  Dear.,Sabusabu

Just joking^^ Dont't worry. Thanks a lot.^^
허정범(허뻥) 2006.10.19 14:16  
  <사파 그리고 과거로의 기나긴 여정>에서 영원히 잊지못할 이야기가 궁금합니다. 공개해 주시면 어떻겠습니까?
KIM 2006.10.19 19:06  
  ^^ 공개할 수 없는 내용입니다^^ 이해해 주세요. 다만..여행자에게 큰 기억을 남기는 곳이 나름대로 있다고 봅니다. 저에겐 사파...와 같은 여정이 그래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지나친^^ 관심에...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개과천선 2006.10.21 09:55  
  kim님 펀드에 압박을 기쁘게 받고 인천에 올 기회가 되시면 저녁식사를 대접ㅡㅡ, 순간순간 줄겁고 안전한  여행이 되길 바랍니다
KIM 2006.10.21 14:17  
  넵..알겠습니당. 좋은 하루 되세요^^
형이 2006.10.22 04:30  
  아이들의 홀딱 벗고 다니는 모습이...
한국은 지금 추워서 그런지..보기만 해도 제가 춥네요.^^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