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엠리업 한국인 업소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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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엠리업 한국인 업소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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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명입니다.
얼마전 앙코르왓을 다녀오면서 안타까운 점이 있어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앙코르왓을 여행하는 한국인들에게 필수코스가 되다시피한 곳이 씨엠리업의 평양냉면입니다.. 북녀를 만난다는 설레임, 냉면에 대한 기대 등등으로 패키지 팀이나 배낭여행자나 거의가 한번쯤은 평양냉면에 들릅니다.
그런데 씨엠리업의 어느 한국인 업소에 가니 아래와 같은 안내문이 붙어있습니다.

"평양냉면의 냉면은 맛이 없고 비싸기만 하니 가지마십시요. 우리 가게 냉면이 훨씬 맛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굳이 가겠다면 반드시 우리 가게에서 예약을 하고 가고 혹 예약 없이 갔다면 영수증을 받아서 우리 가게로 가져다 주십시요"
(문장이 위와 꼭 같지는 않지만 의미는 위의 글과 동일합니다)

캄보디아는 커미션이 일상화된 나라입니다. 손님을 데려온 현지인(혹은 가이드)는 거의 커미션을 받습니다. 이런 커미션 관행은 내가 지불한 돈이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나를 데려다준 현지인(혹은 가이드)에게 리턴된다는 점에서 정상적인 상거래라고는 할 순 없습니다. 내가 지불하는 가격에 커미션이란 거품이 들어갈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정상가격보다 비싼 돈을 치르게 됩니다. 하지만 거기에 대해 따지거나 화를 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그러려니 하고 받아들이거나 모른 척하면 그뿐입니다.

위의 게스트하우스는 평양냉면으로부터 커미션을 받습니다. 적극적으로 커미션을 챙기기 위해 자기를 통해 예약을 하라거나 영수증을 가져다 달라고 합니다. 그런데 어떻게 가지말라고 하는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평양냉면에 가지말라는 안내문을 떡 하니 붙여놓고 평양냉면에서 커미션을 받아챙기는 모습은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평양냉면 입장에서는 자기 업소를 욕하는 가게에다 커미션을 갖다바치는 바보가 되어버립니다. 그리고 여행자에게는 "가지 마라. 기어코 가겠다면 나한테 커미션이나 주고가라" 그렇게 우롱하는 거랑 마찬가지입니다.

