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스토리 : 르엉 쑤언뚜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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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스토리 : 르엉 쑤언뚜어

KIM 4 1045

============== 경 고 ============================== T-스토리 시리즈는 <이성애>만이 <정상> 혹은 <평범>이라고 판단 되는 <멀쩡>한 분은 보시면 안됩니다. 이 글은 화자를 비롯한 소수의 <멀쩡하지만은 않은> 이들을 위한 게시물입니다. <정상적인 분> <평범한 분>은 이 글을 읽고 스트레스 받거나 거북해질 수 있으며, 화자의 의도와는 전혀 무관하게 <비정상>을 <강요>받는다고 느끼실 수도 있으며 역겨워할 수 있습니다.위의 사항에 해당 되시는 분은 빨리 정상적이고 평범한 게시물로 이동하시기 바랍니다. <상식>과 <주류의 질서>에서 벗어난 또 다른 세계의 스토리와 코드가 다분히 존재하니, 임산부/노약자/정상적인 분/평범한 분/멀쩡한 분은 빠르게 클릭하셔서 벗어나시기 바랍니다. 결코 <멀쩡한 남자 목덜미에 후-하고 바람불어 넣고 싶지 않습니다.> <강요하고프지 않습니다.> T-스토리는 화자 역시 제대로 이해하기 힘든 타이에서의 <신변잡기성> 아주 따분하고 지루하면서도 논점없는 파편성 랜덤입니다. 다시 한 번 거듭 말씀드립니다. 이렇게 몇 번이나 알려 드렸음에도, <정상/평범>을 위한 수많은 게시물들을 제껴두고 아주 집요하게 이 <강요성> 게시물을 보시고 왜 바람불어 넣었느냐?>라고 엉뚱하게 투덜거리며 자다가 봉창 두드리시는 <멀쩡>한 분이 계시면, 그냥 웃습니다. 하하하^^ =============================================================== **************************************************************** 이 게시물은 지극히 개인적인 여행 취향과 행동 양식 그리고 관점으로 행해 지고 정리되어진 파편적 성향이 강한 글임을 전제합니다. 많은 일반 여행자들에겐 무의미한 정보와 내용일 수 있습니다. 이 게시판이 ‘아름답고 즐겁고 맛있는’ 정보들로만 독점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분이나, 마이너스성/마이너성 정보와 논쟁의 여지 및 사건/사고의 정보는 게시물로 서의 가치가 없다고 판단하시는 분은 하기의 게시물을 보시지 않으셔야 합니다. 이하 평어체 서술합니다. ================================================================ James Blunt - You're Beautiful IMGP3381.jpgIMGP3389.jpg 주말의 빠이티여우로 새벽 2시경 귀가한다. 그리고 새벽 3시경 잠에서 깬다. 옆 방의 위협적인 노크 소리(목재 문이다.)가 그 소음의 강도를 더해가고 있다. 자그마치 3시간 가량 이어진다. 잠을 이룰 수 없다. 이 층을 비롯해 아래 위로 적지않게 소음이 전해지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해(?) 관계자 그 어느 누구도 이 상황을 제어하거나 시비붙지 않는다. 살며시 문을 열고 옆방을 보자, 시커먼 푸챠이 하나가 날 노려(?)본다. 필시 취해있을 것이다. 눈도 제대로 맞추지 못하고 문을 다시 걸어 잠근다. 222.jpg 이 상황을 J/E를 비롯한 많은 타이인에게 묻는다. 대다수가 “‘얌’(경비)을 부를 수 있다.”고 답변한다. 하지만 이 숙소의 야간 ‘얌’은 야간에 결코 보이지 않는다. 항상 찡박혀 자는 듯 하다. 그러니 ‘얌’을 호출하거나 ‘얌’이 이 상황을 콘트롤할 수 있는 입장도 아니다. 어느 누구도 소음을 야기하는 자와 직접 부딪히거나 항의하는 이가 없다. 경찰을 불러야 한다고 말하는 이도 없다. 나는 반복해서 질의한다. “왜 경찰을 부를 수 없는거야?. 우리 나라에선 분명히 경찰한테 신고하여 이런 상황이 1시간을 이어가지 못할거야.” 그들은 공통적으로 답변한다. “’그 푸챠이와 방주인의 르엉쑤언 뚜어’일 뿐이야.” “나 이해할 수 없다. 나를 비롯한 많은 이들이 잠을 자지 못하는 피해를 당하는데..” “잠을 못자더라도, 그들의 ‘르엉쑤언 뚜어’이며 직접(?)적인 피해가 없다면 대부분의 타이인들은 이 정도 상황에서 경찰을 부르지 않는다. 물론 그런 행위자가 술을 마신 상대이기에, 직접적인 피해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自力救濟하려고 해서도 곤란하다.” 이들의 ‘르엉쑤언 뚜어’가 어디까지 보장될 수 있는지 그 확장 영역이 궁금하다. want.jpg 이튿 날, 이 방의 문에 붙은 A4 용지의 내용만이 새벽의 사건을 말해주고 있다. 그리고 그 이후 어느 누구의 재언급없이 상황은 종료된다. IMGP3325.JPG 요즘 J와 P가 이별한 듯 하다. 얼마 전부터, J는 나에게 진지하게 묻기 시작한다. "KIM, 나 P에게 싫증났다. 어떡해야 하지?" 이성애에도 한참 서툰 나로선, 동성애자의 이런 질의와 조언 구함에 당황할 수 밖에 없다. J의 '르엉 쑤언뚜어'의 한 부분에 난 살며시 발을 담그고 있다. J는 P와의 교제기에도 그는 몇 번 일탈(?)을 한다. 그리고 난 그의 일탈에 조언(?)을 한 적이 있다.

