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했던 태국 -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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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했던 태국 - 5

최명주 2 691
7월3일 일어난 시간은 7시30분 늦었다..
친구가 수업이 있어 학교에 가야 되는데 다들 피곤했는지 늦게 일어나고 말았습니다.
아침도 못 먹고 부랴부랴 옷 챙겨 입고 사진기 챙겨서 택시를 타고 친구가 다니는 학교로 가기 위해 고속도로를 타려는데 신호가 어찌나 길던지 친구 말에 의하면 10분도 안 걸리는 거리는 비가 많이 와서 2시간만에 간 적도 있었답니다. (아무튼 방콕 신호는 넘 길다)
택시를 타고 한시간 남짓 택시비는 270밧 정도 톨게이트비 두 번 80밧 나왔으며,
도착가 동시에 하늘에서 비가 왔습니다. 친구가 기숙사에 교복 입으로 간 사이 둘이 우산을 쓰고 비를 피하고 있을 때쯤 어디선가 종이 울리고 학생들이 우르르 어디론가 가는 것입니다. 바로 수업을 받기 위해 셔틀버스(작은봉고)를 타려 지하 주차장으로 들어가는 것 있었습니다. 근데 어찌나 학생들이 많은지 ...쑥스럽기도 하고
우리는  어쩔 수 없이 그냥 비를 맞으며 학교까지 걸어갔습니다.(비가 많이 안내려서.....)
수업이 시작되었고 저와 남자친구는 학교 구경도 하고 사진도 찍고 정말 너무너무 굉장했습니다. 다행히 비도 그치고 햇볕이 쨍쨍 했습니다.
수업시간엔 모든 학생이 수업을 합니다.  우리나라 대학처럼 캠퍼스를 걷는다거나 땡땡이 치는 사람도 없고 학교가 너무 조용합니다 .
학교이름은 잘 모르겠지만, 학교 재단이 영국이란 거 밖에.....!! 학교에 70층 짜리 빌딩도 있고 학교가 아닌 것 같았습니다. 시설도 세계 최고라 하더군요.. 친구 수업이 끝나서 점심을 먹으로 갔습니다. 하얀 밥 위에 양념(소스)닭고기 얹은 것 정말 맛있었습니다. 태국을 다니면서 맛없게 먹은 음식이 없었습니다. 아무래도 체질인 것 같습니다.
점심을 먹은 후 저와 남친은 스쿨버스를 탔습니다. 친구는 수업도 있고 시험기간이라 우리는 여기서 마지막 인사를 했습니다. 2층 짜리 스쿨버스를 타고 40분쯤 방콕에 있는 대학에 도착을 했다. 정말 돈이 많은 학교인가 봅니다. 버스도 그렇고 시설 정말 좋습니다.
그곳에서 우리는 법의학 박물관을 가기 위해 택시를 탔습니다. 법의학 박물관은 태국사람들도 모르는 경우가 많아서 택시기사한테 아는지 꼭 물어봐야 한다고 합니다.
그렇게 택시를 타고 30분 제가 아는 정보라곤 톤부리역 바로 앞에 있는 병원이란 것밖에 없었는데 그때 왼쪽 창밖으로 톤보리역이 보였습니다. 택시기사 아저씨게 물어보니 맞다 하더군요. 병원입구까지 택시가 올라가 우리를 세워주고 갔습니다. 팁도 줬습니다...
여기저기 물어물어 박물관을 찾아 들어갔고요.. 신체 해부한 것과 사진들 징그럽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고 한번정도 가 볼만합니다. 그렇게 구경이 끝나고 정문으로 나와 왼쪽 길로 구경하듯 걸어가자 길이 막혀있더라고요 그곳으로 들어가 봤더니 바로 수상버스를 탈 수 있는 곳 이였습니다. 그 곳에서 차이나타운 가는 표를 끊고(6바트) 10분 정도 배를 기다린 후 배를 탔습니다.. 안내원이 어찌나 친절한지 우리가 못 내릴까봐 가르쳐 주고  또 가르쳐 주고 나중엔 차이나타운 가는 사람한테 같이 내리 라고 얘기해주더라고요∼ 너무 고마웠지요..
배에서 사진도 찍고요, 배가 훨씬 편하고 빠르고.. 재미도 있고..너무 좋았어요 ..
몇 정거장 가니까 차이나타운이 나오더군요 그냥 봐도 알 수 있어요.. 선착장을 중국식처럼 꾸며나서 보자마자 바로 알았거든요..그 곳에서 내려 차이나타운 골목으로 이리저리 구경도 하고 강아지목걸이도 사고, 가방 사고, 지갑도 사고, 구운바나나 먹고, 과일도 먹고, 쌀국수도(어묵들어있는국수)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그렇게 차이나타운에서의 구경이 끝나고 우리는 "툭툭"(70바트)이를 타고 팟퐁으로 갔습니다. 아직 시간이 이른지 이제 막 천막을 치고 준비를 하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나라야 매장에 가서 가방 3개정도 더 사고 골목골목 구경하고 다니다 파인애플 하나 사서 바에 앉아 맥주 마시고 얘기(진지한)도 하고...^^  노점들이 다들 문을 열고 우리는 여기저기 구경하고 다니다 결국 가방이랑 시계를 사고 말았습니다.. 구경할 것 다하고 고고바에 다시 한번 가자는 끈질긴 설득에 결국 갔다가 맘만 상하고 왔습니다.(ㅠ.ㅠ) 들어간지 30분 정도 있다가 나와 숙소로 갔습니다. 호텔에 도착해서도 계속 맘 상해 있었지만 남자친구의 애교로 살짝 넘어갔지요....*^__________^* (사실 잘못은 제가했지만요....미안)

사진도 살짝 올립니다....(새벽사옥과 수상가옥)
2 Comments
기억 2003.07.21 19:05  
  밑에 사진은 무앙보란이 아닌가요?
명주 2003.07.22 09:31  
  ㅋㅋ..맞아요~~무앙보란에 있는 수상가옥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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