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여행자분들에게 드리는 몇 가지 조언...
요 몇 달 사이에 태사랑에서 논란이 되었던,
그리고 논란이 되고 있는 여러 가지 화두들,
한인업소 서비스문제, 현지업소 바가지 문제 등등
매번 비슷하게 반복되는 뜨거운 감자들에는
외국여행 경험, 특히 태국여행 경험이 많지 않은 분들의
사례가 대부분인 거 같아서 몇 말씀드립니다.
투어나 기타 여행 관련 서비스를 신청할 때는
반드시 3군데 이상의 업소를 둘러본 후에 결정하세요.
제가 처음 태국 갔을 때 푸켓에서 팡아만 투어를 신청하는데,
나란히 있는 3여행사의 요금이 각기 다르더군요.
첫집은 1,000밧, 둘째집은 700밧, 셋째집은 500밧, 이랬습니다.
하지만 내용은 다 똑같아 보이더군요.
그들은 소개소일 뿐이지 직접 투어를 운영하는 곳이 아니니까요.
업소마다 요금이 차이가 나는 것은
해당업소의 운영방침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여행사에서 하청 받는 요금이 다르기 때문에 그런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한인업소의 요금이 현지업소보다 상대적으로 비싼 것은
태국인들이 텃세를 부려서 비싼 가격으로 하청을 주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제가 한인업소와 관계가 있어서 아는 게 아닙니다.
저는 태국의 어느 한인업소와도 아무 관계가 없습니다.
여행 책을 쓰기 위한 취재를 하다가 알게 되었습니다.)
카오산의 한인업소들이 왜 2~3년마다 이사를 다니는지 아세요?
장사가 좀 될만하면 현지인들이 임대료를 터무니없이 올려서 내쫓기 때문이라는군요.
암튼 이러한 전후 사정이 있으므로
태국에서 투어나 기타 등등의 서비스를 신청할 때,
특히 경비를 절약하려는 분들은
반드시 3군데 정도의 업소를 둘러본 후에 결정하세요.
본인이 직접 발품을 팔아야 소득이 생깁니다.
다른 사람의 말만 믿고 결정했다가
나중에 바가지 썼다는 기분이 들면 얼마나 억울하겠습니까.
그리고 자신의 눈으로 직접 확인한 것만 믿으세요.
언젠가 제가 방콕 월텟에서 버스 타고 카오산으로 돌아오는데
차가 무척 막혀서 3시간이나 걸렸습니다.
그런데 카오산에서 어느 한국여행자가 다른 한국여행자에게
월텟 가는데 30분이면 충분하다고 말하는 걸 봤습니다.
그래서 옆에 있던 내가 3시간이 걸리지도 모른다고 말했다가
싸움날 뻔 했습니다.
왜 사기 쳐서 겁 주냐는 거죠. 30분이면 가는데...
낯선 나라에서의 여행이란 이런 것입니다.
30분이면 갈 수 있는 곳이 경우에 따라서는 3시간이 걸리기도 합니다.
지난 8월에 푸켓에 4일 정도 있다 왔는데,
제가 있는 동안은 푸켓의 날씨가 내내 맑았습니다.
그런데 방콕에서 와서 푸켓을 다녀온 다른 여행자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다들 비 때문에 나돌아다니지 못하고 호텔방에만 있었다고 하더군요.
(지금 푸켓은 우기거든요.)
어떤 사람은 행운이 따르고, 어떤 사람은 불행이 따르는 것...
이것도 여행의 일부분입니다.
하지만 인생에는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이 있는 법,
오늘 불행이 닥쳤다고 슬퍼할 일만은 아닙니다.
내일은 행운이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르니까요.
그리고 최근 방콕의 해산물식당에서 바가지 쓴 사례들이 많이 올라오는데,
메뉴판에 요금이 적혀 있지 않은 식당에서는 반드시 요금을 물어보고 주문하세요.
저는 태국 여행을 꽤 한 지금도 꼭 이렇게 합니다.
그리고 해산물의 경우 요금 기준이 1마리인지, 100그램인지 꼭 확인하세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계산서 나오면 금액이 맞는지 꼭 확인해보세요.
종종 금액이 다른 경우가 있습니다.
문제는 금액이 적게 나오는 게 아니라 더 많이 나온다는 거죠.
(이런 일은 한국의 식당, 특히 술집에서도 가끔 벌어집니다.)
그리고 영수증을 꼭 받아두세요.
특히 한 숙소에서 며칠씩 체류하는 분들은 꼭 받아두세요.
숙소비를 매일매일 냈는데 영수증 안 받아놓으면(일부러 안 주기도 하죠.)
