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여행자분들에게 드리는 몇 가지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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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여행자분들에게 드리는 몇 가지 조언...

필리핀 40 4447
요 몇 달 사이에 태사랑에서 논란이 되었던,
그리고 논란이 되고 있는 여러 가지 화두들,
한인업소 서비스문제, 현지업소 바가지 문제 등등
매번 비슷하게 반복되는 뜨거운 감자들에는
외국여행 경험, 특히 태국여행 경험이 많지 않은 분들의
사례가 대부분인 거 같아서 몇 말씀드립니다.

투어나 기타 여행 관련 서비스를 신청할 때는
반드시 3군데 이상의 업소를 둘러본 후에 결정하세요.
제가 처음 태국 갔을 때 푸켓에서 팡아만 투어를 신청하는데,
나란히 있는 3여행사의 요금이 각기 다르더군요.
첫집은 1,000밧, 둘째집은 700밧, 셋째집은 500밧, 이랬습니다.
하지만 내용은 다 똑같아 보이더군요.
그들은 소개소일 뿐이지 직접 투어를 운영하는 곳이 아니니까요.
업소마다 요금이 차이가 나는 것은
해당업소의 운영방침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여행사에서 하청 받는 요금이 다르기 때문에 그런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한인업소의 요금이 현지업소보다 상대적으로 비싼 것은
태국인들이 텃세를 부려서 비싼 가격으로 하청을 주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제가 한인업소와 관계가 있어서 아는 게 아닙니다.
저는 태국의 어느 한인업소와도 아무 관계가 없습니다.
여행 책을 쓰기 위한 취재를 하다가 알게 되었습니다.)
카오산의 한인업소들이 왜 2~3년마다 이사를 다니는지 아세요?
장사가 좀 될만하면 현지인들이 임대료를 터무니없이 올려서 내쫓기 때문이라는군요.
암튼 이러한 전후 사정이 있으므로
태국에서 투어나 기타 등등의 서비스를 신청할 때,
특히 경비를 절약하려는 분들은
반드시 3군데 정도의 업소를 둘러본 후에 결정하세요.
본인이 직접 발품을 팔아야 소득이 생깁니다.
다른 사람의 말만 믿고 결정했다가
나중에 바가지 썼다는 기분이 들면 얼마나 억울하겠습니까.

그리고 자신의 눈으로 직접 확인한 것만 믿으세요.
언젠가 제가 방콕 월텟에서 버스 타고 카오산으로 돌아오는데
차가 무척 막혀서 3시간이나 걸렸습니다.
그런데 카오산에서 어느 한국여행자가 다른 한국여행자에게
월텟 가는데 30분이면 충분하다고 말하는 걸 봤습니다.
그래서 옆에 있던 내가 3시간이 걸리지도 모른다고 말했다가
싸움날 뻔 했습니다.
왜 사기 쳐서 겁 주냐는 거죠. 30분이면 가는데...
낯선 나라에서의 여행이란 이런 것입니다.
30분이면 갈 수 있는 곳이 경우에 따라서는 3시간이 걸리기도 합니다.
지난 8월에 푸켓에 4일 정도 있다 왔는데,
제가 있는 동안은 푸켓의 날씨가 내내 맑았습니다.
그런데 방콕에서 와서 푸켓을 다녀온 다른 여행자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다들 비 때문에 나돌아다니지 못하고 호텔방에만 있었다고 하더군요.
(지금 푸켓은 우기거든요.)
어떤 사람은 행운이 따르고, 어떤 사람은 불행이 따르는 것...
이것도 여행의 일부분입니다.
하지만 인생에는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이 있는 법,
오늘 불행이 닥쳤다고 슬퍼할 일만은 아닙니다.
내일은 행운이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르니까요.

그리고 최근 방콕의 해산물식당에서 바가지 쓴 사례들이 많이 올라오는데,
메뉴판에 요금이 적혀 있지 않은 식당에서는 반드시 요금을 물어보고 주문하세요.
저는 태국 여행을 꽤 한 지금도 꼭 이렇게 합니다.
그리고 해산물의 경우 요금 기준이 1마리인지, 100그램인지 꼭 확인하세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계산서 나오면 금액이 맞는지 꼭 확인해보세요.
종종 금액이 다른 경우가 있습니다.
문제는 금액이 적게 나오는 게 아니라 더 많이 나온다는 거죠.
(이런 일은 한국의 식당, 특히 술집에서도 가끔 벌어집니다.)

