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地球の步き方"" = = = " 지구를 걸어서 가면 뒈지지 "
내가 첨으로 배낭을 메고 김포에서 비행기를 탄 건..
1997년 3월 29일 홍콩행 타이항공이었다..
내가 탓던 비행기에는 당시의 인기 가수 "주주클럽"도 있었다..
그렇게 홍콩에 도착해서 충킹맨션을 갔고 그곳의 도미토리에서 만난
일본애들이 가지고 있던 "지구를 걸어서 가는 법"이란 책을 보고
내가 가지고 갔던 "한국인의 중국가기"인가 하는 여행안내서를
쓰레기 통에 쳐 넣어 버렸고,, 영어로는 그들과 의사소통이 불가능함을
안 순간 ,, 아쉬운 놈인 내가 일본어를 배우게 되었고 ,, 몇년 뒤에는
그 덕에 일본어 능력시험도 통과 하게 되었고,,
아무튼 광주-계림-남녕-귀주-곤명-대리-리지앙-아미산-성도-중경
-악양-장사-항주-상해-정주-낙양-서안-가욕관-돈황-투르판-우르무치
-바토우-대동-북경-천진-심양-광주-홍콩... 등등 중국을 정확하게 6개월
돌았다.. 첨에 3개월만 하고 집에 가자고 한게 6개월이 되고 말았다..
요즘은 리지앙에서 "사쿠라 카페"라든가 하는 식당을 하고 있다는
미스 김명애도 그때 만났다.. 중국인 남편 하고는 당시 혼인신고도
올리지 못했고 ,, 그야말로 한달에 100元 인가 하는 침대 하나 달랑있는
방에서 미래를 꿈꾸던 그들이 여행업에 종사하고 있다는 소식을 얼마 전에
듣고는 많이 놀랐다,,
홍콩에서 한국으로 돌아가는 비행기표를 사기위해 충킹 맨션 이층의
인도인 여행사를 갔다가 벽에 붙어 있던 한 장의 포스터는 내 인생을
바꾸고 말았다..
파란하늘 파란바다 야자수 한그루 그리고 잎사귀 같은 걸로
지붕을 덮은 집 , 호기심에 그리고 순전히 무심하게 물었다..
"where is it ? " ------- " thailand"
그리고 터번을 쓴 그 아저씨 왈 ...
스폐샬 프라이스( 170 홍콩달라)로 방콕행을 끊어 주겠단다..
난 단호히 말했다 " no thanks" ..
....
.....
......
.......
........
그리고 이틀 뒤(97.9.8) 난 방콕행 JAL 3등칸에 앉아 있었다..
아무것도 몰랐다,,, 홍콩공항의 서점에서 론니플래닛 타이랜드의
방콕 숙소편을 뒤적였다...
"카오산 로드" 태어나서 첨 들어 보는
말이었지만 아무튼 거기를 공항버스(70바트)를 타고 가면 종점이
바로 카오산 로드라고 써져 있었다 ,, 책속에 몇몇 싸구려 숙소 이름을
손바닥에 배끼어 쓰고는 비행기를 탓고.. 저녁 7시쯤 난 돈무앙 공항에
도착했다 .. 그리고 무조건 공항버스를 탔고... 공항버스의 엄청난 에어콘
성능에 놀랐으며,,, 버스 안에 TV가 있다는 사실에 다시 한번 놀랐고
차장 아가씨의 가느다란 허리에서 눈을 뗄 수 없었으며....
가장 놀라운 사실은 내가 그 버스 안의 유일한 승객이었다는 사실이다.
타나오 거리의 끝 부분에서 차를 내렸고,,, CH1 하고 피안 사이에서
고민을 하다가.. 피안 게스트 하우스로 발길을 돌렸다...
헉 ~~~ 이게 방이야 아님 창고야 !!!
침대는 한 10개쯤 되어 보이는 데 사람은 없고 ,,,
구석에 마약 중독자 처럼 바짝 마른 일본애들 둘이서 무슨 성인 잡지를
보면서 키득 거리드니... 이내 어디론가 사라져 버리고...
가만히 멍하니 앉아 있다가... 배도 고프고 답답한 마음에...
밖으로 향했다...
무작정 이리 저리 헤메고 다니다가.. 뭔가 이상한 것이 보이는 것이었다..
"한글" 이었다... 한글 !!!!!!
