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따위 영어실력으로 외국인친구사귀기
그 따위 영어실력, 엉터리 영어로 외국인친구사귀기
- 혼자서 여행다닐때
# 단, 이것은 동양쪽 얘들(일본, 중국계)에게만 한정됩니다. 양키(서양애
들)친구를 사귀려면 좀더 높은 수준의 영어실력이 필요합니다. 뭐 어여쁜
여자분이시라면 상관없지만.., 양키애들한테 한 20번정도 시도해봤는데
도미토리에 같이 있는애들빼고는 내 영어실력을 알고는, 말이 잘 안통한
다는걸 알고는 그냥 외면해버리더이다..
- 일본이나 중국계 애들하고 같이 다니면 사람들이 의아해합니다. 국적이
다른데 어떻게 같이 다니냐고? 처음엔 제게 일본어나 중국어를 할줄 아느냐
고 묻고 아니라고 대답하면 영어를 잘하는가를 묻고 아니라고 대답하면
황당해하고.., 특히 우리나라분들이,, 제가 영어를 엄청나게 잘하는줄 알
다가 나중에 내 엉터리 영어실력을 알았을때, 그 따위 영어실력으로 어떻게
개네들하고 같이 다니냐고 묻습니다. 동양얘들 사귈때 영어를 잘하든 못하
든, 중국어나 일본어를 할줄 알든 못하든 그건 상관없습니다. 주저말고
다가가 말을 걸면 됩니다. 그들은 어쩌면 누군가가 말을 걸어주길 기다리고
있는지 모릅니다. 우리가 친구가 필요하듯 그들도 친구가 필요할것입니다.
만약 말을 걸어 실패한다해도 상관없습니다. 널리고 널린게 일본얘들이
니깐..,
방법은 무쟈게 간단합니다. 먼저 주위에서 혼자나 둘정도되는 애들에게
다가가 말을 겁니다. 그리고 그 나라에 대해 호감을 표시하며 아는 얘기
모르는 얘기, 모두 쏟아냅니다. 됐습니다. 이제부터 그들은 우리의 친구가
되었으며 우리가 아무리 짧은 영어실력및 외국어실력을 갖고 있더라도 이
해해줄것이며 만약 그들이 영어를 잘하는 얘들이라면 대화할때 우리가 알
아들을수 있도록 자세하게 애기해줄것입니다. 저같은 경우엔 먼저 '내 영
어는 엉터리영어다. 이해해주라'라고 말합니다. 그럼 그들은 100% 이해
해줍니다.
상세설명
1. 다른 도시로 가는 버스안이나 기차 안
여행사버스 말고 로컬버스나 기차, 특히 그들도 혼자가 우리도 혼자라면
성공률100%, 그냥 가서 어느 나라 사람이냐? 혼자가냐? 나도 혼잔데 같이
놀자 아님 방 같이 쓰자. 이렇게 말하면 끝입니다. 그들이 2명이라면
성공률90%
2. 관광지
돌아다니다가 혼자나 둘 다니는 얘들이 있으면 다가가 같이 놀자고 하거나
저녁때 밥 같이 먹자고 하면 됩니다. 성공률80%
3. 도미토리
너무 한 나라 애들이 많은 게스트하우스는 성공률이 떨어집니다.
일본얘들 게스트하우스에 몇번 있어봤는데 일본애들이 너무 많으니깐
가끔 절 외면하더군요.. 성공률80%
4. 일일투어
그들도 혼자고 울도 혼자라면 100%, 사진 같이 찍어 주자고 하면 됩니다.
@ 일본애들 특징
1. 뭘 사거나 뭘 먹든 간에 거의 더치페이입니다. 쏘는 법이 거의 없고
제가 쏜다고 해도 잘 이해하지 못하더군요. 특히 남자애들.. , 여자애
들은 가끔씩 술먹고 싶다고 하면 술 사줍니다.
2. 거절하는 법이 없다. 싫어도 싫다는 말을 안한다.
어디 가고 싶냐? 뭘 먹고 싶냐? 라고 물으면 무조건 '네가 하고 싶은데로'
라고 대답합니다. 그리고 제가 뭘 하자고 하면 거의 100% 그대로 따릅니다
일본애들 만나서 저녁같이 먹기로 약속하는데 좀 머뭇거리며 오케이라고
하면 싫다는 겁니다. 한 두번인가 그렇게 저녁약속하고 나가보니 안나오
더군요.
3. 대단히 친절하고 예의바르다. 착하다..
좀 친해지면 헤어질때 버스터미날까지 배웅나와서 손 흔들어줍니다.
4. 속을 알수가 없다.
일본애들하고 많이 다녀봤지만 가끔씩 도무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수
가 없을때가 있습니다. 특히 성에 관한한..
5. 한국에선 당연하다 싶은거.. 여자애들 짐 같은거 대신 들어주는거
등등을 해주면 엄청나게 감동합니다. 친절하다고.. , 일본남자애들은
그런거 안해준다고..
@ 중국계 애들 특징 - 차이나쪽은 좀 그렇고 싱가폴,홍콩 영어 짱임다.
우리나라랑 정서가 거의 흡사합니다. 뭘 먹거나 사거나 할때 자주 쏩니다.
친절하고.. 인터넷하러 인터넷방에 갔다가 그 도시에 한글써지는 곳이 없
어 이메일을 못보낸다고 하자 자기가 한글폰트 다운받아 깔아주면서
한글된다고 하라고 해주더이다.
홍콩애들은 무지하게 짜고..
- 혼자서 여행다니는거 다 좋은데 밤에 무지 심심합니다. 그렇다고 어디
갈때마다 울나라 여행자분들을 만날수 있을순 없지만 일본애들은 만날수
있습니다. 세상 어느 오지를 가든 꼭 몇명씩 있다는게 일본애들이니깐요.
저는 울나라 여행자분들을 만나는것도 좋지만 다른 나라얘들과 만나 다니
는게 더 좋습니다. 가끔가다 엉뚱한 여행을 하는 제게 그들은 잘 동행해
주기 때문이죠. 베트남 사파에서 왕복26킬로미터의 따핀마을까지 걸어갔
다 온다거나 태국 칸짜나부리 에라완,사이욕 왕복 약180킬로미터를
오토바이로 갔다오자는 다소 엉뚱한 제 제안에 그들은 기꺼이 동행해주었
습니다. 나중에 그런 미친짓은 두번다시 안하겠다고 투정을 부리긴했지만.
왜 여기 동남아시아사람들이, 양키들이, 일본애들이, 울나라분들이
양키나 일본애들, 양키나 타이애들, 다른 국가의 양키애들이 같이 다니는
건 당연시하면서 왜 제가 일본애들이나 중국계애들이나 가끔씩 양키랑
같이 다니면 이상하게 생각하고 쳐다보는지 이해할수가 없었습니다.
아마도 울나라분들이 여행오면 울나라분들하고만 같이 다녀서 그런게
아닐까 합니다만..
지금 여행을 혼자하신다면, 가끔씩 엉뚱한 여행을 하고 싶은데
동행자가 없으시다면 한번 해보심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