그리고 영수증을 꼭 받아두세요.
특히 한 숙소에서 며칠씩 체류하는 분들은 꼭 받아두세요.
숙소비를 매일매일 냈는데 영수증 안 받아놓으면(일부러 안 주기도 하죠.)
나중에 딴소리하는 경우 가끔 있습니다.
숙소뿐만이 아니라 투어나 기타 등등
돈을 지불한 경우에는 영수증을 꼭 챙기세요.
그래야 나중에 문제가 생겨도 물적 증거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택시비 잔돈 때문에 신경 쓰이는 분들...
가급적 버스 타고 다니세요.
저도 처음에 택시비 잔돈 때문에 운전사들하고 실갱이 많이 했습니다.
한데 나중에는 내가 나에게 짜증이 나더군요.
도대체 얼마나 아낄려고 이 짓을 하고 있나 싶어서요...
그 돈이 아까우면 차라리 버스를 타고 다니자,
아님 일단 택시를 탔으면 잔돈 몇 밧 정도는 신경 쓰지 말자...
즐기려고 떠나온 여행에서 기분 잡치면 손해 보는 건 나니까,
스스로 이렇게 타협을 하게 되더군요.
택시운전사의 눈에 나는 그들의 몇 달치 월급을 며칠 만에 쓰고 가는 존재입니다.
때문에 몇십 바트 정도는 떼먹어도 된다고 생각하지요.
물론 그들의 생각은 잘못된 생각이지만,
내가 모든 택시운전사의 생각을 바꿔놓을 수는 없는 일이니...
 
이 사이트 운영자이신 요술왕자님도 첫 태국여행 때 사기 당해서
돈을 잃어버렸다고 합니다.
저도 처음 필리핀 갔을 때 마취강도에게 신용카드 털려서
수백만원을 손해 보기도 했지요.
이런 불행한 경험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요술왕자님이 태국사랑 사이트를 만들고 제 아뒤가 필리핀이라니 참 아이러니지요...

1년에 한 번 갈까말까한 해외여행, 비싼 항공료 들여서 온 해외여행,
이왕이면 즐겁게 보내야 하지 않겠어요?
그럴려면 본인의 철저한 준비가 있어야 합니다.
불쾌한 경험을 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사전조사를 충분히 해야 합니다. 
그런데도 어쩔 수 없이 현지에서 불쾌한 경험을 당했다면,
그것이 물질적, 육체적으로
여행을 중단해야 할만큼 커다란 피해가 아니라면,
빨리 잊어버리는 게 상책입니다.
그래야 남은 여행이 즐거워지더군요.

제 나름대로 여행자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해서 몇 자 적어봤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40 Comments
깔깔마녀 2005.09.02 13:02  
  감사합니다.
xg 2005.09.02 13:33  
  짝짝
낙슥사 2005.09.02 14:02  
  투통카
무지렁이 2005.09.02 14:42  
  허허 필리핀님 존경스럽습니다.오불관언 하시는걸보니..
연령대 별로 구분이라도 되어야하는건지. 충돌이 너무
심하게 일어나는걸보니 말입니다.
삼나무 2005.09.02 15:14  
  여행 준비하시는 많은 분들께 큰 도움이 되겠네요^^
친구친구 2005.09.02 15:28  
  여러사람 읽어 보시라고 댓글~
마녀키키 2005.09.02 15:47  
  ^^잘 참고해서 다녀오겠습니다..좋은글 감사합니당..
스머프 2005.09.02 17:16  
  절대 절대 동감입니다. 이견의 여지가 없습니다.
푸켓신 2005.09.02 17:33  
  도인이 되신것 같습니다.
참 좋은 글입니다.
want you~ 2005.09.02 17:56  
  첫여행에서 하나라도 손해 안볼려고 한다면 속상한일 너무 많을꺼여용..

전 처음여행에서 투어 9개중 딱 4가지 투어만 순조로왔고 나머진 취소될뻔해서 실갱이하거나 1시간 반이상 기달려야 했거나 30분이상 입장못하거나를 밥먹듯..ㅎㅎ..
빨리 잊고 즐겼죵..

한국에 돌아와서 내가 운이 안좋았겠거니 하고 말았지만..나중엔 저만 그런꼴을 당한게 아니라는 것을 알고나서부턴 너무 괘씸해서 불평글 올라온데다 그 업소 정신차려야한다며 몇마디 하고 말았는데..지금은 또 잘 운영하시는것 같아보이기도 하고^^?