"만남의 광장" --- "데 아이 노 히로 바" ---- "안으로 들어 오시요"
이게 내가 첨으로 태국에서 본 한글 이었다..
문앞에 프라스틱 의자와 파라솔 탁자.. 그리고 나무판자 위의
사진 몇 장들... 그리고 창고 같은 입구의 안쪽을 보았을 때..
그곳에는 세 사람이 있었다..
일본인으로 보이는 아저씨,, 한국인처럼 보이는 안경을 쓴 총각,,
태국인으로 보이는 까만 아가씨...
아니 세상에 !!!!
이게 웬일이래.....
일본인 아저씨가 한국말을 하네,,, 그것도 우리 고향말을 .....
더욱 놀라운 건 ,, 이제는 태국 아가씨도 한국말을 하기 시작하는 것이었다.
알고 보니 그 아저씨는 여러분도 잘 아시는 하사장님,, 태국아가씨는,,,
와이프,,, 안경 쓴 총각은 태사랑 주인님... 요술 왕짜님..
그들은 240바트인가 하는 태국 양주를 마시고 있었고,, 생면 부지의
나를 술자리에 합석 시켰다.. 그리고 팟퐁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고,,
요술님의 안내로 "술~~퍼~~ 걸즈"를 알게 되었다..
그 이후로 인도도 가고,, 네팔도 가고,, 파키스탄도 가고...
이슬라엘 아저씨말에 혹해서 이스라엘에 가서 3개월간 식당에서 일도 하고
이집트 가서 피라미드하고 스핑크스 하고 같이 시내 바로 옆에 있다는
사실에 놀라고...
그렇게 태국을 왔다갔다 세 번을 하다가 귀국을 해서...
인도 3개월 여행하면서 난 죽어도 이 더러운 나라 다시는 안오다고
그래서 볼 수 있는 건 다 보고 갈꺼라고 깝치고 다니다가....
취직해서 첨으로 해외출장을 간 게 인도였고,,,
일 잘한다는 이유를 붙여 회사에서는, 날 그곳에 장기 체류하도록 했고,,
사업한다고 깝치다가 , 돈 다 날리고.
그러다가 또 어찌 어찌 해서 다시 일어나고.
그러면서 태국에서의 모든 추억이 사라져 갔다...
그리고 벌써 6년이 지났다...
올 여름에 휴가를 어디로 갈까를 고민하다가....
약혼자에게 결혼 전에 태국 한번 가자고 말했다가...
작년 여름에도 상해로 갔다가 돈만 쓰고 재미 없었다고... 면박만 들었다..
그렇게 한달을 설득해서.... 드디어 8월말에 방콕으로 가기로 결정했다..
"다음 카페" 몇 곳을 돌아보다가 태사랑을 알았고,,, 사진을 보고는
내가 첨 만났을 때 ,, 나보다 어린 사람인데 ... 벌써 이런 책을 쓰다니
하고 감탄했던 바로 그 양반이 태사랑의 주인장이었다...
매일 매일 틈틈이 글을 읽으니... 태사랑 전체 대부분의 글을 읽는데
오늘로 한달 정도가 걸렸다...
좋은 내용이 많았다.. 그리고 요즘에 배낭여행하는 대학생 친구들은
참 복도 많다는 생각을 했다... 겨우 6~7년 전만해도... 난 일본애들이
귀국하면서 주고 간<<"지구를 걸어서 가면 뒈지지">>라는 책의 漢字만을
보면서 추측으로 번역을 해서 다니던 때가 있었다...
마지막으로 그저 20대 청년의 잠깐의 열병으로 알았던 민기씨의
태국 사랑이 이제는 커다란 결실을 맺어 수많은 배낭 여행객에게
정보를 주시는 것에 대해서 다시 한번 감사하고.. 감탄할 따름입니다..
참,,,, 빼갈(중국술)을 좋아 한다는 글을 여기 태사랑에서 본적이
있는 데,, 혹시 민기씨가 원하시면 제가 갈때 중국술 기찬 거 하나
가져다 드릴까요... 제가 지금은 중국에서 살고 있거든요...
추신 : IBS 아직도 영업하나요 ,, 그 중국말 못하는 안경쓴 화교 아저씨
제가 97년에 비행기표 반환했는 데 아자씨가 먹었는 지 아님 제대로
돈이 안온건지... 아무튼 돈은 필요가 없는 데 ,, 한국인은 죽기전에는
언젠가 반드시 다시 찾아 온다는 교훈을 주고 싶군요,,
아시는 분들은 리플 입니다...
