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해에도 무표정한 태국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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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해에도 무표정한 태국인들

고려방 32 2753

태국인들은 ...

특히 남의 일에 관여을 잘 안하는 성격입니다.
남에 관하여 뒤에서 헐뜯고 흉보고 말하기는 좋아하는데
이상하게도 직접적으로 간섭하는 것은 싫어합니다.

형제지간에도 개인적인 일에는 모른체 합니다.
서로 안맞으면 기다리고 기다렸다가 대판 한번 싸우고 맙니다.
친구지간에도 물론 사생활에는 이래라 저래라를 안합니다.
우리 같으면 형제나 친구나 혹시 빗나가기라도 하는 것 같으면
여러가지 경로를 통해서 조언하고 충고하는 것이 인지상정.
그런데 태국인들은 그냥 지켜보고 도무지 상관을 않습니다.

그래서 60 살 외국인이 20 살 처녀와 거리를 활보해도
아무런 거부감이나 눈총을 받지 않는 곳이 태국입니다.
17 살 여학생이 맥도날드 아르바이트를 집어치우고
어느날부터 밤에 가라오케에서 몸을 파는 부업으로 전환해도
그 누구 하나 심지어는 부모까지도 모르는 체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각자 자기 인생 자기가 책임지고 사는데 무슨 상관이냐는 듯 ...

얼마전까지 태국 남동부 3 개 이슬람 지역에서
테러와 데모 때문에 수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한국 같으면 과거의 광주사태와 같은 대규모 유혈충돌인데도
그 장기간의 소요사태에도 다들 별로 반응이 없습니다.
너무 지역이 멀리 떨어져있어서 그런 것인지
여하튼 뉴스만 시끄럽고 오히려 외국인들이 관심이 많습니다.

'추윗'이라는 부자가 있습니다.
태국에서도 법적으로는 불법 섹스 산업인 마사지업계의 황제입니다.
이 사람이 돈 버는 과정이야 일반 포주들과 매일반이었습니다.
작년에 쑤쿰빗 거리의 자기 땅에 무단 입주한 술집과 바 200 여개를
새벽에 불도저를 동원하여 무지막지하게 밀어부숴버린 사람입니다.
이혼한 아내를 두들겨패서 경찰서에 간 적이 한두 번이 아니지요.
그런데 이 사람이 방콕 시장 선거에 출마하여 3 위를 했습니다.
지금은 제 2 야당의 부총재로 영입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이해가 안되는 태국인들의 단면입니다.

어제 발생한 푸켓을 비롯한 남서부 해안의 해일 피해에도
방콕의 태국인들은 표정이 그저 무덤덤합니다.
그냥 강 건너의 뉴스거리인 듯이 지켜볼 뿐입니다.

불교의 영향인지 ?
태국 역사의 영향인지 ?
먹고 살기가 각박해서인지 ?

