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 1년 배낭여행 준비가 거의 끝나갑니다
이제 집만 나가면 바로 출발하려구요 (방빼서 여행갑니다..ㅎㅎ)

월요일 저녁...전화가 왔습니다
대뜸...금요일날 동경에서 신화콘서트가 있는데 생방송 하잡니다
4일만에 ...미쳤죠
금요일 아침 비행기로 출발 셋팅...토요일 공연...일요일 귀국 이런답니다

제 여권은 갱신유효기간 넘긴지 오래...ㅠㅠ
화요일날 접수하해서 수요일날 받아내서 일본비자신청해서 목요일날 받아야
금요일 아침출발가능

어디서 급행료내면 1박2일만에 가능하다는 소릴 듣고...여행사에 문의했더만
완전 불가능...ㅡㅡ
화요일 아침부터 서울 구청 전화해보니 모두 일주일
출장명령서 할애비가 와도 안된답니다..
외국에 있는 일가친척이 아프거나 사고나야된다는데..ㅡㅡ
아는 여행사친구들도 어림없다더니..한놈이 지방에 가보라더군요
제주 울산 포항은 빠르답니다
막상 전화해보니 규정상 불가능하다고 하더군요
하늘이 노랗습니다...그냥 준비나 도와주고...술이나 얻어묵자..했죠
열심히 전화돌리던중 XX도청 직원이..친절하게 전화를 받습니다
목요일 아침까지는 가능하답니다...2박3일이죠
일단 되는팀원들 먼저 보내고 금요일 오후에 비자받아서 가자였죠
2박3일이 어딥니까..ㅡㅡ
1시 출발 열심히 달렸습니다...XX도청 도착시간 4시반
폭설때문에 시내에서 무지 막히더군요
접수늦어서 안된다면 정말 허무....
담당직원이 우리둘의 심각한 얼굴을 보더니 웃습니다..ㅎ
조용한 소리로 내일오라더군요...헛
규정상 안되는일이지만..하면서..비밀입니다 하더군요..
야호를 외쳤죠
오늘아침 새벽같이 일어나 도착한 시간 10시
와..정말 빨리왔네요..아직 안만들었는데..
20분정도 기다리니...따끈한 온기가 남아있는 여권을 손에 쥐었습니다
친절한 공무원 만나기가 하늘에 별따기인데
전 무척이나 운이좋은 녀석인가 봅니다
공연중계도 잘될거 같습니다..^^

요즘 일본애들이 가끔 비자 캔슬준다던데 걱정도 됩니다.
후반작업보고 여행가려면 한여름에 고생좀 하겠습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