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간다고 엄마한테 한소리 듣고...
해외 여행은 학교 다닐 때 일본, 작년에 유럽에 이어 이번 겨울에 태국, 캄보디아를 가게 됐습니다. (일본은 그냥 친구 집에 머물다 온 거라서 여행이라기엔 뭐한 거였지만.)
우리 엄마는 여행에는 관대한 편이였어요. 두번 밖에 안됐지만 여행 가는 것 자체에 대해선 반대가 없었죠.
이번에도 처음엔 그래 잘 갔다 와라 하시더니 언젠가부터 갑자기 이상한 소릴 하시는 겁니다.
여행이란...으로 부터 시작해서...
여행은 40대나 돼서 가는 거다. 그 전에는 눈코뜰 새 없이 일만 해야 되는 거다.
미국 애들은 대학생들이 여행 하는 줄 아냐, 방학 때도 공부하고 일하고 하느라 바빠 죽는데 우리 나라 대학생들 해외 여행 가서 흥청망청 쓰는 거 보면 기도 안찬다고 한다... (이런 기사 났다고 스크랩까지) (나는 유럽 여행에서 흥청망청 쓰는 대학생 여행자들은 본 적도 없는데...)
요즘 애들은 어쩌구 저쩌구...
벌써 가기로 다 준비했다니 어쩔 수 없지만 너 잘하는 짓 아니다.
(순화한 표현으로 썼습니다;;;)
결국... 저는 여행 간다고 했다가 죽을 죄를 지은 자식이 됐고
이번 여행을 끝으로 40대가 될 때까지 여행은 무슨! 일이나 해라!!
가 됐습니다.
아니 첨엔 안그러시더니 갑자기 왜 이러시나... 생각해봤더니.
아하 그 때 부터였더군요. 여행 경비 좀 내어 주셈 했을 때부터...
지금까지는 다 내가 번 돈으로 간 거였는데 (학교 다닐 때도)
이번엔 제가 손을 벌리더라...
이거밖에 없더군요.
근데 사실은 저도 나이도 있고(28세임다.) 낯짝이 있지, 쌩돈 달라고 한 것도 아니였습니다.
이번에 달라고 한 것도 사실은 제 돈 이거든요. (부모님한테 내돈 니돈 하는 것도 우리 정서상 별로지만)
회사 다닐 때 벌어놓은 돈을 엄마가 보관하겠다면서 가져갔는데, 그 돈 중에서 일부를 여행자금으로 쓸테니 100만원만 꺼내 주셈 했더니, 딴 소리가 나오기 시작한 겁니다.
그냥 솔직하게 한 번 가져간 돈 다시 주기 싫다고 말씀하시지.
여행에 대한 생각은 옛날의 엄마가 본심인지 지금이 본심인지.
이 상황에선 잘 알 수가 없습니다.
울 엄마야 그렇다 치고... 애들 여행하는 꼴 못봐주겠다는 저런 기사... 다른 나라 대학생들은 공부하느라 눈코뜰새 없는데 배부른 것들이라는 저런 기사...
나이도 어린게(28이면 어린 것도 아니지만 -_-;;) 여행하고 다니는 게... 나쁜 짓인가요. -_-
패키지도 아니고, 배낭여행, 조금 나이 먹었다고 조금 더 써서 2주동안 항공권까지 총경비 100만원 들여서 여행 하려고 하는 것도 배부른 사치일까 싶군요. (명품 쇼핑을 하고 다니는 것도 아니고 정말 최소한의 비용인데)
여긴 나이 좀 있으신 분들도 많은 것 같은데 어떻게들 생각하시는지.
