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따우에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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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따우에 갔다.

뢰글란 5 324
사실 그녀(Tuen)가 혼자였다면 봇쌈을 했을는지도 그러나 그녀는 할머니,부모님,동생그리고 딸의 가장 이었으므로 ..... 열남매의 아홉째. 29살의 그녀는 버리받은 슬픈 이혼녀 였지만 지금껏 그 누구 보다도 정신적으로 사랑 하고픈 여자였다. 여담> 요즘 국제 결혼이 많이 성행 되고 있는데 주로 농촌 총각에서 도시 근로자들 사이로 점차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 국가의 보충지원도 당연히 필요 하고 그 앞서 대화 할수 있는 언어의 소통이 없이는 어려움은 이루 말 할수 없다. 모든것을 참고 인내해야하는 입장이 그들(오는이)의 몫이기 때문이다. 시스템과 안정적인 지원 프로그램이 꼭 구비가 되어야 할 것이다. 오늘도 그 무더운 해변땡볕의 붕따우 교차로 인도의 나무그늘 아래 노천카페에 그녀는 있을까 ? 2004년3월 이후 2004년 11월, 그리고 2005년12월. 두번 더 다녀왔다. 그녀가 더 나은 꿈을 향해 나아 갈 수 있도록 1년짜리 영어 학원 수강티켓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주었다. 해변 야산에 우뚝솟은 거인예수상의 어깨죽지 위로 몸을 내 밀어 붕따우를 마음속에 하나하나 스케치 했다. 그리고 그곳에서 그녀의 행복을 기원 했다. 계단을 내려오는 내 몸은 비린내나는 땀으로 헝건했지만 이내 해풍으로 말라 버린다. 호치민행버스 뒤켠에서 앉아 멀어지는 붕따우를 한참 쳐다보았다. 햇살은 변함없이 피부를타고 들어갈 정도로 강렬한데 저 한편에서 먹구름이 몰려 온다. 늘 그렇게 지나가는 소나기이리라.
5 Comments
빠이시밀란 2006.08.04 08:16  
  보쌈 할 수도 없는 가족상황이군요. 그녀가 가장이니...ㅠㅠ
뢰글란 2006.08.04 19:50  
  빠이시밀란님의 닉네임이 무슨 뜻인지 궁금한데?
뢰글란: 뉴질랜드북섬의 타우포호수 서쪽에 산악해변에위치한 마을. 남미,유럽배낭여행자(서핑보드를 즐기는)들이 대다수. 파도가 길고 거세면 다소 검은모래의 해변이 라름다운곳이죠. 
뢰글란 2006.08.04 19:54  
  참 무엇보다도 산 언덕에 기차칸을 카라반으로 이용하여
여행자들의 숙소로 이용하는데 파란 잔디위에 옹기종기 놓여 있는것이 너무 아름다운 풍경이어서 기억에 잔잔히 남아 있지요.
인사도 안했네.추측컨데 누님같으신데 안녕하신지요. 꾸뻑!
빠이시밀란 2006.08.16 17:38  
  빠이는 타이어로 가다라는 동사구요. 시밀란은 타이 서부 안다만해의 국립공원인 군도의 이름입니다. 사내임다. ㅋㅋ 푸켓에서 배타구 가는 다이빙 하기 좋은 섬입죠. 서퍼들의 고향 한군데 압니다. 필핀 민다나오 동북부의 섬인데? 아흑 치매닷...수리가오!! 맞다...호주 등의 서퍼들이 많이 찾는곳이죠. 태평양의 파도가 높이 쳐 오는 곳이라서 서퍼들에겐 유명한 곳인데 가기 힘든 오지에 속합니다. 뱅기 타고 배타고...
뢰글란 2006.08.18 15:01  
  그렇군요!
서핑얘기 나오니깐 저의 닉네임이 뉴질랜드 북섬의 타우포 좌측 서쪽해변 바닷가 이름이 뢰글란인데  브라질이나 독일등지에서 서핑을 위해 마니아들이 많이 찾아 오더라구요. 저 역시 몇번 시돌르 해보고 배우기도 했는데 어렵더라구요. 건강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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