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이 안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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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이 안와서...

따일랜드 1 745
안녕하세요..^^
 정말 오랜만에 글을 남기는데.. 어디에다 써야 할지 몰라서 걍 이곳에 씁니다.. 요왕님께는 진짜 죄송.. 다른곳으로 옮기셔도 됩니다..
 지금 시간이 새벽 3시를 막 넘겼네요..
 그냥 잠도 안오고.. 아직까지 아쉬운 마음도 있고 해서요..
 벌써 3월달이고 그날의 기억도 많이 잊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동남아시아 지진해일 말이죠..
 저도 그날의 충격은 많이 극복했고 일상으로 돌아와 전과 다름없는 생활을 하고 있답니다. 개강도 했구요..
 그냥 태사랑에 들어올때마다 아쉬운 마음이 너무 많이 드네요..
 가끔 여친과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만약 우리에게 해일 피해가 없었다면, 고마우신 태국 선생님과 썬라이즈 님들.. 그리고 좋은 님(푸켓 누님..형님)을 못 만났겠지.. 하구요.. 좋은 님들 인연 맺은 걸로 위안을 삼자 하지만.. 너무나 오랜시간 준비했던 여행이고.. 또 그만큼 실망도 크기에 솔직히 아직도 아쉬운 마음이 많은게 사실입니다.
 한달에 한 두번은 태국 선생님께 전화를 드리는데.. 통화 할때마다 태국에는 언제 오는지 물으시곤 하시네요.. 정이 깊으신 분인건 알았지만.. 늘 괸시리 죄송스럽네요..
 6개월 정도 힘들게 알바해서 모은 돈 한꺼번에 날리고.. 이제는 빚 마저..ㅋㅋ
현실은 그렇지만 아직 젊고 기회는 또 있을거니깐 위안을 삼을렵니다. 좋은 님들 만난것만 해도 이번 여행은 충분히 가치가 있었으니까요..
 당분간 여행이라는 건 꿈에도 못 꾸겠지만.. 경제적으로 많이 힘들지만.. 이겨내서 당당히 못 끝낸 여행 마무리 짓고 싶네요..
 만일 지금 기회가 되서 여행 가시는 분들이 제 글을 읽으신다면.. 제 몫까지 최대한 즐기고 오세요.. 다만 해일 피해 지역으로 가시는 님이 계신다면 아직도 생사조차 모르는 가족들을 위해 따뜻한 위로의 말이나마 해주실수 있는 그런 배려를 가져 주셨으면 합니다. 우리나라 국민이건 아니건 그들에겐 모두들 소중한 가족들이니까요..
 그냥 주저없이 쓴 글이네요.. 모두들 안녕히 주무세요..^^
1 Comments
2005.03.12 22:14  
  여행일기봣어요. 아웅. 그래도 다행이잖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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