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의 일기.
해가지는 바다를 보며 저녁을 먹는다.
일하는 소년은 습관적으로 초를 켜고 불을 밝힌다.
손입도 없는 조용하고 작은 해변은
그에게는 무척 지루한 삶일것이다.
행복하고 싶었다.
active하고, dinamic한 멋진 삶을 살고 싶었다.
그러나 늘 찢기고 가슴 아팠다.
삶이란 원래 지루하고 아픈것일지도 모른다.
나는 내가 행복하게 사는 법을 모르는 것이라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라
원래 지루하고 아픈것일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다.
아주 지루하고 더딘걸음으로 밀물과 썰물은 바다를 이룬다.
바다가 지루하다 하여 밀물과 썰물을 거부한다면
썰물에 남겨진 생명체는 다 죽을것이고,
파도에 물결로 남겨진 바닷가 자국도 사라질것이다.
이처럼 내가 그저 지루한 삶을 벗어나서 여행자로 살아간다면..
삶 그자체를 거부한다면,
그건 결국 이방인이 되고 삶을 거스르는것일게다.
삶이란것은 원래 그렇게 아프고 지루한것이라..
우리는 꿈을 꾸고.. 행복을 추구하고...찾아다니는 지도 모르겠다.
하나님은 나에게 drama를 원하시는것이 아니라..
작은 나무, 구름, 파도들처럼
조용히 주어진 시간에 내 몫을 다하길 원하시는걸지도 모른다.
조용히 하나님 세상의 하나의 그림이 되어.
당신이 말했던 자유의 나라. 태국.
과연 이들의 삶은 자유스럽기만 할까.
그것은 당신이 이곳에서 여행자로, 이방인으로만 살았기 때문에
자유의 나라라고 당당하게 말할수 있는것은 아닐까.
나는 이제 당신이 말한 자유의 나라가
자유의 나라가 아니라고 반언할수 있을거 같다.
다시는 도망치지 않을수 있을것 같다.
더이상은 억지로 스스로를 강아지로 만들지 않아도 될 것 같다.
나..그럴수 있을것 같다.
*
돈이 많아서 원하는것을 마음껏 가지면
건강이 좋아서 삶에 지장이 없다면
좋은 직장이 있어서 남들에게 명예롭다면
평온한 가정이 있고, 삶의 벗이 있다면
원없이 사랑할수 있다면 행복하겠는가.
그 열기의 사라짐 없이 나 마음껏 행복하겠는가?
나.. 그보다는..
내 가슴이 뛰고, 마음이 열려있고 머리가 찼으면..
조금 힘들고, 부대끼더라도 내 가족, 친구들과 더불어살았으면,
오감이 원하고 마음이 가는대로 움직일수 있다면 (대가를 바라지 않고)
사랑을 줄줄 아는 사람이 되었으면..
내 몫에 맞는 사람이 되었으면..
나아지은 사람이 되었으면..
그럼 화려하진 못하더라도
내세울만한것은 없더라도
조금 불편하더라도
자유롭고 평온한 영혼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 2004. 06. 19 - 06. 20
-자.묘.
일하는 소년은 습관적으로 초를 켜고 불을 밝힌다.
손입도 없는 조용하고 작은 해변은
그에게는 무척 지루한 삶일것이다.
행복하고 싶었다.
active하고, dinamic한 멋진 삶을 살고 싶었다.
그러나 늘 찢기고 가슴 아팠다.
삶이란 원래 지루하고 아픈것일지도 모른다.
나는 내가 행복하게 사는 법을 모르는 것이라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라
원래 지루하고 아픈것일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다.
아주 지루하고 더딘걸음으로 밀물과 썰물은 바다를 이룬다.
바다가 지루하다 하여 밀물과 썰물을 거부한다면
썰물에 남겨진 생명체는 다 죽을것이고,
파도에 물결로 남겨진 바닷가 자국도 사라질것이다.
이처럼 내가 그저 지루한 삶을 벗어나서 여행자로 살아간다면..
삶 그자체를 거부한다면,
그건 결국 이방인이 되고 삶을 거스르는것일게다.
삶이란것은 원래 그렇게 아프고 지루한것이라..
우리는 꿈을 꾸고.. 행복을 추구하고...찾아다니는 지도 모르겠다.
하나님은 나에게 drama를 원하시는것이 아니라..
작은 나무, 구름, 파도들처럼
조용히 주어진 시간에 내 몫을 다하길 원하시는걸지도 모른다.
조용히 하나님 세상의 하나의 그림이 되어.
당신이 말했던 자유의 나라. 태국.
과연 이들의 삶은 자유스럽기만 할까.
그것은 당신이 이곳에서 여행자로, 이방인으로만 살았기 때문에
자유의 나라라고 당당하게 말할수 있는것은 아닐까.
나는 이제 당신이 말한 자유의 나라가
자유의 나라가 아니라고 반언할수 있을거 같다.
다시는 도망치지 않을수 있을것 같다.
더이상은 억지로 스스로를 강아지로 만들지 않아도 될 것 같다.
나..그럴수 있을것 같다.
*
돈이 많아서 원하는것을 마음껏 가지면
건강이 좋아서 삶에 지장이 없다면
좋은 직장이 있어서 남들에게 명예롭다면
평온한 가정이 있고, 삶의 벗이 있다면
원없이 사랑할수 있다면 행복하겠는가.
그 열기의 사라짐 없이 나 마음껏 행복하겠는가?
나.. 그보다는..
내 가슴이 뛰고, 마음이 열려있고 머리가 찼으면..
조금 힘들고, 부대끼더라도 내 가족, 친구들과 더불어살았으면,
오감이 원하고 마음이 가는대로 움직일수 있다면 (대가를 바라지 않고)
사랑을 줄줄 아는 사람이 되었으면..
내 몫에 맞는 사람이 되었으면..
나아지은 사람이 되었으면..
그럼 화려하진 못하더라도
내세울만한것은 없더라도
조금 불편하더라도
자유롭고 평온한 영혼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 2004. 06. 19 - 06. 20
-자.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