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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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람은

나나 7 2305
어느 나라에서나 들었던 말이다~
우리가 우리를 또는 다른 나라 사람들이 우리를 비하할 때 쉽게 쓰는말...
한국사람은...

오랜만에 동남아를 갈 것 같아서
정보를 얻으러 왔다가
심심해서 읽기 시작한 글이

읽다보니 결국은 또 한국사람은...이다^^
뭐 그 중에는 한국인 가이드는...이나 배낭여행하는 사람은...도 있지만
결국은 한국인이어서 그렇다는 거다로 들렸다

왜!
한국인만 그럴까?
아니지 다른 나라사람들도 그러고
나도 안 그러기도 하지^^
그 말이 정말 싫었다.
한국에도 얼마나 많은 다양한 사람이 사는데
내 동생하고 나도 다른데 무슨 한국사람 운운인가

여행을 하면서 보는게 다 다르다~
나는 사원에 가면 사람들이 뭐 하는지 찬찬히 훓어보고 싶다. 그런데 어떤 사람은 불상만 보고 간다.

나는 조용한 칸차나부리가 좋다. 철도를 걸어보기도 하고 며칠 쉬어간다. 그런데 어떤 사람은 여긴 하루코스라며 관광지를 둘러보고 간다.

내가 이상한 건가? 아니면 그들이?
아니지. 그냥 취향이 다른것 뿐인데
굳이 싸워서 같은 여행을 할 이유가 없고 다른 사람이 하는 여행이 틀렸다는 말을 할 필요도 없다.

패키지와 배낭여행은 다르다.
패키지 온 사람은 그 만한 이유가 있고 배낭여행도 마찬가지이다.
몇번의 패키지여행을 했지만 별로 나쁘지 않았다. 한번은 무턱대고 사진을 찍어서 싫기는 했다. 난 사진 찍히는걸 많이 싫어한다^^ 그래도 그게 그사람 일인걸 그냥 인상 한번 쓰고 그만이지
penang님이 쓰신 글처럼 서로 다르니 그냥 두고 보면 안 될까?
서로 다른 걸 틀렸다고 말 하지 말고.
그러다가 한국사람은 으로 가지말고^^
그냥 자신의 여행을 즐기면 좋겠다
7 Comments
봄길 2005.03.10 09:22  
  참 글이 간명하고 잘 속내를 드러내네요.
'다름의 가치'를 존중하는 것과 그냥 '관조의 삶'을 가치있다고 여기는 것 이 두가지는 서로 맥이 닿아있는 것은 아닐까요.
어쩜 나나님이 가지고 계신 관조적 태도가 제 마음에 다가오는 것은 그것이 넉넉함과 따사로움이며... 온갖 편견과 헛된 결벽증에서 우리 모두를 자유롭게 하는 진리일지 모른다는 생각때문이죠.
한 걸음 뒤에서 바라본다면 한 템포 늦게 시작한다면...
작고 적고 천천히 사는 것을 부끄러워 하지 않는다면... 보지 못할 것을 보기도 하고 가질 수 없는 것을 가지기도 하고... 뭐 그런 것 같애요.
여백을 좋아하죠. 글을 쓸 때도...
무쏘 2005.03.10 09:44  
  좋은 글^^
유정 2005.03.10 13:53  
  동감입니다...^^
한국인은 2005.03.10 20:18  
  훌륭합니다. 그 어떤 민족보다도.
날아라짱구 2005.03.11 10:26  
  오랜만에 맘이 뜨~~뜻 해지네여
한국사람은... 2005.03.13 19:19  
  그 "다름의 가치", "다양성"을 다른 나라 사람들보다 이해를 못하기 때문에 밖에서 욕을 마니 먹지요....
수리수리 2005.04.08 13:51  
  오랫만에 좋은 글 잘읽고 갑니다. 저부터 돌아봐야 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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