나중에 딴소리하는 경우 가끔 있습니다.
숙소뿐만이 아니라 투어나 기타 등등
돈을 지불한 경우에는 영수증을 꼭 챙기세요.
그래야 나중에 문제가 생겨도 물적 증거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택시비 잔돈 때문에 신경 쓰이는 분들...
가급적 버스 타고 다니세요.
저도 처음에 택시비 잔돈 때문에 운전사들하고 실갱이 많이 했습니다.
한데 나중에는 내가 나에게 짜증이 나더군요.
도대체 얼마나 아낄려고 이 짓을 하고 있나 싶어서요...
그 돈이 아까우면 차라리 버스를 타고 다니자,
아님 일단 택시를 탔으면 잔돈 몇 밧 정도는 신경 쓰지 말자...
즐기려고 떠나온 여행에서 기분 잡치면 손해 보는 건 나니까,
스스로 이렇게 타협을 하게 되더군요.
택시운전사의 눈에 나는 그들의 몇 달치 월급을 며칠 만에 쓰고 가는 존재입니다.
때문에 몇십 바트 정도는 떼먹어도 된다고 생각하지요.
물론 그들의 생각은 잘못된 생각이지만,
내가 모든 택시운전사의 생각을 바꿔놓을 수는 없는 일이니...
이 사이트 운영자이신 요술왕자님도 첫 태국여행 때 사기 당해서
돈을 잃어버렸다고 합니다.
저도 처음 필리핀 갔을 때 마취강도에게 신용카드 털려서
수백만원을 손해 보기도 했지요.
이런 불행한 경험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요술왕자님이 태국사랑 사이트를 만들고 제 아뒤가 필리핀이라니 참 아이러니지요...
1년에 한 번 갈까말까한 해외여행, 비싼 항공료 들여서 온 해외여행,
이왕이면 즐겁게 보내야 하지 않겠어요?
그럴려면 본인의 철저한 준비가 있어야 합니다.
불쾌한 경험을 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사전조사를 충분히 해야 합니다.
그런데도 어쩔 수 없이 현지에서 불쾌한 경험을 당했다면,
그것이 물질적, 육체적으로
여행을 중단해야 할만큼 커다란 피해가 아니라면,
빨리 잊어버리는 게 상책입니다.
그래야 남은 여행이 즐거워지더군요.
제 나름대로 여행자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해서 몇 자 적어봤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그리고 논란이 되고 있는 여러 가지 화두들,
한인업소 서비스문제, 현지업소 바가지 문제 등등
매번 비슷하게 반복되는 뜨거운 감자들에는
외국여행 경험, 특히 태국여행 경험이 많지 않은 분들의
사례가 대부분인 거 같아서 몇 말씀드립니다.
투어나 기타 여행 관련 서비스를 신청할 때는
반드시 3군데 이상의 업소를 둘러본 후에 결정하세요.
제가 처음 태국 갔을 때 푸켓에서 팡아만 투어를 신청하는데,
나란히 있는 3여행사의 요금이 각기 다르더군요.
첫집은 1,000밧, 둘째집은 700밧, 셋째집은 500밧, 이랬습니다.
하지만 내용은 다 똑같아 보이더군요.
그들은 소개소일 뿐이지 직접 투어를 운영하는 곳이 아니니까요.
업소마다 요금이 차이가 나는 것은
해당업소의 운영방침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여행사에서 하청 받는 요금이 다르기 때문에 그런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한인업소의 요금이 현지업소보다 상대적으로 비싼 것은
태국인들이 텃세를 부려서 비싼 가격으로 하청을 주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제가 한인업소와 관계가 있어서 아는 게 아닙니다.
저는 태국의 어느 한인업소와도 아무 관계가 없습니다.
여행 책을 쓰기 위한 취재를 하다가 알게 되었습니다.)
카오산의 한인업소들이 왜 2~3년마다 이사를 다니는지 아세요?
장사가 좀 될만하면 현지인들이 임대료를 터무니없이 올려서 내쫓기 때문이라는군요.
암튼 이러한 전후 사정이 있으므로
태국에서 투어나 기타 등등의 서비스를 신청할 때,
특히 경비를 절약하려는 분들은
반드시 3군데 정도의 업소를 둘러본 후에 결정하세요.
본인이 직접 발품을 팔아야 소득이 생깁니다.
다른 사람의 말만 믿고 결정했다가
나중에 바가지 썼다는 기분이 들면 얼마나 억울하겠습니까.
그리고 자신의 눈으로 직접 확인한 것만 믿으세요.
언젠가 제가 방콕 월텟에서 버스 타고 카오산으로 돌아오는데
차가 무척 막혀서 3시간이나 걸렸습니다.
