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G658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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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G658 유감

조정환 12 1320
토요일 밤 11시 50분에 출발(원래는 11시 45분 이륙이었으나 12시 20분이 되어서야 이륙함) 하는 TG658 뱅기를 타고 그리운 한국으로 돌아오는 중이었습니다.
밤이었기에 피곤한 눈을 붙이고 깊은 잠에 빠져 있었습니다.
인천에 도착하기 1시간 반 전에 승무원들은 조식을 나누어주기 시작했고, 메뉴판을 보여주며 두가지(타이식 생선조림 요리와  스페인식 오믈렛 둘 중에 하나) 중 하나를 고르라고 하더군여.
일주일동안의 짧은 기간동안 많은 타이요리를 먹었기에 스페인 요리를 체험해 보고자 (사실 기내식 가지고 한 나라의 대표 요리를 논할 수는 없겠지만) 두번째것을 달라고 했죠....

그렇게 한참을 뒤쪽의 승객들에게도 메뉴판을 보여주더니 나중에 식사가 나온 뒤 뚜껑을 열어보니 오믈렛이 아닌 생선 요리가 팍치와 함께 김을 모락모락 내고 있었습니다.
순간 당황한 저는 승무원에게 '저는 오믈렛을 시켰는데요'라고 정중하게 말을 했습니다.  그러나 돌아오는 퉁명스러운 대답은 "only fish"라는 한 마디엿습니다.
허걱!!  애초에 생선밖에 없다고 미리 말이나 해주지...,  모든 승객들에게 메뉴판 다 보여주고 고르게 한 다음에 생선만 던져주면 어떻게 합니까?
그러나 저는 인내했습니다.
'그래,  먼저 주문했던 1등석, 비즈니스석 사람들도 타이 요리가 질려서 스페인 요리를 골랐기 때문에 동이 난거야...'
비행기 안에서 흔히 일어날 수 있는 해프닝 정도로 이해하자....

드디어 인천에 도착했습니다.
입국 수속을 마치고, 우리는 단체로 왔기 때문에 짐을 찾기 위해 수화물 대기장으로 갔습니다.
램프가 번쩍이고 TG658의 화물들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단체의 짐이 절반은 오고 절반은 아직 돈무앙 공항에서 비행기에 실리지도 않았다는 것입니다.
이런...,  정말 욕이 나올려고 하더군여.
당장 컴플레인을 걸고 싶었지만 걸어봤자 머합니까?
나머지 짐은 내일이나 되야 오는데.....

