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 자주오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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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자주오는 ....이유...

할배 3 690
여기 올때마다 맘이 편안해져서 좋다....
기분좋은 상상과 같이....

태국....
몇년만의 배낭여행 이었고 이번처럼 훌훌털고 여행가본적도 없는것 같다....
여행중엔 좋았지만 귀국하고나면 어쩔수 없이 다시 찾아오는 현실....

뽀얀 피부의 스무살 청년이었을 때가 엊그제 같은데...
어느듯 거울속에는 서른을 훌쩍 넘겨버린 중년의 남자가 날 보고 있네...

갑갑하고...답답하고, 평생 이렇게 챗바퀴 돌듯 ... 새장속의 새처럼 살 수 밖에 없는 것일까....

이런 현실에서 잠시나마 탈출(도피?) 할 수 있는 몇 안되는 것 중 하나가 여기,
태사랑 이다.

여기 오면 예전 여행때처럼 마음이 편안해진다.
또한, 찾아올지 안올지 모르는 언젠가의 일탈을 꿈꿀수 있어서 좋다...

직업, 가족들, 해답없이 갑갑한 현실들을 떨치고
다시 떠날 수 있는 날이 올 수 있을까

그런날들이 오든 안오든....

어쨌든, 여기 올때마다 맘이 편안해져서 좋다....
기분좋은 상상과 같이....

3 Comments
띵똥 2004.05.01 21:46  
  아무것도 모르고 한 가지만 아는것..
지금 머리속에는 온통 한가지 생각 밖에 없다.
그 한가지 생각에 너무 충실해 지금의 생활을 친구나 피를 나눈 형제들까지도 이해를 못해 줄때가 있다.
그 한가지 생각에 몰두를 한다.
그 한가지 생각을 이루기 위해 앞으로 몇년간의 시간을 나의 시간속에서 지우려 한다.
나는 한 번 이곳에서 낳지만 또 한번 그 곳에서 나려 한다.

가끔 힘이 들면 이곳을 찾는다.

흐트러져가는 정신을 다 잡을수 있어 좋지만 가끔 부작용이 생겨 나를 힘들게 한다.
이곳을 찾은 날 잠자리에 들면 잠을 이룰수가 없다.
머리속에는 그곳에서의 추억이 해일처럼 밀려들고 그곳의 친구들은 나에게 어서오라 손짓을 한다.

한번 나갔다 오라고 아주 가까운 사람이 강요 하듯이 말을 한다.

안되..

스스로 최면을 건다.
어설프게 나갔다 오는건 나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참는거다..

인생을 건 도박을 시작한다.
어쩌면 지금이 내 인생에 가장 중요한 시간이 아닐까 생각이 된다.
이 게임에서 이길려면 포커 페이스를 유지 해야만 한다.
타인을 속이는것이 아닌 나를 속여 이겨야 한다.

다른 사람들이 걸어오는 유혹보다 더 참기 힘든건 내 안에서 튀어 나오려는 반항이다..

태사랑..

이곳은 나에겐 아마도 오아시스가 아닌가 한다.
갈라지고 터진 입술을 적실수 있는 나의 휴식터 가끔 도가 지나칠때가 있어 다시 오기 꺼려질때도 있지만 이곳을 벗어나면 얼마 지나지 않아 입술은 타 들어간다..
은정이 2004.05.07 17:32  
  저는거의 태사랑을 즐겨찾기에 놓고 매일들어옵니다..
태국의 배낭여행을 다시한번 꿈꾸거덩여.. ㅋㅋ
이 답답한 현실을 잠시나마 잊을수있는곳이기때문입니다.. 희망이 보이는.. 그런곳이.. 여기죠..넘 거창했나..?
라다 2004.05.19 00:12  
  간절히 원하고 진정 사랑하는것은 꼭 이루어진다고 믿어 보세요
인연을 믿고 진심을 믿고 자신을 믿으면 행복한 현실이 꼭올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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