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는 방랑자 - 사진이야기
두번을 연달아 누르시길...
여러분이 매우 잘아시는...타이음악 입문노래...
그 유명한 푸릉니 입니다.
지나가는 얘기로...
타이노래의 해석은 어려울거 하나도 없는것이.....
후어짜이...킷틍...락쿤...요런단어만 알면 대강 해독(?)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여행의 동반자 사진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물론 본인의 이야기이기도하고 사진을 좋아하시는 여러분의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주의 사항으로는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카메라를 도끼처럼 들고 잘 찍는 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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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쓱이 둘....
<감청 다이알로그>
낙쓱이 1: 안태워줄거야?
낙쓱이 2: 꼴보기 싫어...혼자 걸어 가...
....결론은 치정사건으로 인한 우정에 금가는 소리로 사료됨...
(진실은 저 너머에...^^)
-진실 혹은 거짓말-
포맨은 사진찍은 연식은 오래되었는데....
주로 도촬(?)로 배워서 제대로 찍는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주로 감으로 찍지요...
말하자면... 디지털 시대의 개털이지요....
그리하여...포토샾...이런거라든지...디지털카메라라는걸 쓸줄모릅니다.
즉,디카 살돈이 없다는 뜻도 되지요...-_- 경제학적으로도 디카는 감가상각이
밑빠진 독에 물붓기라는 명제로 자기합리화까지하는 파렴치한입니다.
니콘의 D시리즈중에 그럭저럭 가진렌즈랑 호환되는 모델이 눈에 띄는데....
여행가서 사진찍으려고 구입하는것이...본말이 전도되어 여행을 못가게 만들어버리는
막강한 파급력을 지니고 있어 깨갱한지 오랩니다.
(그래도 돈 많으면...디카 안사고 라이카 살겁니다...^^)
간이역 1
포맨 : 헤이 겐세이맨...사진찍게 좀 비켜줘...
겐세이 맨: 뒤를 찍지 말고 내가 그런대로 준수하니 나를 찍어라....
포맨 : 응?... 그려?.... 멋지게 찍어주께...
그런이유로 그 겐세이맨을 멋~지게 찍어준사진이 위와같은 사진이다....^^
줌 아웃으로 자동 모자익된줄로 알면 도끼들고 쫓아올것이다...
타이사람들은 사진찍히길 좋아한다...아니 좋아한다기보다는 거부감이 없다는게
맞을것이다.
도시보다는 시골에서, 푸차이보다는 푸잉이 더욱그러하다...
그래서 무보수 모델의 주 타겟은 시골의 푸잉이 된다....-_-
-진실 혹은 거짓말-
구도고 비율이고...처음엔 그런거 있나보다......
나중엔 에라이....그리고 지금은... 그냥 마음가는대로 들이밉니다.
한번은 예쁘장한 푸잉이 향을 사르길래....
뭔가 나올거 같아서 '때'를 기다린다.
십분...이십분...저 푸잉...미동도 안한다....
지금 저 포즈로는 그냥 평범한 사진밖에 안나올거 같아 '뭔가'를 기다리는데
어느틈엔가 젊은 스님하나가 툭 칩니다.
젊은공익(?)스님:까울리냐?....담배펴?....하나 줘바바....펴보게....
열받은 포맨 :콘라오다.....당신... 대승불교로 개종(?)해라....
그틈에 푸잉은 없어졌더군요...너 날나리 스님 이루와... 머리를 면도해버릴라...
간이역 2
예전에...
포맨 어릴적...기차역에 가면 기관사들이 역에 도착하기전에 상체를 내밀고
플랫폼에 걸려있던 커다란 원을 나꿔채던것 기억할것이다.
요즘은 전산화가 되어 그런 일은 볼수 없지만...
여기 타이에서는 아직도 볼수 있다.
포맨: 아저씨~ 우아하고 멋지게 잡아바바....
기관사: 처음엔 무표정으로...카메라를 보고는 이어지는 동물적인 감각으로...
포즈도 멋있게...표정은 거의 [알류줸틀?]의 그친구 뺨치게...
-진실 혹은 거짓말-
포맨은 카메라가방도 싸구려지만....짐많은걸 무지 귀찮아 한다.
공항에서...안에 뭐가 들었는지 모르겠는데....
자랑스런 비싼 카메라 가방들고댕기는 사람은 여럿있지만...
소형 배낭하나에 옆에 덤으로 삼각대 붙이고 다니는 친구....
돈무앙이든 인천공항이든 김포공항이든 포맨 하나밖에 없었다.
줌과 50미리 단렌즈 달랑하나씩...
혹시 불꽃놀이라도 열리는데 지나칠까 싶어 릴리즈 하나 들고 가야지...
마음만 먹지만...한번도 그이외의 악세서리는 가져가본적이 없지요...
한번은 방콕에서...카메라 배낭을 열었는데...입이 턱턱 막히는 친구를 본적이
있었다. 매크로,줌,망원,광각...렌즈만 8개...바디3개...각종후드와 필터,무선릴리즈에...
당신...혹시 공항에서 밀수꾼으로 잡히지 않았남?....
아니면 어디 통신 카메라기자유?.....
포맨...무거워서라도 그렇게 들고당기지 못한다....
(끝까지.... 부럽지만 돈없어서 그러질 못한다는 말은 하지않는 사악한 포맨...-_-)
육교위를 지나는데 뭔가 그림이 나올것 같았다...조금기다리다가 배고프고
지쳐서 그냥 눌러버렸다...
이렇듯......
사진도 기다림이 필요하다는것....
예전에 사진전 대상작품을 본적이 있었다.
암자의 스님이 지나가는 단순한(?)사진인데 작가분은 8시간을 기다렸다고 한다.
뭐 포맨이야 전업작가는 커녕...
아마추어리즘을 빙자한 날나리이기땜에 기다림의 미학을 알지 못한다.
디카처럼...
같은 사진을 여러장 찍고....현장에서 확인하고 지우고... 모자르면....색보정,
후보정하고...지우고...붙이고...
포토샾을 배우던가....포토샾을 없애던가...둘중하나를 해야겠으나....
포토샾을 잘한다 해도...기본사진이 되어야 되지 않을까 한다.
낙쓱이
아무생각없이 찍는, 일명 무개념 샷의 대표적인 사진...
예전 도촬(?)버릇 못버려...이번에도 뒤에서...-_-
낙쓱이들 볼때마다 느끼는 것인데...
꽉끼는 치마입고다니면서 벨트는 왜하고 다니나 모르겠다.
패션의 포인트?... 위 아래 구분용?....
거기다가...왜 클립같은 집게로 집고 다니는지는 안물어봐서 모르겠다.
아시는 분은 불민한 저에게 댓글 좀 달아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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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주얼시대고 뭐고...
저에겐 사진을 올리는 목적은 단 한가지입니다.
자신의 여행을 반추하는 제일 좋은 매개체가 바로 사진이지요.
-물론 장차로 동영상의 시대가 도래할것으로 사료되나....우린 동영상...하면
음지를 지향하는...편파적,부정적인 인식이 너무 강하기 땜에...^^-
사진에 공감하고...예전의 여행에서의 추억을 즐거이 회상할수 있으면
그만입니다.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잘찍는단 얘기는 어디에고 없습니다.
시험이건...도끼질이건............-_-;
그러니깐 여러분들도 마구마구 올려서 태사랑 트래픽에 심대한 압박을....^^
한가지 더... 혹시나 그럴리는 없겠지만...사진 가져가실때는 동의를 꼭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