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는 방랑자 - 방콕 촌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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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는 방랑자 - 방콕 촌놈-

포맨 17 1462


-덜 떨어진 카세트입니다. 누르세요....그리고 반응 없으면 두번 더 누르세요...-

번듯한 여행후기도 아니고..... 메이저리그는 커녕 마이너 여행지 소개도 아니고...
배위에 찡족,뚝게브라더스 뚝뚝 떨어져도 얼싸안고 잠만잘자니 숙박업소에 대한 불만도 없고...

껀수 만들려고 활람퐁 근처에서 배회해도 그 흔한 보석사기뚝뚝이 한놈 접근도 안하고...
촌동네 개들도 견공애호가스럽게 생겼는지,아니면 먹을게 없어 보인건지 슬금슬금 피하는 포맨이다보니........
얘기거리가 없습니다. 그리하야...우리가 기생할만한 곳은 여기밖에 없네요...
이번엔 포맨이 잘 모르는 동네 얘기입니다. 혹시 그럴리는 없겠지만 포맨에게...
지갑이 목매달고 자살할 고급식당, 혹은 헤엄치다 낙오하는 그런 풀 있는 럭셔리호텔 어디있는지 묻지 마세요...

저도 방콕에선 언제 어디서 어리숙하게 보쌈당할까 긴장하고 다닙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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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이 매우 잘 아시는 곳이다. 월드 트레이드 센터....타이식 축약조어로 월텟이란 곳이다.
자세히는 빅씨... 그앞에 있던 가격 할인 공고문인데....

뭐가 89밧인지는 모르겠고 죄다 봉다리 하나씩 들고 댕긴다. 물론 안든사람은 포맨과 저 경비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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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모르실것이다. 같은장소에 같은카메라....찍은 시간마저 비슷하다.

다른게 있다면...위 사진의 일년후가 바로 이 사진이라는 점이다.

참고적으로 89원에서 37원으로....물가 엄청 내렸다....

물론 품목이 뭐였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또 하나... 노란옷입고 지그시 바라보는 여자분....

아무래도 콘 까울리인듯한 불길한 예감이 든다..... 혹시나 해당되는 분이 보실지도 모르니 보험용 면피성 멘트....
'용서하시면 커피 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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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씨암인가 보다... 멀리서 뭔가 그럴듯한 아가씨가 보이길래 인파를 헤치고 나아갔다.
포맨이 별로 선호하지 않는 스타일의 아가씨.... 뭔 케어인데 뭘 광고하는진 관심없고....

손가락 두개펴서 자꾸 흔들던데..... 예전...
회사에서 회식하고 밤늦게 눈동자 반쯤 풀린상태에서 도로변에 왔다리 갔다리....

'어~ 조오타~' '택시~ 여의도오~ 어? 안서?....이래도 안서?....'
손가락 두개펴고 흔들던.... 이렇게...

" 따블~ " 그 기억이 나는것은 왜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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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워서 어디 들어갈까 싶은 찰라에.... 다른사람들과는 매우 이질적인 차림새, 일단의 잠꾸러기 군단 출몰....

퍼포먼스인지,이벤트인지... 일단...저 언발란스 패션 디자인한 사람... 때려주고 싶다.
파자마 패션이면 파자마로 나가든가.... 산타면 산타로 나가든가....
어설픈 산타파자마는 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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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이 동네에서는 잠잘때 귀걸이하고 화장하고 자나보군.... 지금 이쪽보는 아가씨....
정면얼굴이 평면에 가까운 형이라 사진이 잘 나오는 스타일이 아닌데... 여기서는 안나왔지만.....
제일 이쁜척하고 다닌것으로 기억한다....

...그래도 풋풋한 학생들이 해괴한 패션으로 거리를 활보하니 거리에 살기가 돌았었다...................(수정)활기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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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즈잡는것이나 표정연출하는것이나.... 전문모델로 보인다.
저 앞에 잡상인들 좀 없었으면 포맨도 포즈 오더 내가며 하고 싶은데....
섭외비 낼돈 없으니...가볍게 도촬(?)한방....

포트레이트찍는데 모터 드라이브까지 달고 설치던 잡상인들...