두번째여행땐 투어가 아예 취소돼버려서 일정이 망가졌었거등요..태국체류기간이 4~5일인데 하루일정이 망가졌으니 뭐..좀 마니 화났죵..

다른건 다됐고..사과조차 없어서 항의를 했더니 바로 사과하며 뒷처리 깔끔하게 해주시더라구요.사과정도만 해줬어도 무리없었을텐데 그외 보상까지 해주시고..더 말할 필요가 없죠~

이런저런 일 다 겪고 세번째 여행땐 더 철저히 준비하고 공부해간다고해서 반드시 별탈없이 돌아오란 법 있을까요??그건 아닌듯 싶네요..
이게 맘에 안들수도 저게 맘에 안들수도 악천후에 불운할수도 투어업체 때문에 화날수도 사기 당할수도 병이 날수도 있는..정말 예측 불허의 일들이 일어날수 있는게 여행인데..너무 맘에 담아두면 여행의미가 퇴색되잖아요.전 비행기값 아까워서 그렇게는 못하겠더라구요-_-
어느정도 훌훌 털어버리고 다녀오는게 좋을듯해용..
좀 넉넉한 마음을 갖고 유연하게 대처하는 자세가 필요한듯..

하지만 자꾸 비행-_-?을 일삼는 업체는 와서 당연히 고발해줘야죵..정신차리게끔..ㅎㅎ

글고 호텔서 국제전화,콜렉트콜 멋모르고 사용 하다가 1240밧 지불하고 온것두 추억이라 생각하며..ㅠㅠ....;;;
전 그랬네용..
깔깔마녀 2005.09.02 18:26  
  want you~님 글 읽다가 생각났는데요.,
첫번째 여행에선 잘 몰라 어리버리하다 바가지쓰고 맨날 볶음밥만 먹고.. 속는것 아닌가 싶어서 눈 부리부리 다디다가..  두번째 여행에선 절대 속지도 않고 모든 준비를 완벽하게 하겠다고 정말 예산표에 일정표까지 준비해서 갔는데 이번엔 이것이 또 말썽이더군요.

바가지도 안쓰고 속지도 않았지만 너무 알찬 계획도 여행을 망치더군요.  조금 널널하게 여유있는 마음과 정말 필요한 정보만 갖고 가는 것이 기억에 남는 경험들을 더 만들 수 있는 것 같아요.
Teteaung 2005.09.02 19:36  
  누구나 꼭 읽고 생각해야 할 글 같아요.
이런 점에서 태사랑이 좋습니다.  좋은 의견, 글, 사진, 피와 살이 되는 경험이 많아요.
필리핀님의 아이디 비화도 있군요.

밤 비행기 타러 공항 갈 때 카오산(주로 홍익인간 게시판)을 통해 일행을 구해서 택시 타고 갑니다.

첨 만나도 어색하지 않게 이야기를 나눕니다. 택시 안에서 참 어마어마한 이야기를 듣기도 하지요.

목걸이지갑(여권,비행기표) 말고는 물건을 싹 다 훔쳐가서 집에 울면서 돈 부쳐 달라고 전화 했다는 부산 남자대학생. 정신이 쏙 빠지고 어찌할 바를 모를 정도로 놀랬겠지요. 나중엔 어떻게 벗어났는지 기억도 가물하다네요.

깐짜나부리에서 길을 걷다가 핸드백을 오토바이 날치기 당해서 경찰서 차 타고 게스트하우스에 돌아왔다는 인도 캘커타 봉사활동 6개월 갔다가 스탑오버한 서울 아가씨.

때로는 공항에서 휠체어에 실려서 본국에 돌아가는 사람들도 보구요.

같은 태국을 보고 여행해도 경험은 참 하늘의 별
그런 의미에서 필리핀님의 글은 여행의 큰 원칙 같습니다.

 저요 한밤중 파타야 워킹스트리트에서 대기하고 있는 썽태우기사들과 말 섞기 싫어서 워킹스트리트에서 릴라와디 리조트 까지 새벽 1시경에 걸어서 완주한 경험도 있어요. 아~ 참... ......... 초짜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실수는 항상 있는 법이고 지금은 힘들었던 것이 제일 먼저 생각나네요.
세발까마귀 2005.09.02 23:12  
  좋은 글이네요
Miles 2005.09.03 05:51  
  왕궁 가이드를 하다가 한국을 다녀온 태국친구가 그러더군요.
한국 눈꽃이 너무 아름답다는 손님들의 이야기를 듣고 어렵게 여행을 갔었는데 눈을 보지도 못하고 왔다면서 실망해 합니다.

