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스토리 : 킷틍 <파편의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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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시물은 지극히 개인적인 여행 취향과 행동 양식 그리고 관점으로 행해
지고 정리되어진 파편적 성향이 강한 글임을 전제합니다.
많은 일반 여행자들에겐 무의미한 정보와 내용일 수 있습니다. 이 게시판이
‘아름답고 즐겁고 맛있는’ 정보들로만 독점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분이나, 마이너스성/마이너성 정보와 논쟁의 여지 및 사건/사고의 정보는
게시물로 서의 가치가 없다고 판단하시는 분은 하기의 게시물을 보시지
않으셔야 합니다.
이하 평서체 서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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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가 사랑을 해서는 곤란하다. 여행자가 사랑을 하게 되면, 자유로워야 할 여행자의 발걸음이 무거워진다.
그리워지고 익숙해지는 것이 부담스럽다. 이젠 낯선 곳이 두렵다. 나의 발걸음을 가로막는 그 모든 것이 버겁다.
J와 함께 식사를 할 경우가 많다. J에게 가장 중요한 선택 기준은 음식점의 가격이다. 조금만 가격이 비싼 음식점일 경우, 그는 계속 투덜댄다.
"여기는 비싸다. 다른 곳엔 20바트인데 여기는 25바트나 받는다."
'아메리칸 첵'(더치페이)을 하는 탓인지 그의 반응은 당연한 것일런지 모른다. 하지만 이러한 반응은 J에게 한정된 것만은 분명히 아니다. 내가 아는 타이 일반인은 모두 그러한 가격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란아한' 혹은 '빠이티여우'를 선택한다.
'란아한' 및 '빠이 티여우'에 있어서 많은 이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역시 '믹서비'이다. 30바트냐 40바트냐에 따라 그 손님의 격과 연령대가 극심한 차(?)를 보여준다.
머처 4년생인 그가 '로빈싼 백화점'에 가 본 횟수는 불과 3-4회에 불과하다. 그들이 데이트를 하고 쇼핑을 하더라도 그러한 곳에 가지 않는다. 현지인들이 많이 가는 '깟***'이 도처에 존재하고 그러한 재래 시장에서 그들은 쇼핑을 하고 식사를 하며 데이트를 즐긴다.
특별히 내가 '페이어'가 되어, 1인당 100-200바트 가량의 식당에 가게 되는 경우, 동석한 타이인에게 심심찮게 받는 질문이 있다. 그들은 아주 진지하고 걱정스레 묻는다.
"여기 비싸지 않느냐?"
그럴 경우 조금은 그 대답이 신중해 질 수 밖에 없다. 비싸다고 말하기도 힘들고, 비싸지 않다고 말하기도 그렇다.
많은 타이인들이 한국의 소득수준에 대해 나에게 탐문해 온다. 나의 '하믄 혹믄 쩯믄...'하는 대답에 그들은 입을 다물지 못한다. 하지만 난 그 순간을 놓치지 않고 그들에게 '반드시' 설명해내어야 한다.
"한국의 물가는 이곳의 5배일 수 있다. 하루 한끼를 당신은 20바트로 해결할 수 있지만, 한국에선 100바트는 가지고 있어야 한다. 이곳에서 당신은 3,000바트로 맨션에서 살 수 있지만, 한국이라면 최소 10,000바트는 지불해야 한다. 당신 여기서는 '빠이티여우'해서 위스키 마시며 음주가무를 즐기며 1인당 100바트면 되지만, 한국에선 최소 3,000바트는 지불해야 한다."
많은 얘기를 난 장황하게 설명해 주어야 할 지나친(?) '의무감'을 갖게 된다.
P 그는 나랑 특별한 인연이 있다. 20대 후반의 머쳐 졸업생. 그와의 '빠이 티여우'는 아주 인상적이다. 믹서 하나 하나 그 숫자를 모두 꼼꼼하게 체크한다. 그가 화장실 갔다 온 사이, 동료가 그 추가 믹서의 숫자를 놓쳐 버리면 그의 심기가 불편해 진다.
그의 빠이티여우 초대는 그의 맨션에서부터 시작된다. 대학을 졸업하고 일반적 타이인에 비해 적잖은 수입의 그가 사는 맨션은 2,500B(에어컨 포함. 인터넷 ADSL 500B 불포함)의 맨션을 고수한다. 오후 7시. 3-4시간을 술과 음악으로 그 흥을 돋으며 위스키 한 병을 깬다. 8B로 시작할 수 있는 믹서를 30-40바트를 지불한다는 것이 그와 같은 타이인으로선, 이렇게 그 '음주가'를 시작함이 맘 편할 수 밖에 없다.
