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업체와 여행자..
비싸면 한인업체 이용안하면 된다...?
그럼 한인업소에서 적은듯한 자화자찬의 글은 왜 올라오는 걸까요?
분명 한국인 여행자가 필요해서입니다.
여행자와 한인업소는 공존관계입니다.
어느한쪽도 없어서는 안될존재이지요.
사실.. 무지한 배낭여행자 정말 많습니다.
얼마의 돈을 지불하고는 호텔급의 서비스를 요구하는 사람도 분명있습니다.
얼마의 돈은 돈이 아니냐?
돈...맞습니다.
하지만 돈에는 분명 금액에 맞는 가치가 있는 법입니다.
갓 스물살을 넘긴 배낭여행자가 한인업소 사장님을 한마디로 종 부리듯 하는
모습도 보았습니다.
네네~ 자신이 돈을 지불했으니 그 정도는 당연하다고 생각하겠죠?
그럼 한인업소에 별 다른거 기대하면 안됩니다.
한국인과 한국인이라는 인간적 관계냐, 사업자와 이용자의 상업적 관계냐를
분명히 할 필요가 있겠죠.
자기 편리할때로 이랬다 저랬다 하는 분들....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분명히 이런 분들 많이 보았습니다.
한인업소 사장님 어떻게든 손님들 기분 맞추어 주려다가 자신도 사람인지라
조금 짜증스럽게 대하면 게시판 난리가 나지요.
악플에 악플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달립니다.
나는 이렇게 당했다.. 나에게는 이렇게 불친절했다... 등등..
먹고 살기 힘들다는 소리 나올만 합니다.
이젠 반대로 생각해 볼까요?
여행이 처음인 여행자에게, 그것도 영어는 자칭 아엠어 보이~ 밖에 모른다고
생각하는 분들에게 한인업체는 오아시스 같은 존재입니다.
한인업체에서 모두 비싸게 받으면 장사 못합니다.
요즘 젊은 여행자들 가격 달달~ 꿰고 있습니다.
분명 싼 가격도 있을테고 비싼 가격도 있을 겁니다.
이게 상술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많은 여행자들이 한번 이용하면 두번 다시 한인업소를 이용하
고 싶지 않다는 반응을 나타냅니다.
물론 좋은 추억을 가지고 계신분도 많고 다시 이용하실 분도 있겠지만 많은
분들이 한인업체에 부정적입니다.
왜일까요?
이것 역시 간단합니다.
많은 한인업체에서 여행자들을 단지 "돈"으로만 보기 때문이죠.
사실 낮설은 외국에서 한국어를 편히 사용할수 있다는게 얼마나 큰 장점이겠
습니까?
그래서 많은 여행자들이 타 현지업소보다 요금이 조금 더 비싸더라도 한인업
소를 이용하는 이유입니다.
하지만 이런 어리숙함을 약점삼아 배낭여행자들 주머니를 비우는 얌체업소
가 많다게 문제입니다.
이건 태국뿐만아니라 외국에 있는 모든 한인업소에 해당됩니다.
어쨌든 자신이 속은걸 알면 분하고 억울한거 사실입니다.
그래서 심하게 말하면 한국인이 한국인 등쳐 먹는다는 소리까지 나오는거구
요.
그렇게 속은 여행자가 이리저리 살펴보지 못한 탓만 있을까요?
분명 이런 여행자를 잡고 흔드는 업체에도 문제가 있습니다.
한국인...아직 따뜻한 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왕에 외국에 나가서 돈을 쓰게 된다면 같은 한국인에게 돈을 쓰고 싶은 마
음 아닐까요?
여행자입장에서는 최대한 도움을 받고 최대한 도움을 주고 싶어합니다.
돈 몇푼 지불하고 위세떤다고 생각할게 아니라 한인업체에서는 최대한의 서
비스를 여행자에게 제공하려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배낭여행자가 원하는 것은 호텔에 맞먹는 서비스가 아닙니다.
여행자들 스스로가 자신이 지불한 금액이 적고 그만큼 받을 서비스가 많지 않
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원하는것은 따뜻한 미소와 친절, 정당한 대우입니다.
이것이 그렇게 무리한 요구인가요?
대부분의 한인업체 불친절합니다.
어디라고 칭하지 않겠지만 15년 넘게 여행하면서 그런 업체 처음 봤습니다.
이미 돈은 받았고, 할테면 하고 말테면 마라?
기가 차더이다.
그동안 쌓인 내공으로 왠만한 불친절은 반응도 하지않는 내머리 뚜껑이 열릴
정도였으니.....
외국여행하면서 자의든 타의든 한인업소 이용하게 됩니다.
혹시 내 신상에 무슨일이 생기면 뭣같은 대x관보다 한인업체을 더 의존하게
되고, 그분들 도움을 많이 받게 되는 것도 사실이니까요.
가이드와 여행자, 한인업소와 여행자.
이 게시판에서 논쟁이 벌어질때마다 참 안타깝습니다.
서로 공존하며 사는 관계 아닙니까?
이건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업주입장에서는 어쨌든 손님은 왕이다! 하고 생각하는 마인드가 필요하지 않
을까요? "돈 몇푼 냈다고... !" 이런 생각마시고.
이것도 상술이라 생각하셔야 합니다. 그래야 맘 편합니다. --;;
여행자입장에서는 한인업체가 자신과 동등하다는 사고를 가져야할듯합니다.
돈 몇푼 지불했다고 마치 상하관계라도 된듯이 생각하시는분들.
조금 인식의 변화를 가져와야 하지 않을까요?
한 손가지고는 절대 박수소리가 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어느 한쪽만을 탓한기 보다는 한인업소나 여행자 스스로의 모습을 돌아보시
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