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본행 야간열차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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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본행 야간열차 (1) !

낙화유수 17 1688
우본행 야간열차...... 태국을 어지간히 들락거렸다고 자부하는 편에 속하면서도 난생 처음으로 태국에서 열차라는 것을 타 보게 됐다.

그렇지만 열차를 타게 된 동기는 우습게도 전혀 생각지도 않은 아주 우발적인 상황으로 인해서 발생되고야 만다.

1주일 전 태사랑의 태국행 항공편을 생각없이 접속하게 되었는데.......느닷없이 4박6일 코스의 30만원 짜리 오리엔트 타이항공이 떠 버린거다.

출발은 이틀 후!

마치 무엇인가에 홀리기라도 한 듯 그냥 질러버렸다!

뭐 6일정도 잠깐 한국에서 사라졌다고 무슨 큰 일 나겠냐~~싶은 무대뽀성 성향을 여지없이 발휘해서 저지른 일이긴 했지만 일정이 워낙에 짧다보니 조금 아쉬운 마음에 다소 서운하기는 하다~~

짧은 일정으로 인해 방콕에 도착하자마자 곧 바로 우본으로 날라가서 조신하게 며칠 바람이나 쐬고 오자......하는 마음으로 일단 출국은 했지만 막상 돈무앙 공항에 도착하고 보니 시간이 4시 가까이 되어 있어서 저렴한 에어아시아의 마지막 비행편은 이미 날아가버리고 없다......

결국 당일 우본과 연결되지 못하는 바람에 방콕에 입성한 후 즉각적으로 계획을 수정, 라차다의 단골호텔에 짱 박힌 채 유유자적한 시간을 느긋하게 즐기고 있었는데 분명히 내가 방콕에 들어온 것을 알고 있는 B군이 하루가 다 지나가고 다음날이 되어도 도통 전화연락이 없자 이 인간이 가봤자 어디 가겠냐~~갈 곳은 뻔하다~~하는 추측성 통밥으로 나의 거주지를 단 번에 파악하고는 투숙하고 있는 호텔로 뻔질나게 전화질을 해대는거다......

태국을 왔으면 당연히 우본에 와서 눈도장을 찍어야지 방콕에 처박혀서 지금 뭐하고 있는 씨츄에이션입니까~~하면서~~

워낙에 급작스럽고도 충동적으로 출국한 상태라 B군을 그냥 쌩 깐 채 방콕에 베이스캠프를 치고는 인근에 있는 롭부리나, 아우타야 등지로 유유자적 다니면서 며칠 조신하게 보내려 했던 변형된 계획에 차질이 생겨버렸다.......

하긴 일전에 캄보디아 안롱웽으로의 국경통과를 위해 B군도 없는 우본을 잠깐 방문했을시 스윙바에서 혼자 고독을 즐기면서 마시다가 반 병 이상이나 남아 있는 까뮤도 키핑해 놓았는데 남아있는 까뮤도 마저 작살낼 겸 핑계 낌에 우본을 방문해!

몇 번이나 나의 존재를 확인하는 B군의 전화질에 부담감과 반가움이 교차하는 미묘한 감정변화로 인해서 저녁 10시가 가까워 오는 시각임에도 불구하고 우본으로의 행보를 순간적으로 결정해 버렸다!

한 군데 호텔만 뻔질나게 이용을 하다 보니 자연스레 단골이 된 덕분에 이미 서로 간에 안면이 터져 친숙해진 프론트의 여직원에게 우본행 교통편을 알아봐 달라 부탁을 했더니 여기저기 전화질을 해 대던 여직원이 팔람퐁 역에서 출발하는 우본행 마지막 야간열차 편이 마침 있다고 은근한 미소와 함께 친절히 알려준다.

해서 졸지에 전혀 생각지도 않은 우본행 야간열차를 이용하게 되었는데........ 엥!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씨츄에이션??? 우본까지의 열차요금이 불과 205밧이라네??

거 이상하다? 왜 이렇게 싸지?? 라고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프론트의 여직원으로부터 이어지는 멘트에 의한바, 에어컨 침대칸이 모두 매진돼서 선풍기 돌아가는 제일 싸구려 열차만 있대나 뭐래나???