1997년 3월 29일 홍콩행 타이항공이었다..
내가 탓던 비행기에는 당시의 인기 가수 "주주클럽"도 있었다..
그렇게 홍콩에 도착해서 충킹맨션을 갔고 그곳의 도미토리에서 만난
일본애들이 가지고 있던 "지구를 걸어서 가는 법"이란 책을 보고
내가 가지고 갔던 "한국인의 중국가기"인가 하는 여행안내서를
쓰레기 통에 쳐 넣어 버렸고,, 영어로는 그들과 의사소통이 불가능함을
안 순간 ,, 아쉬운 놈인 내가 일본어를 배우게 되었고 ,, 몇년 뒤에는
그 덕에 일본어 능력시험도 통과 하게 되었고,,
아무튼 광주-계림-남녕-귀주-곤명-대리-리지앙-아미산-성도-중경
-악양-장사-항주-상해-정주-낙양-서안-가욕관-돈황-투르판-우르무치
-바토우-대동-북경-천진-심양-광주-홍콩... 등등 중국을 정확하게 6개월
돌았다.. 첨에 3개월만 하고 집에 가자고 한게 6개월이 되고 말았다..
요즘은 리지앙에서 "사쿠라 카페"라든가 하는 식당을 하고 있다는
미스 김명애도 그때 만났다.. 중국인 남편 하고는 당시 혼인신고도
올리지 못했고 ,, 그야말로 한달에 100元 인가 하는 침대 하나 달랑있는
방에서 미래를 꿈꾸던 그들이 여행업에 종사하고 있다는 소식을 얼마 전에
듣고는 많이 놀랐다,,
홍콩에서 한국으로 돌아가는 비행기표를 사기위해 충킹 맨션 이층의
인도인 여행사를 갔다가 벽에 붙어 있던 한 장의 포스터는 내 인생을
바꾸고 말았다..
파란하늘 파란바다 야자수 한그루 그리고 잎사귀 같은 걸로
지붕을 덮은 집 , 호기심에 그리고 순전히 무심하게 물었다..
"where is it ? " ------- " thailand"
그리고 터번을 쓴 그 아저씨 왈 ...
스폐샬 프라이스( 170 홍콩달라)로 방콕행을 끊어 주겠단다..
난 단호히 말했다 " no thanks" ..
....
.....
......
.......
........
그리고 이틀 뒤(97.9.8) 난 방콕행 JAL 3등칸에 앉아 있었다..
아무것도 몰랐다,,, 홍콩공항의 서점에서 론니플래닛 타이랜드의
방콕 숙소편을 뒤적였다...
"카오산 로드" 태어나서 첨 들어 보는
말이었지만 아무튼 거기를 공항버스(70바트)를 타고 가면 종점이
바로 카오산 로드라고 써져 있었다 ,, 책속에 몇몇 싸구려 숙소 이름을
손바닥에 배끼어 쓰고는 비행기를 탓고.. 저녁 7시쯤 난 돈무앙 공항에
도착했다 .. 그리고 무조건 공항버스를 탔고... 공항버스의 엄청난 에어콘
성능에 놀랐으며,,, 버스 안에 TV가 있다는 사실에 다시 한번 놀랐고
차장 아가씨의 가느다란 허리에서 눈을 뗄 수 없었으며....
가장 놀라운 사실은 내가 그 버스 안의 유일한 승객이었다는 사실이다.
타나오 거리의 끝 부분에서 차를 내렸고,,, CH1 하고 피안 사이에서
고민을 하다가.. 피안 게스트 하우스로 발길을 돌렸다...
헉 ~~~ 이게 방이야 아님 창고야 !!!
침대는 한 10개쯤 되어 보이는 데 사람은 없고 ,,,
구석에 마약 중독자 처럼 바짝 마른 일본애들 둘이서 무슨 성인 잡지를
보면서 키득 거리드니... 이내 어디론가 사라져 버리고...
가만히 멍하니 앉아 있다가... 배도 고프고 답답한 마음에...
밖으로 향했다...
무작정 이리 저리 헤메고 다니다가.. 뭔가 이상한 것이 보이는 것이었다..
"한글" 이었다... 한글 !!!!!!
"만남의 광장" --- "데 아이 노 히로 바" ---- "안으로 들어 오시요"
이게 내가 첨으로 태국에서 본 한글 이었다..
