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고기 먹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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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고기 먹을래?

도꾸리 7 869
canyoueat.jpg"

라오스 방비엥이였다.
길거리 탐색 모드. 그러던중 노점에서 꼬치구이를 사고 있는 여자를 발견. 평소 다양한 꼬치구이에 관심이 많았다. 하지만 정작 라오스에 와서는 먹지를 못했다. 다양한 꼬치들... 새,개구리,박쥐..심지어 쥐까지...
그러던 와중에 연약한 여자가 산 꼬치가 무었인지 궁금했다. 자그마한 새구이를 샀다고 하더만, 대뜸 나에게 먹어보라고 한다. 내가 못할 소냐~~
'그래~~ 설마 죽겠어~~ 함 먹어보지머~~`
이런 순진한 생각을 가지고 이 여자를 따라갔다. 근처 게스트 하우스 주인. 1층 식당에 들어서자 사온 음식을 펼치더니 같이 먹자고 한다. 찹쌀밥과, 야채절임, 육포,새구이... 야채절임은 차마 못멌었다. 무슨 향신료를 쓴지도 모르겠고. 팍치에 대한 안좋은 추억이 있기에.... 다행이 육포와 찹쌀밥은 괜찮았다. 육포는 한국의 그것과 비슷했다. 다만 고기가 무슨 고기인지 모르고 먹었다는 정도... 차마 어느 고기를 사용했는지 물어보지 못했다. 사실을 알면 토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다음은 새구이... 여자는 잘도 먹는다. 머리가 제일 맛있다며 머리 부분만 떼어서 나에게 준다. 허걱.... 남자가 가빠가 있쥐~~~....... 만~~~ 죽어도 못먹어~~~. 사양하며 그래도 젤 연한 뱃살 부분을 달라고 했다. 그건 좀 먹을만 하드만. 단지 닭고기와는 다르게 배부분에 기름기가 많아서 좀 그랬다.

그리고 나서 2주 후 도꾸리 아마 방콕에서 병원에 입원했지? 고열과 설사로 고생하며 말이다... 음식 조심하자
7 Comments
설마요? 2005.01.25 17:04  
  새구이를 먹었다고 2주 후에 입원한다는 것은 인과관계가 불확실해요...[[씨익]]
곰돌이 2005.01.25 17:29  
  ^^ 뭐 세균의 잠복기가 조금 길수도 있죠^^
도꾸리님은 새구이 이젠 못먹겠네요^^*
도꾸리 2005.01.25 18:46  
  ㅋㅋㅋ
맞아요~~인과관계가 조금 불확실하다는...
곰돌이님 말대로 잠복 기간을 거쳤을 수도~~
그래도 담에 새구이 함 트라이 임다~~~
좋은 하루~~
조제비 2005.01.26 15:55  
  '찌아'네요...
필리핀 2005.01.27 15:50  
  근디 저 아리따운 아가씨는 어느 나라 사람이래유???
도꾸리 2005.01.27 16:13  
  우와~ 조제비님~ 라오스 말도~~
좋아좋아~~
아가씨는 라오스 여자임다~~

도겟 2005.01.30 02:19  
  맛나겟다... 개인적으로 꼬치구이를 좋아하는 터라... 저거 교보문고 근처 골목 대포집에 가면 참새... 통채로 구워주는 거라 비스무리하게 생겼네요... 쩝~~~
근데... 저기 아슬아슬 달려있는 머리도 먹는거죠??[[으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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