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신 치나왓 수상은 태국 역사에 그저 평범하게 이름을 남길 인물은 아닌 것 같다. 자신의 삶의 이력으로 보아 굳이 그렇게 하지 않아도 될만한 도전들을 이루어내고 있기 때문이다.

태국 북부의 쳉마이 출신으로서 경찰대학을 졸업한 그는
미국 유학의 경험을 바탕으로 얻은 사업적 아이디어와 선진 자본주의적 경영을 통해
돈벌이 괜찮은 평범한 일개 경찰관에서 태국의 3 대 재벌로 우뚝 섰다.

지금은 태국 거대 여당의 대표이자 수상으로서 새로운 인생에 도전하고 있는데 외국 언론등은 세계를 움직일 20 인 중에 한사람으로서 그를 포함시켰다.

그러나 재위 3 년째인 탁신 수상의 길은 그야말로 험난하다.
마약과의 전쟁, 남동부 3 개주의 지속적인 테러와 소요, 공무원의 부패와의 전쟁, 취임 직후의 사스 파동, 지난번의 조류 독감, 그리고 이번 해일에 의한 대재앙.

그는 마약업자들의 암살 위협에도 굴하지 않고 마약 전쟁에서 이긴 유일한 집권자로서 그 많은 부귀와 영화를 뒤로 하고 자신의 목숨을 건 채, 나라일을 위해 일하고 있다.

직년까지만 해도 탁신 수상의 독선적인 정치에 비판을 가했던 태국의 국왕도,
올해는 그의 생일 훈시 때에도 여러 차례 탁신 수상의 노고를 치하하고 위로하였다.

태국은 불교 국가이고 샤머니즘이나 천운론등이 널리 잠재되어있는 나라이다.
따라서 이번의 국가적인 대재해도 비록 자연에 의한 불가항력의 것이나
국민의 정서가 위정자인 탁신 정부에게 모종의 파편이 되어 튈 수도 있는 사안이다.

내년에 집권 2 기를 위한 총선을 앞두고 있는 탁신 수상이 과연 이번의 재해와 위기를 어떻게 극복하고 태국 국민의 지지를 이끌어낼런지 궁금하다.

다만 지금까지 그가 보여준 불굴의 도전 정신과 정면돌파의 투지를 볼 때,
오히려 이번의 위기를 기회 삼아서 더욱 확고한 리더쉽을 국민들에게 각인시킬 수도 있다.
태국의 박정희, 탁신 수상의 건투를 지켜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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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신 수상의 할아버지가 일군 가게이며 관광객들의 쇼핑 코스로 알려져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