문앞에 프라스틱 의자와 파라솔 탁자.. 그리고 나무판자 위의
사진 몇 장들... 그리고 창고 같은 입구의 안쪽을 보았을 때..
그곳에는 세 사람이 있었다..
일본인으로 보이는 아저씨,, 한국인처럼 보이는 안경을 쓴 총각,,
태국인으로 보이는 까만 아가씨...
아니 세상에 !!!!
이게 웬일이래.....
일본인 아저씨가 한국말을 하네,,, 그것도 우리 고향말을 .....
더욱 놀라운 건 ,, 이제는 태국 아가씨도 한국말을 하기 시작하는 것이었다.
알고 보니 그 아저씨는 여러분도 잘 아시는 하사장님,, 태국아가씨는,,,
와이프,,, 안경 쓴 총각은 태사랑 주인님... 요술 왕짜님..
그들은 240바트인가 하는 태국 양주를 마시고 있었고,, 생면 부지의
나를 술자리에 합석 시켰다.. 그리고 팟퐁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고,,
요술님의 안내로 "술~~퍼~~ 걸즈"를 알게 되었다..
그 이후로 인도도 가고,, 네팔도 가고,, 파키스탄도 가고...
이슬라엘 아저씨말에 혹해서 이스라엘에 가서 3개월간 식당에서 일도 하고
이집트 가서 피라미드하고 스핑크스 하고 같이 시내 바로 옆에 있다는
사실에 놀라고...
그렇게 태국을 왔다갔다 세 번을 하다가 귀국을 해서...
인도 3개월 여행하면서 난 죽어도 이 더러운 나라 다시는 안오다고
그래서 볼 수 있는 건 다 보고 갈꺼라고 깝치고 다니다가....
취직해서 첨으로 해외출장을 간 게 인도였고,,,
일 잘한다는 이유를 붙여 회사에서는, 날 그곳에 장기 체류하도록 했고,,
사업한다고 깝치다가 , 돈 다 날리고.
그러다가 또 어찌 어찌 해서 다시 일어나고.
그러면서 태국에서의 모든 추억이 사라져 갔다...
그리고 벌써 6년이 지났다...
올 여름에 휴가를 어디로 갈까를 고민하다가....
약혼자에게 결혼 전에 태국 한번 가자고 말했다가...
작년 여름에도 상해로 갔다가 돈만 쓰고 재미 없었다고... 면박만 들었다..
그렇게 한달을 설득해서.... 드디어 8월말에 방콕으로 가기로 결정했다..
"다음 카페" 몇 곳을 돌아보다가 태사랑을 알았고,,, 사진을 보고는
내가 첨 만났을 때 ,, 나보다 어린 사람인데 ... 벌써 이런 책을 쓰다니
하고 감탄했던 바로 그 양반이 태사랑의 주인장이었다...
매일 매일 틈틈이 글을 읽으니... 태사랑 전체 대부분의 글을 읽는데
오늘로 한달 정도가 걸렸다...
좋은 내용이 많았다.. 그리고 요즘에 배낭여행하는 대학생 친구들은
참 복도 많다는 생각을 했다... 겨우 6~7년 전만해도... 난 일본애들이
귀국하면서 주고 간<<"지구를 걸어서 가면 뒈지지">>라는 책의 漢字만을
보면서 추측으로 번역을 해서 다니던 때가 있었다...
마지막으로 그저 20대 청년의 잠깐의 열병으로 알았던 민기씨의
태국 사랑이 이제는 커다란 결실을 맺어 수많은 배낭 여행객에게
정보를 주시는 것에 대해서 다시 한번 감사하고.. 감탄할 따름입니다..
참,,,, 빼갈(중국술)을 좋아 한다는 글을 여기 태사랑에서 본적이
있는 데,, 혹시 민기씨가 원하시면 제가 갈때 중국술 기찬 거 하나
가져다 드릴까요... 제가 지금은 중국에서 살고 있거든요...
추신 : IBS 아직도 영업하나요 ,, 그 중국말 못하는 안경쓴 화교 아저씨
제가 97년에 비행기표 반환했는 데 아자씨가 먹었는 지 아님 제대로
돈이 안온건지... 아무튼 돈은 필요가 없는 데 ,, 한국인은 죽기전에는
언젠가 반드시 다시 찾아 온다는 교훈을 주고 싶군요,,
아시는 분들은 리플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