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여행, 언어의 차이와 한국인
안녕하세요~
전 2번의 자유여행과 1번의 패키지여행으로 태국을 다녀왔습니다.
태국에 근무하고 있는 친구덕택에 현지인 친구도 몇명 알게되었구여~
그리고 이곳을 2~3개월이상 체류(?)했던 친구들에게 들어본 이야기를 바탕으로 느낀점을 올려볼까합니다.
아직 내공이 부족한 것은 저도 인지하고 있는바, 초보의 서투른 몇글자 귀엽게 봐주세요. ㅎㅎ
먼저 대부분의 여행객들이 해외여행에서 느끼는 것이 언어의 장벽일것입니다.
태국은 영어사용권이 아니기 때문에 더 당혹스럽죠.
여기서 웃긴건 바로 위의 영어입니다.
저희도 콩글리쉬를 사용하지만 이쪽 친구들의 발음도 상당히 특이하더군여~
문법이나 적절한 표현등은 둘째로 친다고 하더라도요.
자기네들의 변형된 외래어발음을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우리는 커피를 '커피'라고 부르지만, 일본에서는 '코-히'라고 발음하듯이 말입니다.
[전 어설픈 일본어, 더 어설픈 영어, 생존태국어 몇십가지 정도수준입니다.]
그런데 이 친구들 자기들도 어차피 본토영어가 아니면서, 한국인이 영어를 쓰면 다시 태국어를 쓰면서(혹은 이상한 영어를 구사...-_-;) 무시하는 듯한 경향이 있더라는 것입니다. 실제로 태국에서는 '한류열풍'이 그렇게 심하지도 않으며, 한국사람을 그렇게 좋아한다고 볼 수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삼성,LG,대우,현대 등의 기업이 잘 알려져 있는 편이고 게스트하우스,호텔의 TV나 냉장고가 위의 브랜드인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도 대부분 미국이나 유럽인, 혹은 일본인을 더 좋아하고 부러워하는것 같더라구여~
일본에서 한국관광을 오면서 상대적인 환율차이와 물가차이를 느끼면서 만족하고 돌아가는건 아시죠? 반대로 생각해서 일본,미국에서 태국으로 여행을 가면 얼마나 큰 물가차이를 느끼겠습니까? 여기서 또 한번 더 생각해보면 태국인들이 생각하기에 한국보다 미국,일본이 더 경제선진국인것은 부정할 필요가 없겠지요. 일부 여행객들이 태국인이 한국인을 무척 좋아하고 따를것이라는 생각은 아니올시다인거죠. 그렇다고 미국,유럽,일본인이 모두 그네들의 경제수준만큼 수준있는 매너를 보여주는건 아닙니다. 정말 어글리한 녀석들도 눈에 많이 띄지요~태국의 일반적인 샐러리맨의 봉급이 한화로 약 40만원 가량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위의 금액이상을 몇일만에 혹은 하루밤 사이에 사용하는 여행객을 누가 싫어하겠습니까? 단지 그 의미로 보시면 된다고 봅니다.
한번은 방콕 돈무앙 공항 일식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는데, 제가 어설픈 태국어로 손가락 짚으며 주문했더니 일본인처럼 생긴 종업업이 일본어로 설명을 하더라구여~한숨을 푹푹쉬며 얼굴을 찡그려가면서여. 제가 일본어를 못하는 아시아 어느 나라의 여행객인줄 알았겠지요. 그래서 제가 일본어로 요것조것 주문하고 이야기하자 갑자기 태도돌변.-_-; 상냥하고 요상하게 웃으면서 관심을 갖는 것을 말합니다. 식사마치고 그 종업원에게 일본어로 일본인이냐고 물어보니 생글생글 웃으면서 자기는 태국인이라고 합디다. 실제 태국여행지에서 종종 일본어를 구사하는 태국인도 접할 수 있습니다. 2차대전중 동남아시아에 수없는 만행을 저지른 일본이지만 현재는 여러나라에 경제원조를 하고 있는 실정이지요~그들의 경제발전모습을 부러워하는 모습도 있구여. 단순한 반일감정으로 대안없는 비난은 자제하며, 배울 것은 배워야 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태국이 물가도 굉장히 싸고 친절한 나라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실제로 여행객을 상대하는 이들은 그렇지 않은 경우가 더 많다는 것을 아셔야 합니다. 물론 고가의 특급호텔등은 제외하구여~
얼마전 치앙마이 여행중 꽤나 친절하기로 알려진 나이스아파트먼트에서 숙박을 했습니다. 얄궂게도 제 체크아웃하는 날짜가 러이크랍통 축제 당일이었습니다. 그런데 사무실의 관리인이 체크아웃하기 4일전부터 절 다그치더니 2일전 아침에 전화벨이 울리더군여. 전 몸살로 감기약먹고 늦잠이나 푹자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지요. 전화내용은 물론 언제 체크아웃할거냐는 이야기였습니다. 일단 전 나중에 다시 이야기하겠다구하고 전화를 끊었구여. 어차피 깬잠, 아침이나 먹으러 나가려는데 사무실의 그분이 절 부르시더군여. 지금 돈을내고 숙박연장을 하지 않으면 러이크랍통 당일날 체크아웃해야한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제가 모르는 부분인지 몰라도 체크아웃 전날도 아니고 4일전부터 이 무슨 경우인가 수초간 여러가지 생각이 머리속을 돌아다니더군여. 결국 몸상태가 안좋은 관계로 맘편하게 1주간 더 연장을 했습니다. 그날 저녁 세탁물을 맡기자 그때서야 미안하다며 숙박업을 하는 자기네들 입장을 이해해 달라고 합니다. 전 "마이뺀러이캅"을 남발하며 슬그머니 웃어줬지요~그렇지만 아픈 환자에게 죽까지 제공했다는 게시판의 내용을 읽어본적이 있는지라 기대감에서 그런지 실망이 좀 되더군여. 여기도 결국 목적은 돈인가라는 씁쓸한 생각도 들면서여.
