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는 방랑자 - 혼자만의 여행
-Foreigner Poman in Far North...^^-
혼자라는 딜레마...혹은 자유...
여행에서의 영원한 화두입니다.
뭐가 좋고 뭐가 불편하고를 떠나서... 인생의 축소판은... 남자의 경우로 한정짓는다면 군대이고.....
인간이라는 경우로 확대하면 여행이랄수도 있지요. ....하긴...
이 게시판에 잊을만하면 올라오는 게시물중하나가.... 혼자갈까...같이갈까니....
뭐 둘다 장단점이 분명 있지요... 제경우는 이렇습니다.... .................................................................
<치앙라이와 치앙콩(혹시 센?) 중간 어디쯤....일명 치앙라이 노숙자모드... 뚝뚝없고...돈없고...배고프고...가진건 필름두통과 카메라하나....부수적으로.. 무지 배고픔...>
혼자만의 여행.... 여러분은 혹시 여행의 참맛은 역시 혼자여.....를 금과옥조로 삼고 용감무쌍하게
고난(?)과 역경(??)을 불굴의 투지로 돌파하거나.......
뭐니뭐니해도 여행은 어울려다니는 그 달콤씁쓰름하고 때로는...
구성원간의 보이지않는 델리게이트한 신경전.... 이라고 주장하시는 분들....
대충 두부류가 계실줄안다. 한국에서 친한사이일수록.... 여행기간이 길수록....저가덤핑(?)여행일수록...트러블 날 확율은 많아진다고 보면 거의 틀림없다.
<아저씨.....배고파?......엄마가 등떠밀어 자세잡은 차청사오 기차역 얼짱숙녀....>
여기.... 여행에 어느정도 통달한 분들 많이 계신데.... 다른분들도 올려주신....
동서양을 막론하고 좋은방법중 하나가.... 여행중에 인연을 만나 같이 여행하고 일정이 갈리면 바이바이.....
...아주 좋은방법이다. 이정도 여행수준끼리의 만남이라면 어느정도 배려하고 어느정도 묵과하는...
서로에 대해 인정하고 암묵적인 여행메이트로서 인정하고 도와줄수있게 된다.
좀더 코스모폴리턴적으로...
콘 파랑들은 국적을 불문하고 여행지에서 만난 친구끼리 같이 여행 잘다닌다...
그러다가 여정이 갈리면 미련없이 굿바이,사요나라,안녕,짜이쩬,아디오스 아미고....
물론 간혹가다가... 첫단추 컨셉은 좋았으나... 마지막단추가 하나남는...화장실에서 휴지없는판에 ....
변기 물 안내려가는... 어처구니없는 여행친구도 만날수있는 확율도 있다.
<뒤에 뭐가있지?...치앙라이 송크란...>
포맨은 여행을 딱 한번 빼고는 혼자 다녔다.
그 한번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던...같이 한국에서 출발해서 같이 컴백홈했던 경우였다.
여러가지 사유가 있겠지만....
그 친구가 해외여행...특히 배낭여행을 처음가는 경우였고 포맨이 주로 가는길이 에어콘없고....
포장도로 별로없고...화장실 후지고... 밤에 전기없고...뻑하면 컴파스 꺼내드는....
특히나 아가씨들 안예쁜 곳이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방콕까지 대략 1200KM?...그래도 서울에서 방콕보다는 훨씬 가까운곳....>
그나마 무던한 친구라 그정도지만.... 가이드를 자처하면 어느틈에 배낭에,
보도블럭에 껌달붙듯이 달라붙어 따라나서는 [잘해야 본전]이라는 수식어....
<아리따운 북부 낙쓱사....가까이 가보자....>
<가까이 가서본 아리따운 북부 낙쓱이........주로... 남자친구 없는게 확실시 되보이는....>
<간혹가다가 맨발의 이사도라도 있다...>
같이 다니는 여행이란... 처음에 일정을 같이짜고...
여행이란게 일정대로 안되는 경우도 많으니 상대에게 일일히 설명해야하고...
더우면 더운대로..피곤하면 피곤한대로.... 같이 고생하면 그뿐이라고 생각하면 편하지만.......
이렇게 또다시 혼자가 더욱 편할때도 있다. 아무도 없는 변경의 밤길을...
가다가 자꾸만 뒤돌아 보며 오고가는 차들을 멀거니 바라보아도...
사람은 안반겨줄지언정 동네 개들은 포맨을 반겨줍니다.....
... 가끔 너무 반겨주는 바람에 발길에 체이는 불쌍한 멍멍이들도 있지만.....
<길건너의 다국적 인간들....한장의 사진은 멀쩡한 백인을 흑인으로 만들어버리는 위력을 지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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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결론이야 늘 그렇지만..... 혼자도 좋고....둘도 좋은.....
때로는 헤어짐도 만남 못지않은 설레임을 줄수 있다는게 여행 아니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