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앤아이 여행사와 맛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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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앤아이 여행사와 맛사지

태국여행 9 1532
이 글을 읽으시는 여러분들의 즐거운 여행을 바라면서,
제가 이번 태국 여행에서 불쾌했던 점을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며칠전 태국여행을 하면서 제가 킹앤아이 여행사 앞을 지나다 보니, 골프 상품과 숙박상품 등을 여행사 창문에 붙여놓았길래, 앞으로 또다시 태국에 여행올 때 참고하기위하여 킹앤아이 여행사에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우선 제가 " 방콕 지도 하나 얻을 수 있겠습니까 ?" 하고 말을 붙였습니다.

그랬더니, 여행사에 계시는 한국분 말씀이 "여기 지도 없습니다" 라고 냉랭하게 말하는것이었습니다. 그 표정과 어투를 글로 옮기기에는 제 표현력이 부족하고, 다만 그 느낌을 이야기 하자면, 뭐 얻으러 온 거지 문전박대하는 딱 그런 분위기였습니다.

제가 태국 여행을 준비하느라고 여러 사이트를 다니면서 알아본 바에 따르면, 그 한국분은 아마도 "유이사님" 이라는 분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는 일년에 두어번 정도 태국으로 여행을 하는 사람이고, 그때 여행사를 방문했을때에는 저의 집사람과 함께였는데 얼마나 민망하던지 일주일간의 즐거웠던 여행을 한순간에 망쳐버리는 느낌이었습니다.

태국 다녀오신분은 다 아시겠지만, 방콕 지도는 아무곳에서나 구할 수 있는 것입니다. 공항에 내리면 안내 부스에서도 얼마든지 구할 수 있는것이고요.
여행사를 하면서 그런 정도 서비스는 충분히 할 수 있는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리고 지도가 문제가 아니라 저는, 앞으로 킹앤 아이 여행사를 이용해볼까 하는 마음과, 어떤 여행 상품이 있는지도 좀 알아보고, 또 같은 한국사람으로서 친절하게 설명도 해주겠지 하는 생각으로 물어본것인데, 그 분의 태도는 한마디로
"돈 안되는 놈은 가라 !" 이런 분위기 였던 겁니다.

킹앤아이는 여행사와 맛사지 가게를 같이 하고 있습니다.

제가 아까 말씀드린 문전 박대를 당하고, 옆 건물의 킹앤아이 맛사지 가게로 들어가서 맛사지를 받았습니다.

킹앤아이 맛사지는 발맛사지, 전통 타이맛사지, 오일맛사지, 아로마테라피, 그리고 로얄타이맛사지로 구분됩니다.
발맛사지와 전통타이맛사지는 가격과 서비스가 괜찮은 추천할만한 맛사지입니다.

그 전날과 전전날 발맛사지 와 전통 타이맛사지를 받으면서 좋았던 마음에,
그날은 그전에 받아보지 못했던 로얄타이맛사지를 신청했습니다.

그러나 로얄타이맛사지라는것은 말로만 지압이라고 선전하면서 맛사지의 품질은 전통타이맛사지보다 못하고 가격은 오히려 2배를 받는 맛사지입니다. 아마도 돈 많은 사람들의 허영심을 노린, "눈탱이 씌우기 맛사지"인것으로 판단됩니다.

제가 문전박대를 당하고 허접스런 맛사지를 받으면서 생각하니,
아 하..  킹앤아이도 장사가 잘 되고 돈 좀 벌고 보니 눈에 보이는것이 없나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행사에 오는 손님 문전 박대하고,
맛사지 받으러 오는손님은 그럴싸한 이름(로얄타이맛사지) 붙여서 내용도 없이 눈탱이 치고...
이래서 외국 나와서는 같은 한국사람을 만나지 말라고 하는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글을 보시는 여러분들은 가급적 킹앤아이 여행사말고 다른 여행사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스쿰빗 소이 12의 한인 상가에 다른 한국인이 운영하는 여행사도 두곳인가 더 있습니다. 외국인이 하는 여행사도 근처에 있구요.

킹앤아이 맛사지 받으시려거든 절대로 "로얄타이맛사지"는 받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두서없는 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들의 즐거운 여행을 기원합니다.