보시면 아시겠지만 그 업소를 욕하거나 비하하는것이 아니라 그런 일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나이스 아파트먼트는 개인적으로 추천한 업소입니다. -_-;;
마지막으로 태국내에서 영어나 독일어를 구사하면서 모르겠다고 하면 심하게 얼굴찡그리며 짜증을 내는 이들이 있습니다. 자기네 언어만을 고집하거나 혹은 약간의 우월주의까지 느껴져 기분이 좋지는 않더군여~아쉬우면 니네가 우리말을 배우라는 식말이죠...쩝. 그런데 요걸 반대로 생각해보니 우리나라에서 외국인이 길을 묻거나 도움을 요청할때 우리의 태도도 그리 다르지 않다는 것입니다. "얘, 모라구 하는 거야. 아이 돈 노~!" 하며 휙 돌아서는 모습들. 전 아직까지 정말 긴급한 도움을 필요로 한적은 없었지만, 그들은 우리의 친절한 모습이나 한번의 미소만으로도 오래오래 가슴속에 간직할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사실 꼭 문법에 맞는 외국어가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몇가지 단어들의 조합과 정 궁하면 마임이나 제스쳐등 바디랭귀지라도 동원해서 어떻게든 의사소통을 해보려는 노력이 중요하지 않을까요? 태국내 여행이든지 국내에서 외국인을 상대할때 우리의 경제수준보다 더 월등한 매너있는 모습을 보여주도록 해봅시당~그럼 오늘도 스마일 ^^*
# 글이 무슨 공익광고처럼 끝맺음을 하게 되었네요~ (__);
전 2번의 자유여행과 1번의 패키지여행으로 태국을 다녀왔습니다.
태국에 근무하고 있는 친구덕택에 현지인 친구도 몇명 알게되었구여~
그리고 이곳을 2~3개월이상 체류(?)했던 친구들에게 들어본 이야기를 바탕으로 느낀점을 올려볼까합니다.
아직 내공이 부족한 것은 저도 인지하고 있는바, 초보의 서투른 몇글자 귀엽게 봐주세요. ㅎㅎ
먼저 대부분의 여행객들이 해외여행에서 느끼는 것이 언어의 장벽일것입니다.
태국은 영어사용권이 아니기 때문에 더 당혹스럽죠.
여기서 웃긴건 바로 위의 영어입니다.
저희도 콩글리쉬를 사용하지만 이쪽 친구들의 발음도 상당히 특이하더군여~
문법이나 적절한 표현등은 둘째로 친다고 하더라도요.
자기네들의 변형된 외래어발음을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우리는 커피를 '커피'라고 부르지만, 일본에서는 '코-히'라고 발음하듯이 말입니다.
[전 어설픈 일본어, 더 어설픈 영어, 생존태국어 몇십가지 정도수준입니다.]
그런데 이 친구들 자기들도 어차피 본토영어가 아니면서, 한국인이 영어를 쓰면 다시 태국어를 쓰면서(혹은 이상한 영어를 구사...-_-;) 무시하는 듯한 경향이 있더라는 것입니다. 실제로 태국에서는 '한류열풍'이 그렇게 심하지도 않으며, 한국사람을 그렇게 좋아한다고 볼 수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삼성,LG,대우,현대 등의 기업이 잘 알려져 있는 편이고 게스트하우스,호텔의 TV나 냉장고가 위의 브랜드인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도 대부분 미국이나 유럽인, 혹은 일본인을 더 좋아하고 부러워하는것 같더라구여~
일본에서 한국관광을 오면서 상대적인 환율차이와 물가차이를 느끼면서 만족하고 돌아가는건 아시죠? 반대로 생각해서 일본,미국에서 태국으로 여행을 가면 얼마나 큰 물가차이를 느끼겠습니까? 여기서 또 한번 더 생각해보면 태국인들이 생각하기에 한국보다 미국,일본이 더 경제선진국인것은 부정할 필요가 없겠지요. 일부 여행객들이 태국인이 한국인을 무척 좋아하고 따를것이라는 생각은 아니올시다인거죠. 그렇다고 미국,유럽,일본인이 모두 그네들의 경제수준만큼 수준있는 매너를 보여주는건 아닙니다. 정말 어글리한 녀석들도 눈에 많이 띄지요~태국의 일반적인 샐러리맨의 봉급이 한화로 약 40만원 가량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위의 금액이상을 몇일만에 혹은 하루밤 사이에 사용하는 여행객을 누가 싫어하겠습니까? 단지 그 의미로 보시면 된다고 봅니다.
