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을 믿는 가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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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믿는 가족이 있습니다.

신디홍 6 911
여행을 떠나오기전.. 우울했습니다.. 혼자라는 느낌.. 힘들다는 느낌.. 외롭다는 느낌..

이런거 저런거 생각하기 싫고 힘들어서.. 무작정.. 겁도 많은 성격에 여행을 떠나왔습니다.


세상에서 나를 믿고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 없다고 생각했을때.. 여행중에.. 생각나는건..그래도 가족이 아닌가 싶어여..

철없지만 재밌는  울오빠.. 태어나 처음으로 사랑하는 동생이라는 메세지로...이 메일이 왔습니다. 눈물이 와락 나더군여.. 어렸을때 참 많이 싸웠는데 말이에여...

그리고 의젓한..내 동생(맏이 같은)... 메일 보내면..밥은 잘먹냐? 돈없으면 돈붙여준다.. 그전에 갔었던.. 여행경험을 들면서 언니에게..충고해줍니다..


한국에 전화하면.. 맨날 하는 울엄마 멘트.. 밥은 잘먹냐? 아픈데 없고? 살은 빠졌냐? 그러고 돈 비싸니까 끊자...

혼자 외롭다고 느꼈을때.. 언제나 함께한 가족을 잊고 살았습니다.
언제나 그자리에 나를 믿고 곁에 있어주었는데 말이죠..



여행나와서.. 오랫만에 집으로 엽서를 보냈습니다..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서..사랑한다는 말을 한번도 해보지 않았던것 같네여.. 그냥 마음으로  하는게 사랑이라고 생각했는데.. 오빠의 이메일을 받고.. 사랑은 표현하는 것이라는걸 알았습니다....


여행중간에 힘들고 지치고 .......... 그런일이 생기죠.. 그럴땐.. 여러분의  건강과.. 여러분을 위해 기도하는(마음으로) 가족이 있다는.. 생각을 잊지마세여..

여행중간중간에 유혹도 많습니다.. 그런 유혹에서 가족을 한번쯤... 생각해보셨으면........ 합니다...........


당신을 믿는 가족이 있잖아여...


집에 한번쯤... 이 메일이 아닌.. 엽서나 편지로 여러분의 마음을 적어보세여..

................................
6 Comments
manyto 2006.07.07 15:41  
  가슴에 와닪는 좋은 글이네요.
마음이 좀 찡해지네요.
석하 2006.07.08 07:55  
  여행 즐겁구 건강하게 마무리 하시기기를 빕니다...
Whoami 2006.07.08 14:32  
  가족에게 "사랑해요~" 하는 말 처음에 하기가 정말 어렵고, 쑥스럽지만, 한번 하기 시작하니 버릇처럼 하게 되네요... 짧은 말이지만, 엄청난 힘이 숨겨진 말.. ㅡㅡ? 
개척정신 2006.07.09 07:51  
  맞아여.. 곁에잇음. 소중한줄모르지만. 여행을 가거나.떨어져잇음... 항상 가족이 먼저 생각나죠.... 저도 그렇더라구여.. 전 항상 문자로 엄마에게 사랑한다..고 전해용...그럴떄해야지 언제하겟어염.. 히히. 아~~비가 주룩주룩 오네염.. 여행떄 저도 엽서하나 보내봐야겟어염.
Miles 2006.07.11 02:08  
  신디홍님!

많이 강해지고....행복한 여인 되시길 기원 합니다[[원츄]]
만지작 2006.07.11 21:49  
  저 역시
군대 이후 가족의 소중함을 느껴본건 여행중이었던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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