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는 방랑자 - 축제
*위의 재생을 누르면 아는분은 아시고....
모르시는분은 모르는 타이노래가 나옵니다.
*DSLR이 아닌데다가 필림스캔도 아니고 구린스캐너로 긁은 사진스캔입니다.
...사진 퀄리티가 왜 이따구야....하는 분 없었으면 합니다...-_-
*마찬가지로 팍팍 눌러대고 싶지만 장당비용이 상당하고 후처리비용도 만만치 않지요
또한 사진한장찍는데 소요시간도 많이 걸립니다....왜?....
현장에서 확인이 힘든 필름이니까요...-_-;
거기에다 찍은후 손도 무척많이 갑니다.
하여간...탈도많고 손도 많이가고 비용도 들지만...
포맨은 주 바디는 수동필름으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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쏭크란....
우리나라 음력설이 진짜 설이듯 타이인들에게도 보통 4월의 쏭크란이
새해이다.
보통 농경민족의 특질중에 하나가 모든 캘린더는 농사사이클을 기준으로
삼는다.
3모작...심하면 4모작까지 가능한나라이니 4월이 신년인게
전혀 이상하지 않다.
하여간 지났지만 쏭크란 세상속으로 가봅시다....
올린거 또 올릴수 있지만...사방에서 번득이는 총구(?)와 물폭탄,
난무하는 반죽장풍,얼음수류탄속에서 '커버 미'를 외칠 아군하나 없이...
목숨걸고(?) 찍은 사진이다. .....
아무리 카메라~ 카메라~ 를 외치며 사진기 뒤에 숨어도(?)
그들은 친절히 말한다...."카메라 세이프...노 프라블럼..."
그리곤 티셔츠를 열고 들이 붓는다...
이 사진 찍은후....론리울프 포맨은 장렬히 전사했다...
....얼굴에 파운데이션(?) 떡칠당한채....-_-;
보통 이벤트 사진의 특질중하나는 돌발사건이 자주 일어난다는 것인데...
알카자 스타일(?) 페이스페인팅을 한
포맨을 보고 활짝 웃어주는 처자를 보고 일단 들이댔다.
포맨이 들이대니 같이 들이대는 저 나쁜겐세이 승용차....
확.....음주운전 신고할까부다....
뒤에서 보면 분명히 자매인데.....
앞에서 보면 남매다.....-_-;
이게 어찌된 조화냐...
연두색 옷을 입은 남동생(?)은 지금 타겟적중의 오르가즘에서
헤어나오질 못하고 있다.
.....
그리고 ....지금 내가 퍼붓는 바가지물은 탄약없어 급조한...
성벽아래 쓰레기 둥둥 떠내려가는... 공업용수로도 부적당한 물임을....
저 남동생(?)은 아직 눈치채지 못하고 있다....
[한놈 만 패] 스타일의 스토커....
미스일까....
미스터 같은데....?....
팔뚝은 포맨만해가지고....한놈만 주구장창 쫓아다니며 난사하고 있다.
우린 성 정체성이 모호한 분은 매우 싫어하니.....
되도록 머얼리 머얼리 이사가야지...
우측 아래에 홍콩에서 날아오신 장국영씨가 있다.
근데...돌아가셨잖아....
원래 잔치에는 객들이 더 설친다.
말하자면....
마이클 잭슨 공연장 밖에선 공짜패들이 더 아우성이고....
자기들끼리 쏘고,엎고,히히덕대는.....
포맨같은 외국인들이 더 난리란 뜻이다.
이쁜 푸잉이나 낙쓱이 있으면...
물 좀 뿌리다가 반응좋으면 기냥 들이 붓는다....
부어~ 부어...막부어...다부어....사정읎이 부어....
오고가는 얼음물속에 싹트는 인류애....
공포의 얼음물 등장....
몇번 맞으면....
코밑에 콧물이 맺히고...이가 덜덜 떨리는....
부작용이 있을수 있다.
도로의 이리떼들...
지금 뭔 상황인고하면....
포맨... 카메라만 눈에서 떼기를 기다리는 피플들이다.
그 뒷 그림은 안봐도 비디오고....
저렇게 천진난만하게 브이자를 그려대고는 있지만....
밑에선 지금 얼음물바가지를 준비하면서 이를 갈고 있는중이다.
포맨 지금.......카메라 부여잡고 "헬프 미"...를 연발중....-_-;
간만에 우호적인 차량발견...
그러나 저격병은 소리없이 뒷좌석에 창문을 내리면서 음흉한 미소를
짓고 있었음을.....포맨은 몰랐었다.
일명 일가족 자해 공갈단.
꼬마애가 물먹은것처럼 캑캑거리면서 연기하고 쏜 사람이
미안해 하고 있으면 언니 오빠 어무이가 난사....
그...환상의 팀플레이를.....
.....
우린 숨어서 다봤다.....
보통 필름 한롤찍으면 건질 만한 사진은 한두장뿐이다.
간만에 좋은 그림포착....
들이대고 있는데....차가 어느새 스르르 출발....
어긋나 버렸다.
사진 잘 받는 아가씨인데....많이 아쉬운 감이든다...
나?...포맨은 물 잘 맞는 '기냥~ 타겟' 아저씨...-_-;
전장의 한가운데....
되도록 멀리서 자기들끼리의 동족상잔(?)의 아비규환(??)속에서
해는 서서히 지고있다.
이때쯤되면...뵈는거 없는
막가파(?)가 되어 땀루엇 아저씨든 뚝뚝이 기사든 모조리 사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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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많은데를 잘 가지는 않지만....
가끔은 이렇게 부산하고 정신없고 모두가 즐거워하는....
축제에도 참가를 합니다.
여행자란...때론 관찰자에서 행위자로의 변화도 필요한것 같습니다.
언제나 객일뿐이지만.....
이렇게 아닌척하고 한다리 걸치면 그들하고 어울리는것도 어렵지 않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