9 Comments
느낀바... 2003.10.07 05:58  
  딴지 걸 생각도 없고 제 글에 딴지를 거는 분들께 또 뭐라 답변할 생각도 없습니다... <br>
제가 그리 짧지도 길지도 않은 여행을 하며 느낀 점은... <br>
이상하게 한국사람은 외국에서 만난 한국사람에게 동포로써에 정을 느끼고 돕는 분위기보다는 잘걸렸다 욹어먹자는 분위기를 많이 경험했습니다. <br>
그리고 반대로 재가 개인적으로 재수없다고 느끼는 중국인들은 지들끼리 잘 챙겨주더군요. <br>
그래서인지 외국 어디를 가더라도 차이나 타운이 형성되어있는지도 모를 일입니다. <br>
누가 그러더군요. 외국 각지에 친한 중국인 1명씩만 알면 해외 여행에서 어떤 문제가 생겨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요... <br>
처음엔 서슬픈 애기라 들었지면 지금은 공감되는 부분이 많긴 합니다. <br>
거두절미하구요... <br>
저는 지금도 이런 얘기들 때문에 어디가서 한국사람을 만나면 제 개인 적인 것은 거의 포기하더라도 한국인을 도우려고 노력합니다. 그런데 또 놀라운 것은 너무 친절라게 한국인을 대하니까 저를 또 이상한 눈으로 보더군요. 허참... 그냥 그러려니 하기도 뭐하고 적극적으로 고쳐보려해도 잘 안 되고... 푸념섞인 글이었습니다... <br>
끙... 계속 생각 좀 해야되겟슴니당... 결론이 안 나서... <br>
<br>
중국 2003.10.07 08:35  
  으로 가시오~~~ <br>
^^ 2003.10.07 12:28  
  저도 마찬가지...방콕에서 만난 한국인에게 무척 친절하게 대해주었더니 슬슬 피하면서 마치 사기꾼 보듯 하더군요. 기가 막히는 현실이었습니다. 어찌해야할꼬...
가루 2003.10.07 14:49  
  흠...가슴아픈 일이지만 사실인건 사실이지요... <br>
그래도 안그런 사람도 많아용~! 저도 안그래용~! <br>
ㅡ.ㅜ
아부지 2003.10.07 20:50  
  저도...처음온것 같아서 도와주려고 말걸거나 하면..경계하거나..거의 도망가거나..하더군여..--; 혼자왔으니 외로워서 같이 다닐려고 접근하는거구나? 라는 느낌도 팍팍 주데여..--;;;;; 전 모르는 사람이랑 같이 다니는거 별로 안좋아한단말입니다..쳇..하여튼..몇번 당하고나니 별로 도와주고싶은 생각도 저멀리 사라지고..쩝..내가 글케 사기꾼으로 생겼나....ㅠ.ㅜ
리브레또 2003.10.08 02:33  
  솔찍히 저도 킹앤아이 여행사에 가서 문전박대 당한 기억이 있습니다. 호텔 바우쳐를 끊으러 갔었는데....단체손님아닌 배낭여행객이라고 엄청 푸대접을 하더군요-_-;;그럴요량이면 태사랑에서 광고를 하지나 말던지 쩝
사랑 2003.10.08 17:23  
  사실 해외에서 한국인을 상대로 사기치는 한국사람 너무많습니다 경계하는거 당연하지요  배낭여행자라도 몰려다니며 한심할정도로 예의가 없는사람들이 많아 같은 한국인이라는게 창피해서 서로 피하게됍니다. <br>
차라리 서로 아는척도 하지않는게 서로 도와주는겁니다 <br>
그냥... 2003.10.09 08:43  
  음... 외국여행 첨가려는 사람이 위의 이런 글들을 보면 과연 한국인들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할까요? <br>
친절을 단순한 친절로 받아들일까요? 한국인을 사기꾼으로 보이게 만드는데 우리도 한몫하고 있는건 아닌지... <br>
그냥 씁쓸한 맘에 적어봅니다.
그냥 2003.10.09 17:06  
  자기가 겪은 주관적인 얘기만 하지 맙시다... <br>
친절하고 좋기만 하더니... <br>
자기에게 조금 어떻게 대했다고 비방이나 늘어 놓는 당신이 더 의심 스럽소... <br>
혹시 다른데서 장사 하는 사람 아닌가 몰라... <br>
이 글 보면 또 킹앤아이 직원이라 욕 하겠지... <br>
하여튼 꼬락서니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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