가만히 듣고 있다가 언제 갔었는데? 하고 물어보니 10월말 이랍니다.[[으힛]]

캄보디아 최고의 폭포라며 외국 가이드북에 나와있는 몬돌끼리의
"보스라" 폭포를 어렵게 찾아 갔는데 치앙마이 트레킹의 폭포와 별
다르지 않아 많이 실망 하고나서 가만히 생각하니 제가 갔던 2월말은 건기라서 물이 거의다 말랐습니다.

이처럼 여행에는 많은 변수가 있지요.
주니애비 2005.09.03 11:10  
  깔깔마녀님의 글을 읽으니 저도 속으로 찔끔하네요...
작년 휴가 5일을 이용한  여행을 알차게 보내려 스케줄을 30분 단위로 짜서 다녀왔습니다.
1년에 한번 가는 여행인데 빈틈없이 낭비되는 시간없이 보내려는 욕심에 말이죠...
한정된 시간에 많은 것을 보려했고 한정된 예산에 낭비란 내사전에 없다는 철저한 정신무장을 하였더랬습니다.

한참을 다니다보니 스케줄이 예정된 시간에 끝나지 않을때나 예산을 초과하는 지출을 할 때 조바심이 나고 불안해지더군요.

이거 내가 여행을 하는건지 스케줄이 여행을 하는 건지 분간이 안가는 지경까지 이르렀습니다.
국내로 돌아와서 곰곰이 생각을 하며 반성을 했습니다.
"다음 여행부터는 Relax....그리고 또 Relax....OK??"
올 여름휴가 여행은 약속을 지켰고 또다른 무엇을 느끼고 돌아왔습니다.
태산이로세 2005.09.03 11:44  
  저도 짝짝짝~~
삐뚤이 2005.09.03 13:24  
  저도 15년 전에 현지 여행사에 속아서 카오산에서 푸콋까지 가는 요금으로 꼬사멧을 갔다는......
표받는 사람의 황당한 표정이 아직도 생생....

여기에 계신 분들은 경험이 많아서 다들 이해가 되시지만.......
시간이 흐르고 경험이 쌓여야 되지 않을까요?
그냥 세상 사는 것도 마찬가지....
entendu 2005.09.03 14:05  
  ㅋㅋ. 저도 처음 태국 여행에서 그렇게 게시판을 숙지하고 갔건만.. 왕궁앞에서 오늘 부처님 생일이라 왕궁이 노니 내가 좋은데 데려가주마.. 여기 따라갔다 8자에도 없는 싸구려 돌뎅이 살뻔-뻔입니다. 다행히.. - 했었다는것 아닙니까.. 막상 당하고 나니 어찌나 억울하고 화가 나던지.. 지금은 귀중한-?- 추억이지만요..
여행사는 최소한 2-3군데 컨택해 보는건 정말 기본적인 여행 수칙인듯 싶은데.. 안그러신 분들이 많으신것 같더군요.
도겟 2005.09.03 15:07  
  그렇군요... 회원분들의 글을 읽어보니, 넉넉한 마음을 갖되 늘 조심하는 것이 즐겁고 안전한 여행을 위한 필수조건인 것 같습니다...
하긴 우리 나라에서도 간혹 비슷한 바가지를 당하는데, 말도 안통하는 외국에서 오죽하겠습니까...
지구촌GLOBAL 2005.09.03 15:54  
  가을의 문턱입니다. 이곳 캄보디아의 하늘도 아름답지만,
맑고 푸른 고국의 하늘이 그리워지는 시절입니다.
서로 조금씩만 이해하여 주시고, 양보하는 마음 가지시고,
즐거운 마음으로, 가장 중요한 건강잃지마시고......
좋은 여행, 바른여행문화를 만들어 갑시다.
필리핀님 감사드립니다.
모두다 건강하세요!
나비 2005.09.03 16:35  
  오토바이 핸드백 도난사건은 저도 당했어여...ㅠㅠ 여권과 상당의 현금을 잃어버렸져.....그때 울고불고 하는 저를 침착하게 경찰서 델다주고 술사주고(돈은 윤돌이가 냈나?)..담날 밥먹으라 챙겨주신분이 필리핀님이시져.....그때 참 감사했어여...같이 계시던 다른분들두^^
낙슥사 2005.09.03 18:18  
  이 글과는 별개로 요즘 어릴적 즐겨 부르던 노래가 생각 나요. "미나리 먹고 미쳤냐? 도라지 먹고 돌았느냐?"
아싸 타일랜드 2005.09.03 21:07  
  서로의 의견 차이인것같이 이야기가 흐르지만 만약 제게

