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가지 옵션은 사기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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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가지 옵션은 사기도 아니다!

요술 공주 52 2289
정작 중요한 건 쇼핑 사기임다.

그것도 여행사, 가이드 커미션이 몇 프로 이네....등등 보다 더 중요한 건,
팔고 있는 물건들의 질(? 사실 질을 따지기도 힘듦), 
얼마전에 얘기 나왔지만 멘트사라고 불리는 인간들의 정체를 아는것이
더 중요합니다.

한약방 예를 들자면......
패키지 다녀 오신분들 쇼핑 마지막 순서로,  가이드들의 꼬임에 걸려 한약방들
다 다녀 오셨죠?

가이드 왈!
" 태국에서 매우 유명하신, 중의학 박사 선생님이 계시다는 둥,
  국왕님의 전문 주치의로 국왕님 용안에 직접 침술을 시술한다는 등"
별의 별 거짓 부렁 사바리를 다 풀고 데려갔을 겁니다.

과연 이런 말을 믿을까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벽 한쪽에 떡 걸려 있는 사진( 태국 황태자에게 무릅꿇고 훈장 비스무리한 걸
받고 있는 그 중의학 박사의 모습),  그리고 쪽집게 같은 진단.......!
대부분 최면이라도 걸린 사람 처럼 빨려 들게 되어있읍니다.

자, 이젠 진실을 밝혀 볼까요.

1)황태자와 찍은 사진,  그거 국왕님 치료해서 훈장 받는 장면 아닙니다.
2-3만 밧 정도 주변 인물에게 건네 주면,  황태자가 주최하는 행사에 잠시
꼽사리 껴서 쬐끄만 기념품 하나 받으며 사진 찍을 수 있읍니다. 
황태자는 그냥 오늘 기념품 받는 수 많은 사람들 중 하나라고 생각하겠죠.

2)밝히지도 않은 자신의 속병을 쪽집게 처럼 찾아내는 박사님의 신기!
가이드들 손님 받고 3박 4일 동안 걍 관광지만 데리고 다니는 것 아닙니다.
섬뜩하지만 계속 여러분의 행동 하나 하나를 주시합니다.
속살을 노출하게 되는 해변에 가게 되면 몸에 이상이 있나를 보고,
살갑게 꼬리치면서 건강상태도 물어 보고.....

"아버님을 뵈니까, 돌아가신 제 아버지가 생각나요. "
"아버님은 어떻게 돌아가셨는데?"
(눈물을 글썽거리며) "작년에 고혈압으로 돌아가셨는데, 어르신분들은 정말
조심하셔야되요.  아버님은 어디 편찬은데 없으시죠?"
이렇게 되면 우리네 순진하신 어르신네들 자신의 건강상태 가이드한테 모조리
불게 되어있읍니다. 
"에고, 나이는 어쩔 수가 없네. 내 몸이 어쩌고 저쩌고......"

가이드 "아싸라비아 콜롬비아" 외치며(물론 속으로)
손님들 옵션하러 가고 없을때, 혼자 있는 시간 뭐 하겠읍니까?
곧바로 한약방에 전화 때립니다.

"머리 벗겨지고 안경쓴 쫌 멍청한 영감이 하나있거든요. 평소에 어디 어디가
않좋은가 봐요.  아! 그러고 보니까,  밥 먹고 나서 어떤 약도 계속 먹어요.
무슨 약인지 제가 알아볼께요. 
이번에 대박같거든요.  그 영감 돈도 좀 있어보이니까  만불($10000)정도
때려도 괸찮을 거예요."

그 이후의 수순이야...... 뭐, 태국의 모 한약방에서 영감님 신의를 만나다!!!

이정도 보시고 경악 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더 경악스러운것은.

그 유명하신 중의학 박사라는 분들.......
박사는 무신 개코가 박삼니까! (사기 치는데는 박사긴 하지)
태국에 흘러들어와 자리 못잡고 젊은 시절 날린 인간들이, 나이들어서 할 수
있는 일 없을때 마지막으로 흘러 들어가는 인생 막장들 입니다.
전직 가이드, 한국에서 범죄 저지르고 도망온 넘, 식당하다 망한 사람......

공산품 원가 따지며, 바가지 옵션이 사기 아니라고 외치는 허접스런 분들!
그래요 옵션 뻥튀기는 사기가 아니라고 합시다.
그럼 이것도 사기가 아닌가요? 
악랄한 범죄라고 할 수 밖에 없을 것 같네요.

마지막으로
한약재라고 팔고 있는 것들!
사기당해서 싸구려 한약재 산 것 까지는 어쩔수 없다고 합시다.
싸구려라해도 그래도 진품 한약재라면 먹고 탈은 없겠죠.
but 그러나 그게 정말 한약재일까요?

웅담! 우습군!
어떤분들은 곰쓸개가 아니라 돼지 쓸개라고 생각하시는 분도 계시던데,
집돼지 쓸개라고 된다면 그 나마 다행입니다. (어떤 동물이든 쓸개는 다 몸에
좋다더군요)
그거 공장에서 녹말과 여러 재료들 섞어서 찍어낸겁니다.
컹뜨이에 가면 그거만 전문으로 만드는 한국업자 있읍니다.

정말 경악을 금치 않을 수 없읍니다.


모르겠읍니다. 속아서 헛돈 날린 사람이 바보라고 할 수도 있을지 모르죠.
그러나, 몸 아픈 사람들 , 병마에 절망하고 있는 사람들,
정말, 물에 빠진 사람 지푸라기라도 움켜쥐고 싶은 심정일 겁니다.
그런 사람들 상대로 간악한 사기를 저지르는 것은 ......
흉악범이라고 밖에 할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들은바의 얘기론, 태국에서 사기당해서 가짜 약재 구입했던 노인분이,
그 사기꾼들의 말만 믿고,  이전부터 복용해 오던 약을 중단하고 가짜 약재
복용하다 병이 더 악화되어 위험한 상황에 이른 적도 있다고 합니다.


바삐 쓰다보니까,  두서가 없었던것 같지만,
이 진실들이 널리 알려지길 바랍니다.
52 Comments
멋쟁이 2005.05.15 09:27  
  근디..요술공주..한가지는 분명하다..태국 한약방 선생들 전부 가짜라는 것..근디 진짜 동국대 한의학과 나온 선생도 있다..젊은 선생..근디 그 사람은 약 잘 안팔아서 업주가 싫어한데...한약방에서 웅담은 사지 마라.. 근디 뱀은 정말 좋다..구렁이도 니 남편 있으면 태국에 보내라..구렁이 한마리 먹고 니 밤마다 좋게 해 줄테니..
노비따 2005.05.15 10:31  
  15년 전 레파토리가 아직 하나도 안 바뀌었네요... 참 오래 해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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