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키지 넘 싫어..
요즘 안좋은 이슈들도 많은 와중에, 그야말로 생뚱맞은 주제이긴 하지만,
그냥 이 늦은(이른??) 새벽 잠이 안와서 한자 써 봅니다.
지난 11월에 태국여행을 다녀왔습니다.
회사에서 푸켓 3박4일 패키지를 보내주게 되었는데,
전 앞뒤로 휴가를 붙여서 따로 랜드조인만 했었죠.
첨 방콕에서 혼자 지내다 푸켓으로 이동해서 동료들을 만났습니다.
인심 좋아보이는 가이드도 만났구요.
그런데 제가 여행 시작부터 몸이 좀 안좋았습니다.
방광 내지는 신장의 문제인거 같은데, 패키지에 쪼인한 순간부턴 꽤 심해졌지요.
가이드에게 병원을 보내달라고 하니, 알았다고 오늘 가잡니다.
그게 2일째였었고, 안보내줬습니다. 일정 다 둘르고 나니 밤 10시더라구요.
어찌나 쇼핑일정에 혈안이 됐던지, 사이먼쇼는 끝에 15분 겨우 보여주고 모른척 합니다.
그래서 담날 가자고 했습니다. 토요일이라 이날 놓치면 안될거 같더라구요.
알았답니다...
왠걸, 하루종일 어찌나 일정이 바쁜지 화장실 갈 시간도 자유롭질 못해서 제 상태는 더 나빠졌습니다.
여담이지만, 전 그 전에도 자유여행으로 태국을 왔었습니다. 패키지의 폐해도 충분히 알구요.
근데 제가 혼자 병원가서 간단히 표현할 문제가 아닌거 같아, 정말로 가이드의 동행을 원했고
괜히 눈밖에 나고 싶지 않아서, 30불인가 40불인가 하는 마사지도 받아주고
그 비싼 10만원도 넘는 라텍스 베개도 사줬습니다...
그런데도 마지막 순간까지 안가더군요.
고작 한다는 소리가, 너 정도 병이면 간단히 약을 내주지 않고, 최소 2~3일 입원이다,
여기 병원비 무쟈게 비싸고 보험도 안되니 몇십만원 깨질 각오해라 등등.
회사원이 보름 쪼개서 여행간건데 얼마나 눈물납니까.
그래서 다 감당할수 있으니 병원 보내달라니까, 마지막날 한다는 소리가
한국 돌아가랩니다... 누가 나 책임져달랬나, 뭐가 무서워서 저러는지...
그래서 결국 회사동료들 포함, 패키지일행들과 헤어져서 (그들은 한국으로 돌아가고)
저 혼자 병원 갔습니다.
열심히 설명 잘하고, 소변검사 피검사 다하고 주사한방 맞고 약받아서 12시간도 안되서 다 나았습니다.
그 뒤로 8일간 남은 여정도 아무렇잖게 보냈습니다...
6만원 남짓했던 병원비도 여행보험으로 전액 보상받았습니다.
패키지에 당연히 껴있는 보험을, 가이드가 모를리 만무하지요.
음... 쓰다보니 저의 억울했던 심정이 덜 표현된거 같지만,
암튼 엄청나게 짜증났었고, 화가 났었습니다.
한번도 패키지 다녀볼 생각 안했지만, 회사일정이라 할 수 없이 낀 패키지
정말 괴로운 기억만 남겼었네요.
첫날 회사동료중에 부지런한 사람 2명만 데리고 빠똥 나갔었는데,
나중에 그둘이 말하길, 그 순간이 젤 잼났었다네요. -ㅁ-;;
저야 뭐, 가이드 잘못만난 바람에 더 안좋은 기억을 남겼지만
가이드에 상관없이 다리 튼튼한 젊음만 있으면 자유여행이 백배 낫다고 사료됩니다.
어랏... 마지막에 삼천포로...
어쨌거나, 두번 여행으로 늦바람 들어서 태국 폐인되버린 사람의
패키지에 대한 짧은 단상이었습니다...
ps. 아! 글고보니 혼자라도 보고올테니 제발 예약해달랬던 판타씨!
이미 알카자도 봤겠다, 사이먼 볼 필요 없으니까 그 시간에 갔다오겠다던 그 판타씨!!
꼬오옥 해준다던 약조도 말 한마디없이 펑크 내버리더군요.
식사는 또 오죽 맛이 없는곳만 골라가던지...