J는 요즘 자신의 핸드폰과 컴퓨터에 저장된 '끽 마이'를 나에게 반복해 자랑한다. J의 '끽 마이'는 동거 동성애 휀깐이 존재하며 CMU에서 근무하는 교직원이다. 그리고 그들과 함께 식사를 하며 난 이들의 '르엉 쑤언뚜어'와 '쾀랍'의 자연스런 광의의 공범자(?)가 되어가고 있다. IMGP3438.jpg U, 요즘 스스럼없이 날 대한다. 오랜만에 고향에서 상경한 U는 나에게 포옹해 반겨줄 것을 바란다. 그리고 그는 자신의 맨션을 놔두고 J의 집에서 숙박한다. 나 역시 J 집의 Room이 임시적으로 필요해 어떡하면 좋은지 상의한다. J는 말한다. "U는 나와 한 방을 쓰고, KIM이 3층의 방을 쓰면 좋겠다." "머...U와 J 너가 한 침대를 쓴다고??" "예전에도 그런적이 있는데..머.. 여동생인데 어때." 아무리 J가 동성애자이지만, 그와 U가 한 침대를 쓴다는 사실이 난 이해되지 않는다. 하지만 그는 너무나 당연해 한다. 이 곳에선 이렇 듯 성적 취향에 따라 동성 '프언깐' 이상의 이성(?) '프언 싸닛깐'이 성립하기도 하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IMGP3456_1.jpg U의 맨션에 '빠이쏭'을 한다. U가 자신의 세면도구를 챙기기 위함이다. 밖에서 기다리려는 날 자신의 방까지 이끈다. 그리고 난 이 곳에서 U가 짐을 챙기는 동안 불편한(?) 시간을 함께한다. U의 유혹인가.. 지켜지지 않을 '르엉 쑤언뚜어'의 '쾀랍'은 부담스러운 법이다. 이 맨션의 같은 층엔 U의 동거 '휀 까오'인 T1이 거처한다. U는 '매반'의 도움으로 그의 방까지 따고 들어가 무엇인가를 함께 챙겨 나온다. 헤어진 이 과거의 '휀깐' 그 누구도 다른 맨션으로 거처를 옮기지 않고 불편한(?) 동거(?)를 마다하지 않는다. U는 말한다. "T1은 이제 나의 '프언'이다." IMGP3421.JPG 많은 타이인들이 말하는 ‘찡짜이’한 상대를 구분해 내는 초보적(?) 방법이다. 대부분의 타이인들이 공통적으로 말하는 중요한 포인트는 ‘두 껀’/‘차이 웰라’(시간을 두고 보아야 한다.)이다. 아래의 경우는 그 의심(?)의 여지가 많은 경우라 한다. 1. 자신의 거처를 오픈하지 않는다. (꼭 보고 체크해야 한다고 한다.) 2. 전화가 꺼져있다거나 연락 두절이 잦다. 3. 걸려온 전화를 다른 곳으로 이동해 통화한다. 4. 약속을 제대로 지키지 않는다. 5. 항상 바빠서 만나는 것이 힘들다.

4 Comments
신디홍 2006.06.06 21:18  
  그냥 그네들을 이해할수 있었습니다. 친구가 생겼는데 그네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도저히 한국적 머리로는 이해할수가 없더라구여...어떻게 다른지.. 도저히 이해할수가 없어서 조금 답답했는데..이제 조금은 이해가 됩니다.. 약속 시간 늦는건 당연한것 같아서... 정말 한두번 짜증이 나던지... 오늘.. 킴님의..글 모두 읽고 생각 잘정리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폼츠껭크랍 2006.06.07 00:40  
  요즘 젊은 태국인들의 사고방식이나 연애관을 많이 알수있어서 님의 글을 즐겨보게됩니다.
태국살고싶지만겁나 2006.06.07 09:12  
  연재 좀 빨리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ㅎㅎ 숨넘어 갑니다. *^^*
초록수첩 2006.06.10 09:10  
  ^^  오늘도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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