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파는 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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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파는 아저씨~

도꾸리 11 771
사진속 아저씨가 들고 있는 꽃을 '푸앙말라이'라고 부른다.
주로 사당이나 신주 모셔 놓은 곳에 걸어놓고 소원을 비는데 사용한다.

한국의 경우 교통정체 구간이나, 인터체인지 부근에 가면 뻥튀기, 호두과자,과일 등을 파는 노점을 종종 보게 된다. 가격은 약간 비싸도 시원한 음료수나 먹거리를 즐기며 정체구간을 벗어날 때까지 기다릴수 있어서 좋은듯...

태국은 교통체증이 심하기로 세계적으로 악명을 떨치는 곳 중에 하나이다. 그렇기때문에 이런 교통이 막히는 곳에 가면 무더위와 짜증으로부터 해방시켜주는(?) 이들이 존재한다. 바로 꽃 파는 사람들이다. 교통체증이 조금이라도 심한 곳이면 어김없이 나타나 꽃을 들고 차창밖에서 웃음을 짓는 사람을 종종 보게 된다. 하루종일 밖에서 꽃을 파느라 피부는 검은빛에 가깝고, 생수통을 연방 들이키며 목을 축이는 그들... 그러면서도 사람들에게 환한 웃음을 지으며 단돈 300원짜리 꽃을 파는 그들의 모습, 삶에 대한 의지. 그들을 볼 때마다 경건해지곤 한다.

이 분은 예전에 살았던 아파트 앞에서 꽃을 파시는 분이다. 주로 오전에는 혼자서 꽃을 팔고, 저녁이 되면 학교가 끝나고 나온 아이들을 데리고서 같이 판다. 수입이 얼마인지, 삶이 어떤지는 중요하지 않다. 다만 이들의 삶에 대한 태도에 마음이 숙연해질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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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Comments
유유 2005.10.14 10:09  
  길을 걷다가도..택시를 타고 가다가도..항상 볼수있는 사람들인데 정작 한번도 사보질 못했네요..아이들이 팔고 있는걸 보면 마음은 짠하면서도 괜히 쑥스러워서..기사 아저씨들도 잘사던데..담번엔 꼭한번 사서 손목에라도 끼고 다녀봐야 겠네요..
도꾸리 2005.10.14 11:12  
  저도 이 분 외에는 잘 안사게 된다는...
특별히 사원에 가는 일이 아니라면 더욱 그렇게 된다는...
다음부터 저도 굳이 필요가 없더라도 사야겠네요.
정 필요가 없으면 방향제라도 쓰지요 머~
mini77 2005.10.15 13:07  
  전 아이들이 파는걸 많이 봤었는데.. 항상 볼때마다 맘은 짠한데 안사게 되더라구여...
담에 가면 많이 사주렵니다.^^"
도꾸리 2005.10.15 13:12  
  유유님 말대로 쓸 데가 없으면 손목에 걸고 다녀도 좋을듯. 냄새도 좋고, 모양도 이쁘고~
오늘 날씨 좋네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Teteaung 2005.10.16 17:00  
  내 저것을 사 보리라 생각했건만
다음에 함 트라이~
외로운방랑자 2005.10.23 06:29  
  꽃향기는무척좋지만 한국인피부에는잘안맟읍니다 특히피부아레르기있는분들........
쑤낙찡쩍 2005.10.28 00:10  
  난 곷디따 조아하는데 가면 곡 사서 머리에 꽂구 다녀야징...ㅋㅋ
babae 2005.10.28 02:14  
  아가씨로 잘못 보고 마우스 내리다 놀랐다는.. ..-_-ㅋ
곰다방 2005.11.01 14:32  
  제가 선물받아서 집에 한번 뒀었는데요 아침에 모여있는 개미떼에 엄청놀라서 바로 버린 안좋은 기억이...
도꾸리 2005.11.02 12:01  
  ㅋㅋㅋ
저희 집에는 개미 안모이던데...
23층 이라서 그랬나?
개미가 올라오다 진이 다 빠져버렸다는...
곰다방 2005.11.09 13:19  
  아 제방이 2층이서 그랬을까요 ㅎㅎ 어디선가 읽은 적이 있는데요 저꽃 다듬을때 손에 그렇게 좋지 않다고 하더라구요 아무래도 농작물 키울때 약 많이 쓰잖아요..그래서요. 그래도 생계를 위해서 꽃파시는 분들보면 가끔 마음이 짠할때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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