4~50B 주고 암데서나 사먹던 태국식이 훨 낫지...
그냥 이 늦은(이른??) 새벽 잠이 안와서 한자 써 봅니다.
지난 11월에 태국여행을 다녀왔습니다.
회사에서 푸켓 3박4일 패키지를 보내주게 되었는데,
전 앞뒤로 휴가를 붙여서 따로 랜드조인만 했었죠.
첨 방콕에서 혼자 지내다 푸켓으로 이동해서 동료들을 만났습니다.
인심 좋아보이는 가이드도 만났구요.
그런데 제가 여행 시작부터 몸이 좀 안좋았습니다.
방광 내지는 신장의 문제인거 같은데, 패키지에 쪼인한 순간부턴 꽤 심해졌지요.
가이드에게 병원을 보내달라고 하니, 알았다고 오늘 가잡니다.
그게 2일째였었고, 안보내줬습니다. 일정 다 둘르고 나니 밤 10시더라구요.
어찌나 쇼핑일정에 혈안이 됐던지, 사이먼쇼는 끝에 15분 겨우 보여주고 모른척 합니다.
그래서 담날 가자고 했습니다. 토요일이라 이날 놓치면 안될거 같더라구요.
알았답니다...
왠걸, 하루종일 어찌나 일정이 바쁜지 화장실 갈 시간도 자유롭질 못해서 제 상태는 더 나빠졌습니다.
여담이지만, 전 그 전에도 자유여행으로 태국을 왔었습니다. 패키지의 폐해도 충분히 알구요.
근데 제가 혼자 병원가서 간단히 표현할 문제가 아닌거 같아, 정말로 가이드의 동행을 원했고
괜히 눈밖에 나고 싶지 않아서, 30불인가 40불인가 하는 마사지도 받아주고
그 비싼 10만원도 넘는 라텍스 베개도 사줬습니다...
그런데도 마지막 순간까지 안가더군요.
고작 한다는 소리가, 너 정도 병이면 간단히 약을 내주지 않고, 최소 2~3일 입원이다,
여기 병원비 무쟈게 비싸고 보험도 안되니 몇십만원 깨질 각오해라 등등.
회사원이 보름 쪼개서 여행간건데 얼마나 눈물납니까.
그래서 다 감당할수 있으니 병원 보내달라니까, 마지막날 한다는 소리가
한국 돌아가랩니다... 누가 나 책임져달랬나, 뭐가 무서워서 저러는지...
그래서 결국 회사동료들 포함, 패키지일행들과 헤어져서 (그들은 한국으로 돌아가고)
저 혼자 병원 갔습니다.
열심히 설명 잘하고, 소변검사 피검사 다하고 주사한방 맞고 약받아서 12시간도 안되서 다 나았습니다.
그 뒤로 8일간 남은 여정도 아무렇잖게 보냈습니다...
6만원 남짓했던 병원비도 여행보험으로 전액 보상받았습니다.
패키지에 당연히 껴있는 보험을, 가이드가 모를리 만무하지요.
음... 쓰다보니 저의 억울했던 심정이 덜 표현된거 같지만,
암튼 엄청나게 짜증났었고, 화가 났었습니다.
한번도 패키지 다녀볼 생각 안했지만, 회사일정이라 할 수 없이 낀 패키지
정말 괴로운 기억만 남겼었네요.
첫날 회사동료중에 부지런한 사람 2명만 데리고 빠똥 나갔었는데,
나중에 그둘이 말하길, 그 순간이 젤 잼났었다네요. -ㅁ-;;
저야 뭐, 가이드 잘못만난 바람에 더 안좋은 기억을 남겼지만
가이드에 상관없이 다리 튼튼한 젊음만 있으면 자유여행이 백배 낫다고 사료됩니다.
어랏... 마지막에 삼천포로...
어쨌거나, 두번 여행으로 늦바람 들어서 태국 폐인되버린 사람의
패키지에 대한 짧은 단상이었습니다...
ps. 아! 글고보니 혼자라도 보고올테니 제발 예약해달랬던 판타씨!
이미 알카자도 봤겠다, 사이먼 볼 필요 없으니까 그 시간에 갔다오겠다던 그 판타씨!!
꼬오옥 해준다던 약조도 말 한마디없이 펑크 내버리더군요.
식사는 또 오죽 맛이 없는곳만 골라가던지...
4~50B 주고 암데서나 사먹던 태국식이 훨 낫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