그렇게 해서 돈을 많이 벌지는 모르겠지만 여간 씁쓸하지 않습니다. 눈에 바로 드러나는 그런 방식으로 여러 사람을 기만하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16 Comments
낙화유수 2004.10.11 23:50  
  쩝.....글을 읽고 보니 정말 우습군요.
대략 그 한국인 업소가 어디인지 알것도 같습니다.
씨엡리업에 한국인업소야 뻔하지 않습니까.
평양냉면에서 이 사실을 알게된다면 얼마나 남조선을 한심스럽게 생각할지......
고구마 2004.10.12 00:24  
  정말..글을 읽어내려가다보니 씁쓸한 마음이 듭니다. 영수증을 달라고 했다는 부분에서는 할말이.....
Tommy 2004.10.12 08:16  
  근데... 정말 평양랭면집 맛이 없긴 없더군여~ ^^; 전엔 손님이 없어서 파리만 날렸다고 하던데... 지금은 어느새 한국인에게 하나의 코스가 되어 버렸죠~
낙화유수 2004.10.12 11:32  
  뭐 평양냉면에 냉면만 있나요.
3불짜리 김치,된장 지지개, 2불짜리 군만두, 물만두 요건 정말 먹을만 하던대요.
그리고 냉면은 하도 자주 먹어서 그런지 처음에는 솔직이 국물맛이 맹맹해서 뭐가 이러냐 싶더니만 나중에는 오히려 담백한 것이 입에 맞던데요.(총 냉면먹은 횟수가 대략 20회 정도......)
하지만 음식도 음식이지만 무엇보다 북녀들과 친해져서 한가한 시간에 그녀들과 이야기 하는 재미로 더 뻔질나게 출입하게 되었다는.......후후........
조수진 2004.10.12 14:16  
  다음주에 앙코르왓 가는데 한국게스트 하우스 묵으려고 했는데~~~ 쫌 맘이 그렇네요 평양냉면 들러보려고 했더니만
소자 2004.10.12 17:26  
  평양냉면 맛업고 비싸긴 합니다만.. 저도 북녀들 보러 한번 갔드랬습니다. 근데 조금 후회가 있더군여~ 씨엠립 물가에 비해 너무 비싸서 기분이좀~
그래도 저 글귀는 좀 기분 상했어요.. 저두 있었던 곳인데~
다른 써비스는 좋았쥐만.. 저런것으루 이미지 상하게 했죠...
김경업 2004.10.12 19:52  
  맛은 우리입장에서 맛없는것일뿐, 백두산 관광가도 북한직영 옥류관(?..두번 갔었는데 이름이 가물가물 하네요)있습니다. 북조선 음식이 우리에게 안맞는것일뿐..그맛을 쉽게 평가는 마십시요. 물론 제 입맛에도 두군데 다 안맞습니다. 그것도 우리 나라 지역음식입니다. 북한 사람들이 남한 냉면을 먹어보고, 맛없다고 하면, 그 들이 촌스럽다고 욕하시렵니까? 팍치 들어간 똠 얌은 10년전 제가 첨 먹을때 부터 저를 사로 잡은 음식입니다.허나, 이 음식도 한국인 90% 정도가 팍치가 들어가 있으면, 첨에는 잘못드시더군요. 똠 얌은 전세계 스프 경연 대회에서도 1위한 음식이고요. 우리나라 된장찌개 외국인이 첨 먹으면 맛있다는 외국인 몇이나 있을가요? 주제를 벗어 났지만, 그나라 음식에 대한 평가 시 다른 시각에서도 한번 보시길..
-주제로 들어가서... 꼭 저 문구가 아니라도 그 뉘앙스가 여행객에게 전달되었다면, 그 업소 방성 좀 해야 겠네요!
주니애비 2004.10.14 13:50  
  우리의 입맛이 너무 조미료에 길들여져서 그렇지 않을까요?
먹어보지는 않았습니다만...

위의 게시문을 걸어놨다면 누워서 침뱉기군요.
Tommy 2004.10.14 14:02  
  아무래도 조미료 때문일 수도 있고... 입맛이 달라서 맛없게 느껴질수도 있지만... 제가 보기엔 음식 대충한거 같아요~ 별로 정성이 안 느껴져요~

단지 꼭두각시같은 북한 여성들과 그 식당을 보면... 한심+애처로움+분단이라는 슬픔 등등...
만감이 교차하던구요~ 오히려 노래를 부를때는 눈물도 조금 납니다.
봄길 2004.10.14 14:31  
  오직 공산당의 외화벌이 사업을 위해 꼭두각시 놀음을 하는 그 사람들이 무슨 의욕과 열의가 있겠습니까? 날마다 보는 건 있는데... 그곳에서도 거의 갇힌 생활을 하는 그 사람들이 불쌍한 거지요.
한국인들이 입맛이 다르면 얼마나 다르겠습니까? 아마 북한 음식의 자랑이라고 하는 담백하고 시원한 깊은 맛조차 풍겨내지 못하는 그런 음식 아닐까요. 음식은 정말 정성이니까...
그리고 한국식당의 호소는 유치하긴 해도 자기가 볼 때 맛도 없는 북한 냉면을 엄청나게 비싸게 먹는게 속터지고 좀이라도 벌충하려니까 커미션이라도 얻고싶고 머 그런거 아니겠습니까? 자본주의 사회니까? 사기치는거 보단 낫다 생각하는 거죠.
하로동선 2004.10.15 13:50  
  봄길님의 글에서는 투철한 반공정신과 한국인 게스트하우스에 대한 넓은 아량이 느껴집니다.
봄길 2004.10.15 14:40  
  하로동선님의 그 느낌,
예상 안한 것은 아니지만 일종의 색깔론적 관심같으네요. 제가 느낀 것이 전혀 객관성을 벗어난 것이라는 생각이 안드는 것은 제 기분만인가요.

