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담--;;]까올리...찌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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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담--;;]까올리...찌꼴라?...

Hideo 4 992
지난 겨울 방학때에 별 생각없이 갔던 태국.....이 좋은 날씨에 학교에서 기말고사 준비하려고 하니 계속 눈앞에 태국 바다가 아른아른 거리네요--;;

한달 반이라는 시간을 친구와 누나와 셋이서 이렇게 태국 여기 저기를 돌아다녔습니다....경치를 즐기는 편이 아니라서 남부 해안쪽에 오래 머물렀지만...정말 천국이 따로 없더군요....

하루는 피피에서 친구랑 둘이서 맥주를 한잔하고 숙소로 돌아가던 길입니다...길에서 한 태국 꼬마가 우릴 가르키며...
"찌꼬....."
친구 : 저 꼬마가 우리보고 욕한거 아냐?
나 : 설마--;;....아 글고 보니 책에서 한국을...그 비슷하게 발음했던 것 같아....잘 기억은 안나지만 ㄲ 이 들어갔던 것 같은데....
친구 : 엥? 그럼 한국이 찌꼴라란 말이야?
나 : 아마 그럴걸.....일본은 이뽄이라 그랬는데....아 지난번에 분명히 외웠었는데....왜 일케 기억이 안나지....
친구 : --;;
나 : 야 맞나보다.....찌꼴라....열라 웃긴다;;;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찌꼴라가 뭐냐...ㅋㅋㅋㅋ
친구 : 아닌 것같은데...
나 : 맞다니깐.....

그 일이 있은 뒤 한 3주 정도는 저희는 한국을 찌꼴라라고 하는 줄 알았습니다...(태국어 기본적인 회화를 안한 것은 반성하고 있습니다--)

 여행 중반에 들어서서 누나가 한국에서 넘어와서 합류했었는데....저희는 현지인 사람과 별루 이야길 못했었는데....누나는 이야기 잘 하더군요...영어도 젤루 못하면서--;;;

현지인 : Where are you from?
누나 : 야..한국을 태국말로 뭐라고 하냐?
나 :: 찌꼴라....
누나 : 뭐?--;;
나 : 찌꼴라라니깐....책봐바...
누나 (이상하다는 표정을 지으면서...) Im from 찌꼴라.
현지인 (역시 이상하다는 표정--;;) What?
누나 : 찌꼴라....음...Korea
현지인 : 아 까올리....
나 : 헉뜨--;;;

그때서야 제가 잘못 외웠다는 걸 알았습니다....
지금은 걍 웃으면서 넘기지만....여행 가면서 그 나라 말은 그렇게 준비안한건 좀 잘못했었다는 생각이 드네요...다음에 한번 더 갈 생각을 하고 있는데...그때엔 좀더 태국말 공부를 하고 가야겠어요^^

즐여행 되세요...


4 Comments
유리 2003.06.14 22:08  
  남편 직장따라 태국에가서 난생처음 시장갔을때 <br>
타오라이를 왠종일 외우고 갔죠  헌데 막상 물건 고루고는 수십번 애기해도 못알아듣더군요 <br>
큭.. 내가한 애기는 타오라이가 아니라 타라오리 타라오리 하구있었으니가요  다.. 추억이지요 <br>
ㅋㅋㅋ 2003.06.16 10:11  
  "찍꼬"는 성질더러운 남자구요, "찍끼"는 성질더러운 여자입니다. 한마디로 "욕"이죠. ㅋㅋㅋ....;;;
Hideo 2003.06.17 09:04  
  저 진짜 그 꼬마한테 잘못한거 없었는데-- 술을 마시긴 했었어도 많이 취한것도 아니고 조용히 숙소 가는 길이었고 길거리에서 떠든 적도 없는데--;;
ㅋㅋ 2003.06.20 12:08  
  짱꼴라~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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