한번은 방콕 돈무앙 공항 일식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는데, 제가 어설픈 태국어로 손가락 짚으며 주문했더니 일본인처럼 생긴 종업업이 일본어로 설명을 하더라구여~한숨을 푹푹쉬며 얼굴을 찡그려가면서여. 제가 일본어를 못하는 아시아 어느 나라의 여행객인줄 알았겠지요. 그래서 제가 일본어로 요것조것 주문하고 이야기하자 갑자기 태도돌변.-_-; 상냥하고 요상하게 웃으면서 관심을 갖는 것을 말합니다. 식사마치고 그 종업원에게 일본어로 일본인이냐고 물어보니 생글생글 웃으면서 자기는 태국인이라고 합디다. 실제 태국여행지에서 종종 일본어를 구사하는 태국인도 접할 수 있습니다. 2차대전중 동남아시아에 수없는 만행을 저지른 일본이지만 현재는 여러나라에 경제원조를 하고 있는 실정이지요~그들의 경제발전모습을 부러워하는 모습도 있구여. 단순한 반일감정으로 대안없는 비난은 자제하며, 배울 것은 배워야 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태국이 물가도 굉장히 싸고 친절한 나라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실제로 여행객을 상대하는 이들은 그렇지 않은 경우가 더 많다는 것을 아셔야 합니다. 물론 고가의 특급호텔등은 제외하구여~
얼마전 치앙마이 여행중 꽤나 친절하기로 알려진 나이스아파트먼트에서 숙박을 했습니다. 얄궂게도 제 체크아웃하는 날짜가 러이크랍통 축제 당일이었습니다. 그런데 사무실의 관리인이 체크아웃하기 4일전부터 절 다그치더니 2일전 아침에 전화벨이 울리더군여. 전 몸살로 감기약먹고 늦잠이나 푹자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지요. 전화내용은 물론 언제 체크아웃할거냐는 이야기였습니다. 일단 전 나중에 다시 이야기하겠다구하고 전화를 끊었구여. 어차피 깬잠, 아침이나 먹으러 나가려는데 사무실의 그분이 절 부르시더군여. 지금 돈을내고 숙박연장을 하지 않으면 러이크랍통 당일날 체크아웃해야한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제가 모르는 부분인지 몰라도 체크아웃 전날도 아니고 4일전부터 이 무슨 경우인가 수초간 여러가지 생각이 머리속을 돌아다니더군여. 결국 몸상태가 안좋은 관계로 맘편하게 1주간 더 연장을 했습니다. 그날 저녁 세탁물을 맡기자 그때서야 미안하다며 숙박업을 하는 자기네들 입장을 이해해 달라고 합니다. 전 "마이뺀러이캅"을 남발하며 슬그머니 웃어줬지요~그렇지만 아픈 환자에게 죽까지 제공했다는 게시판의 내용을 읽어본적이 있는지라 기대감에서 그런지 실망이 좀 되더군여. 여기도 결국 목적은 돈인가라는 씁쓸한 생각도 들면서여.
보시면 아시겠지만 그 업소를 욕하거나 비하하는것이 아니라 그런 일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나이스 아파트먼트는 개인적으로 추천한 업소입니다. -_-;;
마지막으로 태국내에서 영어나 독일어를 구사하면서 모르겠다고 하면 심하게 얼굴찡그리며 짜증을 내는 이들이 있습니다. 자기네 언어만을 고집하거나 혹은 약간의 우월주의까지 느껴져 기분이 좋지는 않더군여~아쉬우면 니네가 우리말을 배우라는 식말이죠...쩝. 그런데 요걸 반대로 생각해보니 우리나라에서 외국인이 길을 묻거나 도움을 요청할때 우리의 태도도 그리 다르지 않다는 것입니다. "얘, 모라구 하는 거야. 아이 돈 노~!" 하며 휙 돌아서는 모습들. 전 아직까지 정말 긴급한 도움을 필요로 한적은 없었지만, 그들은 우리의 친절한 모습이나 한번의 미소만으로도 오래오래 가슴속에 간직할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사실 꼭 문법에 맞는 외국어가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몇가지 단어들의 조합과 정 궁하면 마임이나 제스쳐등 바디랭귀지라도 동원해서 어떻게든 의사소통을 해보려는 노력이 중요하지 않을까요? 태국내 여행이든지 국내에서 외국인을 상대할때 우리의 경제수준보다 더 월등한 매너있는 모습을 보여주도록 해봅시당~그럼 오늘도 스마일 ^^*
# 글이 무슨 공익광고처럼 끝맺음을 하게 되었네요~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