냉전시대 때 유럽에서는 크레믈린의 어두운 면을 언급하거나 또는 비판적 전망을 하는 사람들이 비양심과 몰역사적인... 타락한 지식층으로 매도되던 때가 오래 있었죠. 뭐 그런 인물 중에 대표적인 사람이 조지 오웰 같은 1984년의 저자가 있겠죠.

요사이 북한의 어두운 실상을 아파하고 또는 변화를 기대하는 이런 언급이 그렇게 매도되는 분위기가 있는 것같애 가슴이 답답할 때가 종종 있습니다.
참 그리고 저는 휴전되고 곧 태어난 베이비붐 시대 사람이니까 어쩌겠어요. 수구꼴통 기질은 천형일테니 이해해주세요.
너무 오버했나. 미안해요.
한마디 2004.10.19 17:29  
  그 염치 없는한인 업소 도대체 어디에여..?
혹시라도 가게 될까 겁납니다
빠마리 2004.11.22 15:43  
  봄길님 죄송하지만 님의 말투에 이미 색깔론이 반영되어있네요.. .전 개인적으로 북한의 인권에 대해 말하기전 우리나라의 핍박(?)받는 사람들을 도와주란말을 해드리고프네요...자원봉사 해보십니까? 싸우려는것은 아니지만 그저 우리나라 우익들이 한심합니다..좌익도 물론 한심....그리고 더하자면 그 음식점에서 얼마나 번다고 외화벌이 사업입니까 ㅡㅡ; 조금 어이없네요...일단 이점에서 객관성을 놓치셨습니다...그뒤의 벌충하기위해서 커미션을 받는다....자 이렇게 생각해봅시다 물론 우리나라같은 경우에 일어날수없지만 빠른 이해를 위해..엄청나게 호화로운 음식점이 있습니다..외국인들은 그 유명세에 이끌려 오지만 하여간 맛은 디럽게 없습니다 ...근처 같은업종의 음식점이 있습니다..맛은 있지만 유명세에서 비교가 안되기에 파리날립니다...이집은 외국인들을 소개해주고 커미션을 받습니다...어느날...이 쥔장분...거기가서 먹지말고 우리꺼먹고...정녕 거기서 먹으면 자기한테 영수증 가져오라고 합니다...이유는 자본주의 사회니까...맛도 없는데 돈은 마니 버니깐 배아파서...사기치는건 시러서 합법적으로 공으로 돈받으려고....
지금 이게 님이 생각하시는 객관성입니까? 우리나라는
공산당문제가 들어가면 객관성이 현저히 떨어지죠..무지와 잘못된 교육 ...거기서 파생되는 극좌와 극우...
님도 잘 생각해보세요..그 게스트 하우스 직원이 아니시라면 의식의 개조(나쁜뜻 아닙니다)가 필요하십니다..
그리고 한마디 더하자면 외국에서 국가를 걸고 하는 음식점에 고위층( 꼭 권력자가 아니라 그쪽 사상면으로 충실한자..)들을 쓰지 않겠습니까? 좀 이런곳에는 님의 그런글을 보기 싫습니다...
2004.12.11 17:33  
  상술은 상술일뿐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인업소측도 자신의 모든것을 걸고 사업을 할뿐입니다. 별로 그런부분이 잘못됬다고 생각안되는데요;;;
사기치는것도 아니고 단지 상술일뿐이란 생각이....

서울 2005.03.19 15:35  
  서울서울서울..앞에 평양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