우본 까지는 장장 10시간이 넘는 꽤나 먼 여정일 것인데 보나마나 오리지널 서민층이나 애용할 선풍기 돌아가는 허접한 열차를 이용해서 장거리 여행을 해도 과연 무사할까 싶은 마음이 들면서 의심병이 도지기 시작한다.

순간적으로 출발을 해야하는 것인지, 말아야 하는 것인지, 심각한 갈등이 몰려왔지만 이 참에 오리지널 서민 열차 한 번 구경하자 하는 호기심도 함께 몰려와서 출발하기로 결단을 내려버리니 왠지 모르게 영화속의 주인공이라도 된듯한 아삼삼~한 분위기 있는 장면까지 떠 오르면서 나도 모르게 괜시리 낭만적인 기분에 휩싸이기 까지 한다~~

음....야간 열차라.....기대되는군~~^^*

짐이라고 해 봐야 출발 당시 입고 간 복장 외, 노트북 가방에 여벌로 넣어 간 바지 하나, 셔츠 하나, 박스팬티 한 장, 양말 몇 켤례가 전부인지라 간단하게 노트북 가방을 어깨에 들쳐매고 팔람퐁 역에 도착하니 저녁 11시.

수십회의 태국 방문 중 열차여행은 처음이다 보니 다소 기대감도 있었는데 처음 상면한 팔람퐁 역은 그 형태가 신축역사가 들어서기 전인 예전의 서울역 축소판이다!

대합실로 들어가니 우리나라 지하철 승강장에서나 볼 수 있었던 그 수를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은 후줄근한 복장의 태국인 노숙자들이 제멋대로 대합실 바닥에 널부러진 채 잠이 들어있는 서글픈 정경이 첫 번째로 나를 반긴다.........

널부러진 채 잠들어 있는 수 많은 태국인 노숙자들을 연민의 눈길로 바라보며 매표소로 다가가 우본을 간다고 전하면서 호텔 프론트의 여직원이 알려준 205밧 짜리 싸구려 열차표를 찜찜한 마음으로 기대했었지만 외국인이라서 그런건지 331밧 짜리 우본행 열차표를 끊어준다????

돈 값은 하겠지.....그나마 다행이다 싶다......

승차권에는 내가 탑승할 열차칸의 표시인 듯 뱀과 지렁이가 함께 모여 춤을 추는 듯한 형태의 태국어와 함께 2라는 숫자가 기입되어 있었지만 좌석 표시는 없다??

그냥 입 맛대로 아무 자리나 앉아서 가라는 말인가??

출발시간은 저녁 11시 40분, 도착 시간은 다음날 오전 11시 20분.......

무려 11시간 40분이나 걸리는 꽤나 고단한 여정이 될 듯 싶다.......

대합실을 빠져 나가 정차해 있는 우본행 열차를 향해 다가 가자 열차의 길이가 생각보다 엄청 길다!

맨 마지막 차량의 꼬리를 시작으로 내가 타야 할 2번 차량까지는 한 참을 걸어서 이동해야만 했는데 얼추 20량 이상 되어보인다. 우리나라 KTX 정도의 길이다??

차량의 상태는 지금은 없어진 예전 우리나라 비둘기(서민들이 애용했던 고동색의 완행열차......)차량보다도 더욱 허접하고 열악해 보인다.

걸어가면서 훔쳐 본 차량내부의 일반석 좌석은 등받이가 90도로 고정되어 있었는데 양방향으로 서로간에 마주보게 되어있다.

맨 처음 호텔 프론트의 여직원이 알려준 205밧 짜리 일반석임이 분명해 보이자 상태가 좀 나아보일 것 같은 331밧 짜리 탑승권을 끊어준 매표직원이 더 한층 가상하게 느껴진다.

음......지금 네 눈앞에 빤히 보이고 있는 거의 직각으로 고정되어 있는 일반석 좌석으로 멋도 모르고 끊었다면 우본까지 꽤나 곡소리 나는 여정이 될 뻔 했군........