돈떼어먹고 도망갔다고 한다면 전 다시 태국들어가서

불질러버릴거에요

누명쓴 사람 기분도 생각하세요
준이 2005.09.04 00:06  
  좋은 글 읽게되서 감사드립니다.
어느듯 태사랑도 어느 한분의 힘으로만 굴러가진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글들이 조금씩 변질되어 가는 태사랑을 정화시켜 주는 것 같아 너무 기분이 좋습니다.
나의 의견은 좋습니다만 나의 아집은 결코 인정받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다시 한번 필리핀님의 글에 감사^^
want you~ 2005.09.04 01:06  
  아싸 타일랜드님//
저는 세상에서 가장 싫은게 오해받고 누명쓰는 기분이예용..그거 한번 당하면 미치죵~!!그점에선 도라지코코아님 심정 충분히 이해가용~불까진 안질러도 누명은 철저히 벗어야죵..

근데 이 글은 누명 쓴걸 얘기하는게 아니라..
그외의 불만족스러웠던걸 너무 지나치게 표현하셨던게 아닌가 하는 생각에 글쓰신듯 하구요 저를 포함 나머지 분들도 그런의미로 댓글 다신듯한데..ㅎ

누명과 오해는 정말 나퐈효~
김삼중 2005.09.04 01:17  
  작년에  카오산에서    로얄벤자까지    차가막혀서  2시간넘게  택시안에서  있었던  기억이납니다  짜증이  나더군요  그래서  기사한테  신경질도  부리고  언성도  높혔습니다  지나고  생각해보니  조금만  참았으면  될일인데!    택시요금은  2시간  넘게  탄요금이    우리돈으로  약  5000원정도    200밧  정도  나왔더군요    기사한테  약간미안한  마음이  들더군요!
다음부터는    여유있는  여행을    하려고  합니다
Tommy 2005.09.04 01:34  
  저도 티켓이던 상품이건... 몇 바트 더 내는거 싫어해서 몇 군데 비교해서 사지만...
결국 사는곳은 싼곳도 아니고~ 먼가 더 잘 갖춰진곳도 아닌...
결국 물건을 파는 사람과 흥정을 할 때 조금이라도 더 기분좋게 깍아주고, 저도 나름대로 웃어가며 조르며 cut price를 외칩니다.
그 때 다른곳에서 실컷 얘기해서 싸게 해 준다해도 그곳에서 안 사고, 기분 좋게 흥정되어 조금이라도 비싸더라도 이곳을 이용합니다. 그 때 아는 태국어 몇 마디 쓰면 서로가 무지 기분도 좋구요. ^^

그러나 그런 흥정과 호객꾼들이 짜증날때가 있습니다. 그럴땐 저도... 터미널서 장거리 버스타고, 뚝뚝이나 쏭때우도 안타고... 그냥 걷고, 흥정이 필요없는곳으로 갑니다.

호객꾼과 흥정이 필수라면... 겁내거나 짜증내 하지 마시고... 한 번 여유를 갖고 즐겨보는거 어떨까 생각합니다. 호객꾼과 흥정 대응에는 여행 고수나 초보 차이가 없고, 오히려 초보가 더... 좋은 분위기와 조건을 만들수도 있다고 생각듭니다.