32 Comments
1 2004.12.27 11:37  
  제 생각에는 어느 나라던 마찬가지 같습니다. 소위 현대사회에서는요. 그리고 그 나라 사람이 아니고 그 나라 말을 잘 모르는 상황에서는 그 나라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할 것 같습니다. 단순히 길거리의 지나가는 사람들의 표정으로 이렇다 저렇다고 할 수 는 없을 것 같네요. 벙콕만 해도 인구가 천만이 넘고... 서울에서도 아파트나 연립에서 바로 자기 옆집이 뭐하는지 모르는 사람이 대다수니까요. 특별히 국민성이 어떻고 저렇다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방코기 2004.12.27 11:55  
  저도 옆에서 일하는 외국사람이 얼마전 서울에서 있었던 농민시위에 대한 얘길 하길래 남얘기인양 배경설명만 해주었는데요..어떻게 하는게 관심을 갖는 것인지..
콘타이 2004.12.27 12:52  
  제가 아는 집에 초대해 갔었는데 tv를 보면서 피해를 너무 많이 당해 참 안타까운 표정과 말들을 하더군요. 무관심이 아니라 관심은 참 많습니다...인간이니까요...단지
외국인이 보기엔 무관심처럼 느껴지는게 태국이죠. 아무리 태국을 잘 안다고해도 잘 모르고 이해가 안가는게 외국인의 정서랍니다.
빠마리 2004.12.27 14:07  
  고려방님의 글은 언제나 이런식이군요,,,재해 게시판에는 동부해안은 피해가 없으니 글루가라고 해놓으시고....
태국에서 얼마나 거주하셨는지 모르지만 사람의 성격 민족의 성격을 감히 누가 정할 수 있는지....
바보 2004.12.27 14:11  
  미안한 질문이지만 이번 사태로 뱅기값은 떨어질까요
초코땡 2004.12.27 15:27  
  아... 그래서 소이 카우보이 옆 카페들이 초전박살 났군요... 태국에서 가이드하는 형이 술한잔 하러 가자고 해서 갔는데... 다 부서져 있더군요 추윗이라는 사람이 그랬군요... 진짜 주변에 물어보니  별로잘 모르더군요...
teerak 2004.12.27 17:18  
  소이 카우보이 옆은 추윗이랑 아무 상관없습니다. 원래 땅 주인이 따로 있고 그땅을 관리하느 사람한테 건물을 지어야 겟으니 임대인들 계약 갱신하지 말라고 했는데, 그 대리인이 모르는체 하고 계약을 갱신해버렸습니다. 그래서 땅 주인이 법원 허락을 받고 강제 철거 시킨거죠.
심안 2004.12.27 23:31  
  츄잇이라는 사람이... 방콕시장선거에서 3위를 하거나... 야당부총재가 된다는것... 만일 그가 부정한 방법으로 돈을 모아 그러는 것이고... 태국국민들은 그런것은 상관없다고 생각한다면... 좀 이해가 안가긴 하네요..
고려방 2004.12.27 23:59  
  teerak , 명의신탁이라고 아시는지요. 그 땅의 실제 소유주가 추윗이라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고 방콕 시민들의 성원에 감동받은 추윗은 그 땅에다 공원을 짓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 소식을 들으이 갑자기 로마시대 네로 황제의 눈물이 떠오르더군요.
나참.. 2004.12.28 00:19  
  이번엔 고려방님이 공격 당하시는군요. 고려방님의 말도 일리가 전혀 없는 것 아니란 생각입니다. 국민성 민족성도 논의될 수 있죠. 연구의 대상도 될 수 있구요 중요한 주제의 하나입니다. 태국 사람들은 극히 실리적인 사람들입니다. 도시인들은 돈이면 뭐든 할 자세가 되있는 사람들이 많기도 하죠. 그다지 호감가는 국민성은 절대 아닙니다. 도덕 우위라기보단 실리 위주입니다. 반면 시골은 이 세상 어디나 소박하죠. 한국도 마찬가지에요 대도시의 각박하고 약은 사람들이 있고 중소도시의 사람들이 다르고 시골 사람들이 다르죠.
필리핀 2004.12.28 02:18  
  1980년 5월 광주민중항쟁 당시 함께 눈물 흘려준 대한국민은 과연 몇이나 될지...
삼풍백화점 붕괴 사태, 성수대교 붕괴 사태 때도 한국의 서민들은 담날 무표정한 얼굴로 출근했지요.
세파에 찌들려 사는 서민들은 태국이나 한국이나 다들 똑같답니다...