.........' 당신들 어디 찍는지 다알아~ '

생긴건 '울고싶어라' 부른 아저씨처럼 생겨가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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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이 지금 보고 계신분의 이름은 미스 카데트이다.

???.... ...아..... 교복입은 낙쓱이 이름이 아니고 택시이름이다.
정확히는 독일 오펠社의 카데트란 차종명이고....
우리에게는 르망이란 이름으로 더 잘 알려진 차종이다. 분명히 말씀드리는데.....

낙쓱이 찍으려고 한게 아니고.... 오랜만에 본 르망찍으려고 한것인데...
낙쓱이가 앵글안으로 쑤욱 들어왔고 동시동작으로 차문이 열린것뿐이다. ......

이번엔 진짜니 믿어주시길 바란다....-_- 근데...택시에서 내리는 손님에게 발각 되버렸네....
졸지에 파파라치 되버렸다.... 얼굴 안나오게 사진을 조금 어둡게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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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라완앞에서 빚쟁이에게 쫓기듯 달려가는 두명의 낙쓱이 발견.... 뭔가...

종아리가 보이길래 습관적으로 들이댔다. 포맨이 들이대니 버스가 같이 들이대어 낙쓱이 하나 날아갔다....
그러고보니 오토바이 탄 뿜뿌이 아저씨 표정이 예사롭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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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뭔가를 하면 꼭 끝을 보는경향이 있다.
빚쟁이를 피해 안전하게 건너가셨나 확인차 한방....
..'이크....' 걸.렸.다.... 키큰 푸잉이 이쪽보고 친구에게 뭐라뭐라...
손한번 흔들어준다.... 이번엔 둘이서 까르르....
그리곤 사람 어색하지 않게 마주 손 흔들어 준다. 뭔...박남정이나 동방신기가 길건너에 있는것처럼.... ...
'사인해줘?.....'

...이로서 사진촬영에 대한 암묵적인 허가를 '득'했다.... 포맨... 알고보면 [줸틀]하다...
참고로.... 우측을 보면 어디서 많이 본 차량의 뒤꽁무니가 보일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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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는 있는데 날수없는 천사들이다. 여기는 싸따니 아속...
날수가 없어서 bts타고 하늘나라에 갈 모양이다. 보통....
직업적인 모델들은 렌즈만 보면 습관적으로 미소를 짓는다.

이...직업적인 천사(?)들은 포맨이 아무리 웃기려고 해도 안웃는다.
그러고보면 보나마나 초보천사(?)임에 분명할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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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뎌 성공했다...... 저렇게 시원하게 웃을수 있으면서도.....
하는김에...... ...날개도 빼앗아 버릴까?...................하늘나라 못가게?......
1630_sized 수쿰빗인데..... 쏘이 씹썽? 씹하?...
아마도 청년성 치매인듯싶다. 기억을 못한다....
어디 뒷골목인지 아시는분은 관제엽서에 답을 쓰시고....

고이 갖고 계세요...-_-

언제나 뒷골목인생....
우린 시끄러운 앞골목보다는 이렇게 조용한 뒷골목이 좋다.
사진에 나온 분들....좌부터 사이즈는 도레미.... 인종구성은 더 특이해서.... 백,흑,미상.....
헤어스타일은 단발,레게...청송감호소 스타일....
그래도 일행임을 증명하듯 가방은 검은색으로 통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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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장의 사진은 백인 두분 배치함으로서....
동남아의 뜨끈뜨끈한 거리를 동유럽 어디쯤으로 착각하게만드는 능력을 지녔다-

조금 어려울거 같은데....여기 어딘지 아시는 분?....
힌트는 밤에 사람 많은데.....
정답 맞추신분께는....

타이왕복 항공권!!!...
...을 구경할수있는....

인천공항 vip 라운지!
...에 갈수있는....

공항리무진버스 무료!

노선도를 보여드리겠습니다......................(돌 던질라고 그러죠?...-_-)

요번엔 이상스럽게 여자분 사진이 많네요....
절대 의도적인것은 아니라는것을 다시한번 강조하면서....