집안 분위기상 엄마한테 개기면 죽는다 라는 룰이 있어서 반항은 못하지만,
넘 열받은 건 어쩔 수 없네요. 같이 가는 친구는 집에서 돈 줘가면서 여행하라고 한다던데 ㅠㅠ
그냥 여행 가겠다고 했다가 사치와 방탕만 일삼는 탕아로 찍혀버린 녀석의 하소연이라고 생각하고 읽어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우리 엄마는 여행에는 관대한 편이였어요. 두번 밖에 안됐지만 여행 가는 것 자체에 대해선 반대가 없었죠.
이번에도 처음엔 그래 잘 갔다 와라 하시더니 언젠가부터 갑자기 이상한 소릴 하시는 겁니다.
여행이란...으로 부터 시작해서...
여행은 40대나 돼서 가는 거다. 그 전에는 눈코뜰 새 없이 일만 해야 되는 거다.
미국 애들은 대학생들이 여행 하는 줄 아냐, 방학 때도 공부하고 일하고 하느라 바빠 죽는데 우리 나라 대학생들 해외 여행 가서 흥청망청 쓰는 거 보면 기도 안찬다고 한다... (이런 기사 났다고 스크랩까지) (나는 유럽 여행에서 흥청망청 쓰는 대학생 여행자들은 본 적도 없는데...)
요즘 애들은 어쩌구 저쩌구...
벌써 가기로 다 준비했다니 어쩔 수 없지만 너 잘하는 짓 아니다.
(순화한 표현으로 썼습니다;;;)
결국... 저는 여행 간다고 했다가 죽을 죄를 지은 자식이 됐고
이번 여행을 끝으로 40대가 될 때까지 여행은 무슨! 일이나 해라!!
가 됐습니다.
아니 첨엔 안그러시더니 갑자기 왜 이러시나... 생각해봤더니.
아하 그 때 부터였더군요. 여행 경비 좀 내어 주셈 했을 때부터...
지금까지는 다 내가 번 돈으로 간 거였는데 (학교 다닐 때도)
이번엔 제가 손을 벌리더라...
이거밖에 없더군요.
근데 사실은 저도 나이도 있고(28세임다.) 낯짝이 있지, 쌩돈 달라고 한 것도 아니였습니다.
이번에 달라고 한 것도 사실은 제 돈 이거든요. (부모님한테 내돈 니돈 하는 것도 우리 정서상 별로지만)
회사 다닐 때 벌어놓은 돈을 엄마가 보관하겠다면서 가져갔는데, 그 돈 중에서 일부를 여행자금으로 쓸테니 100만원만 꺼내 주셈 했더니, 딴 소리가 나오기 시작한 겁니다.
그냥 솔직하게 한 번 가져간 돈 다시 주기 싫다고 말씀하시지.
여행에 대한 생각은 옛날의 엄마가 본심인지 지금이 본심인지.
이 상황에선 잘 알 수가 없습니다.
울 엄마야 그렇다 치고... 애들 여행하는 꼴 못봐주겠다는 저런 기사... 다른 나라 대학생들은 공부하느라 눈코뜰새 없는데 배부른 것들이라는 저런 기사...
나이도 어린게(28이면 어린 것도 아니지만 -_-;;) 여행하고 다니는 게... 나쁜 짓인가요. -_-
패키지도 아니고, 배낭여행, 조금 나이 먹었다고 조금 더 써서 2주동안 항공권까지 총경비 100만원 들여서 여행 하려고 하는 것도 배부른 사치일까 싶군요. (명품 쇼핑을 하고 다니는 것도 아니고 정말 최소한의 비용인데)
여긴 나이 좀 있으신 분들도 많은 것 같은데 어떻게들 생각하시는지.
집안 분위기상 엄마한테 개기면 죽는다 라는 룰이 있어서 반항은 못하지만,
넘 열받은 건 어쩔 수 없네요. 같이 가는 친구는 집에서 돈 줘가면서 여행하라고 한다던데 ㅠㅠ
그냥 여행 가겠다고 했다가 사치와 방탕만 일삼는 탕아로 찍혀버린 녀석의 하소연이라고 생각하고 읽어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