6554 2004.12.28 02:48  
  12312
도겟 2004.12.28 16:04  
  그렇게 따진다면, 우리나라는 정형근 같은 공안 고문 검사가 버젓이 국회의원으로 당선되서 뻔뻔스럽게 정치활동을 하는 나라고, 만주군관학교 출신의 장교가 대통령하면서 독립유공자행세하는 나라 아닙니까? 이점을 가지고 외국인이 우리나라를 일방적으로 제단한다면 저는 매우 속상할 것 같습니다. 너무 단면만 가지고 쉬 평가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마리 2004.12.28 20:23  
  그렇게 따지면 우리나라가 더 무섭네요...
정형근같은 사람이 정치한다고  버젓이 나와서 선거출마해도 탁 찍어주는 영남권사람들...
마리 2004.12.28 20:24  
  태국이나 한국이나 도토리 키재기 임다
봄길 2004.12.28 22:52  
  좀 정치적 의도나 특히 지역감정이 배어있는 발언은 삼가서 하시면 좋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제 말도 정치적이고 감정적으로 느껴져서[[부끄]]
외국생활7년 2004.12.29 00:38  
  수많은 인종이 어울려 살고 있는 이곳 북미에서의 7년 생활은 저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국민성이라.... 네 분명히 말씀드릴수 있는 부분인데, 국민성,,, 반드시 존재합니다. 그게 좋다 나쁘다를 떠나서 한나라의 국민성은 반드시 눈에 보이기 마련입니다. 그게 저 하나만의 편견이 아니라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인정하는 수준에서 말입니다. 제가 태국이라나는 나라는 잘 몰라서 맗할수는 없겠는데, 다만 우리나라 사람들에 대한 인식이 조금씩 나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이전투구 판에서 뒹구는 철부지들입니다. 한인회선거에 불복을 해서 주 대법원에서 오죽하면 /그건 너네들끼리 알아서 해아하지 않겠니?// 하며 판결을 내렸겠습니까? 그와 반해서 일본인에 대한 국민성 평가는 정말 호의적입니다. 그건 그네들과 같이 살아보면 왜 그런지 알수 있습니다.  해외에 나가면 개인이 민간외교관입니다. 잘 합시다. 저도 말한마디 행동거지 하나하나 조심하려고 노력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다들 노력합시다
teerak 2004.12.29 00:45  
  고려방님이 말씀하신 곳은 추윗 명의의 부지 지금 수쿰윗 플라자 옆에 있는 - 추윗이라는 이름을 붙인 공원을 만들겟다는 부지 맞고요, 초코땡님이 말하고 제가 부연설명한 곳은  아속4거리 소이 카우보이 옆에 있던 아속 플라자랍니다. 잠시 착각하신듯.
teerak 2004.12.29 01:04  
  참고로 소이 카우보이 옆의 아속 플라자 철거는 대리인인 치탓 씨풋타쏨분에게 지난 11월 24일까지 세입자를 떠나도록 하라고 법원이 판결을 내렸으나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아, 땅 주인인 J&P맨션 이라는 부동산 회사가 와따나 구청과 통러 경찰서 측의 협조를 받아 지난 12월 13일 오전 11시 경에 경찰이 철거 인부를 보호하는 가운데 이루어 졌답니다.
가은 2004.12.29 14:45  
  와우 저도 태국에 사는데요 고려방님이나 티락님이 글쓴거 읽어보면 대단하다는 생각밖에 안듭니다..어케 그리 잘아세요? 하긴 제가 방콕에서 살은지 2년도 안되지만요 ㅠㅠ 사이트는 알고 있엇지만 오늘 첨으로 게시판 글 읽어보고 감탄하고 있는중입니다...
도겟 2004.12.29 22:41  
  제가 좀 흥분한 나머지 정모의원을 운운하고, 전직 대통령을 들먹이며 지나친 표현을 한 것 같군요. 고려방님을 비롯해 태사랑 회원님들에게 사과드립니다. 어울리지 않게 정치적 발언을 했군요. 봄길님의 지적도 감사하구요... 사실 요즘 정치권의 행태로 인해 저도 모르게 발끈했나봅니다. 죄송함다~~꾸벅~~~[[기도]]