그런데 카오산에서 어느 한국여행자가 다른 한국여행자에게
월텟 가는데 30분이면 충분하다고 말하는 걸 봤습니다.
그래서 옆에 있던 내가 3시간이 걸리지도 모른다고 말했다가
싸움날 뻔 했습니다.
왜 사기 쳐서 겁 주냐는 거죠. 30분이면 가는데...
낯선 나라에서의 여행이란 이런 것입니다.
30분이면 갈 수 있는 곳이 경우에 따라서는 3시간이 걸리기도 합니다.
지난 8월에 푸켓에 4일 정도 있다 왔는데,
제가 있는 동안은 푸켓의 날씨가 내내 맑았습니다.
그런데 방콕에서 와서 푸켓을 다녀온 다른 여행자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다들 비 때문에 나돌아다니지 못하고 호텔방에만 있었다고 하더군요.
(지금 푸켓은 우기거든요.)
어떤 사람은 행운이 따르고, 어떤 사람은 불행이 따르는 것...
이것도 여행의 일부분입니다.
하지만 인생에는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이 있는 법,
오늘 불행이 닥쳤다고 슬퍼할 일만은 아닙니다.
내일은 행운이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르니까요.
그리고 최근 방콕의 해산물식당에서 바가지 쓴 사례들이 많이 올라오는데,
메뉴판에 요금이 적혀 있지 않은 식당에서는 반드시 요금을 물어보고 주문하세요.
저는 태국 여행을 꽤 한 지금도 꼭 이렇게 합니다.
그리고 해산물의 경우 요금 기준이 1마리인지, 100그램인지 꼭 확인하세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계산서 나오면 금액이 맞는지 꼭 확인해보세요.
종종 금액이 다른 경우가 있습니다.
문제는 금액이 적게 나오는 게 아니라 더 많이 나온다는 거죠.
(이런 일은 한국의 식당, 특히 술집에서도 가끔 벌어집니다.)
그리고 영수증을 꼭 받아두세요.
특히 한 숙소에서 며칠씩 체류하는 분들은 꼭 받아두세요.
숙소비를 매일매일 냈는데 영수증 안 받아놓으면(일부러 안 주기도 하죠.)
나중에 딴소리하는 경우 가끔 있습니다.
숙소뿐만이 아니라 투어나 기타 등등
돈을 지불한 경우에는 영수증을 꼭 챙기세요.
그래야 나중에 문제가 생겨도 물적 증거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택시비 잔돈 때문에 신경 쓰이는 분들...
가급적 버스 타고 다니세요.
저도 처음에 택시비 잔돈 때문에 운전사들하고 실갱이 많이 했습니다.
한데 나중에는 내가 나에게 짜증이 나더군요.
도대체 얼마나 아낄려고 이 짓을 하고 있나 싶어서요...
그 돈이 아까우면 차라리 버스를 타고 다니자,
아님 일단 택시를 탔으면 잔돈 몇 밧 정도는 신경 쓰지 말자...
즐기려고 떠나온 여행에서 기분 잡치면 손해 보는 건 나니까,
스스로 이렇게 타협을 하게 되더군요.
택시운전사의 눈에 나는 그들의 몇 달치 월급을 며칠 만에 쓰고 가는 존재입니다.
때문에 몇십 바트 정도는 떼먹어도 된다고 생각하지요.
물론 그들의 생각은 잘못된 생각이지만,
내가 모든 택시운전사의 생각을 바꿔놓을 수는 없는 일이니...
이 사이트 운영자이신 요술왕자님도 첫 태국여행 때 사기 당해서
돈을 잃어버렸다고 합니다.
저도 처음 필리핀 갔을 때 마취강도에게 신용카드 털려서
수백만원을 손해 보기도 했지요.
이런 불행한 경험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요술왕자님이 태국사랑 사이트를 만들고 제 아뒤가 필리핀이라니 참 아이러니지요...
1년에 한 번 갈까말까한 해외여행, 비싼 항공료 들여서 온 해외여행,
이왕이면 즐겁게 보내야 하지 않겠어요?
그럴려면 본인의 철저한 준비가 있어야 합니다.
불쾌한 경험을 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사전조사를 충분히 해야 합니다.
그런데도 어쩔 수 없이 현지에서 불쾌한 경험을 당했다면,
그것이 물질적, 육체적으로
여행을 중단해야 할만큼 커다란 피해가 아니라면,
빨리 잊어버리는 게 상책입니다.
그래야 남은 여행이 즐거워지더군요.
제 나름대로 여행자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해서 몇 자 적어봤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