그들의 노래와 분위기는 너무나 감미롭다. 내가 여자라면 이들과의 편안함을 추구함이 당연할 듯 싶다. 제대로 언어와 의식이 통하지 않는 '콘땅찯'과의 만남과 스페셜 릴레이션쉽이 과연 어떤 의미일까. 이런 누추한(?) 방에서 나눌 수 있는 그런 평범함과 안식에 비견한다면..
하지만 그가 즐겨 찾는 곳은, 내가 아무리 생각해도 그로선 역량부족^^의 '하이쏘' 업소를 선호한다. 아무래도 조금은 낮추어야 할 듯 싶은데..그의 취향은 변하지 않는다.
J 및 일행들과 저녁식사를 마치고, 짙게 어둠이 깔린 이 거리를 달려 맨션으로 향한다. 코너를 돌 무렵 행색불량의 누군가가 말을 걸어온다. 당연히 방어적 본능에 의거 난 그를 무시하고 내달렸다. 하지만 J는 그 앞에 정차한다. J의 모터싸익 운전 테크닉은 나보다 월등함은 자명하다. 그의 옆에 멈추어야 할 그 이유 그 무엇도 나로선 존재하지 않는 상황이였다. 입에서 술냄새가 났다는 그의 얘기(시골에서 왔는데 귀향할 차비가 없다는 많이 들어본 추억의^^레파토리)를 듣고서, J는 그에게 서슴없이 지갑을 열고 고향까지 귀가비와 썽태우비 50바트를 건넨다. 매일 10바트 20바트 비싸다며 찡찡대는 그가..
맨션 앞에서 J에게 묻는다.
"J 너 그 사람이 혹시나 칼이라도 지니고 있었으면 어떡할거냐?"
J는 주저없이 답한다.
"그런 상황이라면 당연히 난 그 사람과 싸울 것이다."
"무섭지 않아? 칼 든 사람을 어떻게 이겨?"
J는 씨익 웃으며, 나에게 칼든 시늉을 해보라고 하며 그 파이팅 기술을 진지하게 보여준다.
"너 많이 싸워봤냐? 나 한번도 싸워본 적이 없어서.."
"고등때까지 많이 싸워봤다. 20-30번 정도."
전혀 그렇게 보이지 않는 J의 또 다른 면을 보고 있다. 키만 컸지 생김새나 행동은 꼭 '기생 오라비'^^같은 부드러움으로만 똘똘 뭉친 것 같은 전형적인 모범생 J..(내가 보는 그는 '빠이티여우'도 하지 않고 공부만 하는 범생이다.)
내가 보는 J의 스탈은 복장불량이다. 몇 번이가 '빠이티여우'에 동참시키며 '땡뚜어'의 '리얍러이'(단정함)를 강조하였음에도.. 교복을 단정히 입은 그의 자태는 참으로 매력적임에도, 그는 수업이 없는 날이면 이렇게 슬리퍼를 질질~ 끌고 이 도시를 누빈다. 그러지 말라는 나의 부질없는(?) 조언에..
"나 좋은 옷, 신발 없어."라며 씨익 웃는다.
그의 그룹에도 1명의 '게'(동성애자)가 존재한다. 그리고 그러한 사실이 모두 문제없다고 한다. 그들로서는 그 친구의 성적취향이 그들의 우정과 릴레이션쉽에 아무런 장애나 문제가 되는 요소가 아니라고 한다.
"'꺼터이'(트렌젠스터 지향성)도 문제없다."라고 그들은 단호히 말한다.
그들의 그룹중 한 쌍은 동거를 한다. 그리고 그 사실을 숨기지 않으며, 어려워 하지도 않는다.
크리스마스 파티를 그들과 함께 하기로 약속해 두었었다. J를 비롯한 그의 그룹이 모두 시험이 끝났다. J를 비롯해 모든 이들의 '땡뚜어'가 확실하다. 여학생들은 확실한 나이트 복장이며, 남학생들은 모두 멋진 셔츠 차림이다. 그들에게 물어보니 한 친구의 셔츠를 모두 빌려서 멋지게 이 밤을 준비한 것이다.