순간적으로 가슴을 쓸어내리며 안도의 한숨을 내 쉬어 본다.......

드디어 내가 탑승할 2번 차량이 눈에 들어온다........

허접한 서민열차이지만 그래도 331밧의 값을 하는 특실정도 되는지 일반석의 고정식 좌석보다는 그 상태가 한 결 좋아보인다.

목받이도 있고.... 좌석 간격도 넓어 보이고......

무엇보다 등받이가 뒤로 어느정도는 젖혀지는 것 같아 그 부분에 다소 마음이 놓인다........

열차승객은 모조리 현지인 서민들인 듯, 외국인이라고는 오로지 나 혼자 뿐 아무도 없다.......

출발시간 까지는 약간의 시간이 남아 있어서 서두르지 않고 플랫홈에서 담배 한 대를 꺼내어 입에 물고 있자니 서민 야간열차를 이용하는 외국인이 신기한 듯 여기저기에서 호기심 가득한 눈길이 뜨겁게 쏟아진다.

11시 35분..... 탑승 할 시간이다.

승차권에 표시되어 있는 2번 칸에 올라 타니 이용객이 극히 드문 듯 그 알량한 331밧 짜리 2번 특별칸은 그나마도 반 쪽으로 뚝 갈린 채 일반실과 특별칸으로 구분되어 있었는데 승객마저도 절반정도일 정도로 한산하다???

서민열차에 탑승하는 외국인이 무척이나 신기하다는 듯 역시나 모두가 다 한 번씩은 나를 향해 호기심 가득한 눈길들을 보내준다.

널널한 좌석을 원했던 처음의 기대와는 달리 모두가 다 좌석을 하나씩 차지하고 않아서 어쩔 수 없이 동석을 하게 되었는데 마침 태국여인이 혼자 앉아있는 좌석이 눈에 들어온다.

이왕이면 다홍치마! 눈치 볼 것 없이 남, 녀간의 우발적 상황을 기대하며 그대로 돌진해서 좋아라 털퍼덕 앉아버렸는데......띠바......얼굴, 몸매 꽝!

전형적인 타이 푸잉이다! 번지 수 완전히 잘 못 찍었다!

잠시 실망감을 뒤로 한 채 사주경계를 하다보니 통로를 경계로 한 내 옆좌석에는 태국군인이 앉아 있었는데 군복의 세련됨에 저절로 야코가 죽는다........

정글무늬의 평범한 위장복이었지만 같은 정글무늬의 한국군복과는 그 세련됨에 있어 비교가 되지 않는다.

하긴 예전 우리나라가 전세계 군복콘테스트에 참가해서 꼴찌 했다는 말을 들은 것 같은데 예전의 촌스러웠던 국방색 평범한 군복에 비해 최근의 정글무늬 군복으로 바뀌어져서 그나마 조금 나아졌다고 할 수 있지만 여전한 그 촌스러움은 어쩔수가 없다.

자고로 제복이란 한 국가, 한 특수단체의 위상과 위엄을 대변하게 마련인데 특히나 군인이라는 무력집단의 경우 죽기살기로 맞짱을 뜨지 않는 한 그 제복에서 풍겨지는 위상과 위엄으로 인해 어느정도의 기선제압을 당 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을 인정하자면 기능성과 디자인이 무시된 채 생각없이 대충 입히면 된다는 사고방식으로 만들어진 듯한 허접하고 촌스러운 우리나라 군복은 정말이지 지금 와 다시금 생각해도 한심스러울 뿐이다......

맞짱을 떠 보기도 전에 허접한 상대방의 군복 스타일로 인해 상대방이 만만하게 보여진다고나 할 까......

내가 우본행 야간열차에서 목격한 태국군인의 그 세련되고 강인해 보이는 군복의 위상은 매우 인상적이었는데 신고 있는 군화마저도 한국군의 장교가 신고 있는 군화보다 더욱 세련되어서 더더욱 신경질을 증가 시킨다.

특히나 그 태국군인이 신고 있던 세련된 군화의 뒷굽에는 반짝이는 스테인레스 철편까지 각각 부착되어 있어서 그 세련됨이 이루 말로 표현 할 수 없다.