그냥... 요즘 못가보신 분들에게 오래간만에 고향(?)사진이나 보여드리고 쉬어가시라는
의미에서 올려봅니다.

떠나고 보면....돈무앙 입국장을 나서면 온몸가득히 퍼지던....
습기차고 후덥지근한...

매캐한 방콕매연도 그립지요....


마치....방콕에 사시는 분이 한국을 그리워하듯이....

이런......시골틱한 풍경에 더 마음이 가는건 포맨뿐인가....
17 Comments
초록뱀 2006.08.28 12:19  
  너무 재밌다...ㅋㅋ
곰돌이 2006.08.28 19:25  
  [[으힛]][[윙크]][[원츄]]
낙슥사 2006.08.28 21:48  
  디카로 찍은거 맞나요? 꼭 로모 사진기로 찍은거 같아요.천사언니들의 웃음이나...사진이 너무 좋네요.퍼가도 되나요??? 꼭~옥
포맨 2006.08.29 09:08  
  디카....가 아닌데요...-_-
로모랑 비교하시면 전 죽어야 합니다...-_-
비네팅있는 사진은 없는데요....흑흑....

어디로 가져가시는지는 모르겠지만....
얼굴 팔리는데 아니면 괜찮지요...

유유 2006.08.30 17:20  
  방콕을 머리속에 그리며....잘 봤습니다..
깐순할배 2006.08.31 00:53  
  전체를 스케치하면서 봅니다^^^

잘 보고 잘 읽고 갑니다  감사 [[원츄]]
낙슥사 2006.08.31 04:51  
  사진에 감성이 뭍어나네여....
아라이라~ 2006.08.31 06:47  
  ㅋ~ 포맨님때메 충동이 도집니다.  노래 제목이 어떻게 되요? 너무좋아요
포맨 2006.08.31 12:57  
  한 일이년 지난 노래지요...
taxi의 킷틍찬 마이 웰라 티 터 인가 그럴겁니다.

이거 뮤직비디오를 보면서 참 인상깊게 본 장면은....
군대간 사람을 그리워하는 그런 아리따운 아가씨의
사부곡(?) 인걸로 기억합니다.
그런데...

뒹굴고...구보하고...고생하는 군대간 콘타이
푸차이가....

직각식사(뭔말인지 아시는분계실겁니다)를 하고 있더군요.(군대선 둥그스름한것은 죄악이지요)

불현듯...저의 예전 모습이....이 머나먼 타이땅에서
반추 되어진다는 느낌이 들고...객창감도 아닌...
동화되어가는 그런 음악입니다...

깐순할배 2006.08.31 13:15  
  음!! 그런 뜻이 있는 음악 이었읍니다그려!!...오호!!
전 오랫동안 군생활했었던 직업군인출신이라 의미를
알고 보니
포맨님 글....사진 ....음악듣기 편합니다
또 보고 읽고 느끼고 갑니다 감사 감사[[씨익]]
아라이라~ 2006.08.31 15:37  
  감사합니다 ^^ 찾아봐야겠어요[[원츄]]
앨리즈맘 2006.09.02 23:19  
  재미잇게 잘보앗읍니다
Allen 2006.09.03 20:01  
  술집서 이 노래가 나올때마다 합창을 하던
태국젊은이들이 생각나네요
멜로디가 좋아서 아직까지 기억나네요 ^^
사진 더불어 음악까지 감사합니다~
달띵이 2006.09.09 09:40  
  저도 팬이 되겠느데요.. 오래되어 무거운 300만화소 디카만으로 승부하고 있는 저로써는..  음.. 본받을만한 사진입니다. 
새시 2006.09.22 01:07  
  555
한얼 2006.09.23 20:37  
  우선 정말~~ 글을 재미있게 쓰시는 분이네요 ^^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물론 사진 역시 훌륭하구요!

디카는 아니고 로모는 더더욱 아니고..

색감이 좋은 사진이 몇개 보여서요 @_@!

실례가 되지 않는 다면 기종 좀 여쭤보어도 될까요^^?

캐논...? 니콘..?
저푸른초원위에 2007.08.14 22:23  
  ^^내용 잼나요..^^ 멋지심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