처음 이 파티를 준비할 즈음, 그들 모두 걱정스런 눈빛이었다. 모두들 빠이티여우는 상당히 열망하면서도, 2명을 제외하곤 4명 모두 20세 미만이였다. 즉 이러한 빠이티여우의 장소에 입장불가라는 사실이다. 그들 모두 순진하기에, 타인의 신분증을 빌리는 것에 엄두를 내지 못했다. 결국 그들이 최종적으로 선택한 것은 그 중 신분증 체크가 가장 약하다는 한 업소를 선택하였다. 나역시 이 곳은 갈 기회가 없었다.
결국 예상대로 4명은 현관에서 '얌'의 신분증 체크에 의해 모두 저지당했으나, 무엇인가 그들의 액션에 의해 쉽게 패스할 수 있었다. 식사는 내부는 비싸다는 J의 권유로, 개인적으로 모두 밖에서 해결하고 들어가기로 약속되었다.
역시 이 곳도 나름대로 '하이쏘'를 지향하거나 느끼고픈 이들의 공간이다.('모두 돈이 많다'라는 의미가 아니다. 이 곳에 오는 나름대로의 계층이 설정되어 있다는 의미이다.) 피부 검은 이가 거의 없다. 모두 땡뚜어와 미모도 확실하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많은 이들이 이 곳으로 몰려든다. 제대로 발디딜 틈도 없다. 평소엔 술을 입에대지 않는 그들 모두 술을 '못깨우'로 주고 받기 시작한다. 그리고 비좁은 홀로 파고들기 시작한다. 모두들 자리를 잡고 이 시간에 몰입하기 시작한다. 역시 이들도 내가 알던 '타이인'들이다. 제대로 '빠이티여우'도 못한 이들인데..음악과 분위기에 몰입한 그들 모두 '평준화된' 타이식 몸짓과 열정으로 이 비좁은 공간에서 모든 이들과 몸을 부대끼며 거친 호흡을 함께 한다.
몇 번의 만남으로 친밀함을 느낀탓일까. T의 동거 여학생의 몸짓과 부대낌이 평범하지 않다. 몇 번의 열정을 함께 섞는다. 그러면서도 부담스럽다. 그들에겐 아주 평범한 스텝과 릴레이션쉽임에도 나에겐 아직까지 감내하기 힘든 부담스러움이다.
항상 함께 하지만...언제나 외롭다.
킷틍 치양마이...
이 게시물은 지극히 개인적인 여행 취향과 행동 양식 그리고 관점으로 행해
지고 정리되어진 파편적 성향이 강한 글임을 전제합니다.
많은 일반 여행자들에겐 무의미한 정보와 내용일 수 있습니다. 이 게시판이
‘아름답고 즐겁고 맛있는’ 정보들로만 독점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분이나, 마이너스성/마이너성 정보와 논쟁의 여지 및 사건/사고의 정보는
게시물로 서의 가치가 없다고 판단하시는 분은 하기의 게시물을 보시지
않으셔야 합니다.
이하 평서체 서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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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가 사랑을 해서는 곤란하다. 여행자가 사랑을 하게 되면, 자유로워야 할 여행자의 발걸음이 무거워진다.
그리워지고 익숙해지는 것이 부담스럽다. 이젠 낯선 곳이 두렵다. 나의 발걸음을 가로막는 그 모든 것이 버겁다.
J와 함께 식사를 할 경우가 많다. J에게 가장 중요한 선택 기준은 음식점의 가격이다. 조금만 가격이 비싼 음식점일 경우, 그는 계속 투덜댄다.
"여기는 비싸다. 다른 곳엔 20바트인데 여기는 25바트나 받는다."
'아메리칸 첵'(더치페이)을 하는 탓인지 그의 반응은 당연한 것일런지 모른다. 하지만 이러한 반응은 J에게 한정된 것만은 분명히 아니다. 내가 아는 타이 일반인은 모두 그러한 가격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란아한' 혹은 '빠이티여우'를 선택한다.
'란아한' 및 '빠이 티여우'에 있어서 많은 이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역시 '믹서비'이다. 30바트냐 40바트냐에 따라 그 손님의 격과 연령대가 극심한 차(?)를 보여준다.
머처 4년생인 그가 '로빈싼 백화점'에 가 본 횟수는 불과 3-4회에 불과하다. 그들이 데이트를 하고 쇼핑을 하더라도 그러한 곳에 가지 않는다. 현지인들이 많이 가는 '깟***'이 도처에 존재하고 그러한 재래 시장에서 그들은 쇼핑을 하고 식사를 하며 데이트를 즐긴다.