다들 아시죠?
단체팀이 한국에서 출국할때는 그 모든 짐들을 한 사람의 명의로만 접수해도 가능하다는걸요.
그러나 태국에서는 단체팀일지라도 개인이 일일이 접수해야하고 수화물표를 받아야 하더군여.
비행기 시간은 촉박한데 한명이 대표로 접수하면 어디가 덧납니까?
그렇게 꼼곰하게 체크를 할 것 같으면 그 접수한 짐들은 최소한 승객이 탑승한 비행기에는 정확하게 넣어줘야 하는 것 아닌가여?
아니 실수로 짐 절반이 남겨진것도 여행중의 작은 해프닝이라고 칩시다.
그러면 분명히 승객의 잘못은 아니며 항공사의 잘못이 명백한데도 눈하나 깜짝하지 않고 내일 공항 다시 와서 짐 찾아가라는 식의 태도도 해프닝으로 웃어 넘겨야 하나요?
타이항공 지금까지 9번을 이용했지만 이런 경우는 첨 당해보네요.
12 Comments
2003.07.13 23:01  
  태국은 갈수록 실망하는점이 늘어가는것같네요..기내식 이야기가 나와서..그러는데..저도 님과같은 토요일날 658 이용한적있는데.....잠자고 있스면 기낵식 안주나요..자고 일어나니까..인천에 다와있더군요..물어보기라도 하지...별로먹고싶은마음도 없어지만..찝찝하더군요.. <br>
그리고 공항에서 가방 엑스레이통과하고..시큐리티 테이프같은거 붙여주는데...그거 나중에 가방에..덕지덕지붙어서 띠는데..고생했네요..사소한거지만...기분안좋더군요..좀 좋은것좀 쓰지....
김홍근 2003.07.14 08:53  
  저는 6일날 타이항공으로귀국한사람입니다,귀국중에 기내식을보니 밥에 씨워놓은 호일이 찟어져서 벗겨보니 <br>
밥은 말라서 과자처럼 딱딱하고 고기도 위쪽은 말라있길레 승무원을 불러서 바꿔달라고 한적이 있읍니다,문제는 그다음에 포크까지 가져가서 밥을 먹을수가 없어서 포크를 달라고하니 못알아듣고(?) 모른척하는,,,승무원들의 교육이 많이 필요하다고 생각듭니다, <br>
기계적으로 ,형식적으로 대하는 태도는 손님을 불쾌하게 하는 거 같습니다.
이개성 2003.07.15 12:53  
  역시 어메이징 타일랜드......ㅋㅋㅋ
갈매기 2003.07.15 13:04  
  잠자는 승객 깨우는게 더 실례 아닌가요? <br>
<br>
효니얌..^^ 2003.07.15 13:41  
  *^^* 비지니스와 일반석 식사 다를텐데 ^^ 여유있는 마음가짐을...^^
초리 2003.07.15 14:15  
  당연히 비지니스와 일반석 틀리져..비지니스 한번 타봤는데 그릇부터 틀리고..--;; 정말 좋더군여..저도 오늘 658타고 왔는데..전 친적했거든요..한국인 승무원도 무지 친절했고..항공은 운이라고 보면 될것같아요..그 친절하다는 싱가폴도 불친적한 경험이 있거든요..그리고 제가 타이에서 파리갈때 탔던 뱅기는 어찌나 친적하던지 놀랐거든요...그때그때 운이라고 봐야될듯해요.
아부지 2003.07.16 10:59  
  전 자는거 깨우면 싫던데여..-_-;; 자고있으면 꼭 밥먹으라고 깨워서 원....쩝...
냉무 2003.07.19 03:16  
  피쉬와 오믈렛이 6대4의 비율로 제공 될겁니다.. 마지막에 가서는 당근 피쉬 밖에 없죠...  항공권의 10%가 기내식 비용입니다.. 기내식 꼭 드세요..
조규진 2003.07.19 19:03  
  저도 tg-658탓었는데;; <br>
<br>
맛이 정말 없다..구요......
수선이 2003.07.24 23:28  
  저도 그 비행기 탔는데 엄청 맛없었어요. 싱가폴은 맛있다던데. 계속 빵만 뜯어먹었죠머. 다른 승객들도 반이상을 남더군요. 쿠쿳
마빈 2003.07.25 09:15  
  저는 기내식을 먹기 전에는 편히 잠들지 못하는... ㅋㅋ <br>
IAN 2003.08.04 00:27  
  비지니스와 일반석의 식사는 전혀 상관없이 구분되어서 비행기에 탑재 됩니다. 서로는 완전하게 구분되어서 구별을 합니다. 음료와 주류도 일체 구분됩니다. 그리고 항공사의 승무원들은 보통 임금이 싼 현지인이나 외국인들을 많이 고용하기에 여타 갖가지 문제점들이 있는게 사실입니다. 싱가폴 항공은 거의 모든 직원들이 말레이시아인들 입니다. 임금이 싱가폴인의 반도 안되죠. 타이항공의 경우는 많은 수의 승무원들이 줄을 대서 들어온 사람들이 많다고 합니다. 관광업에 종사하다가 아는 사람을 통해서 들어 오거나, 여러 경로(?)를 통해서 소개로 뽑히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물론 교육과정이 있기는 하나 실력과 의지를 가진 사람들이 많지 않은게 현실입니다. 항공기 기내식의 수준은 항공사별로 다르다고 할수는 있으나 기본적으로 일반석의 경우는 정말 단조롭다고 할 수 있습니다. 기내식의 경우도 업체들과 모두 계약되어 있어서 항상 같은 음식이 일년내내 순서대로 도는게 현실이고, 일반석의 경우는 더욱 심합니다. 항공기에서 문제점이나 승무원들의 태도를 고치고 싶을때는 슈퍼바이져(객실장)를 불러서 직접 말하는게 좋고, 각 항공사별로 비치되어 있는 건의서를 작성하여 우편으로 보내는게 좋습니다. 물론 승무원의 이름과 비행기 편명 날짜가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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