아마도 외박이나 휴가를 나온 군인 같았는데 평소 훈련 때 착용하는 군화에 비해 외박이나 휴가시 신고 다니는 군화의 경우에는 위장등에 신경을 쓸 필요가 없어서인지 각자의 입맛대로 뽀다구 있는대로 잡고 다닐수 있도록 배려를 하는 것만 같다.

아! 생각없는 대한민국 군 수뇌부여!

11시 40분!

출발시간인 11시 40분 정각이 되자 한치의 오차도 없이 열차가 서서히 출발 한다. 전혀 예상치 못했던 태국열차의 시간엄수다!

앞으로 11시간 40분 동안 전개될 우본행 야간열차에서의 다양한 정경을 기대하며 나는 팔람퐁 역으로부터 서서히 멀어져 간다...........
17 Comments
태린 2006.08.30 16:39  
  여행기가 또 올라오겠네요
많이 기다렸습니다...
2006.08.30 18:18  
  기대만빵~
간만의 여행기네요......
곰돌이 2006.08.30 19:01  
  아마 그 태국군인이 휴가 나온다고, 온갖 멋을 부려서 더 눈꼴이 시셨을 겁니다^^ 울 나라 군인도 그러쟎아요..
혹시 사진은 안찍으셨나요?^^
태린 2006.08.30 23:29  
  태국은 군대갈 확률이 50%...뽑기로 군대가는거 결정
대신 다녀오면 각종 혜택이 팍팍
꽃피는4월단 2006.08.30 23:34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
군인들은 아무리 멋부려봤자 군인으로 밖에 안보이는..;;;;;;;;;;;ㅋㅋ
ㅋㅋ 하긴 아란가는 로컬버스에서 봤던 군인아저씨 깔끔한 제복(정복이라고 하나요?)을 보고 맘이 두근두근했던 기억이 나네요 ^^;;;
검둥개 2006.08.31 00:58  
  아니, 대부분의 태국군인들(제가 본 건 거의 육군과 약간명의 공군) 그래봤자 다 떨어진 수준의 미군 우드랜드 위장복 입고 있던데 뭘 그리 한국군 보다 전투복 수준이 높다고 하시는지요? 제가 볼 땐 자기네 국토에 맞춘 자체 위장복도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한국군 위장복은 미군 및 대부분의 서유럽 국가의 전투복과 마찬가지로 야시 및 열상 장비에 대한 은폐율을 높이기 위한 화학처리가 된 섬유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일선 부대에서 낙화유수님이 말씀하신 '위상과 위엄을 세우기 위한' 잘못된 전통으로 이 전투복을 다려입어서 문제지만요.

왕궁 지킨다고 폼재고 있는 군인들-그나마 의장에 신경 좀 쓰는 애덜 일텐데-가장 기본장비인 소총도 어떤놈은 M-16A1, 어떤놈은 G-3 들고 댕기던데...?(심지어 FN FAL 든 놈도 봤음)
총기 수입상태로 보아 나가기나 할런지...-_-;
게다가 군복은 대략 보니 70년대 미군이 월남에서 깨지고 나갈 때 공여한 듯한 정글 퍼티그 입고 있던데?

태국 군사력이 얼마인진 자세히 모르지만, 육해공 전군 다 합쳐도 한국군 1개 군단이면 작살낼텐데...실제 중국과 대치상황에 있는 대만군 보다도 강력한 군사력을 가진 한국군의 수준을 너무 폄하하시는 군요.

태국에 호감을 가진 건 저도 마찬가지지만, 이런 건 좀 아니라고 봅니다.

