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길
태국의 작은 골목길을 아주~ 좋아합니다 ^^
쏘이 보담 더 작은..한사람 겨우 지나갈 수 있을 만한 곳에
갖가지 물건은 왜 그리도 많이 쌓여 있는지...
정리 되어있지 않은 골목길을 보면서 그냥 막연히 좋습니다
꼬맹이들이 실컷 뛰어다니며 놀더라도 깨어질 것이 없는 그런 풍경이
참 정감이 갑니다 ^^
제주도 촌 동네에서 어렸을때 놀던 생각이 많이나요
지금도 어리긴하지만;; 비포장 길에서 땅바닥에 쭈구리고 않아
구슬치기, 딱지치기..해가 뉘엿뉘엿 기울면 그때부터 시작되는 빠질 수 없는
숨바꼭질...ㅎㅎ ^^
그런 반면 카오란 로드라는 곳은 정말 충격이었죠
대학교를 서울에 다니면서 홍대니 명동이니 이태원이니..
사람 북적북적대는 곳에는 자주 갔었지만 여기는 뭔가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육안으로 가장 먼저 놀란것은 인도가 온통 노점으로 꽉 채워져 있는 것!!
그리고 머리, 등, 엉덩이를 가릴 만큼 큼지막한 배낭을 앞, 뒤으로 메고
쉴 곳을 찾아 헤매는 배낭 여행객들 이었습니다.
카오산 근처에 집을 얻어 이제 한달하고 열흘이 지나고..매일 이 곳을
지나며 느낀 것은 여기는 자유의 거리다! 라는 것!!
여기선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범위내에서 모든 행동이 자유롭습니다.
남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죠.. 노점에서 맘에드는 옷을 발견하면
태연하게 옷을 벗고 갈아입고..시선을 의식하지 않는 그런 자유가 좋습니다..
이런 곳에서는 문화의 상대성을 운운하는 것 자체가 바보스러운 것 같아요..
있는 그대로 행동하고 말 할 수 있는 곳.
젊음의 거리....^^
태국이란 나라가 알고 싶어집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