특별히 내가 '페이어'가 되어, 1인당 100-200바트 가량의 식당에 가게 되는 경우, 동석한 타이인에게 심심찮게 받는 질문이 있다. 그들은 아주 진지하고 걱정스레 묻는다.
"여기 비싸지 않느냐?"
그럴 경우 조금은 그 대답이 신중해 질 수 밖에 없다. 비싸다고 말하기도 힘들고, 비싸지 않다고 말하기도 그렇다.
많은 타이인들이 한국의 소득수준에 대해 나에게 탐문해 온다. 나의 '하믄 혹믄 쩯믄...'하는 대답에 그들은 입을 다물지 못한다. 하지만 난 그 순간을 놓치지 않고 그들에게 '반드시' 설명해내어야 한다.
"한국의 물가는 이곳의 5배일 수 있다. 하루 한끼를 당신은 20바트로 해결할 수 있지만, 한국에선 100바트는 가지고 있어야 한다. 이곳에서 당신은 3,000바트로 맨션에서 살 수 있지만, 한국이라면 최소 10,000바트는 지불해야 한다. 당신 여기서는 '빠이티여우'해서 위스키 마시며 음주가무를 즐기며 1인당 100바트면 되지만, 한국에선 최소 3,000바트는 지불해야 한다."
많은 얘기를 난 장황하게 설명해 주어야 할 지나친(?) '의무감'을 갖게 된다.
P 그는 나랑 특별한 인연이 있다. 20대 후반의 머쳐 졸업생. 그와의 '빠이 티여우'는 아주 인상적이다. 믹서 하나 하나 그 숫자를 모두 꼼꼼하게 체크한다. 그가 화장실 갔다 온 사이, 동료가 그 추가 믹서의 숫자를 놓쳐 버리면 그의 심기가 불편해 진다.
그의 빠이티여우 초대는 그의 맨션에서부터 시작된다. 대학을 졸업하고 일반적 타이인에 비해 적잖은 수입의 그가 사는 맨션은 2,500B(에어컨 포함. 인터넷 ADSL 500B 불포함)의 맨션을 고수한다. 오후 7시. 3-4시간을 술과 음악으로 그 흥을 돋으며 위스키 한 병을 깬다. 8B로 시작할 수 있는 믹서를 30-40바트를 지불한다는 것이 그와 같은 타이인으로선, 이렇게 그 '음주가'를 시작함이 맘 편할 수 밖에 없다.
그들의 노래와 분위기는 너무나 감미롭다. 내가 여자라면 이들과의 편안함을 추구함이 당연할 듯 싶다. 제대로 언어와 의식이 통하지 않는 '콘땅찯'과의 만남과 스페셜 릴레이션쉽이 과연 어떤 의미일까. 이런 누추한(?) 방에서 나눌 수 있는 그런 평범함과 안식에 비견한다면..
하지만 그가 즐겨 찾는 곳은, 내가 아무리 생각해도 그로선 역량부족^^의 '하이쏘' 업소를 선호한다. 아무래도 조금은 낮추어야 할 듯 싶은데..그의 취향은 변하지 않는다.
J 및 일행들과 저녁식사를 마치고, 짙게 어둠이 깔린 이 거리를 달려 맨션으로 향한다. 코너를 돌 무렵 행색불량의 누군가가 말을 걸어온다. 당연히 방어적 본능에 의거 난 그를 무시하고 내달렸다. 하지만 J는 그 앞에 정차한다. J의 모터싸익 운전 테크닉은 나보다 월등함은 자명하다. 그의 옆에 멈추어야 할 그 이유 그 무엇도 나로선 존재하지 않는 상황이였다. 입에서 술냄새가 났다는 그의 얘기(시골에서 왔는데 귀향할 차비가 없다는 많이 들어본 추억의^^레파토리)를 듣고서, J는 그에게 서슴없이 지갑을 열고 고향까지 귀가비와 썽태우비 50바트를 건넨다. 매일 10바트 20바트 비싸다며 찡찡대는 그가..
맨션 앞에서 J에게 묻는다.
"J 너 그 사람이 혹시나 칼이라도 지니고 있었으면 어떡할거냐?"
J는 주저없이 답한다.
"그런 상황이라면 당연히 난 그 사람과 싸울 것이다."
"무섭지 않아? 칼 든 사람을 어떻게 이겨?"
J는 씨익 웃으며, 나에게 칼든 시늉을 해보라고 하며 그 파이팅 기술을 진지하게 보여준다.