하지만 몇몇 경우를 두고 일반화하는 것에 대해서는 여전히 동의할 수 없습니다. 특히 고려방님처럼 태국에 직접 거주하시면서 많은 글과 좋은 정보를 주시는 분이 위와같이 '무서운' 정보를 흘리시는 것은 저와같이 초보 '타이홀릭'들에게 적지 않은 영향을 준다는 것도 생각해보셔야할 것입니다.
그렇다고 제가 태국에 대한 대단한 환상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정확히 표현하면 애정이겠지요.
태국도 사람사는 곳이고, 사람 사는 곳에는 어디든지 착한 사람, 나쁜 사람들이 섞여 있기 마련이며, 아무리 선한 사람이라도 좋은 일만 하고 살 수 없으며, 아무리 좋은 의도로 행동을 했더라도 상황에 따라 상대방에게 잘 못 비쳐졌을 수도 있습니다.(엥~~ 제가 지금 뭔소리를..^^)
각설하고, 정리하자면, ^^* 너무 단면만 보고 판단하지 말핬으면 한다는 의견이랍니다. 저두 늘 반복하는 실수이기는 하지만요...[[부끄]]
아울러, 고려방님, 앞으로도 태국에 관한 좋은 정보와 소식 전해주세요. 다음 번 태국에 갈 때 고려방님이 전해주시는 좋은 정보와 지혜가 큰 힘이 되리라 기대합니다.^^
fsdf 2004.12.30 01:05  
  가은님 태국 살면 태국말 공부좀 해요 그래야 신문도 보지 뭐하느건지 언어도 안되며 거기 살지 ㅋㅋㅋㅋㅋ
가은 2004.12.30 14:33  
  fsdf 님 ㅠㅠ 신문을 봐요? 우와.... 신문에 나온 사진은 봐요 -.- 글은 못읽고...머 회화도..첨엔 말이 안통하니까 열심히 단어 공부하고 해서리 요샌 밥먹고 사는데 그다지 큰 지장 없으니까 공부도 안하게 되네요... 글자...도 배워야 하는데...헉...아픈데를 찌르시다니...열심히 공부하겟습니다 ㅠㅠ
커피우유 2004.12.30 14:42  
  정형근 의원 좋기만 하더구만,,노무현 보다 훨 낫다..
아,,횐님들,,죄송,,다시 정치얘기를 꺼내서,,,걍 열받아서요,,이제 안함~~^^
그렇게 2004.12.30 18:58  
  태국이 싫고 태국인이 미우시면 한국에 오시지 그랬어요...  쯧쯧...
여기 2004.12.31 20:02  
  남로당.빨치산 후손들 많이 오나요??  같은 민족을 학살한넘들의 후손이 요즘 정말 많이 설쳐대네요.. 정형근하고 노무현이 나오면 정형근이 이길텐데요.. 국민한테 북한식으로 가상적을 만들어 국민들 사상교육과 그 터전위에 부자손자까지 상속하는 체제에 심취되신 과거주사파분들의 노력이 대단하신듯
도겟.. 2004.12.31 20:05  
  마리 님은 북한으로 가시길.. 탈북자들 처럼 우리나라에 들러붙어 민폐끼치지 마시고.. 유신헌법 달달 외워서 출세에 환장한 노무현이 무슨 민주화운운에  서민경제파탄보다 중요한건 김정일체제보장에.참. 나라꼴이. 걍 나라 망치지 말고 북한으로 가시길.
그리고. 2004.12.31 20:12  
  전두환보다 더한 히틀러보다 더한 같은 민족상대로 한 희대의 살인마 김일성을 찬양했던 주사파들을 찍는 사람은 스스로 선조를 죽이는 일이라는 건 아시나? 정형근 찍은 사람? 주사파찍은 사람은 다 남로당빨치산 후손 뿐이었을까? 곧 남로당.빨치산후손이 민족주의자. 우리나라 죽음으로 지켰던 국군이 미국앞잡이로 되면 역사 바로새웠다고 좋아하실 정도로 세뇌가 되셨나?
봄길 2004.12.31 20:38  
  애휴
도겟 2005.01.01 13:11  
  흐음... 윗 댓글 쓰신 분... 최소한의 예의는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어쨌든 어줍잖게 정치적 언급 혹은 비유를 시작한 제가 크게 반성하며, 회원님들께 죄송하다는 말 전합니다.
심안 2005.01.02 00:03  
  여러분들 의견 덕분에 태국을 조금 더 잘 이해하게됩니다.. 사실 이런 모습이... 이 사이트가 어느 한곳에 일방적으로 치우치지 않은것 같아 좋은것 같구요.. 전 고려방님 글 잘 읽고 있습니다.  지극히 한국적인 관점에서 태국을 바라보고 계셔서... 동감이 쉽게 오기도 하구요.
tg659 2005.01.04 10:02  
  저도 태국을 잘은 모르지만 태국을 알려면 코큰캅,빠이뻰라이,에 속뜻을 알아야 태국인을 ㅇ이해합니다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