동남아 여행에선 이런 여유를 가져보는게 어떨까 필리핀님의 글을 읽고 몇 자 적어봅니다.
깔깔마녀 2005.09.04 02:21  
  그나저나 여러분!!!! 방콕에서 새벽 한 2시까지 아이와 편히 놀만한 곳 아니면 새벽시장 같은 곳 아시는분요.
공항에 밤에 도착해서 새벽 첫 비행기인데요. 걍 공항에 있기 싫어서요.  게다가 이번엔 방콕은 다시 못가네요.
밤에 어슬렁 거릴 수 있거나 편하게 차한잔 할 수 잇는 곳 알려주세요.^^
유통기간 만년 2005.09.05 14:44  
  비행기 티켓 없다고...주말내내 심드렁해하고 있었는데...계획한 그날이 좋은 날이 아니라 생각하니 한결 마음이 가벼워지네요...좋은 글 감사합니다.
돼지저금통 2005.09.05 16:10  
  짝짝짝
chaophraya 2005.09.06 12:50  
  맞는 말씀이네요^^*
여행에는 역시 여유있는 마음이 가장 큰 힘이되고
즐거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준비도 철저히 하고 다시는 안속아야지 하면
자신도 모르게 여러면에서 여유가 없어지는 것 같아요.
그것보다 적당히 속아주고 그러면서 경험도 쌓고
그곳을 알고나면 웃으면서 이야기 할 날 오겠네요.
그리고 계속 그러는 악덕업주나 여행사는
힘을 합해서 혼내주고요.

여행을 좋아하시는 모든 분들이
사자처럼 강한 심장을 가지고 여행을 즐겼으면 합니다.
때론 뱀처럼 지혜롭게 하시구요.
모두 힘내시고 즐거운 여행 즐기세요^^*
김재우 2005.09.06 15:31  
  공감이 가는 글입니다..
타일랜드쪼아 2005.09.08 09:06  
  아싸 타일랜드님 이분은. 태국에서 장사하시는분들 건강걱정하면서 여행자 훈계하시는 분이신데 ..이분글 보면 여기 얼마나 많은 사장님들이 들어오시면 글로 건강걱정을 하실까 하는 생각.
성호달 2005.09.11 21:48  
  동간합니다. 저도 유럽여향중에 잠들어서,강도당해서 그 퉁격으로 여행하기 싫어서 귀국하려 했지만,2일을 잠만 자고나서,다시 강하게 마음을 먹었답니다.
이런일에 그냥 포기하려면 뭐하러 여행왔나...그래서 다시 강하게 마음먹고 시작해서 결국은 계획에도 없던,동남아(라오스까지)를 모두 횡당 하고 왔답니다.
여행은 자기 마음 먹기 달렸다고 봅니다.
챙길것은 꼭 챙기고...잃어버린것은 하는수 없고...그리고 버릴것은 과감히 버리는 그런 사고방식이 자기 자신을 더 오랜시간 버틸수 있게 합니다.
bandi 2005.09.16 19:12  
  동감동감 ^^ 여행에는 릴랙스~~ 하려는 의지가 필요합니다. 지난 동남아 여행때 그러질 못해서 다음에 가면 꼭 그렇게 할꺼에요.
가는거야↗ 2005.10.23 22:20  
  와~~~~~~~~~~저두 짝짝짝
^^
감소ㅑ합니다욥!
Roots 2006.01.09 02:53  
  저는 태국에 3번 다녀왔는데 운이 좋은 편이었나봐요...그래도 여행중에 얼마 안되는 돈에 할까 말까 망설이다가 안 해본 것들...그런 것들이 후회로 남네요.  다음에 가면 망설여지는 것들은 그냥 해보려고요..편하게..
여우리 2006.03.09 14:20  
  동감 동감합니다~~~ 그런데요 방콕이나 치앙마이는 모르겠지만 끄라비쪽은 같은 투어여도 가격에 따라 차이 나던데요~ ^^; (점심 메뉴나 코스 등에서 ㅋㅋ)
피피미영 2006.03.31 18:15  
  이거 퍼가도되져~~
싸왓디카쿤 2009.07.02 21:58  
저도..조용히 동감해요.. 저는 꼬창다녀왔는데 우기인거 알고 갔어요~~ 음 비수기라 사람이 많이 없을것같아서.. 그런데 때마침 ㅋㅋ거기 코끼리 한인업소 사장님이 한국으로 출장가셨다 하셔서 숙소도 예약못했는데 어찌하나 했는데 뭐 어찌하다보니 구하게 되고 다행히 첫날 스노쿨링한날은 비가안왔구 둘쨋날 부터 비가오더군요ㅋㅋㅋㅋ뭐 그래도 할건 다하고 왔어요 ~~~정말 마음먹기 달린거 같아요~~ 여행에서 불평하면 한도 끝도 없는겁니다..
그저 그 상황을 즐겨야죵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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