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P버스라도 조심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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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P버스라도 조심하시길....

심짱 10 1318
캄보디아 가려고 터미널에서 VIP버스 타고 갔거든요?

가방 타고 좌석에 앉는 사람 하나도 안보이길래 기냥 안심하고 있었죠.

근데....아란에 도착하고 보니 제 짐만 쏙....-ㅁ-;;;;;

덕분에 남은 여행기간 동안 동행했던 친구에게 민폐끼치고 왔죠.

글구 태국에서 도난 증명서 발급 형식적이라는 말이 있던데 절대 아니던데요?

이것저것 꼬치꼬치 캐묻고 그때 탔던 버스표있냐고도 하고...

어쨌든 저의 불찰이었죠. ㅠㅠ

여행자 분들은 조심하시길.

아참. 그리고... 특히 우기에 가는 분들...시엠립 절대로 픽업트럭 타고 갈 생각

마세요. 팔려가는 건 물론이고 산적까지....(논스톱이란 말도 다 구라)

(통행세라는거 꼬마한테 내는 모습이....커헉.)

그때 스콜이란거 처음 봤는데... 저희 일행들은 람부탄 보다도 못한 신세

였다지요. ㅠㅠ 람부탄은 좌석. 사람들은 짐칸.... -_-;;;;;;;;

죽도록 잊지 못할 기억이 되긴 하지만... 한 3,4 시간 동안 줄창 시속 100Km

쯤 될 듯한 비에 맞다보면 생각이 달라지실듯....

인간이 미치면 어떤 모습이 되는 지도 알 수 있다지요.

머, 저야 그때 가방 통째로 도둑 맞고 픽업트럭에 팔려가다가 스콜까지

만났으니 이미 인간의 정신상태가 아니었죠.

가는 내내 미친 듯이 웃으며.... 콜록....

나중엔 일행이 불쌍하게 보였는지 봉지가 찢어져 땅에 떨어진 람부탄...

손아귀에 하나씩 쥐어주더군요.

씨까지 아몬드 맛 난다며 맛있게 먹었습니다. -_-;;;;;;;;;;


저, 배낭은 물론이고, 해외여행 처음 나왔거든요?

친구 하나가 그러더군요. 여행 지대로 한다구.

지금 와선 추억이지만 그때는 한국에 돌아가는 걸 진지하게 고려했지요.

^^;;;;;

경험삼아 한 번 해보신다 하는 분도....

정말 말리고 싶네요...

저희가 특별히 어렵게 간 것도 있지만요. ^^;;;;;;;;;;;
10 Comments
그럼 2003.07.26 23:17  
  픽업트럭 말고 추천하실만한 교통편 알려주세요~
만두 2003.07.27 01:43  
  풋... ^^
@@ 2003.07.27 06:00  
  한인업소에 보시면 캄보디아업소는 버스운행합니다..
이수 2003.07.27 13:29  
  잼있지만.. 상황은 심각했겠네여..^^
그냥~~ 2003.07.27 17:15  
  저는 2번째 캄보디아 가는날(지난 3월초) 국경삐끼들(완전히 깽단)에게 택시 통째로 끌려가(운전수와 짜고 치는 고스톱) 300밧을 뺏겼답니다.  돈이야 얼마안되지만...  가슴 떨려서리...    조심한다고 해도... 
심짱 2003.07.27 18:37  
  카오산 로드의 마마...머였더라? 어쨌든 거기서는 한 350밧 정도에 VIP버스까지 된다고 했던거 같던데... 근데 삐끼들... 택시까지 그런답니까? 흑. 그 주황색 모자쓴 삐끼 얼굴 잊어버리지도 못합니다. 그냥~~ 님두 고생하셨군요. ㅜㅡ
아부지 2003.07.29 21:37  
  오우~ 이런....저도 방콕 도착한 날 가방이 홍콩에서 안오는 바람에 무진장 황당했던적이..-_-;; 이틀뒤에 찾았는데 말할수없이 기뻤죠..흑흑..ㅠ.ㅠ 전 버스에 올라타기전에 항상 제 가방을 짐칸에 싣는지..어디에 두는지 항상 확인하고 탑니다. 원래 걱정이 체질인지라..-_-;; 그나저나 진짜...찐~한 추억 만드셨군여. ^^; 제가 그 심정이해합니다...암요..-_-)/
후까시 2003.07.30 12:14  
  안뇽~나 어제 방콕에서 왔어여....ㅎㅎㅎ <br>
캄보디아....좋지요....덤앤 잘있지요? <br>
우리 그때 추억은 절~~대 잊지 못할꺼에요... <br>
요즘 모하는지? 궁금 하군요...
심짱 2003.07.31 00:41  
  오옷. 후까시 형님! 여기다가 글 올리셨군요! 쌩까는 작업 들어가신 줄 알았습니다. 근데 아뒤가...-_-;;;; 어찌보면 형님 답다고나 할까... <br>
...다른 분들도 고생하신 분.... 계시군요. ㅜㅡ
IAN 2003.08.04 00:10  
  이야...2000년에 캄보디아를 픽업트럭타고 들어 갔습니다. 우기때! 정말 죽음이었죠. 비 오는데 비닐들고 10여명이 짐칸에 앉아서 서로 울었죠. 정말 잊지못할 고생을.. 그때도 통행세는 있었는데.. 승객들하고는 아무상관 없이 지들이 알아서 하든데... 하여튼.. 우리 트럭은 다리가 끊긴 강물에 한번 도전해서,.,, 트럭이 거의 전복 직전까지 가고...여권이고 카메라고 뭐고 다 물에 젖고..정말 살아 있는게 신기 합니다. ㅋㅋㅋ 같이 있던 여학생의 울음이 기억에 나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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