그리고 군복 착용한 상태도 한국군 사병이 훨씬 더 군인 답던데요...? 태국 공사에 다닌다는 친구도 제복 입은 간지가 한국 사관생도에 비하면 거의 훈련병 처음 군복 다려입은 수준이더군요.
깐순할배 2006.08.31 01:00  
  오랜만에 낙화유수님 글 잘 읽었습니다
재미있고 솔직한 감정표현 언제나 읽어도
부담이 없읍니다 2편을 기다립니다.......
언제 올리시려나???
(산문은 산문..... 논문이 아니면
가볍게 스케치하면서 읽으면 부담이 없겠지요^^^)
bang 2006.08.31 06:03  
  3등열차 위험합니다. 술주정뱅이 돌아이 등 위험한사람들 많고요 도난사고도 빈번합니다. 외국인은 고사하고 태국인중에서 아주서민만 이용합니다.
한국인이면 태국내 비행은 당근 깐빈타이를 타야죠
절대 국내여행은 비행기가 좋을듯 합니다.
bang 2006.08.31 06:05  
  참고로 화장실 위생상태도 말할것도 없고
창문도 없어서 뭐가 안으로 갑자기 날아들수도 있습니다.
포맨 2006.08.31 12:52  
  요즘 뜸하신가 했더니 그새 다녀오셨군요....
사진 좀 올려가며 글올리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기차얘기....
전 기차를 자주 이용합니다.
서민이 아닌, 시장가고, 고향가는 사람들과 같이
이야기도 하고 콘타이라고 우기면서 재미있게 가곤 합니다. 물론..시설도 조악하고...에어콘도 없지만....
여행의 반은 사람만나는것인데....공항에서 만나는 사람들과...이삿짐(?) 들고다니는 시골사람들과 같은 느낌을 찾아보기는 힘들겁니다.
그래서...

전 시간있으면 기차타는걸 주저하지않습니다.
정말가냐 2006.08.31 12:58  
  야간 침대 기차 정말 좋아합니다..하루 숙박비도 아끼고 특히 담배피고 싶을때 언제 든지 피울 수 있고..식당칸에서 간단히 요기하면서 맥주한잔 할수도 있고..여행자버스보다 백배 낫다는...ㅎㅎ
낙화유수 2006.08.31 13:23  
  하하~~검둥개님이 열 받으셨네~~
아! 오해 없기 바랍니다!
개인적으로 한국군의 전투력은 세계 최상위에 랭크되어도 전혀 하자가 없다는 점에 있어 전적으로 동의하는 사람입니다.
다만 국력에 걸맞게 각종 최첨단 장비로 중무장하고 있는 한국군의 위상과는 달리 전투복의 디자인등에 있어서는 조금 생각없이 만들었지 않았나 싶은 아쉬운 마음을 직설적으로 표현하다 보니 한국군의 위상에 다소 흠집을 낼 수도 있는 표현이 등장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어차피 돈 들어가는 것, 이왕이면 좀 더 강인하고, 세련되게 보일 수 있도록 디자인에 신경을 썼으면 하는 마음이 들었기 때문인데 서민열차에 탑승했을 당시 목격한 그 태국군인의 군복은 마치 한국의 공수특전단이나 해병 수색대 복장을 뺨때기 후려 칠 정도로 정말 멋졌습니다. 특히 그 군화! 혹여 오해 없으시길~~
깐순할배 2006.08.31 13:27  
  검둥이님도 우리군을 사랑하시는분이다보니
한 말씀드린것이고 이렇듯 낙화유수님의 답 댓글도
보기가 좋고........ 음!!
참으로 재미있고 유익한 태사랑입니다그려!!! [[원츄]]
슬리핑독 2006.08.31 14:41  
  오래 기다렸습니다.^^ 역시 밋는 여행기가 이어지겠죠~ 그런데 유수님께 궁금한게 있습니다. 직장에선 뭐라그러시고 다녀오신겁니까? 비법을 전수해주세요..^^
솜남나 2006.09.04 15:37  
  뚜렷한 대안은 없지만... 서민열차란말이 약간 거슬리네요...  재밌는 글 잘 읽었습니다.
선미네 2006.09.04 22:57  
  오랫만에 접속했다가 님의 반가운 글을 접하고 열심히 읽고 있습니다. 1시간 정도의 기차는 태국 갈때마다 여러번 탔었지만 다음번 라오스 여행때는 야간 열차를 탈 계획이라 아주 관심있게 앍고 있습니다~
난봉 2006.09.13 15:32  
  여전하시네요...일간 소주한잔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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