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을 다른곳으로 돌리고 싶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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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을 다른곳으로 돌리고 싶지만

eunice 5 705

돈무앙국제공항~~제1청사,,
짐을찾아 텁텁한 냄새가 나는 입국장밖으로 나갔다,,
낡은 건물과 더운 날씨에 짜증나는 ..
여행이었다..
내가 왜 이곳에 왔을까?
가이드의 땀흘리는 멘트에도 눈도 안맞추고 다시는 오지않으리라 맘먹고,,
하루를 어영부영 따라다니는 내 신세..
저녁에 맥주한잔하자고 권하는 가이드를 피곤하다는 핑계로 ..외면하고
일찌감치 침대에 누워 오지않는 잠을 자려고 엎치락뒤치락하다
날밤샜다..

여행이틀째...
우리의 시팅가이드가 아침먹었냐고 먼저 아는척을 하는데..
이쁘지는 않지만 살며시 웃는 모습에 ,,,,여행내내 즐거웠다..
태국아가씨치고 뚱뚱한 편인 놉은 내가처음만난 태국여성이라서,,
한동안은 태국여자들이 안이쁘다는 인식에 사로잡혔었다..
나중에야  울나라여자들 보다는 덜세련됐지만
나름대로 자연미인도 많고 몸이 아주 가늘다는걸 알게됐다..

벌써 삼일째가 지나고,,왕궁의 태국현지가이드의 쇼맨쉽...
어찌나 잘난척을 하던지..
왕궁설명보다는 자기의 갠적인 자랑으로 멘트를 마무리,
모두들 실망,,

저녁에는 선상디너,,우리모두 가이드와 친해졌다..
같은386이라는 이유로...
그리고 가이드에 충실한 적격자라는 이유로(16명이 물어보는 역사에 관한것부터~~일상적인 질문까지,,너무나 열심히 설명해주는 모습에서)
모두들 헤어질때는 우리가 실력있는 가이드를 만났다고,,즐거운기분으로,,
팁을 모아 주었다..


어느새 3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이젠 팩키지가 아닌,,
그렇다고 백패커도아닌,,주로,,에어텔을 이용하는 여행자지만,,
태국은 나에게 다른곳으로,,
시선을 돌릴틈을 주지않는 아주 신비롭고 이상향같은 곳이다,,,

수코타이의 역사도,,아유타야의 한적한 향기도,,내게는 모두,,
포근하게 다가온다,,
짜오프라야강의 호텔건너편으로 서민들이 사는 동네의 작은 간이식당도,,
더이상 내겐 낮설지 않다,,
길거리음식에 더이상 협오감을 느끼지 않고,,
외국인이라고 팍치를 안넣어주면 입술내미는 태국매니아..

가끔은 아주 럭셔리한 호텔에 여장을 풀고..
풀코스로 스파를 받고 혼자 즐거워하는 나만의 태국여행^^

이젠 다른나라로 발길을 향하고 싶은데...
어릴때부터 가고 싶은곳 이집트,,,
그곳으로 가야하는데..
또 다시 다이얼을 돌리면서 하는 첫마디,,
5월달에 가장저렴하게 나온 방콕가는거 어느 여객기인가요?

떠나는날 일주전입니다^^
모두들 즐거운 여행만드세요..





5 Comments
? 2004.04.28 21:26  
  시팅 가이드가 뭐죠?
박성민 2004.04.28 21:56  
  가이드가 나락님 아니었나요?
2004.04.29 20:53  
  공감가네요~~태국은 왠지 부담이 없는거 같애요~~편하게 느껴져요~~
eunice 2004.05.03 22:03  
  패키지로 가면 태국현지가이드,,자격증목에 걸고  조용히 따라다니던데,,한국가이드 보조하는 것처럼 보이던데요,,아마 외국사람들한테 가이드자격증 주지않고 자기 나라 사람들 고용창출일환으로 강제적으로  자기나라 가이드 쓰게끔하는게 아닐까요<<<시팅가이드란것이,,?
eunice 2004.05.03 22:06  
  나락님 아니었구요^^ 별명이 chang이었습니다,,
태국말로는 코끼리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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