"너 많이 싸워봤냐? 나 한번도 싸워본 적이 없어서.."
"고등때까지 많이 싸워봤다. 20-30번 정도."
전혀 그렇게 보이지 않는 J의 또 다른 면을 보고 있다. 키만 컸지 생김새나 행동은 꼭 '기생 오라비'^^같은 부드러움으로만 똘똘 뭉친 것 같은 전형적인 모범생 J..(내가 보는 그는 '빠이티여우'도 하지 않고 공부만 하는 범생이다.)
내가 보는 J의 스탈은 복장불량이다. 몇 번이가 '빠이티여우'에 동참시키며 '땡뚜어'의 '리얍러이'(단정함)를 강조하였음에도.. 교복을 단정히 입은 그의 자태는 참으로 매력적임에도, 그는 수업이 없는 날이면 이렇게 슬리퍼를 질질~ 끌고 이 도시를 누빈다. 그러지 말라는 나의 부질없는(?) 조언에..
"나 좋은 옷, 신발 없어."라며 씨익 웃는다.
그의 그룹에도 1명의 '게'(동성애자)가 존재한다. 그리고 그러한 사실이 모두 문제없다고 한다. 그들로서는 그 친구의 성적취향이 그들의 우정과 릴레이션쉽에 아무런 장애나 문제가 되는 요소가 아니라고 한다.
"'꺼터이'(트렌젠스터 지향성)도 문제없다."라고 그들은 단호히 말한다.
그들의 그룹중 한 쌍은 동거를 한다. 그리고 그 사실을 숨기지 않으며, 어려워 하지도 않는다.
크리스마스 파티를 그들과 함께 하기로 약속해 두었었다. J를 비롯한 그의 그룹이 모두 시험이 끝났다. J를 비롯해 모든 이들의 '땡뚜어'가 확실하다. 여학생들은 확실한 나이트 복장이며, 남학생들은 모두 멋진 셔츠 차림이다. 그들에게 물어보니 한 친구의 셔츠를 모두 빌려서 멋지게 이 밤을 준비한 것이다.
처음 이 파티를 준비할 즈음, 그들 모두 걱정스런 눈빛이었다. 모두들 빠이티여우는 상당히 열망하면서도, 2명을 제외하곤 4명 모두 20세 미만이였다. 즉 이러한 빠이티여우의 장소에 입장불가라는 사실이다. 그들 모두 순진하기에, 타인의 신분증을 빌리는 것에 엄두를 내지 못했다. 결국 그들이 최종적으로 선택한 것은 그 중 신분증 체크가 가장 약하다는 한 업소를 선택하였다. 나역시 이 곳은 갈 기회가 없었다.
결국 예상대로 4명은 현관에서 '얌'의 신분증 체크에 의해 모두 저지당했으나, 무엇인가 그들의 액션에 의해 쉽게 패스할 수 있었다. 식사는 내부는 비싸다는 J의 권유로, 개인적으로 모두 밖에서 해결하고 들어가기로 약속되었다.
역시 이 곳도 나름대로 '하이쏘'를 지향하거나 느끼고픈 이들의 공간이다.('모두 돈이 많다'라는 의미가 아니다. 이 곳에 오는 나름대로의 계층이 설정되어 있다는 의미이다.) 피부 검은 이가 거의 없다. 모두 땡뚜어와 미모도 확실하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많은 이들이 이 곳으로 몰려든다. 제대로 발디딜 틈도 없다. 평소엔 술을 입에대지 않는 그들 모두 술을 '못깨우'로 주고 받기 시작한다. 그리고 비좁은 홀로 파고들기 시작한다. 모두들 자리를 잡고 이 시간에 몰입하기 시작한다. 역시 이들도 내가 알던 '타이인'들이다. 제대로 '빠이티여우'도 못한 이들인데..음악과 분위기에 몰입한 그들 모두 '평준화된' 타이식 몸짓과 열정으로 이 비좁은 공간에서 모든 이들과 몸을 부대끼며 거친 호흡을 함께 한다.
몇 번의 만남으로 친밀함을 느낀탓일까. T의 동거 여학생의 몸짓과 부대낌이 평범하지 않다. 몇 번의 열정을 함께 섞는다. 그러면서도 부담스럽다. 그들에겐 아주 평범한 스텝과 릴레이션쉽임에도 나에겐 아직까지 감내하기 힘든 부담스러움이다.
항상 함께 하지만...언제나 외롭다.
킷틍 치양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